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비판
1. 개요
본 문서의 작성 배경은 LCK의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세계 최고 리그의 자리를 내준 이후까지의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어 라이엇 코리아에 대한 논란과 운영 행태에 대한 비판이 아닌 LCK 자체 및 참가 팀들의 문제점에 대한 사실을 주로 다루고 있고, 작성된 목적은 어디까지나 LCK 및 리그 팀들의 문제들을 고찰하기 위함과 동시에 현 여러 수많은 문제점들을 알리기 위함에 있다. 그리고 담원이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우승하면서 LCK가 1부 리그로 돌아온 상황이지만, 현 시점에도 비판점은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사실 이미 과거 2015년 IEM 쇼크, 2017년 리프트 라이벌즈와 같이 LCK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사례는 이전에도 분명 있었다. 허나 이러한 현상이 심화되기 시작한 2018년부터 팬들은 LCK에 적잖은 실망감은 적지 않았고. 이후 2020 Mid-Season Cup 대회를 기점으로 여러 방면에서 팬들은 LCK와 관련하여 단편적인 성적의 아쉬움과 한탄을 넘어 오히려 크나큰 분노를 느끼거나, 해당 댓글과 내용, 방송 채팅 등등을 비롯하여 각종 커뮤니티 게시물에 글을 기재하면서 LCK에 대한 각종 방면에서 불꽃같은 수준의 무차별적인 비난과 진지한 비판들을 쏟아내었다.
2. 문제점
2.1. 운영과 메타분석의 실패
올해 중국과 스크림을 해본 LCK팀들이면 다 알겁니다. 선수들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는 LCK입니다. 선수들의 기초 체급만으로 따지면 다른 나라들보다도 한단계 위입니다. 그러면 왜 자꾸 국제대회에서 질까요?
'''세계에서 가장 안일하게 메타 분석과 전력 분석을 하는 지역이니까요.'''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분석의 힘이 뛰어난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제가 언젠가부터 하도 분석분석 앵무새처럼 말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국내랑 해외 메이저 지역이랑 분석의 수준이 달라진지가 꽤나 지났습니다.''' 막말로 올해 코칭스태프 숫자에서 킹존 말고 인원이 5명 이상인 곳이 있었나요? 분석하는 인원을 따로 둔 곳은요? 데이터 분석을 할 줄 아는 인원은요? 저 말고는 전혀 알지 못합니다. '''세계구급의 자본력을 갖춘 T1도 분석가 0명에 감독과 코치 둘로 모든걸 해온 곳이 바로 LCK입니다.'''
前 KING-ZONE DragonX, 現 kt 분석관 '기세파'가 2019년의 LCK를 비평하며.
특히나 운영이나 메타 분석에 실패했다는 것이 크다.[2] 이는 전 드래곤X의 분석가 '기세파'가 PGR에서 남긴 댓글[3] 로 말하면서 비판할 정도로 열악한게 현실이다. 또한 2018년을 기준으로 세계 최고의 탑솔러로 성장하고 2020을 기준으로도 대성하고 있는 더샤이조차도 LCK의 운영방식에는 고개를 저었고, 루키와 퍽즈 또한 각각 개인 방송 및 같이 만난 공식 자리에서 LCK를 직접적으로 저격하면서 언급까지 했을 정도.내가 생각하기에 '''LCK는 안전하고 보수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고,''' 그것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공격적 성향의 선수 조차 실제로 보수적으로 변하고, 때때로 포텐셜 발휘도 안된다.
LPL, LEC의 큰 강점은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선수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플레이하고 그것이 자신만의 고유 스타일이 된다. 나는 LCK의 경기를 보는 것을 싫어하는데, 가끔 내가 잠자고 싶을때 본다.
'Rookie' 송의진이 2019년 11월 1일 퍽즈와 함께한 G2 Esports와의 촬영에서 LCK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그리고 2019년 총평을 기준으로 LCK가 어디까지나 2018년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간신히 모면했다는 점이지 과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간 밥먹듯 왕좌에 오르며 세계를 호령하고 군림하던 이전 LCK가 갖고 있던 위상을 잃었다는 사실로 증명되었다.
물론 LEC, LPL, LCS와 더불어 4대 메이저 리그로 불리기에 여전히 손색없는 기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반등할 기회는 분명 있지만 이들 위에서 압도적으로 군림하는 시기가 이젠 지나버렸다는 뜻이다. 그와 동시에 이제 LCK도 상향평준화된 세계 메타의 흐름속에 적응하고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혹은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더불어 증명되었다. 그리고 이는 많은 팬덤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또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메타 분석에 대한 중요성에서의 부정적인 실태가 이미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4]
이에 많은 이들이 LCK의 몰락을 갈라파고스화처럼 LCK에서만 통용되는 이론만으로 연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 시작한다. 즉 이런식의 운영이 2017년까지는 통했으나, 지속적인 패치로 게임 시간이 단축, 시야 싸움을 힘들게 만들고, 라인전과 한타의 중요성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각만보고 슬슬 빠지거나 가자미처럼 버티기만하면서 우위를 가져오는 플레이의 효과를 누리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설명된 것처럼 애초에 다른 메이저 리그도 피지컬 자체는 대등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났고[5] , 라이엇에서 섬세한 운영보다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장려하다보니 이에 적응하지 못한 LCK의 메타는 오히려 맞지 않는 옷이 되버리면서, 도리어 대회에서의 좋지 못한 성적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2.1.1. LCK와 LCK 팀들의 변함없는 고집과 아집
문제는 과거의 승자들이 결코 단순한 강팀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특히 과거 전성기 시절의 LCK 팀들은 소위 말해 다른 리그들을 이끌고 선도하던 리더 그룹, '시대의 또 다른 선구자'였다. 즉 부정적인 실태가 모두 드러난 2020년 초중반을 기준으로 LCK에서의 다소 안전지향적이고 보수적인 방식의 플레이만이 아닌 유럽 중심의 EU 메타를 뒤집는 분명한 실험과 개척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시즌2부터 시작된 1-3-1과 1-4 스플릿 운영, LCK를 세계 최정상 반열에 위치한 리그로 변모시켜준 라인 스왑 메타, 시즌4 이후부터 시작된 텔레포트를 비롯한 기타 여러 분류로 파생된 전술 등등과 같은 독보적인 수준의 플레이들이 분명 한국팀을 기점으로 이후 스타일이 정착되고 세계화되면서 가장 대표적인 핵심 운영 방법으로 정립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부분에서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리고 월드 챔피언십을 기준으로 바로 다음과 같은 우승 팀들이 이에 가장 대표적인 사례에 가깝다.
- LCK의 절대 왕조의 시작점을 이끌고 만들어낸 과거 시즌3의 월즈 우승 팀인 SKT T1 K를 비롯하여 정공법과 단단한 운영 및 라인전과 체급 차이를 기반으로 롤드컵 최다 및 연속 우승과 LCK의 절대 왕정급 최전성기와 내전을 이끌었던 시즌5, 6의 통합 SKT T1
- 시즌4 롤드컵 우승 팀이자 당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던 탈수기 운영의 삼성 화이트.
- 시즌6에선 2:3 아쉬운 준우승을 거두었지만 시즌7 롤드컵 선발전부터 주류 메타의 흐름 속에서 단단한 팀워크와 후반 지향형 플레이를 통해 마지막 결승전까지 올라 절대 패권을 무너뜨리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가을의 강자로 떠오른 통합 삼성 갤럭시.
즉 현재와 과거 시대의 패러다임은 바뀌었지만 이러한 개척과 실험 정신은 과거 2013~2017년까지의 LCK가 다른 리그에 비해 돈은 비록 부족하더라도 수년간 세계 최고의 1등 리그로 군림하도록 만들어준 크나큰 원동력이였다. 허나 이런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은 이후 타 리그의 분명한 변화와 고착화된 자국 팀들의 안전지향적인 운영을 비롯한 부정적인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7]
그 중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로 대표되는 속칭 LCK 팀들의 고집은 메타 실패의 분석이 그간 있어왔음에도 여전히 LCK의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물론 LCK가 부진하기 이전까지는 '우리의 실수를 줄여야 한다'와 더불어 소위 자신감과 같이 좋게 뜻을 말하는 경우가 많았고 세계 최고의 리그였던 LCK의 근거있는 자존심과 판단으로도 볼 수 있었다. 허나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멀어진 직후부터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으로 더 많이 도출되었다. 특히 국내를 비롯하여 국제대회에서 때에 따라 더 큰 문제는 물론 맹렬한 비판과 비난으로까지도 이어졌다.
이는 곧 자국 리그 내에서 안전지향주의, 성적주의를 표방하면서 소위 국밥 밴픽이라 불리는 일원화된 패턴을 보이는 경우로 변모했다. 허나 국제 대회를 기준으로 국밥 밴픽 위주의 LCK 특유의 운영도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국밥 밴픽은 이미 세계 각지의 리그에서 분석이 완료되었다는 점이었다. 또한 LCK 팀들도 이를 의식했는지 그간 자국에서는 거의 보여주지도 않았던 뜬금없는 이색 조합을 선택하여 패배했다. 그리고 이것이 만약 맞춤형 밴픽 혹은 전략형 밴픽이었다면 그만큼의 좋은 성적이 나와야 했지만 LCK 팀들이 선보였던 전략적인 밴픽 시도는 국제전에서 오히려 성과를 얻지 못하는 양상을 띄게 되면서 큰 문제를 일으켰고, 2020 MSC 대회 직후에는 이에 대한 심각성이 전부 드러났다.
결국 운영이라는 요소를 100점 만점에 그간 95점까지 마스터했지만 정작 다른 부분에서는 실력을 쌓지 않았다는 점으로도 결론이 도출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LCK와 관련한 부정적 요소가 모두 터진 2020 MSC를 기준으로 그간 LCK의 강점이라 언급할 수 있었던 운영에서의 우위와 저력마저 LPL에게 소용이 없었고, 이를 제외한 부분에서도 LCK와 LPL의 수준 차이가 이전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 바로 눈에 보일정도였다.
이를 두고 다른 리그는 상향 평준화, LCK 선수들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하향 평준화의 영향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 LCK는 이러한 뿌리박힌 자문화 중심주의를 버리지 못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면 문제인데다가 LCK 팀들이 계속 남발하는 '우실줄'과 '우틀않'을 고집하더라도 거의 모든 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던 과거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그대로 시사했다는 점이다. 또한 우실줄과 우틀않은 오직 비교할 팀이 없을 정도로 강한 초강팀만의 특권이며[8] 그만큼 현 LCK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가 아니라는 점이 그대로 각인되었다.
다만 LCK가 멍청하게 변화를 안한 것은 아니었다. 2018년 월챔에서 겪은 대실패와 참담함을 토대로 2019년에는 비록 아쉽지만 분명할정도로 반등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단순한 변화만으로는 결코 과거의 LCK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되려 입증되었다. 허나 이러한 상황에서 LCK 팀들은 이에 대해 마치 전혀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피드백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큰 문제에 가깝다.[9][10]
고로 현 LCK와 관련한 전문가들과 선수들, LCK를 좋아하는 시청자와 롤 유저들은 이에 대한 막연한 감정을 드러내면서 그저 과거를 한탄하거나 그리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과거의 분명한 사례를 통해 오히려 온고지신의 자세로 현상을 바라보고 배워야하는 방향성 역시 매우 필요해보인다.
2.1.2. 다전제가 부족한 리그 방식[11]
어찌되었건 국제 대회 성적을 내기 위해선 5전 3선승제 다전제를 이겨야 한다. 그런데 LCK는 플레이오프 방식상 다전제 경험이 타 리그 대비 가장 적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밑에서부터 도장깨기로 올라가면 모를까 강팀일수록 결승에 직행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역으로 다전제 경험치가 줄어든다.
이를 잘 나타내주는게 19 그리핀. 그리핀은 정규리그 여포로 악명이 높았는데, 덕분에 두번의 정규시즌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직행하여 18년도 서머부터 3연속 진출을 기록했으나 모두 결승에서 패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래도 어찌되었건 준우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포인트를 쌓아서 2시드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 롤드컵에서도 마찬가지로 단판제인 그룹 스테이지에선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다전제 스테이지인 8강에 들어서자마자 광탈했다. 고로 LCK 2시드로 나간 강팀인데도 '''그 해 다전제는 전패'''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LCK에서만 나올수 있는 특이한 기록이기도 하다.
LPL, LEC같은 다른 리그는 정규리그 1등을 했더래도 4강부터 시작한다. 즉, 다전제를 못하면 아무리 정규리그에서 전승을 하든 뭘하든 간에 최대 성적은 3등이다.[12] 이런 리그들이 18년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어 LCK도 플레이오프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13]
이러한 비판을 LCK도 인식을 했는지 2021 LCK 스프링부터는 LCK도 LPL이나 LEC와 비슷하게 플레이오프 방식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정규 1위 팀이라도 결승 진출이 보장되지 않게 되었으며[14] 다전제 경험을 좀 더 많이 쌓을 수 있게 되었다.
2.2. 타 리그와의 자본력의 차이
또한 가장 큰 점은 타 리그와의 차이점. 그 중애서도 자본의 차이가 선수 환경을 비롯한 여러 시스템과의 차이를 만들어내었다.
특히나 자본의 문제점 역시 심각한데, 2020년 기준 LCK는 4대 리그 중에서 유일하게 프렌차이즈화가 안된데다가 라이엇 E스포츠 총괄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서 과거에는 도입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사실상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 시행이 예정된 상태이다.
물론 이후 뚜껑을 까봐야 알겠지만 당장 해외 리그와 비교해봐도 중국 재벌 중심의 구단 운영을 하는 LPL, 전통적인 스포츠 구단과 각국의 대기업들의 수많은 스폰서쉽으로 떡칠한 LCS와 LEC를 비교하면 LCK의 구단 운영 규모는 소수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식 운영으로 인해 매우 영세해왔고 또 여전히 그렇게 게임단이 운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점. 물론 인재풀이 마르지 않을 것 같다는 LCK지만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만큼 T1, 젠지, 한화처럼 프로구단으로서 충실한 선수 복지와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갖춰야 미래에 더 나은 성적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2021년을 기점으로 LCK 프랜차이즈화가 바로 시행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해외 인재 유출같은 큰 걱정이 그나마 사라질꺼고 또 돈 덕분에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늘어나고 선수들의 질도 좋아질 가능성이 생겨나기는 했으나, 그럼에도 한국 시장이 비록 4대 리그에 속한다지만 여타 다른 메이저 지역리그보다 좁고 경제 규모가 작은 것도 사실이기에 섣불리 부정적으로도 긍정적으로도 단정지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허나 프랜차이즈 시행 이전부터 이미 과거 시절의 부정적인 행태들과 치환시켜 이후와 관련하여 의미상 비관적인 전망들이 일관성 있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를 적용하고 안하고의 자본의 차이는 정말 막대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인재 유출은 계속될 거라는 예측이 끊임이 없다는 점.
결국 이러한 회의적인 관측이 드러맞기라도 한듯 프랜차이즈 이후 처음으로 맞는 스토브리그에서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유한 너구리가 해외로 이적하는 한편, 전성기가 상당히 지났거나 끝물에 다다른 선수들이 국내로 복귀하는 것이 기정사실에 가까운 결론을 도출해나가고 있는 중이라 LCK의 셀링리그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에 PSG 탈론 출신의 서민석 감독이 '구조상 중국으로 가는게 정상이다'라는 결론에 가까운 뉘앙스의 언급을 대놓고 한 것으로 인해 빼도박도 못하는 실정이며 이것이 마치 그저 당연한 중론과도 같이 여겨지고 있다.[15]
사실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를 진작에 도입한 LEC 역시 여전히 북미와의 자본력 싸움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퍽즈, 알파리와 같은 리그 내 A급 이상의 인재들을 빼앗기는 셀링 리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16] 물론 지역과 리그에 따라 상황은 천차만별로 다르기에 이를 완연한 근거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2021년이 LCK가 프랜차이즈화가 시작된 바로 첫 해임을 감안했을 때 속단하긴 어렵다.[17] 또한 프랜차이즈화의 목표는 자금력 문제로 인한 거물급 유출 이전에 국내 유망주의 유출 방지라는 지적도 있긴 하지만, 이러한 과정 중에도 선수 유출이 지속되는데 하물며 LCK와 실력적으로 동급으로 여겨지고, 북미 LCS 이상의 리그 수준을 자랑하는 LPL과의 자본력 싸움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힘들다.
2.2.1. 줄곧 이어져온 자국 인재들의 유출과 그로 인한 최악의 결과
특히 프랜차이즈 이전부터 LCK가 직면했던 또 다른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 엑소더스와 같은 한국 인재들의 수출.
또한 2018년 이후 최강으로 불리는 리그인 LPL은 사실 한국인 용병들로 일구어 낸 결과물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 말인 즉슨 인재들 자체는 한국을 뛰어넘을 나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LPL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롤드컵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맘껏 드러내 세계구급으로 성장한 루키, 더샤이, 도인비, 너구리 등과 같은 인재들[18] 이 중국으로 떠나버리는 것을 막지 못했고, 이러한 '셀링리그화' 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19]
고로 팬들은 현재 LCK에서 좋은 폼을 보여주는 선수들도 언제 떠나버릴지를 걱정하고 있다. 따라서 LCK는 프랜차이즈 이후에도 인재들이 자국 리그에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여 세계구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재로선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2.2.2.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 말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낮은 선수 환경과 여러 시스템
점점 발전하는 해외 리그의 선수복지에 비해서 부족한 국내 구단의 복지 시스템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게임을 질병으로 여기는 대한민국 국가 자체의 문제하고도 연결된다. 바로 한국의 셧다운제 및 게임 규제에 관하여 말이다. 그러나 중국 역시 게임을 대규모로 규제하고 있다. 그것도 중국 공산당을 기점으로 한 독재주의형태의 공산 사회주의식 방법으로 말이다.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 게임단들은 국가의 규제에도 인적 인프라를 비롯하여 각종 사회 자본 인프라까지 모조리 확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도 게임단 내 의료센터 건립과 같은 여러 방면에서의 발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한국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그리고 LCK의 병폐는 비교 대상이 있더라도 심각한 수준인데 대표적으로 그리핀 구단, 카나비, 씨맥의 폭로전이 서로 나돌면서 LCK와 한국 E스포츠의 거대한 흑막을 드러냈던 2019년 그리핀 사건이 있었고, 거기에 논란과 사건 사고 중에서도 2014년도 당시 프로 리그의 존폐 여부로 이어지는 일은 없었지만 당시 엄청난 큰 건수의 사건이었던 ahq Korea 승부조작 및 천민기 선수 투신사건, 또한 뱅과 울프는 과거 2015년 리그제 도입 이전인 2013년 당시 및 SKT T1 S 입단 이전까지의 프로게이머로서 삶 및 자신들의 기억과 회고 내용을 개인 방송에서 직접 밝힌 것을 보면 가히 열정페이로 생활하거나 혹은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그대로 팀이 공중분해 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는 사실을 그대로 언급했었다.
물론 뱅과 울프의 사례는 리그제 도입 이전 즉 라이엇이 리그 및 이와 관련한 팀들을 전혀 지원하지도 않았던 상황이었고 OGN이라는 방송국이 이미 2012년부터~2014년까지 오로지 대회만을 주관하던 시기였기에 이를 완전한 근거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하게 도출되는 문제점은 여전히 대기업 팀과 중소 팀의 격차가 매우 크다는 점. 간혹 때에 따라 반등에 성공한 희귀한 케이스도 존재했지만 당장 T1, 젠지, KT와 같은 우승 경력을 가진 팀들과 그렇지 못한 팀들의 차이는 여전히 크며 이는 유망주들의 처우와 여러 방면에서의 차이 역시 마찬가지이다.
3. 결론
2019년까지 이어져 온 LPL이나 LEC의 성공만 보더라도, 이들은 언더독의 마인드로 LCK 상대팀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했으며 이기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메타적으로도 우위에 설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2018년과 2019년 연이은 LCK의 실패로 인해 위와 같은 문제점과 비판은 더 극명하게 보였다. 그렇다보니 담원이 2020 롤드컵을 우승하면서 LCK의 영광을 되찾는 과정에서, 위와 같은 비판점들이 1부리그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느 정도 희석된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원과 다른 LCK 팀들이 보여준 과정의 차이로 인해서 이러한 비판점을 완벽하게 해소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특히 8강의 젠지-G2전 이후 패자 인터뷰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이 아직 LCK 전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방증한다 볼 수 있다.
특히, 2020년 담원의 성과는 분명 LCK 팀들과 승부하는 과정에서 성립한 것이며 담원만의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LCK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고자 담원의 성과를 심히 단순화시킨다거나 혹은 다른 팀들과 과도하게 이분법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당장 이런 식으로 담원과 LCK를 무조건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려 한다면, 거꾸로 LEC 또한 G2와 분리시켜 평가해야 마땅하다.
그 중 2020년 롤드컵에서 LEC와 LPL이 보여준 한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LEC나 LPL의 경우 팀들이나 선수들만 봤을 때는 모두 오만함과는 거리가 있었을지언정, 과거와 같은 수준으로 LCK 팀들을 높게 평가하지도 않았으며, 철저한 분석 등과도 일부 거리가 있었다. 또한 2020 Mid-Season Cup 이후 LEC를 포함한 서양쪽 중계진 및 분석가 사이에서는 LCK 3부 드립이 나올 정도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20] 이와 마찬가지로 LPL의 경우 역시, 메타 연구와 분석의 측면에서 한계를 많이 노출했다. 때문에 TES와 징동은 4강, 8강에서 탈락[21] 했으며, 오히려 언더독의 마인드가 더 컸던 쑤닝이 담원을 상대로 유효타를 날렸다[22] 는 점은 언더독의 마인드가 얼마나 변화와 성장의 동력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라 볼 수 있다.
고로 롤드컵 우승을 통해 기존 LCK 팀들이 직면했던 위와 같은 비판점을 극복해내고 증명한 담원이 왕좌로 군림하게 된 이상, LCK 팀들은 담원을 벤치마킹하고 극복하려 노력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2021년 전망은 이전에 비해서는 밝은 편이다. 또한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LCK 팀들이 자금 운용이나 장기적인 팀 플랜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는 점 역시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부차적인 요소[23] 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전망은 선수 포함 전문가들[24] 및 수많은 LCK 팀 그 중 구단을 이끄는 코치진과 경영진 일원들을 위주로 위에 나온 비판점들을 인지하고 수용했을 때 성립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영역에서 노력을 해온다는 점과 지금껏 수많은 성과와 업적을 낸 팀을 단순 폄하하거나 무차별적으로 비하할 수만은 없지만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정지향적인 요소를 버리고, 현재 성공하고 있는 팀들을 분석하고 방향의 변화를 도모해야만 미래에 유효한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을 인식하는 것 역시 LCK 시청자들과 팬들에게도 매우 필요하다.
결국 어느 한 리그와 팀에 소속된 인원들만이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모두가 같이 짊어져야 할 몫이다. 고로 항상 예리하게 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25]
EX) 15 서머 SKT, 16 서머 ROX(락스), 17 스프링 SKT, 17 서머 LZ(롱주), 18 스프링 KZ(킹존), 18 서머 kt, 20 서머 DWG(담원).[14] 즉 앞서 언급한 19 그리핀처럼 정규리그에서만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들은 최대 성적이 4강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후 행보에 따라 롤드컵 진출에 큰 위협을 받게 될 수도 있게 되었다. 따라서 다전제가 약한 팀들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해야만 할 것이다.[15] [image]. [16] 그럼에도 북미의 경우에는 끝없는 국제전 부진과 리그의 수준 저하와 같은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선수 커리어의 무덤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참고로 C9의 구단주가 캡스에게 백지수표를 제안 했음에도 북미로 가면 롤드컵 우승을 할 수 없어서 대차게 거절 당한바가 있다.[17] 프랜차이즈 통과를 위해 기존 LCK 팀들은 100억을 냈고, 유일하게 CK 팀으로서 프랜차이즈에 통과한 프레딧 브리온은 120억을 냈다. 당장 자금력을 발휘하긴 힘든 측면이 있다.[18] 게다가 이미 중국으로 떠난 한국 용병 선수들의 LCK에 대한 인식을 보면 이들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게 되었다. 당장 루키와 더샤이는 LCK는 너무 안주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비판까지 했으므로...[19] 그간 한국으로 리턴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오히려 해외로 나가는 선수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20] 다만 이런 발언들은 어느 정도는 서양 롤씬 특유의 트래쉬 토크가 발현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G2는 젠지와의 8강 전에는 겉으로는 젠지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으로 도발했지만 실제로는 젠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경기에 임했으며, 담원과의 4강이 끝난 뒤에는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담원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내 팬들의 호감을 샀다.[21] 폼의 한계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반대로 메타가 안 맞은 것이 폼의 하락에 상당히 기여했다는 점 역시 중요한 포인트이다.[22] 물론 쑤닝 역시 여러 한계점을 노출하며 우승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사전 기대치의 차이를 감안하면 TES나 징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성과다.[23]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자본을 쉽게 끌여들어올 것이며, 많은 것을 해결해주리란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므로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요소(케이스 바이 케이스)로만 봐야 한다. 특히, 자본이 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바꿀 수 있다고는 함부로 보장해서는 안 되며, 또한 리그에 변화의 바람이 불더라도 이러한 흐름이 이후 완벽하게 정착하려면 상당수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 염두에 두어야 한다.[24] 해설진들 역시 LCK의 상승세나 하락세에 대한 업근과 같은 사안까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돌아보면 꼭 비관적이거나 낙관적인 것만 아닌 대회를 통해 분명 또 다른 여러 지표도 발견할 수도 있고, 또한 존재하지만 비교적 고찰의 깊이가 얕을 수 밖에 없는 캐스터진이 아닌 전문가들이라고 한다면 현 LCK와 관련한 부분에 대하여 좀 더 지적하고 비평하여, 그에 따른 변화를 유도하거나 이에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25] 당장 해당 문서에서도 소위 이전에 강하게 언급되고 작성되었던 내용들이 때에 의거하여 다시 나올 수도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