LG에너지솔루션
[clearfix]
1. 개요
LG그룹 계열 축전지 제조기업. 본사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여의도동) 파크원에 위치해 있다.
2. 역사
2020년 10월 30일, LG화학의 임시주주총회로 전지사업본부 분사가 확정되었고 2020년 12월 1일자로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되어 새로 설립된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법인이다. #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IPO 등 외부 투자 유치를 감안하고 있어서 LG화학의 지분율은 조금 축소될 전망이다.
3. 특징
2020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차 분야에 진출한 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이 아직 크게 활성화가 되어있지 않아 손익분기점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어서 LG화학의 돈만 먹는 적자사업부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2020년 12월 현재에 와서는 테슬라 등 전세계의 여러 자동차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했고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만 한다면 대박날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만큼은 경쟁사인 삼성SDI나 SK이노베이션 조차도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2월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생산량을 합쳐도 LG화학의 절반에 불과하다.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은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다. #
초기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 공급 파트너로 파나소닉을 선택해버려서 거래를 트지 못했었는데 2019년 8월 23일 테슬라와 첫 공급거래를 체결했으며 중국 난징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어 테슬라 '모델Y'에 장착될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0년 11월, 중국 공장 모델Y의 배터리 전량을 LG화학이 공급하게 되었다. #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은 LG 그룹의 캐시카우 부족으로 인하여 경쟁사에 비해 투자여력이 부족하였고 [4] 직원들의 연봉이 경쟁사 대비 낮아지고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배터리 사업 투자로 인하여 LG화학의 인력을 더 높은 연봉에 헌팅하면서 SK이노베이션으로 수십여명이 이직하였다. 이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에 기술 유출을 이유로 소송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에서는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게 외부 자금을 IPO 등 신규 투자로 유치하여 그룹의 미래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하기로 가닥을 잡고 2020년 9월 1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본부를 동년 12월 1일자로 자회사 '(가칭)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하였다.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나 외부 투자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율은 점차 줄어들것으로보인다. LG 화학의 주요 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공단은 LG화학 기존 주주들의 손실을 우려하여 이러한 물적분할 방안에 반대하였으나, 10월 30일 주주총회 결과 82%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되었다.[5]
4. 지배구조
2020년 12월 기준.
5. 역대 대표이사
- 김종현 (2020~현재)
6. 사건사고 및 논란
6.1. 전기차 화재
6.1.1. 현대 코나 일렉트릭
LG화학이 배터리 주공급사였던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에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다. 다만 화재발생의 최종 책임은 배터리를 공급한 LG인지, 아니면 공급받은 배터리를 최종 검수 한 뒤 자사의 배터리 관리 솔루션을 탑재하여 최종적으로 완성차를 생산한 현대차에 있는지 책임 소재는 다소 불분명한 편이며 화재차량 모두 일단 화재 발생시 전소가 되기 때문에 원인 파악에 어려움이 있어 이로 인한 신경전 및 의견대립으로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도 지연된 상태이다. #
결국 2021년 2월 16일, 현대차는 1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여 코나EV의 배터리 전량을 리콜하기로 발표하였으나 LG와 현대차간의 비용분담 협상 문제로 갈등은 여전한 상태이다.
6.1.2. 현대 일렉시티 전기버스
2021년 2월 16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버스인 일렉시티에서 화재가 발생하였다. # 코나 사건과 마찬가지로 장기간의 조사가 필요하겠지만 코나EV에 사용한 LG의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한 모델인것으로 밝혀져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책임소재 과정에서 다소 LG에 불리하게 판단될 확률이 높아졌다.
6.1.3. 쉐보레 볼트 EV
한편 미국에서는 쉐보레 볼트EV가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들이 연이어서 일어낫다. GM과 NATSA의 공동조사 결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의 결함이라 판단했으며 일단 90%로 충전량 제한을 하는 긴급조치를 시행하였고 한국GM도 똑같은 긴급조치를 취하고있다. 대상 차량은 2017년식부터 2019년식까지의 68,667대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들이다. GM은 수석엔지니어인 '제시 오르테가'가 직접 결함원인을 상세히 설명하고 사과하는 영상까지 배포하였다. 이후 2021년 부터 리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GM도 미국본사 지침을 따를 예정이다.
6.2.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
SK그룹은 SK의 차기 신사업으로 배터리 사업을 결정하였고 기술을 선점하고 있었던 LG화학과 삼성SDI 대비 인력과 기술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인재영입이나 기술투자등에 SK그룹 및 이노베이션의 재원을 이용해 보다 더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LG화학의 인력을 수급하여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에 2019년 4월 기소되었다.
최종 판결을 앞둔 2021년 1월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 "양사가 빨리 해결하라"며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고 하기도 했다. #
2021년 2월 10일에 최종 판결이 나왔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장한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를 인정하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미국 수입이 '''10년간''' 금지되었다. 즉 2031년까지 SK의 미국내 배터리 수입은 금지되는것이다. 60일동안 양사가 합의하거나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 할 수 있으나 2010년 이후의 ITC의 판결 중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600여건의 소송 중 단 1회에 불과하다. 양사간에 합의금 등으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SK이노베이션은 10년간 미국내 수입이 금지되기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이 매우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 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미 계약이 완료되어 공급이 진행중인 포드와 폭스바겐의 일부 차종에 대해서는 수입금지를 각 4년과 2년씩 유예기간을 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SK이노베이션을 배려한 것이 아니라, 이 사실을 모르고 계약한 미국내 차량 제조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4년과 2년이 지난 후에는 어차피 남은기간인 6년, 8년동안 수입이 금지되기 때문에 수입금지 유예 기간동안 배터리를 공급해줄 다른 공급 업체를 찾으라는 의미와 같다.
하지만 이 외에도 2건의 추가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소송을 승계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소송전을 위해 공식적으로 홈페이지까지 제작하여 # 자사의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으며 최종판결일은 2021년말이 될것으로 보인다. #
한편 SK이노베이션이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한 조지아주는 ITC 결정으로 인해 공장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직격탄을 맞게 되었고,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ITC 결정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
7. 여담
- LG그룹의 배터리 사업은 구본무 선대 회장이 반드시 성공할것이라고 예측하고 뚝심있게 밀어붙인 사업이었다. 1992년 신사업 발굴을 위해 떠난 영국에서 이차전지를 미래사업으로 낙점하고 배터리 샘플을 가져와 LG화학 연구진들에게 배터리를 연구하도록 하였으며 1997년 시제품을 파일럿으로 최초생산하였으나 당시 이미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던 일본산 등에 품질이 딸려 2005년에는 연간 2000억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본무 회장은 뚝심있게 밀어 붙였고 2007년 현대HEV(아반떼)의 배터리 공급사로 낙찰되고 2009년 미국 GM(볼트)에 이어, 2016년 유럽 폴란드 배터리 공장까지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현재의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
[1] 2021년 1월 현재 비상장이나 2021년 연내 상장 가능성이 높다. #[2] 2020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매출[3] 2020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영업이익[4] 삼성은 삼성카드,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의 금융, 보험 계열사가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이 50조를 넘는해도 있었고 벌써 10년째 연간 영업이익 20조를 넘고 있으며 SK도 마르지 않는 샘물인 통신사 SK텔레콤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를 인수하여 SK하이닉스도 엄청난 영업이익을 거두며 그룹의 여유자금이 풍부하게 되었으며 이는 신사업 투자에 대한 재원 차이를 가져오게 되었다.[5] 여담으로 이때 국민연금은 LG화학 주식을 전량 매도했는데, 그 직후 LG화학 주식이 크게 폭등하여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