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걸

 

[image]
MS少女
MS걸 혹은 MS소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슈츠들을 모에화한 일러스트 시리즈.
정확히 누가 먼저 시작했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있지만, 이른바 리얼로봇물의 시대에 로봇들을 여성 형태로 의인화하는 소수의 흐름이 생겨났다. 모형 잡지들의 독자 투고란에서 시작된 이런 의인화는 건담으로도 넘어오고 어느 정도의 호응도 얻었다.
[image]
오오카와라 쿠니오MSV에서 선보인 구프 레이디. 오오카와라 쿠니오는 MSV에서 가상의 엠블럼으로 자쿠 레이디와 구프 레이디의 일러스트를 그렸고 이 역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 일러스트는 '''웹한정 MG 프로토타입 구프의 습식데칼'''로 추가되었다.
결국에는 아머드레이디란 이름으로
[image]
이런 게 프라모델로 나오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프라모델의 완성도는... 묵념)
한데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냥 좀 특이한 시도 정도였고 붐까진 아니었는데. 이것을 본 걸물 아키타카 미카가 특유의 귀여운 스타일로 기존 시도들보다 훨씬 귀엽게 그려진 모에화된 MS들을 그려내고 이것들이 모형 잡지 등에서 시리즈화 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야 만다. 이즈부치 유타카는 '빨리 MS소녀 그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5년쯤 뒤에 틀림없이 후회할 걸' 라고 하고 토미노 요시유키는 '부끄러우니 제발 그만' 이라 했건만, 결국 인기 속에 아키타카 미카에 의한 MS소녀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게 된다.
[image]
한편 MS걸 시리즈에서 아키타카 미카가 그려낸 소녀 캐릭터들 중 F91소녀는 은하아가씨전설 유나의 유나의 바탕이 되었으며, 그외 다른 MS소녀의 캐릭터들도 유나에서 재활용되기도 했다. MS걸 중에서 기념비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개구리 중사 케로로 극장판에서 히나타 나츠미가 다른 방식으로 코스프레했을 정도.
MS걸 이후 모빌슈츠의 소녀화 일러스트는 건덕후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일이 되었고,[1] 이런 경향은 건담을 넘어서 나중에는 메카무스메 같은 시리즈에까지 이어지게 된다.
[image]
특히 이런 의인화에서 자주 나오는 절대영역 강조 스타일은 아키타카 미카가 MS소녀에서 벌인 짓이 정착된 것.
아키타카 미카는 5년 뒤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기는 커녕 신사답게 2000년대에도 꾸준히 MS소녀들을 선보이고 있다.
의인화의 원본이 변형 가능한 사양의 로봇인 경우, 작가에 따라 드물게 MS걸이 원본의 변형과 비슷하게 MS걸 그 자체가 몸을 접어서 변형하는 묘사를 하기도 한다. 아니면 몸에 있는 부속 파츠만 뗀뒤 따로 모아서 파츠만 변형하는식으로 어레인지를 가하거나.
심지어 건담의 총본산 반다이에서도 MS걸의 인기가 높아지는걸 실감했는지 '''MS걸 피규어를 내놓기 시작했다!'''
[image]
첫탄은 윙 건담(EW) 모에화 버전.[2] 충격적인건 일부 파츠는 로봇혼과도 호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세한건 아머 걸즈 프로젝트 참조.
'''그리고 드디어 공식에서도 MS걸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슈퍼 후미나 항목 참고. 참고로 이건 특히 위닝 버전이 정점을 이뤘는데, 갑주 파츠를 별도로 건담으로 만들 수 있어, 완전한 소체 따로, 갑주 따로인 셈이 됐다.
야타테 문고에서 MS걸 관련 기획을 발표하였다.

[1] 2019년에는 아예 중국에서 칸코레 짝퉁 계열의 게임인 <기동 소녀 ~ Gundam Girlz>란 게임도 내 놓았는데, 건담 시리즈 외의 작품도 미소녀화 시킨 스마트폰 게임이다. 일본쪽에선 "퀄리티가 나쁜건 아닌데, 어째선지 안타까운 게임 보는 기분"이라는 듯(...)[2] 해당 상품 자체는 후에 윙 건담 제로(EW)로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