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1. 개요
2. 유형
2.1. 컴파운드 디자인 회사
2.2. 컴파운드 대량합성
2.3. 완제의약품 생산
3. 약품이 비싼 이유
4. 직장 생활
4.1. 취업
5. 목록
5.1. 한국
5.2. 해외
5.3. 가상의 제약회사


1. 개요


'''제약회사'''()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회사다. 제약회사들 상당수가 ㅇㅇ제약 같은 이름을 붙이고 있다.

2. 유형


제약은 크게 (1) 컴파운드(compound) 디자인 (2) 컴파운드 대량합성 (3) 완제의약품 생산의 3분야가 있다. 따라서 각 세분야는 별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2.1. 컴파운드 디자인 회사


컴파운드는 완제의약품(경구제든 주사약이든 바르는 약이든)의 핵심원료물질 즉 약효성분을 말한다. 가령 페니실린주사제라고 하면 원료가 되는 페니실린은 컴파운드이고 주사제는 완제의약품이다. 완제의약품에는 경구제는 물론이고(부형제나 용해보조제등) 주사제의 경우에도 원료물질이외에 여러가지 부가적인 성분이 포함된다(pH조절, 삼투압조절등의 목적으로).
한국 제약산업의 경우 컴파운드 디자인 분야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수준이 떨어져 있다. 왜냐하면 새로운 컴파운드는 화학자가 디자인만 새로 한다고 해서 바로 팔 수 있는게 아니고 정말 효과가 있는지 병원에서 환자에게 먹여보는 테스트(임상시험이라고 한다)를 거쳐야 시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임상시험은 굉장히 어렵고 힘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선진국들 말고는 제대로 하는 나라가 없다. 임상시험과정은 마치 재판과도 같아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업체측과 효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규제당국(FDA등)간의 대립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자체적으로 디자인해서 국내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과한 신규컴파운드들이 몇 가지 있으나 아직 전세계적으로 의사들 사이에 널리 이용되는 것은 아직 없다. 다시 말해 외국의 보편적인 의학교과서에 나오는 국산컴파운드는 아직 한개도 없다는 말이다.
컴파운드 디자인에 대한 물질특허의 만기는 일반적으로 20년이다.

2.2. 컴파운드 대량합성


컴파운드 대량합성은 해당 컴파운드에 대한 물질특허만 풀리면 새로운 합성루트[1]를 개발(화학자나 공돌이 갈아넣으면 된다.)해서 얼마든지 찍어만들 수 있으므로 한국 같은 후발국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땅짚고 헤엄치기 장사를 할 수 있다. 즉 약물은 타 산업분야 제품에 비해 설계도 한장(해당 컴파운드의 디자인(구조식) 도면)만 딸랑있으면 얼마든지 찍어만들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선진국 제약회사들은 디자인에 대한 특허 즉 물질특허만료가 될 시점이 다가오면 해당 물질을 대체할 새로운 물질을 개발해 마케팅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것에 왜 "악순환"이라는 말을 쓰냐면 엄청난 자본과 자원이 소요되는데 비해서 막상 환자나 의사입장에서 크게 장점이 없는 신규물질들이 비싼 값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의사가 그걸 처방하지 않으면 (신약에 대해 공부를 안해서) 구닥다리 약만 처방한다고 비난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컴파운드 대량합성, 완제의약품 생산 기술은 서구권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다. 완제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굳이 자사내에서 컴파운드 대량합성을 할 필요는 없다. 중국이나 인도 등 컴파운드 대량합성 산업이 활발한 나라에서 수입해오면 그만이다. 국산 컴파운드는 몇가지 예외를 제외하면 가격경쟁력을 따라올 수가 없다.

2.3. 완제의약품 생산



3. 약품이 비싼 이유


산업 특성 상 연구개발 지출비중이 상당히 높다. 원가 20원의 알약 한 정을 20000원으로 파는 것을 폭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연구비용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알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생산단가보다 훨씬 비싸게 약값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에 워낙 연구개발비가 많이 들고, 신약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상용화에 실패하면 그동안 쓴 수십억 수백억은 공중분해되기 때문에 제약산업은 리스크가 상당히 큰 사업 중 하나이다. 괜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력 산업을 신약 개발이 아닌 위탁생산으로 잡은 것이 아니다. 투약을 거부하고 자연치유를 고집하는 자들이 제약회사를 비난할 때 "원가 50원도 안되는 약을 팔아 폭리를 취하는 제약회사의 배를 불리기 싫다 "라고 주장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4. 직장 생활



4.1. 취업


국내 제약회사들은 소위 다국적 제약회사에 비해 회사자체의 크기나, 연구개발 예산, 연구인력의 숫자, 채용 규모 등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인데[2],제약회사 R&D인력은 석사나 박사급 고급인력이 대부분인데 연봉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다. 생명과학 분야의 석·박사 평균 초임연봉은 전분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제약 쪽 바이오 연구자는 학사졸을 뽑는 일이 드무니 대학원을 가야 한다. 이 때 박사가 과장 직급 (연봉 상위 10대 제약사일 경우 연봉 6,000 가량)으로 입사하는 게 보통이다. 석사 (연봉 상위 10대 제약사일 경우 연봉 4,000~5,000)일 경우 약사들과 전문성 경쟁을 해야 한다.
상위권 회사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이 있다. 단, 소규모 채용에 그친다. 유한양행은 지주회사를 제외한 제약 (바이오)기업 중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이다. 2016년 기준 직원수가 1,660명이고 평균연봉이 7,243만원, 근속연수가 11년이다. 상장사 80개 중 연봉 40위인 동국제약은 평균연봉이 5,004만원에 해당하고 1~40위의 총 인원이 29,000여명 정도다. 사실 여기까지 취업할 수 있으면 상위 100대 기업 평균연봉 5,400만원에 비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상위 40개 제약-바이오사에 취업하는 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위 29,000명은 포스코 1개 회사의 직원수와 같은 규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사 이름이 40개 나열되니까 취업하기 쉬운 것처럼 착시효과가 일어나는 것 뿐이다.
거기다 41~80위는 대우가 그리 좋지 않은 곳이 많다. 평균 연봉이 2900~3500으로 중소기업 수준인 상장제약사 80위까지 다 합쳐도 41,000여명이다. 상위 유명제약사를 제외하면 군소제약,바이오벤처회사들이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허가, 급여부서는 Regulatory affair와 Market access부서로 약사가 주로 담당한다. [의사는]
학사 출신의 경우 화학공학, 생물학, 생명공학, 농대 등이 한두자리수 TO를 놓고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취업문이 좁다. 가령 SK바이오텍, SK바이오팜 처럼 대기업 소규모 계열사인 경우, 석박사 출신만 선발하기도 한다. 녹십자,대웅제약과 같은 상위 제약사를 제외하고 대졸신입만 별도로 채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GMP 현장 공정은 화학보다는 생물학적인 지식을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 백신,항생제,바이오시밀러는 미생물 발효를 거쳐서 생산되고 살균,정제,농축등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런 일은 생명공학 지식이 많이 요구되어 관련 학,석사 및 경력자를 우대한다. 한약의 경우 한약사가 GMP 현장 관리직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대졸 신입 생산관리, 품질관리는 학사, 대학원,올드루키 출신 지원자들이 한자릿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그리고 생산관리는 90% 이상 남자다.
그리고 상당수 비메이져 제약회사들은 지방에 있다.[3] 자차가 없으면 당장 면접을 보러 가기도 어렵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영업에서는 채용 기회가 상대적으로 넓지만, 제약회사 영업이라는 게 영업 문서에 쓰여있듯 개인병원의 잡일을 대신해주면서 애원하는 것이라 적성에 맞는 사람이 드물다.

5. 목록



5.1. 한국



5.1.1. 제약산업단지



5.2. 해외


  • 그리폴스(스페인)
  •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9] (영국)
  • 길리어드 사이언스 (미국): 타미플루렘데시비르의 개발사.
  • 노바티스 (스위스) : 계열사로 산도스가 있다.
  • 노보 노디스크 (덴마크)
  • 다케다 (일본)
  • 로슈 (스위스)
  • 리제네론 (미국)
  • 머크 (미국)
  • 메나리니(이탈리아)
  • 바이엘 헬스케어 (독일)
  • 바이오젠 (미국)
  • 버텍스 (미국)
  • 베링거인겔하임 (독일)
  •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 사노피 (프랑스)
  • 셀진 (미국)
  • 시오노기 제약 (일본)
  • 아스트라제네카 (영국/스웨덴)
  • 알렉시온 (미국)
  • 암젠 (미국)
  • 애브비 (미국)
  • 액타비스 (미국)
  • 오츠카 (일본)
  • 일라이 릴리 (미국)
  • 존슨앤드존슨 (미국) : 계열사로 얀센이 있다.
  • 쯔무라(일본) : 보험한약제제에서 부동의 1위이다.
  • 테바 (이스라엘)
  • 화이자 (미국) - 엘러간 (미국) : 최근 합병을 선언했다.
  • MSD (미국)

5.3. 가상의 제약회사


픽션 속에서의 제약회사들은 왠지 악역으로 등장하는 일이 빈번하다. 생물병기생체병기를 만들어 대재난을 일으킨다든지, 인체실험을 마구잡이로 행한다든지...
  • 라이프리히 제약 - 인피니티 시리즈
  • 랜달 코퍼레이션 - 학교생활!
  • 드레스덴 제약 - 극흑의 브륜힐데
  • 사카타 인더스트리 - 프론트 미션[10]
  • 야기리 제약 - 듀라라라!!
  • 요로시상 제약 - 닌자 슬레이어
  • 젠시스(GEN-SYS) -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 노자마 제약 -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 엄브렐러 코퍼레이션 - 바이오 하자드, 레지던트 이블[11]
  • 간미제약 - 돌연변이[12]
  • 구디제약 - 김철수씨 이야기
  • 조아제약 - 연가시[13]
  • 유성 바이오 - 부산행
  • 신라제약 - 스몰[14]
  • [15]
  • 로도스 아일랜드 제약회사 - 명일방주[16]
[1] 학부수준 유기화학에 나오는데, 간단한 구조의 컴파운드라고 해도 사실상 무한가지 방법으로 합성할 수 있는데 합성법 각각을 특허출원할 수 있기 때문에 파이널 컴파운드의 구조식 도면만 있으면 누구나 합성을 할 권한이 있는 것이다.[2] 예를 들어 셀트리온 정규직의 경우 관리사무직 137명, 연구개발직 455명, 생산직 591명으로 다 합쳐서 1,100명 정도인데 참고로 삼성전자가 92,000여명.[의사는] 메디컬부서로 간다. 인허가, 급여파트는 약사가 담당[3] 화성(향남공단 제외), 원주, 진천, 음성, 충주, 춘천 등[4] 원래 이름은 CJ헬스케어였으나, 2018년한국콜마 계열로 넘어가게 되어 조건부가 만료된 2020년에 상호를 변경하였다.[5] 자회사로 인수한 청계제약과 합병을 진행하면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되었다.[6] 솔표 우황청심원 등 솔표 시리즈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였다. 하지만 GMP체제 본격 도입 등 바뀌어 가는 제약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도태되었고, 최근 회생이 물거품이 되면서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7] 창업부터 지금까지 토끼로고를 쓰고 있다. 심지어 옛날엔 대놓고 '토끼표' 브랜드를 표방했다.[8] 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안산공장 부지를 인수, 다른 분야의 여러곳의 업체들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9] 안산공장을 철수했으며, 현재 안산공장 부지는, 여러개의 업체들이 입주해있다. 화일약품도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제약과는 전혀 무관한. 그러니까 금속, 전자, 화학, 포장재 등의 업체들이 있다.[10] 본래는 제약회사였지만 반처 제조기업을 인수한 뒤 주 업종이 바뀌었다. 여기서도 만악의 근원으로 나온다.[11] 인류를 멸망시킨 기업.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12] 주인공은 이 제약회사의 생동성 실험에 참여했다가 생선인간이 된다. 흠좀무...[13] 현실에 실존하는 조아 제약이 후원한 영화로, 회사명과 상표명이 그대로 등장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의 조아 제약은 만악의 근원인 점은 아이러니...[14] 위험한 약품을 허술하게 운송하는 바람에 거기에 노출된 주인공을 작아지게 만든 원흉이다. 그 외에도 분식회계나 실험용으로 노숙자 납치 등 악행이 어마어마하다.[15] 주인공 이름인데, 주인공이 스스로 제약 회사 이름 같다고 깠다.(...) 직역하면 약사의 의약품이다.[16] 본 항목에서 언급된 제약회사중에 유일한 선역 제약회사라고 할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