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ion(비틀즈)
1. 개요
비틀즈의 곡. 앨범에 수록되지 않고 싱글로 발표된 'Revolution'과 The Beatles에 수록된 'Revolution 1'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Revolution 9까지 포함하면 3개다.
2. Revolution
1968년 발표된 비틀즈의 싱글. 앨범에 수록되지 않고 Hey Jude의 B면에 수록되었다. 신경질적인 기타 디스토션으로 시작하는 화끈한 하드 록 곡이다. 당시에 전세계를 휘몰아치던 좌파 혁명운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표현한 곡이다.간단히 말하면,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자기도 동참하려 하지만, 그것이 무작정 폭력적인 방식이라면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다.
체제 저항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폭력적 방식에 대한 회의감을 담은 내용이라서 과격성향의 언더그라운드 좌파들이 이 곡을 듣고 존 레논에게 실망했다고 한다. 원래 폭력에 대한 가사가 모호했는데 마음을 다잡은 존이 비폭력 노선을 타기로 하면서 앨범 버전에서는 파괴적 혁명을 반대하는 가사로 수정했다.
존 레논이 인도 리시케시 주에서 명상 수행을 하고 있을 때, 68운동 같은 사회혁명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화이트 앨범을 위한 세션이 5월 30일 시작되었을 때, 이 곡의 초기 버전도 녹음에 돌입했다.
2.1. Revolution 1
위 항목에 나오는 싱글로 발표된 Revolution의 초기 버전이 바로 화이트앨범에 수록된 Revolution 1이다. 느린 템포의 절제된 블루스 록 스타일의 곡으로 녹음했다. 존은 이 곡을 다음 싱글로 내려고 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빠른 템포의 록 버전의 곡으로 만들어 그걸 싱글로 내자는 의견을 내서, 초기의 이 느린 버전은 The Beatles에 수록되었다.
가사는 초기 버전이라 정식 버전과 달리 폭력 혁명에 대해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싱글 버전과 달리 백보컬이 삽입되어 있는 것도 차이점.
3. 가사
3.1. 기타
- 이 노래가 발표된 뒤 사회주의자들은 존 레논을 히피들의 대변자로 여겼는데 배신 때렸다고 비판했다. 다만 존 레논은 솔로 활동을 할 때 이 노래에 담겨진 시각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앨범을 발표한다.
- 이 곡의 메시지와 정 반대에 있는 곡이 바로 Power to the People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미있게도 두 곡 모두 존 레논이 3년 격차를 두고 쓴 곡들이다.
- 가사에서 보이듯이 존 레논은 이 당시에도 이미 마오쩌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그가 언급된 가사를 해석하면 하지만 네가 모주석의 사진을 들고 다닌다면, 넌 누구하고도 함께 할 수 없을 걸이 된다.
- 옛날 광주 비엔날레 (1999년경 추정)의 전시물중 이 노래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었는데 다람쥐 쳇바퀴 도는걸 묘사한듯한 구조물에 BGM은 가사중에 Revolution이라고 말하는 부분만 반복되는 전시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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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니언즈의 엔딩 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 재미있게도 존 레논은 3년 뒤 Power to the People를 발표하며 첫 가사를 '''Say we want a revolution'''라고 해 이 곡과 정 반대의 메시지를 던지게 되었다.[2] 'Revolution 1'에서는 "count me out, in"이라며 in을 덧붙여서, 동참할지 말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갈등의 상태를 표현했다. 이후에 녹음한 'Revolution'에선 in을 빼버려서, 폭력적인 방법이라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보여준다. 다만 Revolution의 프로모셔널 비디오에선 존이 작게 in이라 하는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