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T 중어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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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3. 관련 문서


1. 제원


'''길이
(m)'''

'''지름
(mm)'''

'''무게
(kg)'''

'''탄두중량
(kg)'''

'''사정거리
(m)'''

'''속도
(kt)'''

'''최대심도
(m)'''

'''방식'''
'''발사플랫폼'''
'''개량형/기타'''
'''유도'''
'''추진'''
6.15
533
1,420
260
28,000
35
460
유선유도
은-아연 배터리
함정/잠수함
Mod 0 (1980)
Mod 1 (1981)
Mod 2 (1987)

2. 개요


'''SUT Torpedo'''
독일에서 개발한 533 mm 지름의 중어뢰이다. 1975년 무렵 진공청소기와 드럼세탁기로 유명한 AEG[1]에서 개발을 시작하여 당시 열심히 팔아먹던 209급 잠수함에 끼워팔기 패키지로 묶여 많은 제3세계 국가 해군에 판매되었고, 대한민국 해군 역시 운용하고 있다. 애초 1960년대 독일의 방산업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최초로 개발하여 206급 잠수함에서 운용하던 대잠수함용 중어뢰 DM1 ('''D'''eutsches '''M'''odell 1)을 수출하려고 했으나 발트해의 환경에만 적합하게 설계된데다 독일 정부의 수출허가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1968년 잠수함의 이런저런 무장에 대한 수출이 승인됨과 함께 대함용 어뢰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SST-4[2] ('''S'''pecial '''S'''urface '''T'''arget)를 개발하긴 했지만, 1970년대 들어서 잠수함 발사 중어뢰의 트렌드가 다목적 용도[3]로 진화함에 따라 DM1과 SST-4를 적절하게 짬뽕 & 개량하여 자성근접신관을 지닌 SUT ('''S'''urface and '''U'''nderwater '''T'''arget)를 만들어냈다.
작전환경에 따라 6엽의 이중반전 프로펠러를 통해 무조건 최고속도로 항주하는 모드와 저소음 (Silent Running), 무항적 (Wakelessness)의 3가지 주행방식을 설정할 수 있으며, 2가닥의 와이어를 통한 유선유도 및 능동/수동[4] 유도기능을 지니고 있다. 수출용으로 개발된 만큼 대양과 얕은 수심에서 모두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는데, Mod 1은 Mod 0의 개량형이라기 보다는 각 국가의 해상작전 환경에 알맞게 유도장치를 살짝 변형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중인 Mod 2는 1987년 개발되어 어뢰가 목표물을 향해 항주하면서 발생하는 음향신호를 모함으로 전송시켜 상황에 따라 업데이트하는 기능이 담겨있다고 한다. Mod 2는 1990년대 초중반 무렵에 장보고급 잠수함을 도입하면서 주무장으로 채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1999년 3월 26일 SS-062 이천함이 인근에서 있었던 Tandem Thrust 훈련에서 퇴역한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CL-91 USS 오클라호마 시티를 한방에 격침시키는 위력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평가는 어뢰 자체의 신뢰성은 출중하지만 속도와 기동성이 약간 둔한 편이라 고속으로 기동하는 함정이나 원자력 잠수함을 공격하기는 쉽지가 않다는 의견이 있고, 그래서 이를 보완하고 SUT를 대체하고자 범상어 중어뢰를 개발중에 있다.
정작 제조국 독일은 사용하지 않지만 209급 잠수함을 굴리는 국가라면 웬만해서는 SUT나 SST-4를 사용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브라질 해군만이 독일제가 아닌 Mk.48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대만 해군도 SUT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 독일에 압력을 넣는 바람에 직도입을 못하게 되자 인도네시아의 국영 방산업체 IPTN (Industri Pesawat Terbang Nusantara)[5]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물량들을 도입해서 배치했다. 결국 인도네시아 해군은 자국에서 생산한 SUT를 사용하고 있기는 한데 잠수함 자체는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맺어 그 물량을 도입할 예정에 있다.[6]

3. 관련 문서



[1] AEG의 방산관련 사업부문은 STN Atlas로 넘어갔다가 현재는 BAE Systems의 자회사인 Atlas Elektronik에 인수되어 있다.[2] 수출에 실패해서 망해먹은 어뢰는 절대 아니고(...) 터키 해군그리스 해군, 아르헨티나 해군 등에 대략 300여기 가량이 수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포클랜드 전쟁에서 아르헨티나 해군의 209급 잠수함 산루이스는 영국 해군 함정을 때려잡으려고 은밀하게 진입하여 총 3번의 기회를 잡아 SST-4를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말았는데, 두발은 기동중 유도 와이어가 끊어져 하나는 닉시 기만기에 속았고 다른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져 영영 잃어버리고 말았다. 한 발은 아예 발사조차 되지 않았다. 추후 독일의 기술진들이 원인을 분석해보니 어뢰의 문제가 아닌 부실한 정비와 운용미숙이었다며 정비담당 장교가 사격통제장치의 배선을 엉뚱하게 꼽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는데, 문제는 이게 제조사측의 언플이었다는 것.[3] 1960년대 까지만 해도 미국은 대함/대잠수함 전용의 어뢰를 같이 탑재하고 다니던 상황이라 작전/군수지원 및 비좁은 잠수함의 공간활용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1970년대 들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 두가지 용도의 어뢰가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했다. 많은 개량을 거듭하여 현재도 사용중인 Mk.48 중어뢰가 대표적인 물건이고 소련 역시 1980년 USET-80 계열을 개발하면서 최초의 다목적 어뢰를 실전배치하기 시작했다.[4] 각각 2~5 km 가량의 탐지거리를 지니는 것으로 추정된다.[5] 현재는 Indonesian Aerospace (IAe)로 명칭이 바뀌었다.[6] 독일에서 직도입한 209급 2척이 있기는 한데 둘다 1981년에 들여온 노후 함정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