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Pressure
1. 개요
1981년 10월 26일 발표된 퀸과 데이비드 보위의 듀엣곡으로, The Game과 Hot Space 사이의 공백기에 콜라보레이션 싱글로 발매되었다. 1981년 다음해에 발매된 Hot Space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만들 때부터 앨범에 수록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던 데다, 듀엣 가수인 데이비드 보위의 음악색이 어느 정도 혼합되어 있어 Hot Space 수록곡들과는 이질적인 분위기를 띈다. 발표한 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UK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여, 퀸에게는 Bohemian Rhapsody 이후로 6년 만의 1위를, 데이비드 보위에게는 Ashes to Ashes 이후 1년 만의 1위를 차지했다. 퀸은 이 곡의 1위 이후, 약 9년 3개월 뒤 발표한 Innuendo 전까지 한 번도 UK차트 1위를 석권하지 못했다. 즉 다시 말해서, '''80년대 퀸의 처음이자 마지막 UK 싱글차트 1위곡이 되시겠다.'''[1] 빌보드 차트에서는 29위를 기록해 영국 및 유럽에 비해 순위가 다소 낮았다.
그 유명한 초반부 베이스 리프는 데이비드 보위랑 스튜디오에서 놀다[2] 만들었다고 한다. 존 디콘이 베이스 리프를 치고 있었는데 여기에 이것저것 덧붙이다가 곡이 완성되었다고 한다.[3] 제목의 뜻은 "압박"이다.
1981년 몬트리올 공연에서 처음으로 연주됐다.[4][5] 그때까지 옳게 된 라이브 영상이 없던 퀸에게 캐나다 "Mobile Vision"이 최고의 조건으로 제의를 걸자 퀸이 이를 받아들였고 그리하여 몬트리올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고, 웸블리 공연에서 불렀던 버전, 그리고 198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당시 공산주의 국가였던 헝가리에서 최초의 서구권 공연)공연 실황이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되었다.[6]
프레디 머큐리 생전 퀸 공연에서는(1981~1986+) 반드시 선곡되었던 넘버이며, 1992년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 이후부터 현재까지도(1992~2020) 한두곡만 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라면 이 곡이 빠지는 공연은 없다.
원곡에서는 데이빗 보위와 듀엣으로 불렀지만, 안타깝게도 라이브에서 이 두명이 서로 라이브로 부른적은 없다.[7] 보위는 이 곡을 자신의 곡이 아닌 퀸의 곡이라고 생각했으며[8] 언젠가 퀸의 라이브에 게스트로 초대받아 같이 부를 일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투어에서 이 곡을 일절 부르지 않았는데, 프레디 머큐리가 1986년 이후 에이즈로 인해 공연을 못하게 되는 바람에 1992년 프레디 사후에 프레디 머큐리 추모 콘서트에서 애니 레녹스와 함께 라이브한 것이 첫 라이브가 되고 말았다. (보위는 보위 본인 파트만 맡음) 그 후 NIN과 함께했던 1. Outside 투어에서부터 라이브 리스트에 올라오기 시작했다.[9] 이후 심장마비로 인해 중단되고 만 마지막 투어였던 Reality 투어(2003~2004)와, 퍼포머로서의 은퇴직전 공연이었던 몇몇 2005년 공연에서까지 Outside 투어 이후 모든 투어에서 전부 연주되었다. Outside 투어에서부터는 애니 레녹스급의 거물을 매번 게스트로 부를 수 없었으므로, 여성 베이시스트 게일 앤 도르시[10] 에게 프레디 머큐리 파트를 맡겨 같이 부르곤 했다. 그 외에도 게스트로 출연하여 다른 가수들과 듀엣으로 부른 라이브 버전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1월 10일 데이비드 보위의 타계로 인해 이 노래는 더 이상 원곡자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이 싱글이 인기를 끌던 1982년은 포클랜드 전쟁이 발생한 해였는데, 아르헨티나가 이 전쟁에서 영국에게 패배하자 빡친 아르헨티나 군사정권은 당시 국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던 Under Pressure를 금지곡으로 지정해버렸다.
미국의 유명 래퍼 바닐라 아이스가 초반부의 베이스 리프를 Ice Ice Baby에 표절한 사건도 유명하다. 브라이언 메이는 처음엔 가볍게 넘어갔지만 차트 1위를 달성하자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 생각했는지, 특급 변호인들을 대응해 법적 소송을 걸었다. 그 결과, 도용이 인정되어 해당 곡의 수익 대다수를 퀸에게 넘기게 되었다.
이곡은 프레디 머큐리가 잘 소화하는 노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프레디 머큐리 라이브 스타일대로 가성부분을 진성으로 처리해 부르는데[11] 컨디션이 좋던 안좋던 이 곡은 무난하게 잘 소화한다. 대표적으로 컨디션 최악의 날이였던 웸블리 둘째날 공연에서도 이 노래만큼은 정말 잘 소화했었다. [12] 심지어 최악 중 최악이라 뽑히는 84년 런던 라이브에서 가성을 사용해 4옥타브를 찍기도 했다.
2. 가사
3. 기타
해피 피트 2에서 P!nk가 커버한 버전이 사용되었다. [13]
위 해피 피트판은 현대증권 able 광고에서도 사용됐었다. 단, 초반부 베이스를 대체하는 펭귄 목소리는 다른 사람이 따로 냈다.
아메리칸 갓 텔런트에서 유명한 Puddles Pity Party 도 불렀다.
영화 배틀트립 투 그리스에서 경비행기를 훔쳐서 달아나는 장면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라이브 에이드''' 이전에 프레디가 매니저 폴을 쫓아내고 빗속을 걸어가는 장면에서 나온다. 실제로 폴이 나간건 라이브 에이드하고도 한참 후라서 영화적 각색이지만 가사와 상황이 매치되는 장면.
[1] 차트1위에 가장 근접했던 노래들을 뽑자면 Radio Ga Ga(2위), I Want To Break Free, A Kind Of Magic, I Want It All (이상 3위)가 있다.[2] 'Cool Cat'을 피처링 하기 위해 놀러왔다. 그런데 정작 피저링 버전은 앨범에 실리지 않았고 미국 프로모션 싱글로만 들을수있다.[3] 여기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는데 존이 베이스 리프를 치다가 피자를 먹었는데 그후에 까먹어서 시무룩 하고 있던걸 로저가 기억해서 노래가 완성됐다고 한다.[4] Eagle Rock의 콘텐츠가 있다며 퀸의 1981년 몬트리올 콘서트 영상이 대부분 재생이 불가능하다.[5] 정확히는 11월 24일 공연에서 먼저 연주되었다. 해당 영상은 11월 25일자 공연. 참고로 11월 24일 공연에서는 2절의 가성을 완벽히 소화하고 2분 33초 부분에서 3옥타브 레(D5)를 찍는다(!). 사족이지만 같은 25일자 공연에서 Somebody to love가 끝난 후 프레디가 관중들과 대화하던 중 디콘이 Under Pressure의 도입부 베이스 리프를 짧게 연주한다. [6] 참고로 Higher 부분은 Live Magic 버전의 오버더빙이다. 본래 영상에서는 Higher 부분을 높게 치지 않는다.[7] 그래서 아쉬운대로 팬들이 웸블리 공연 영상과 보위가 프레디 머큐리의 추모공연에서 불렀던 영상을 짜집기 한 것에 원본음원을 합친 것들도 있다.다만 같이 라이브할 기회는 있었는데 라이브 에이드에서 퀸 다음 순서가 보위였기 때문. 이때 보위는 JFK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믹 재거와 함께 녹음한 싱글음반인 'Dancing In The Street'를 부르려는 합동 공연을 위성으로 동시송출할 계획이였으나 당시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불가능해지며 서로 각자 공연했다.[8] 보위 자신이 작곡했기 때문에 Pin Up에 넣고 라이브 투어에서 자주 불렀던 모트 더 후플의 히트싱글 All the Young Dudes와는 대조적.[9] Outside 투어는 보위의 가장 실험적인 투어로, 1990년 이후 히트곡을 일절 부르지 않겠다는 보위 본인의 다짐에 따라 커버곡 히트곡은 물론 지기 스타더스트 시절의 곡들, 빌보드 1위 곡들까지 셋리스트에서 싹 없어지고 B사이드 곡들과 정규앨범에서도 숨은 곡들로만 공연한 곡이다. 그런 와중에 Under Pressure만은 퀸을 기리기 위해 연주한 것.[10] 그녀 개인도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며, 보위의 몇몇 곡들 라이브에서는 더블 보컬에 준하는 역량과 비중을 보여준다. 또한 보위 사후, 생전 한 번도 라이브에서 연주되지 못한 The Next Day와 Blackstar의 수록곡들을 솔로 라이브에서 이따금씩 라이브한다.[11] 몬트리올 같은 일부 라이브서는 몇몇 가사를 원곡 가성대로 부르기도 한다 [12] 키를 낮추고 원곡에 있는 가성 고음부분을 안한다던가 하기는 하지만 거슬리는 부분은 아니다 [13] 영화는 평가가 매우 나쁘지만 이 장면만큼은 감격하는 관객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