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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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스페인)
València


발렌시아 주 (발렌시아)
València


발렌시아 시 (발렌시아 주)
València


Valencia
1. 개요
2. 상세
3. 인구
4.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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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렌시아'''(스페인어: Valencia, 카탈루냐어/발렌시아어: València)는 지중해에 면한 스페인의 항구 도시 또는 그 도시를 주도로 하는 지역이다.(발렌시아 주/발렌시아 자치 지방)

2. 상세


그리스카르타고에 차례로 지배받은 뒤 로마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수비대 주둔지가 되어 발전했고 로마가 멸망한 이후 서고트 왕국의 영토가 되었다. 이후 우마이야 왕조 시대에 이슬람 세력에게 정복당했고 무어인들이 이 곳을 근거지로 한 발렌시아 왕국을 건설했다. 1094년 레온-카스티야 왕국의 장군 엘 시드가 정복하는 데 성공했지만 엘 시드가 죽은 이후 무라비트 왕조의 군대가 재탈환했다.
1236년 아라곤 왕국이 정복해 편입되었고 1516년에는 카를로스 1세의 즉위와 함께 출범한 통일 스페인 왕국의 영토로 통합되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보르자 가문의 본거지였으며, 이곳 출신의 교황 2명을 배출하기도 했다.[1]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마드리드에서 피난 나왔던 공화 정부의 임시 수도였던 탓에 국민군의 집중 폭격을 받기도 했다.
발렌시아시(市)는 본래 투리아 강이 지중해와 만나는 지역이었지만 1957년도에 대홍수 피해를 입은 이후 강을 우회시켰다. 그 자리는 시민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서쪽 끝과 동쪽 끝은 각각 인기 관광지인 발렌시아 동물원과 예술 과학 도시까지 뻗어 있다.
주위에 농업 지대가 펼쳐져 있어 , 오렌지, 올리브 등이 재배되고 캘리포니아 못지 않은 오렌지 산지로 알려져 있다. 발렌시아 오렌지 100% 음료...같은 소리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터. 여기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은 항구를 통해 운반되고 농업 이외에 조선업이 발달해 있기도 하다.
쾌적한 기후로 관광지로도 유명한데 묘하게 여름 날씨가 매우 긴 편이다. 10월에도 간혹 한낮에는 30도를 훌쩍 넘는 살인적인 기온을 자랑하기도 한다(...). 여러 개의 성당과 종탑이 도시를 상징한다. 주요 건축물로는 '발렌시아 대성당'이 있고 매주 목요일 정오에 이곳에서 '트리부날 데 라스 아과스(Tribunal de las Aguas)'라는 일명 '물 재판'이 열린다. 이 재판은 10세기 이후부터 계속되어 온 역사를 갖고 있고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답게 농부들이 모여 관개수와 관련된 분쟁을 심리해 그 자리에서 심판을 내린다. 모든 절차가 지역 고유어인 카탈루냐어로 진행된다.
발렌시아는 스페인어를 쓰는 중부 지방의 카스티야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카탈루냐와 행보를 같이 해 온 카탈루냐 문화권 소속이다.[2] 발렌시아 지방에서도 스페인어 화자는 많고 스페인어만 써도 전혀 문제 없지만 일단 토착 구어는 카탈루냐어고 상술된 역사적 배경처럼 이슬람 세력을 최종적으로 축출하고 발렌시아 일대를 영유, 개발한 것도 카스티야 왕국이 아니라 아라곤 왕국이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발렌시아 쪽이 카탈루냐 민족주의에 장단을 맞추면 문화, 경제적으로도 아예 바르셀로나 일대의 카탈루냐에 먹힐까봐 카탈루냐 분리주의와 사이가 좋지 않다. 그 예로 발렌시아의 지역 공용어는 카스티야어와 발렌시아어인데 발렌시아어는 실질적으로 카탈루냐어와 방언 정도 차이밖에 나지 않는 언어지만 표준 정서법도 약간 다르게 지정되어 있고 다른 언어로 취급한다. 문화적으로는 카탈루냐와 동질성을 인정하며 발렌시아 자치 공동체의 고유함을 강조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완고하게 반대하는 성향을 Blaverismo라 하는데 blava는 카탈루냐어, 발렌시아어로 파란색이라는 뜻으로 카탈루냐와 발렌시아의 주 깃발은 나머지는 다 똑같지만 발렌시아 주 깃발 왼쪽에 파란색 삼각형이 있어 발렌시아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
그리고 프랑코 정권 시기 정권 당국이 바스크, 카탈루냐 민족주의 세력 탄압 수단으로 분리주의 운동이 존재하는 지방 내 반독립주의, 친스페인 세력을 적극 이용하다보니[3] 요즘에는 좀 덜한 편이지만 한동안 이 블라베르주의자 중에선 좀 극우 테러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다. 발렌시아 민족과 카탈루냐 민족의 동일함을 주장하며 카탈루냐 민족운동에 발렌시아도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지식인 조안 푸스테르 (Joan Fuster)에 대한 테러 시도가 이 관련해서 악명 높은 사례. 그러다 보니 카탈루냐 분리 시도가 있었던 2017년에 발렌시아는 가담하지 않았다.

3. 인구



4. 관광



'''유네스코 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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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어
발렌시아의 라 론하 데 라 세다
영어
La Lonja de la Seda de Valencia
스페인어
Lonja de la seda de Valencia
프랑스어
La Lonja de la Seda de Valence
국가·위치
스페인 발렌시아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1996년
등재기준
(i)[4], (iv)[5]
지정번호
782
관광지는 구시가지 일대에 몰려 있는데 비르헨 광장을 중심으로 발렌시아 대성당,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미켈레테탑, 레이나 광장, 중앙 시장,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라 론하 데 라 세다(비단 거래소) 등이 있다. 현지인들이 놀러 가는 곳으로는 한국의 코엑스몰과 비슷한 '예술 과학 도시'라는 문화 단지가 있다. 독특한 건축 형태의 건물들이 인상적이고 수족관, 과학관, 놀이시설, 컨벤션 센터 등이 있다. 발렌시아 동물원(Bioparc Valencia)도 스페인에서 인기 있는 편이다.
발렌시아 중앙시장은 발렌시아식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자체가 볼거리다. 물론,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상점들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발렌시아의 해변은 상당히 넓게 펼쳐져 있지만 관광 중심부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서 바르셀로나의 바르셀로네타 해변처럼 바글거리지 않아 좋다. 물가도 바르셀로나보다 저렴한 편이다. 대도시임에도 관광지로서의 인지도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6] 혼잡도가 덜하고 치안에 대한 불안도 덜하다. 시내 중심부인 성당에서 좀 벗어나면 그냥 사람 사는 도시같은 느낌이다. 뚜리아강을 메워서 길게 조성된 공원에는 현지인들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시장(컨벤션센터)인 페리아 발렌시아가 위치해 있다. 페리아 발렌시아는 1917년 개장하여 2017년 개장 100주년을 맞았다.
중국계 이민자가 많은 듯하다. 시내 곳곳에서 중국 상점이나 식당이 눈에 띈다. 물론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인 그들은 유창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한국인이 지나가다가 중국어로 말을 거는 사람을 마주칠 수도 있다.
2007년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이라는 F1 서킷(모터스포츠)이 개장되었고 과거 유럽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현재는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이외에 매년 3월 열리는 라스 파야스(Las Fallas)라고 불리는 '발렌시아 불꽃놀이 축제', 8월 말에 부뇰(Buñol)이라는 마을에서 열리는 토마토 축제 라 토마티나도 유명하다. 라스 파야스 축제 기간에는 불꽃놀이와 폭죽이 내내 이어지고 800개에 육박하는 니놋(Ninot)이라 불리는 대형 인형들이 발렌시아 시내에 세워지고 축제 마지막 날에 이 인형들을 모두 불태우는 것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토마토 축제날이 되면 아예 토마토를 트레일러 째로 가져다 놓고 사방에서 상당히 많이 던져대는지라 온 도시가 토마토 범벅이 된다. 이때 쓰이는 토마토들은 소위 잉여 생산물 수준인 거의 먹기 힘든 수준의 토마토를 던진다고 하니 그렇게까지 자원 낭비는 아닌 듯하다.[7] 토마토가 주식 작물은 아니고 이 행사는 원래 똥값이 된 토마토 값 책임지라고 농민들이 토마토 던지며 시위하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철권 6 BR의 랜덤맵 중에도 있다.
발렌시아 교통은 노선 자체는 버스, 지하철, 트램 등이 잘 짜여진 편이다. 어지간한 도시 규모로 잘 깔려있고 노선도도 친절하게 그려져 있어 여행객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다만 트램을 탈 때는 티켓 구매가 다소 욕 나올 수 있는데 티켓 구매 후 티켓을 들고 트램을 타는 게 아니라 역에 있는 간이 개찰기에 찍고 타야 한다. 버스와 지하철 트램까지 다 탑승 가능한 10회 회수권(Bono 10)이 시내 A구역 기준 9유로다. 최초 구매시 카드값 2유로를 추가로 받으니 11유로를 내고 충전은 역내 충전기에서 하면 된다. 1회 탑승시에는 버스든 지하철이든 1.5유로다. 가장 열받을 부분은 공항철도를 이용할 때.[8]
이곳을 연고로 하는 축구단으로 발렌시아 CF, 레반테 UD가 있다.[9] 위 2개가 정통 발렌시아 팀이고 그 외로는 비야레알 CF, 에르쿨레스 CF, 엘체 CF 등이 있는데 에르쿨레스를 제외하면 전부 1부 리그팀이고 에르쿨레스 또한 2부 리그에서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기 때문에[10] 스페인에서도 강력한 축구 도시다.
이 곳의 명물로는 오르차타(Horchata), 빠에야(Paella),[11] 사프란, 오렌지,[12] 도자기 타일 등이 있다. 포드가 발렌시아에 현지 공장을 차려서 포드 몬데오포드 쿠가 등을 생산해 유럽에서 판매 중이다. 기존의 벨기에 겡크에 있던 현지 공장을 폐쇄하고 발렌시아로 사실상 이전했다.
[1] 정치교황(..)으로 유명한 알렉산데르 6세갈리스토 3세[2] 이런 확장된 의미에서 카탈루냐 문화권은 카탈루냐, 발렌시아, 페리피냥, 루시용 일대의 프랑스령 카탈루냐, 발레아레스 제도까지 포함한다.[3] 실제로 프랑코 정권 말기와 사후 ETA 테러리즘으로 시끄러웠던 바스크 지방에서도 가장 격렬하고 폭력적으로 바스크 독립주의 세력을 탄압하고 다닌건 중앙 정부 직속 경찰, 군대도 아닌'스페인 바스크 대대 (batallón vasco español)', 반공사도동맹 (Alianza Apostólica Anticomunista) 같은 바스크 현지 내 극우 파시스트 정치깡패 집단이었다.[4]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5]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6] 스페인 제3의 도시지만 남부의 세비야그라나다가 더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7] 실제로 이런 쪽에서 완숙 토마토는 탁월하다. 일단 투척하기 쉽고 걸죽하면서 진득한 느낌이라 맞았을 때 기분이 더러우면서도 맞은 사람에게 충격이 약하다. 여기에 붉은 색에 맞으면 파편이 비산하는 점이 임팩트도 강하다. 문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물론 비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이것도 장점이 된다. 때문에 썩은 계란과 더불어 양대 투척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8] 바로 전 역인 로사스 혹은 그 이전인 마니세스까지는 2존 요금을 받지만 공항은 5존 요금을 받는다. 그렇다고 먼 것도 아닌 것이 로사스 역에서 10분 가량 걷다가 고속도로 같은 큰 도로 하나만 건너면 바로 공항이다(...). 그런데 '''횡단보도가 따로 없는게 함정.'''[9] 우라칸 발렌시아(Huracán Valencia)라는 2011년에 창단된 신생 팀이 있었으나 지금은 재정문제로 파산 후 해체되어 더이상 찾아볼 수 없다.[10]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13/14시즌은 대차게 말아먹고 있다. 승격 도전은 커녕 강등권 탈출도 힘들어 보일 정도.[11] 쌀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이라 쌀 요리가 발달해 있다. 또 항구 도시다 보니 해산물도 풍부하다. 발렌시아 사람들은 빠에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해서 아로스(arroz)라는 이름의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까딸루냐식 빠에야는 인정하지 않는다.[12] 스페인에 관심없는 사람도 '발렌시아산(産) 오렌지'라면 들어봤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