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 D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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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MF DOOM[1]'''
'''본명'''
'''Daniel Dumile (대니얼 두밀레[2])'''
'''출생'''
'''1971년 1월 9일, 런던'''
'''사망'''
'''2020년 10월 31일'''(향년 49세)
'''직업'''
'''래퍼, 프로듀서'''
'''활동'''
'''1988년 ~ 2020년'''
'''레이블'''
'''Stones Throw, Metal Face 그 외 8개'''[3][4]

'''"His rhyme is weird as I feel"
그의 라임배치는 나한테 정말로 기발하게 다가왔다.'''

'''모스 데프'''

'''What the devil?! He is on the another level! Word, no a name! MF the supervillain!
이게 무슨? 그는 또다른 경지로 올라섰네! 그는 최악의 악당 MF DOOM이라고!'''

'''Doomsday'''

'''"Got more soul(sole), than sock with a hole...''
(나는)구멍 난 양말보다 더 많은 영혼을 가졌지...'''[5]

'''Rhinestone Cowboy'''

1. 개요
2. 커리어와 생애
3.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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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Your Favorite Rapper's Favorite Rapper'''
MF DOOM은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서 활동했던 래퍼이다. 항상 닥터 둠의 마스크를 끼고 공연과 랩을 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졌다.
대중들과는 접점이 거의 없는 언더그라운드 래퍼이고, 언뜻 보면 컨셉슈얼한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보이지만, '''힙합계 역대 최고의 리릭시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며,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로 거론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이다.
MF DOOM을 존경하거나 크게 영향을 받은 래퍼도 많은데, 알려진 래퍼만 해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얼 스웻셔츠[6], 모스 데프, 탈립 콸리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저스디스가 있다[7]. 이때문에 '''Your Favorite Rapper's Favorite Rapper'''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뛰어난 플로우, 웃음을 자아내는 둠 특유의 개그센스가 녹아든 기발한 펀치라인과 워드플레이[8], 센스있는 비트선택[9],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라임이 정말 화려한 가운데 수많은 펀치라인을 집어넣는다는 것이다.'''[10][11][12]. 그가 주로 활동한 시기는 90년대 후반에서 00년대 초중반이었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힙합 리릭시스트를 뽑으라면 무조건 나오는 이름이 MF DOOM이다.[13]
래퍼로써뿐만 아니라 힙합 프로듀서로써도 유명한데, 비숍 네루, 동부의 전설적인 힙합 그룹 우탱 클랜[14]과 그 멤버들, Joey Bada$$[15]등등의 내로라 하는 힙합 아티스트들이 둠의 비트를 자주 차용했을 정도. 둠의 비트만 따로 모아둔 Special herbs, hidden herbs 라는 앨범도 있다. 독특한 샘플 선택과, 촌스러우면서도 독창적이고 투박한 매력이 있는 둠의 비트는 지금도 많은 힙합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16][17][18]
여담으로 자아나 다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정말 많은 래퍼로도 유명하다. MF DOOM, King Geedorah, Metal Fingers, Metal Fingered villain[19], Victor Vaughn, Madvillain, DOOMSTARKS[20], DangerDOOM, JJ DOOM, Czarface meets Metal Face[21], 그외에도 기타 등등....

2. 커리어와 생애


[image]
제일 왼쪽이 둠. 가운데가 DJ Subroc이다.
그는 KMD라는 1988년 결성된 삼인조 힙합그룹에서 '''Zev Love X'''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KMD는 그 당시에 언더그라운드에서 꽤나 인지도가 있었고, 'Mr. Hood', 'Black Bastard' 와 같은 앨범들을 냈다. 이때 당시에도 둠의 가사는 수준급이었다. 힙합팬들 사이에서 이때 당시의 둠은 악당으로 타락하기 전의 선한 사람, 스타워즈에서 다스 베이더로 타락하고 마는 아나킨 스카이워커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도 당시 KMD의 'Mr. hood' 당시의 둠의 스타일은 Subroc의 죽음 후에 변해버린 악마같이 치밀한 플로우와 어둡고 거친 목소리 톤과 상당히 대조된다. 'Black Bastard'에서부터 스타일이 점차 변화하다가 Subroc의 죽음 이후로 지금의 둠의 스타일이 정립된것 같다.
이렇게 점차 언더그라운드에서의 영향력을 쌓아가나 싶었으나 1993년 'Black Bastard'가 나오기 아주 몇일전에 둠의 남동생이었던 DJ Subroc이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하자, KMD는 결국 대체할 멤버를 찾지 못하고[22][23] 해체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둠과 동료들은 레이블에서 쫒겨나고 만다. 그리고 둠은 93년도 부터 노숙자로써의 삶을 살며 97년도 까지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러던 97년, 둠은 맨해튼의 한 카페에서 프리스타일을 하며 다시 나타나게 된다. 이 당시에도 자신의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는 컨셉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24] 여러 가면들 중 마블 코믹스닥터 둠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생각한 그는 99년도 나온 그의 첫번째 데뷔앨범 '''Operation: Doomsday''' 의 화자를 닥터 둠의 자아로 선정한다. 갱스터 랩, 사회 비판이 주제가 주로 되는 시절에 둠 같은 스타일이 나타난 것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뛰어난 랩 스킬, 독특한 컨셉, 센스있는 비트 선정과 듣는 이를 편안하게 하는 감미로운 프로듀싱은 많은 리스너들을 둠의 팬으로 만들었다.
그 다음 둠은 그의 2번째 앨범 ''''MM FOOD?''''[25]를 발매 했다. 이번에는 음식 컨셉으로 앨범을 만들어서 또 화제가 되었다.[26] 이전 앨범보다 더욱더 향상된 프로듀싱 능력, 비트 초이스 센스와[27] 랩 스킬은 덤. 이로써 둠은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전통 강호로 거듭나게 된다.[28]
그 외에도 이 앨범이 나온 시기인 2000년대는 둠에게 있어선 전성기나 다름없는 때였다. 둠 커리어 뿐만 아니라 힙합 역사상 최고로 불리는 명반들이 이때 쏟아져 나왔다. 앞에서 설명한 ''''MM FOOD?'''' MF DOOM의 또다른 자아 빅터 본(Victor vaughn)의 명의로 만든 앨범 ''''Vaudeville villain'''', 그리고 2000년대 힙합의 최고의 명반이자 MF DOOM과 프로듀서 Madlib이 협력하여 만든 명작 ''''Madvillainy''''까지. 2003~2004년, 그뿐만 아니라 2000년대 전체가 둠에게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기였다. 이후 둠은 힙합, R&B등등 다방면에서 활동중이던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 Danger Mouse를 만나 프로젝트 그룹 Danger Doom을 결성하며 또다른 걸작앨범 '''The mouse and the mask'''를 발매한다. 2009년에는 MF DOOM의 명의로 낸 3집 '''Born like this''' 에서 다시 한번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정점을 찍으며 힙합 리스너, 타 힙합 아티스트들한테 전설로 추앙되게 된다.

3. 사망


현지 시각 2020년 12월 31일, 갑작스럽게 가족을 통해[29]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며, 2달 전인 10월 31일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12월 BADBADNOTGOOD과 함께 작업한 신곡이 발표될 당시에도 언급이 없었던 갑작스런 소식. 이에 국내외 많은 래퍼들의 둠을 향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둠의 큰 팬으로 알려진 저스디스도 추모글을 남겼다.

[1] 모두 대문자로 표기한다(ALL CAPS WHEN YOU SPELL HIS NAME.) MF Doom은 잘못된 표기 방법.[2] ˈduːmiːleɪ[3] Fondle 'Em, Nature Sounds, Lex, Rhymesayers, Elektra, Sub Verse, Big Dada, INgrooves[4] 언더그라운드 쪽에서 가장 많이 콜라보레이션을 한 사람 중 하나가 MF DOOM이다. 한 레이블의 아티스트와 작업을 한 뒤 친분이 생겨 레이블과 계약을 하는 것은 외국 언더그라운드 에서는 사실 꽤 흔하다.[5] 'soul'은 'sole(발바닥)'과 발음이 유사하고, MF DOOM은 매우 가난하고 비참한 인생을 살았으니, ''양말(sock) 발바닥(sole)에 구멍(hole)이 날 정도로 가난한 삶을 살았던 나이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소울, 영혼(soul)을 가지고 있다'' 라는 펀치라인이 성립된다. MF DOOM을 대표하는 워드플레이이자, 힙합 최고의 워드플레이로 손꼽히기도 한다.[6] 존경할 뿐만 아니라 랩 스타일의 절반 이상을 MF DOOM의 영향을 받았다.[7] 쇼미더머니 9 프로듀서 공개영상때 MF DOOM의 마스크를 쓰고 나왔고 가사 인용도 했다.[8] Madvillainy 앨범을 들어보자. MF DOOM이 선사하는 워드플레이와 펀치라인을 맘껏 느낄 수 있다. [9] 이 비트초이스 센스는 둠이 Viktor Vaughn의 명의로 낸 앨범 Vaundeville Villain에서 더욱 제대로 느낄수 있다. 둠과 누군가와 프로젝트 그룹을 이루어 결성한 성과들을 제외하면 둠이 모든 곡의 프로듀싱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비트만 고른 몇 안되는 앨범이다. 둠의 비트초이스 센스가 빛났던 앨범이기도 하다. 이 앨범은 둠이 비트를 잘 고른 덕분에 앨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을 잘 잡으면서 동시에 둠 특유의 독특한 플로우와 작사능력이 잘 돋보여져 둠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손꼽히는 명작 앨범이 되었다.[10] 래퍼 모스 데프도 인정할 정도이다. 정말 이상할 정도로 라임배치를 잘한다. 유튜브에 Mos def-fan of doom라고 치면 모스 데프가 MF DOOM의 화려한 라임배치와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작사능력에 대해 논하는 영상이 나온다. 영어가 된다면 한번 시청해보자.[11] MF DOOM의 화려한 라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는 MF DOOM의 노래 That's That이 있다. 힙합 리스너라면 들어볼 것을 권장.[12] 단적인 예로 Madvillain의 곡인 figaro의 1분 23초부분부터 들어보면 o모음 라임을 무자비하게 떡칠해놓은 라인이 들린다. 이걸 들어보면 MF DOOM의 라이밍 능력을 체감해볼 수 있을 것이다.[13] 그래서 이따금 힙합 프로듀서와 래퍼를 병행하는 아티스트들한테는 우탱클랜의 리더 RZA, 맙 딥에서 프로듀싱을 맡는 Havoc와 함께 최고로 손꼽힌다.[14] 특히나 Ghostface Killah가 둠의 비트를 자주 사용했다. 애초에 이 둘은 DOOMSTARKS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만든 적이 있는 사이다.[15] 믹스테잎 1999에서 MF DOOM의 비트를 자주 사용했다.[16] 여담으로 둠은 킥과 스네어를 3박자로 두두두둔 하고 빠르게 두들겨 박는 트리플 렛을 매우 좋아한다. 둠만의 독특한 프로듀싱 스타일로, 둠의 시그니쳐 사운드나 마찬가지.[17] 샘플을 보는 눈도 독특하지만 자주 출처도 제대로 알 수 없는 매니악한 샘플을 쓰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샘플링으로 만들어진 힙합 곡 중에서 샘플 출처가 굉장히 미스테리하기로 리스너들 사이에서 유명한 곡들이 몇개 있는데, 그 곡들중 20~30 퍼센트를 둠의 비트가 차지할 정도. 그외로 둠 말고도 원본 샘플 출처가 상당히 묘연하기로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로는 런 더 쥬얼스 활동으로 유명한 프로듀서 겸 래퍼 el-p, 프로듀서 88-keys, 프로듀서 매들립, 프로듀서 누자베스, 재미교포 출신 언더그라운드 래퍼 겸 프로듀서 Cool Calm Pete, 프로듀서 겸 래퍼 J Dilla, 프로듀서 DJ Premier 등등이 있다.[18] 둠의 비트에 관한 재밌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King Geedorah 1집 'Take me to your leader'의 수록곡 Fazers를 둠이 프로듀싱했는데, 비트가 매우 좋아서 팬들이 앨범내 최애곡으로 자주 뽑았다. 근데 이 비트는 원본 샘플이 상당히 묘연했는데, 샘플을 전문으로 찾는 사람들, LP 콜렉팅 매니아들이 아무리 용을 써봐도 찾지를 못했다. 그러던 중 MF DOOM이 2003년 인터뷰에서 원본 샘플의 출처를 알려줬는데, 놀랍게도 원본 샘플은 '''1979년에 발매된 포르노'''(...)의 사운드 트랙중 하나라고.... 사실 샘플의 출처가 이토록 기상천외한 사례는 은근히 음악 역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bgm이나 게임 bgm을 따오는 것은 약과이고, 지하철이 지나다닐때 나는 소리, XXXTENTACION의 전담 프로듀서인 존 커닝햄은 bmw의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을 때 벨소리를 샘플링했다. 심지어 데스 그립스는 프린터기가 출력시 내는 소리나 아랍 통신사 벨소리를 샘플링하기도 했다. 근데 사실 이거 명칭이 샘플링이지 음향발전의 역사로 치면 폴리사운드 녹음은 40년대부터 시작된 방식이고 기계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시점부턴 웬만해선 다 하는 거다 (...)[19] 둘다 둠이 비트메이커로써 프로듀싱을 할 때 사용하는 예명.[20] Ghostface Killah와 둠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21] 우탱 클랜의 멤버 인스펙타 덱이 속해있는 히어로를 표방하는 힙합그룹 Czarface와 둠이 만나 만든 프로젝트 그룹.[22] 둠의 심리 상태가 컸다. 이 DJ Subroc의 죽음을 추모한 노래가 Operation : doomsday 앨범에 수록된 노래 '?'(Question Mark) 이다.[23] 후에 전설적인 힙합 그룹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가 '8 million stories'라는 곡에서 짤막하게나마 DJ Subroc의 죽음을 추모한다.[24] 당시 둠은 97년부터 99년까지 맨해튼의 거리에서 노숙하는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세상을 증오하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세상을 지배했었더라면 하는 상상을 했는데, 둠의 악당 컨셉은 여기서 비롯된 것.[25] MF DOOM의 재배열이다. 둠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대목.[26] 노래 제목에 음식이름을 붙인다든지, 가사에 음식 이름들을 활용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컨셉을 잡았다.[27] 1집에서는 둠이 거의 모든 비트를 프로듀싱했다. 2집에서도 많은 노래의 비트를 둠 본인이 만들긴 했지만 그래도 매들립, Count bass D와 같은 다양한 프로듀서들의 비트를 하나씩 차용했다. 둠은 DJ Subroc이 생전 만든 비트도 썼다. '''비트박스'''를 샘플링 하는 등 시대를 앞서나간 프로듀싱 센스가 엿보여서 이 앨범을 듣고 만약에 DJ Subroc이 살아있었다면 대단한 프로듀서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안타까워 하는 리스너들도 있다. 심지어 Subroc은 KMD시절부터 들어본 리스너들은 알겠지만 랩스킬도 나름 뛰어나다.[28] 그나저나 둠 팬들에게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하나의 미스테리가 있다. 바로 둠의 앨범에서 빈번하게 피쳐링을 한 Mr. fantastik이 누군가 하는것인데, 이 사람은 둠의 몇몇 곡에 피쳐링을 해준 래퍼이다. 톤이 매우 독특하고, 플로우도 환상적이고 가사도 준수하게 잘 썼는지라 둠 팬들 사이에서는 이 사람이 누구인가 갑론을박이 오갔다. 예전에 둠 1집 및 둠이 King Geedorah라는 예명으로 만든 앨범 ''''Take Me To Your Leader''''에 피쳐링을 해준 래퍼 Kurious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지만, 톤과 래핑 스타일에서 차이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Kurious는 Take Me To Your Leader에 Biolante라는 다른 예명으로 피쳐링을 했으므로 이 의견은 기각되었고, 종종 함께 작업물을 내놓던 프로듀서 겸 래퍼 Count Bass D 또한 저음의 목소리로 또다른 후보였으나 본인이 직접 아니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Mr.fantastik이 대체 누구냐, 지금은 어디서 뭘하며 사는 것이냐는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다.[29] 사생활에 대해 언급을 잘 안하는 타입이나 결혼했으며 2017년 인스타그램에서 14살된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