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l(게임)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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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l (운명의 여행자)
2000년 4월 출시한 가람과 바람에서 만든 국산 RPG. 출시 순서상으론 가람과 바람의 3부작 중에서 두번째 작품이다.
레이디안과 나르실리온은 세계관이 같지만 씰은 다른 세계관인 단독작. 후속작으론 씰 온라인이 있다.
발매와 동시에 와레즈에 립버전이 퍼지면서 망해버린 비운의 명작. 아직도 씰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은 버그투성이 게임으로 기억하는데 진행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아주 치명적인 버그가 몇몇 존재했던 것은 사실이나 버그의 수 자체가 많았던 것은 아니다. 이 버그들은 패치를 통해 대부분 수정되었으므로 플레이 전에 반드시 패치를 해야한다.
훗날 고전 RPG 마니아들 사이에서 사실상 씰을 3대 패키지 RPG 명작으로 포함시키거나, 씰이 창세기전, 악튜러스, 파랜드택틱스보다 더 재밌었다는 반응도 많이 올라와 뒤늦게 재조명을 받았다.
시대적으로 여타 RPG 명작들과 발매시기가 큰 차이가 나지 않던 씰은 명작이라고 불리던 다른 RPG들 보다 많은 부분에서 앞섰다.
씰의 개발사의 RPG 초기 실험작이던 레이디안에서 훨씬 더 진보된 그래픽에 최적화를 이뤄내 속도감도 빠르다. 다른 RPG들이 그래픽만 좋고 캐릭터 움직임은 화면에서 붕뜨는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반해, 씰은 그래픽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캐릭터의 동작과 이동을 보여준다.
BGM이 굉장히 훌륭하지만 BGM의 전환이 자주 일어나는 건 아쉽다. 예를 들어 어두운 대사를 주고받으며 어두운 BGM이 흘러 나오는 와중에, 장소가 바뀔 때 그 장소에 전용 BGM이 잠깐 나오다가, 다시 대사가 이어지면 원래 어두운 BGM으로 돌아가는 전환이 종종 있어서, 몰입도에 방해가 될 때가 있다.
전투는 파이널 판타지의 ATB 방식이지만, 이 또한 자체적으로 훨씬 더 발전시켜 아직까지도 씰보다 나은 ATB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 파이널 판타지는 타임 게이지가 아군 여러명에게 동시에 턴이 와도 앞선 캐릭터의 전투 연출이 끝나야지만 다음 캐릭터가 전투 연출을 시작한다. 씰은 동시에 턴이 와도 여러 명에게 명령을 입력하면, 입력하자마자 모든 캐릭터가 너나할 것 없이 동시에 한 화면에 모두 겹치는 전투 연출을 보여줘 전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만약 전체적으로 타임게이지가 없는 상태면 중간에 스킵하듯이 빠르게 차버리기 때문에 시간도 매우 절약되며 타임게이지가 꽉 차서 액션을 취해야 하는 동안에는 다른 모든 캐릭들의 게이지가 천천히 오르는 것으로써 공격을 할 때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며 빠른 템포로 전투를 할 수있게 되어 전투가 지루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전투 화면에서 자신이 공격하려고 몬스터에게 접근할 때, 몬스터도 공격을 하러 이동한 상태라면 허공에 칼질만 하고 제자리에 돌아온다. 악튜러스의 방식과 같지만, 씰이 먼저 출신된 게임인 데다 오히려 더 편리한 이유가 공격 후에 되돌아오는 자리는 몬스터든 아군이든 항상 같은 자리 이므로 훨씬 더 직관적이다. 또 내가 공격하러 갈 때 몬스터도 공격을 하러 가는데 방향이 같다면 중간에서 충돌하고 서로의 공격이 무효화되며 서로에게 일정량의 대미지를 입히며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1]
경험치 획득방식이 특이한데 일단 캐릭터가 몬스터 격퇴 시 경험치를 획득하는 것은 일반 RPG와 다를 건 없지만, 평타와 스킬로 몬스터를 죽이지 못하고 타격하기만 하거나 아군에게 스킬을 사용했다면 이때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다. 이는 아루스에게 장점이자 단점인데, 아루스의 경우 속도가 빠른 편도 아니면서 평타 타격횟수는 1회에다가 크리가 터져도 2회 타격이고, 스킬을 발동하기 위한 조건인 XP회복은 몬스터에게 맞아야 쌓이지만 방어력이 높아서 잘 쌓이지도 않으며, 어찌저찌 쌓아서 스킬을 사용해도 발동속도가 느려 몬스터가 피하기 십상인 데다가 이벤트로 파티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해서 이것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애정을 가지고 키우지 않는 이상 최후반부엔 십중팔구 아루스가 레벨이 가장 낮다. 반대로 전체마법이면서 타격횟수도 많은 스킬을 가진 클레어와 베오린은 몬스터 수가 많을 때 생각 없이 전체마법을 질러주기만 해도 파티 최고렙을 다투고 있다. 아루스 팬들은 억울해 할 수도 있는 점.
게임 내내 이어지는 암울한 분위기도 호평을 받았으며 후반부 미심쩍은 떡밥이 회수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가람과 바람이 망하지 않았다면 씰의 세계관을 멀리 내다보고 기획을 한 걸 알 수 있다. 호크마와 베오린의 관계, 엘림과 발리에의 상위 종족, 종족 구분과 소속감, 역사, 인간 위의 신이라도 이중성과 갈등, 모든 파티원이 묻히는 캐릭터 없이 하나하나 목적성과 쌓여가는 인간 관계를 정교하게 그렸다. 그리고 일부 작내 고유명사들의 경우 카발라에서 따온게 많다, 호크마, 헤세드, 예소드 등...
개발사인 가람과 바람과 유통사인 카마 엔터테이먼트는 씰의 게임 잡지 번들 제공 과정에서 충돌하는데, 유통사가 단독으로 번들 제공을 결정하면서 개발사의 반발이 있었고, 팀원이었던 김무광[2] 씨가 통신에 관련 글도 올렸다. # 이 사건 후 개발사와 유통사는 공식 성명을 하고#, 씰은 2001년 PC PLAYER의 부록으로 제공되었다.
CD를 구하려고 해도 주얼판이며 게임 자체의 버그가 심하여 패치를 받아야한다. 나르실리온 한정판이 발매되며 씰 컴플리트 에디션이 동봉되어 발매되었는데 발매된 시기가 워낙 오래되어 이제는 구할 수도 없다. 가끔씩 모 게임사이트에 가지고 있다고 인증샷이 올라왔을 뿐이다.
PC GOM으로 추정되는 게임 잡지의 5월호(314~323)에서 다루어졌다.
2. 등장인물
2.1. 일행
2.2. 그 외
전 사자기사단장이자 듀란의 상관. 레드 소일에서 갈라드리엘에 의해 사망한다.[3] 이 키엘의 검은 에스델론 신전을 여는 열쇠이다.
- 크레미오
아델 수도원의 원장. 까칠한 듀란이 진심으로 따르던 몇 안되는 인물중 하나이다. 수도원이 발리에교도에게 공격당했을 때 그리츠에 의해 사망한다.
- 제레인트
엘림 지하세력의 수장. 지하세력의 수장은 오로지 실력으로 올라가기에 상당한 수준의 검사이다. 선택지에 따라서는 일행과 1대1 대결에서 패한 후[4][5] 일행을 돕는 우군이 되고, 엘림이 바알들에게 침공당할 때 엘림을 수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파이크
클레어의 부하중 한 명.
- 레오
클레어의 부하이며 시종장.
- 프란시스
과거 사자기사단의 기사. 레드 소일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후 요양을 하는 중이다.
- 세이빈
세비스 마을에 거주하는 여성으로 일행에게 에라스네츠의 예언을 찾도록 도와주는 인물. 사실은 과거 에라스네츠와 함께 활동했었고 그의 정체를 알고있는 몇 안되는 인물중 한 명이다.
- 마쿠스
마델린에 거주하는 이전에 엘림의 문서를 담당했던 인물. 전대 왕인 클레멘츠의 명을 받아 에라스네츠의 숨겨진 예언을 들고 왕성을 떠났다. 일행이 마쿠스의 봉인을 풀고 예언서를 확인하면 그들에게 헤르카스를 찾아가라 이야기 해준다.
- 헤르카스
마델린 북서쪽에 거주하는 현자. 일행이 발리에교도를 퇴치하고 오면 그들에게 블루아이 요새를 알려준다.
- 조안
시카라 마을에 거주하는 소년. 마법에 소질이 있으며, 일행에게 시카라 마을의 정체를 알려주고 엘림으로 도주한다. 후속작인 씰 온라인에서도 등장한다.
- 유령기사
레드 소일에 있는 유령. 아루스가 1대1로 그를 이기면 그가 그랜드 크로스를 전수해준다.
- 아론
자이드 마을에 등장하는 의문의 검사. 숨겨진 최강자중 한 명으로 듀란에게 썬더스톰을 전수해준다.
- 이프리트
엘림에 거주하는 엘림의 수호신격 정령. 클레어를 시험하며 클레어에게 1대1 대결에서 패하면 피닉스 마법을 전수해준다.
- 운디네
포이부스산에 거주하는 물의 정령. 발데아에게 리절렉션 마법을 전수해준다.
- 에라스네츠
작중 수백년 전의 현자로 에라스네츠의 예언을 쓴 장본인.
- 아스타로트
발리에교도의 수장으로 에라스네츠와는 대척점에 있는 인물.
- 예소드
통칭 기초의 예소드로 신과 같은 존재인 엘림.
- 헤세드
통칭 자비의 헤세드로 예소드와 같은 엘림이다.
- 라지엘
교활함의 라지엘로 엘림과 대척점에 있는 발리에중 하나.
3. 도시/장소
- 라임
- 크루즈 던전: 발데아와 듀란이 처음 만난 던전.
- 라임 북동쪽 던전
- 자이드
- 클레멘츠 광산
- 자이드 남쪽 던전
- 마델린
- 엘림
- 지하수도: 엘림 지하에 위치한 지하도시.
- 십자 호수
- 세비스
- 포이부스 산
- 집시촌: 세비스에서 남서쪽에 위치한 임시 마을.
- 우르트 샘
- 운디네 동굴
- 레드 동굴
- 시카라
- 레드 소일: 과거 사자기사단이 갈라드리엘에게 전멸한 곳. 모래가 붉다 하여 레드 소일이다.
- 죽음의 던전
- 아델 수도원: 마델린 북쪽에 위치한 수도원. 초반에 크레미오 수도원장의 도움으로 듀란과 발데아가 머물던 장소. 그리츠의 습격으로 수도원장과 사제들이 죽고 빈 수도원이 되지만 후에 듀란과 클레어 일행의 모임 장소로 쓰이기도 한다.
- 에스델론 신전
- 블루아이 요새
- 시민단
4. 키워드
5. 이스터 에그
이 회사 전통의 이스터 에그로 10만 골드 이상을 들고 자이드의 숙소로 가면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있는 겟타로보의 3명을 만날 수 있다. 돈을 주면 이 셋이 갈라드리엘을 해치우고 "그리고 쉴츠는 평화로워졌다"라는 발데아의 말이 뜨면서 엔딩이다.영상
이동중 Tab 혹은 D 키를 누르면 '''발데아의 일기장'''이라는 이름의 팝업이 뜬다. 그 시점까지의 게임 플레이 중에서 스토리상 중요하거나 특별한 사건을 발데아의 시점에서 정리한 것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편집할 수도 있다.
엘름성에 비밀 상점이 있다고 한다.
3. 제시카의 부탁
엘름성 수도원 바로 옆에 있는 제시카에게 말을 걸면 제시카는 교회 안에 있는 마틴 수사에게 편지에 관한 것을 물어 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마틴 수사에게 말을 걸면 마틴은 이번주는 돈을 주지 못하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한다. 다시 제시카에게 가서 말을 걸면 돈을 주는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제시카에게 돈을 주면 제시카는 그 돈이 마틴의 돈이 아님을 알고 일행에게 감사해 하고 경험치와 함께 일행에게 마을 남쪽에서 열리는 비밀 상점에 대한 이야길 한다.
4. 비밀 상점
엘름성 남동쪽 끝에 있는 우물가 위에 있는 집에 다가가면 동물소리만 나고 아무런 반응이 없다. 제시카의 부탁을 들어주고 난 다음 이 곳에 대한 정보를 얻은 후 이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데 말과는 달리 파는 가격이 다른 곳과 똑같다. 그러나 게이머가 이 상점에 아이템을 판매할 때 산 가격의 80%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템 판매시 이곳에서 팔게 되면 좀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다.
[1] 충돌시 공격으로 보지 않으므로 경험치에 반영되지 않는다.[2] 게임 내에서도 이스터에그로 나온다고 하며(아마 얼굴에 '무'자가 새겨진 캐릭터였을것임). 해당 개발자는 조이온 등을 거쳐서 2010년대에는 R-Craft라는 업소용 VR레이싱 게임사업에 매진하고 있다.[3] 실은 갈라드리엘에게 조종당했던 듀란에 의해 사망한다.[4] 스토리상 듀란이 가장 적합하다.[5] 발데아로 출전하여 도둑질을하면 제레인트의 검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