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 개요
대한민국의 제약회사. SK그룹 소속이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21(삼평동)에 위치해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초입이다.
2. 상세
2020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에 나섰다. 상장예비심사 승인 이후 공모주 청약 절차에 나섰다. 수요예측에서 공모밴드 최상단인 4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였다. 그리고 일반 개인투자자 청약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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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청약에서 청약증거금이 '''30조 9,899억 원'''이나 몰려서 2014년 제일모직 IPO 당시 청약증거금 30조 649억 원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공모주 청약 증거금 최대 기록이다. 기사[1]
SK바이오팜 청약때문에 단기금융상품인 증권사 CMA 잔액이 '''무려 10조 원'''이나 감소하는 등 엄청난 부동자금 해소 효과가 있었다. 기사 대표적인 단기부동자금인 MMF 역시 잔액이 '''무려 12조 원'''이나 급감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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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치러진 상장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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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가 완료됐다.
시초가는 공모가 49,000원의 200%인 98,000원에 결정됐고 거래가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30%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127,000원으로 종가를 마감하면서 공모가 대비로 첫날 수익률은 160%에 달한다. 그리고 다음 거래일인 7월 3일과 6일에도 상한가까지 치솟아 이른바 '''"따상상상"'''[2] 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심지어 7월 7일에는 장중 269,500원까지 상승하면서 단 4거래일만에 공모가 기준 550%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으며 7월 8일에도 217,000원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만에 4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가가 이렇게 단기간에 엄청나게 상승하자 회사 내부에서는 고민거리가 생겨났는데 우리사주조합으로 주식을 취득한 임직원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보면서 퇴사까지 고려하게 된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청약 당시 391만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는데 이중 60% 정도인 244만여주가 직원들에게 배정되었다.[3] 이 물량이 직원 중 누구에게 얼마나 배정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겠지만 이 회사의 직원 수인 207명을 단순하게 계산한다면 산술적으로 1인당 평균 1만1820주(약 5억 7900만원)가 배정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물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상장 당일에만 SK바이오팜의 직원들은 1인당 약 9억원의 시세차익을 본 셈이고 7월 8일의 최고가 기준으로는 약 20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게 된 것이다.
문제는 대박이 났지만 이 주식들은 1년간 보호예수 되어 팔 수 없기 때문에 직원들이 당장 시세 차익을 누리고 싶다면 그 방법이 퇴사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상장 당일에 막대한 차익이 발생하면서 가능한 문제로 제기되었는데 차익이 더 커지고 다른 문제까지 겹침에 따라 현실이 되어버렸다.기사, 기사, 기사
또한 퇴사자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데 2021년 1월부터는 동일한 회사의 주식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 대주주로 판정되어 주식 매도 시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고, 같은해 4월부터는 주식 양도세의 기준이 되는 금액이 현행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보호예수가 7월에 해제되므로 퇴사를 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바뀐 부분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1만주를 배정받은 직원이 2020년 안에 퇴사하여 주식을 처분할 경우에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보호예수가 풀린 2021년 7월 이후 주식을 처분한다면 양도차익에 해당하는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 만약 그 시점에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큰 변화없이 지금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면 차익에 대한 세금이 수억원에 달할텐데 이렇게 큰 금액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SK바이오팜은 이 문제에 대해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이 일부 있지만 핵심 임원들은 그대로 남아있으며 퇴사한 직원의 자리는 우수한 인력으로 채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위와 같은 입장문을 내놓은 SK바이오팜 홍보담당 직원 A씨가 2020년 8월 31일부로 '''SK바이오팜을 퇴사'''했다. 기사 심지어 이 홍보 직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때에도 유사한 행동을 한 적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2월 23일, 대주주인 SK가 장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럭딜)를 통하여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지분 11%(850만주)를 1조 1163억에 처분하였다. 다음 날 SK는 다른 성장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매각이며 투자-육성-기업공개-투자금 회수라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였다고 설명하였지만 주가는 당일에만 -17.29% 폭락하였다. 26일에도 -6.35% 급락하면서 상장 첫날의 종가인 127,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118,000원으로 종가를 마감하였다.
3. 여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 하게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는 같은 그룹에 속해있긴 하지만 다른회사다.
[1] SK바이오팜의 기록은 3개월만에 카카오게임즈한테 갈리게 된다. 2020년 9월 2일 청약을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의 최종 청약경쟁률은 1,524.85:1로 마감하였다. 청약증거금은 '''58조 5,543억 원'''을 기록하였다. 2020년 6월 세웠던 SK바이오팜의 30조 9,900억 원 기록을 2배 가까이 경신하였다. 기사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에도 상승 예상이 된다는 점이 청약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고 한다. 기사 카카오게임즈가 대박을 치면서 다음 IPO 대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성적도 주목받고 있다. 기사[2] 신규 상장 종목이 공모가의 200%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로 마감하는 것을 따상이라고 하는데 그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만들었기 때문에 따상,상,상이 된 것.[3] 40%의 실권 물량은 기관으로 이관됐다. 참고로 일반청약은 3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였으니... 영혼까지 끌어모아 더 청약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직원들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