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 컴포트호 침몰사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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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컨테이너선 MOL 컴포트(MOL Comfort)[1] 호가 인도양을 항해 중 선체 균열로 두동강 나 침몰한 사건.
1.1. 선박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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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톤수 : 86,692톤
재화중량톤수 : 90,613톤
전장 : 316미터
전폭 : 45.6미터
흘수 : 14.5미터
최대속력 : 25.5노트
용적 : 8,110TEU
선원 : 26명[2]
선적 : 바하마
운영 : MOL(Mitsui O.S.K. Lines), 일본
2008년, 일본의 미쯔비시 중공업이 건조한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MOL 컴포트 호 외에 자매선 11척이 건조되었다.
MOL 컴포트 호는 LP1[3] 항로에 취역 중이었다.
2. 사고
2.1. 6월 17일
당시 MOL 컴포트 호는 컨테이너 4382개를 선적하고 싱가포르항에서 출항하여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선박이 예멘에서 약 200해리(약 370 km)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 갑자기 선체 중앙부에 금이 가더니 결국 항해불능 상태에 빠져 표류했다. 전 선원이 퇴선하였는데, 조난 신호를 받고 달려온 독일선사 하팍-로이드(Hapag-Lloyd) 소속 컨테이너선 옌톈 익스프레스(Yantian Express) 호가 구조하였다.
MOL 컴포트 호는 결국 두동강나 선수부, 선미부로 나뉘어 동북동 방향으로 표류했다. 싱가포르 구난회사인 Smit Salvage Singapore는 이들을 안전한 해역으로 예인하기로 했다.
2.2. 6월 18일~23일
6월 18일, 사고해역을 지나간 다른 선박에 따르면 기름유출은 없고 사고 당시 일부 컨테이너가 유실되거나 손상되었다. 예인선이 사고해역으로 출항하였다.
19일부터 23일까지 선수부와 선미부는 동북동 방향으로 계속 표류하였다.
2.3. 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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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선 1대와 원양용 예인선 3대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여 선수부를 서북서 방향으로 예인하기 시작하였다. 유출된 기름은 없고, 일부 컨테이너가 유실되었다.
2.4. 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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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선이 선미부에 도착하였다. 선미부가 심하게 요동치느라 갑판의 컨테이너들이 계속 바다로 떨어지고 해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다. 기름띠 약간이 포착되었지만 다량으로 유출되진 않았다.
2.5.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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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1시 48분(한국시각 16시 48분) 북위 14도 26분, 동경 66도 26분 해역에서 선미부가 침몰하였다.
당시 선미부에는 컨테이너 약 1700개가 실렸는데, 이 중 일부가 바다에 표류하였다. 원료유 1500톤은 유출되지 않았다.
2.6. 선수부
선수부는 24일부터 계속 예인되었으며, 7월 2일 예인선과 선수부가 분리되는 사고가 있었지만 정상적으로 복구작업이 진행되었다. 7월 6일에는 선수부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악천후로 인하여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구난회사 측에서 보고하였다. 인도 해안경비대에서 구난함을 사고해역에 파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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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 내부의 상황은 확인할 수 없지만, 컨테이너 대부분이 화재로 손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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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예인줄이 끊어져 선수부가 다시 표류했다. 7월 11일에는 선수부가 침몰했음이 확인되었다.
3. 여파
2007년 MSC 나폴리 호 사고[4] 이후 더욱 엄격하게 된 컨테이너선의 건조기준을 통과 한 선박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똑같은 사고가 난 것에 조선업계가 긴장을 타고있으며 이 사고로 인하여 미쯔비시 중공업에서 건조한 다른 6척의 자매선박에 대한 안전검사가 확정되었다.
MOL에서는 즉각 LP1 항로에 취역 중인 MOL 커리지(MOL Courage)호, MOL 크리에이션(MOL Creation)호, MOL 카리스마(MOL Charisma) 호 및 CEC[5] 항로에 취역 중이던 MOL 커밋먼트(MOL Commmitment) 호, EUM[6] 항로에 취역 중인 MOL 셀레브레이션(MOL Celebration)호, MOL 컴피턴스(MOL Competence)호 등 자매선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MOL 크리에이션, MOL 카리스마, MOL 셀레브레이션, MOL 커리지, MOL 컴피턴스호 등 총 5척에서 선체하단 중앙부가 손상되었음을 확인하였다.[7] 이 선박들은 전부 단계적으로 운항을 중지 한 뒤 2014년 1분기까지 선체보강을 완료 및 운항을 재개하였다.
한편 이 사건으로 일본 조선업계는 더 이상 한국과 선박 건조에서 비교우위를 주장할 수 없을 만큼 몰락했다. 일본 1위 조선기업의 매출이 한국 3위 기업의 1/3에 불과할 정도로 추락했다.
4.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개정
이 사고와 앞서 나온 MSC Napoli호 사고의 여파로 국제해사기구 IMO에서는 SOLAS Chapter XI Regulation 2를 2014년 5월에 개정하여 2016년 7월 1일에 발효하였다. 주요 내용은 Verified Gross Mass(통칭 VGM)을 측정하는 방법과 측정하지 않은 화주의 화물에 대해서 선박에 선적을 금지시키는 조항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7년 5월 1일 # 세월호 사고로 선박안전법을 개정하면서 함께 SOLAS 협약 개정 사항을 국내법에 반영하였다. 대한민국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에 VGM 관련 사이트를 개설하여 컨테이너 국적선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해양수산부 VGM 안내센터
5. 관련 문서
[1] 몰 컴포트 호가 아닌 엠오엘 컴포트 호이다. MOL은 일본 미쓰이 그룹 계열의 해운브랜드다.[2] 사고 당시 러시아인 11명, 우크라이나인 1명, 필리핀인 14명[3] 일본 고베 - 나고야 - 시미즈 - 도쿄 - 중국 홍콩 - 베트남 차이 멥 - 싱가포르 -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 네덜란드 로테르담 - 독일 함부르크 - 영국 사우스햄프턴 - 프랑스 르 아브르 - 싱가포르 - 중국 홍콩 - 일본 고베[4] 영국해협을 항해중이던 MSC 나폴리 호가 중앙 쪽 기관실부에서 금이 가기 시작하여 두동강 날 뻔한 사고[5] 베트남 차이 멥 - 중국 홍콩 - 쉐커우 - 옌톈 - 싱가포르 - 미국 뉴욕 - 사반나 - 찰스턴 - 노포크 -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 싱가포르 - 베트남 차이 멥[6] 한국 부산 - 중국 상하이 - 닝보 - 쉐코우 - 홍콩 - 싱가포르 -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 이집트 포트 사이드 - 이탈리아 제노아 - 프랑스 포스 - 스페인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 이집트 포트 사이드 -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 싱가포르 - 중국 홍콩 - 한국 부산[7] '''자매선 6척 중 5척이 반으로 쪼개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니, 심각한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