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옥타브
1. 개요
C5~ B5의 음을 말한다.
2. 가요에서의 사용
2.1. 남성 고음역 노래 기준
3옥타브란 남자들에게 흔히 '''최종 목표이자 꿈이며, 로망 그 자체'''로 여겨진다. 이례적으로 미성이거나[1] , 발성 훈련을 따로 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 테너 최고음은 2옥타브 파#(F#4)~라(A4) 정도이기 때문이다.[2]
성구전환에 대한 훈련을 따로 받지 않았다는 전제 하에, 베이스는 더 말할 필요가 없고, 바리톤인 사람들에게 '''3옥타브 도(C5)'''를 진성으로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설사 내더라도 굉장히 얇고 막힌 소리가 나고 성대에 무리가 많이 간다. 테너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내는 음이나 열린 소리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3]
3옥타브의 음을 사용하는 가수는 김종서, 이수, 박완규, 김경호, 하현우, 이혁 등 록밴드 보컬이나 록 가수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바리톤인 임재범을 제외하고 전부 테너들이다. 발라드 가수들도 가끔 애드리브를 할 때 이 음까지 올리기도 한다. 또 라이브용으로 편곡한 곡들을 듣다 보면 음원보다 더 어렵게 해서 가져오는 가수도 있다. 박효신 Gift(live)의 경우 음원 최고음은 '''2옥타브 라#'''이었으나 콘서트에 가보니 '''3옥타브 솔(가성)'''인 노래로 변해 있었다. 이쯤되면 무섭다.
남자가 '''3옥타브 도(C5)'''~'''3옥타브 미(E5)'''까지, 즉 3옥타브 초반을 뚫으면 웬만한 고난이도 남자 노래는 다 부를 줄 안다고 봐야 한다. 3옥타브 초반이라면 소몰이창법의 대표 가수의 노래는 몇 곡[4] 을 제외하고는 다 부를 수 있으며 발라드계의 끝판왕인 엠씨더맥스, 임창정, 나얼, 포맨, 먼데이 키즈의 주요 대표곡은 목 상태가 나쁘지 않는 한 거진 다 부를 수 있다. 사실상 남성 발라드 가수의 노래는 다 부를 수 있다는 것.
물론 어디까지나 부를 수는 있다는 거지, 듣기 좋은 음색, 정확한 음정과 박자 같은 건 장담할 수가 없다. 또한 파사지오가 서투른 사람은 고음과 저음 사이의 중음 구간을 잘 내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다. 게다가 이 영역까지 부를 줄 안다는 의미는 단순히 지르는 게 아니라 '''이 음역대에서 안정적인 노래가 가능해야 한다는 의미다.''' 가수들이 3옥타브 이상의 고음역대 노래를 단순히 한 번 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음역대를 '''지속적으로 4-5분 이상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래의 난이도는 단순히 음역대로 정해지지 않는다. 박효신 야생화나 숨이 왜 헬곡이라 불리는지 생각해보자. 야생화는 최고음이 3옥타브 도지만 계속해서 전조되는 브릿지와 긴 호흡으로 완창 자체가 어렵고, 숨 역시 최고음은 2옥타브 라#이지만 숨 쉴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긴 호흡과 2옥타브 솔 이상의 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줘야 한다.
M.C The Max 또한 다르지 않다. 고음으로 유명한 밴드기는 하지만 최고음은 의외로 아래 나오는 가수들보단 상대적으로 낮다. 극도의 헬곡이 아닌 이상 대부분 노래의 음역대가 '''3옥타브 도♯(C♯5)''' 정도의 3옥타브 초반에 걸쳐있다. 하지만 엠씨더맥스의 곡이 어려운 이유는 최고음이 아니라 2옥타브 후반의 파사지오 음역대에서 3옥타브대 음역을 '''곡 내내'''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엠맥 노래들은 고음도 고음이지만, 그 사이사이 2옥타브 후반의 파사지오 음역대에서 지속적인 호흡을 요구하여 고음역대를 부르기 전 부터 지치게 되는 곡들이 매우 많다. 어디에도, 사랑해 봤나요?, 행복하지 말아요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3옥타브 개수는 비교적 적지만, 러닝타임이 5분대에 달하는 긴 곡인데다, 2옥타브 후반에서 3옥타브 음역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하는 난곡들이다. 또한 최근 20주년으로 발매된 처음처럼은 러닝타임이 3분 52초로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2옥타브 시(B4)'''를 무려 '''73번'''이나 내뱉어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헬곡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리하자면 단순히 노래가 3옥타브의 고음이라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전의 파사지오 음역대인 '''2옥타브 솔(G4)-시(B4)''' 음역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이미 성대가 지쳐있는 상황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진성으로 3옥타브 이상의 고음을 질러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결단코 음역대만으로 노래의 난이도를 판단하지는 말자.
흔히 소몰이 이외의 평범한 발라드나 혹은 아이돌 댄스곡[5] 들의 애드리브도 3옥타브 초반대까지 가기도 하는데 이 정도의 영역을 소화할 수 있으면 혼자서 애드리브까지 다 부르는 노래방 무쌍난무를 펼칠 수 있다. 다만 댄스곡의 경우에는 랩이 섞여 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
여기서 '''3옥타브 파(F5)'''~'''3옥타브 솔(G5)'''의 중반대까지 간다면 김종서, 김명기, 김경호, 김상민, 국카스텐, 스틸하트, 더 크로스 등의 최상위 클래스들의 노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심지어 '''3옥타브 라(A5)'''~'''3옥타브 시(B5)'''의 후반대까지 간다면 사실상 남성으로써 부를 수 있는 모든 곡들을 마스터하는 수준이며, 심지어 여성키에 해당되는 노래까지도 소화가 가능하다.
또한 3옥타브 초반대를 소화할 수 있는 남성의 경우, 고음을 내는 발성법 자체는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 무리하면 3옥타브 중반대까지 부를 수 있다. 이는 3옥타브 중반대를 구사할 수 있는 남자한테도 해당한다. She's Gone 정도. 그러나 음역대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게 좋다. 일반적인 남성의 가성 최고음은 '''3옥타브 라(A5)'''로 그 이상은 타고나거나 휘슬을 쓰지 않는 한 낼 수 없다.
이게 사실은 의미가 없는게 음역은 기본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다. 자신이 바리톤이라면 아무리 연습해도 3옥타브에서 테너같은 소리는 나지 않는다. 반대로 테너 또한 1옥타브 초반대의 음은 바리톤만큼 멋지게 낼 수 없다. '''즉 자신의 성대에 따라 음역대가 어느정도 타고 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리하게 음역대를 올리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의 성대 및 음역대에 맞는 노래를 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6] 물론 후천적인 훈련으로 음역대는 어느 정도 넓어질 수 있다.[7]
하지만 이는 발성법을 배우고,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음역대를 넓혀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자신의 음역대에 맞지 않는 노래를 가지고 연습하면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운 좋게 소리를 냈다 치더라도 발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잘못하면 성대부종, 성대폴립, 성대결절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특정 음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8] 그러므로 음역대를 넓히고 싶을 때는 먼저 자신의 음역대에 맞춰서 연습을 한 뒤 거기서 반키 씩 변화를 줘서 연습을 하도록 하자.
거듭 말하지만 꼭 발성법을 배우고 해야 한다. 잘못하면 노래방에서 괜히 소음공해 및 핀잔만 당할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치명적인 성대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
2.2. 여성 고음역 노래 기준
여자 노래의 고음역은 '''3옥타브 레♯(D♯5)''' 부터 기준이 성립되는데, '''3옥타브 파(F5)'''부터는 여자들이 진성으로 내기에는 무리감이 있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여성들 역시 '''3옥타브 레(D5)''' 혹은 '''3옥타브 미(E5)''' 정도까지의 음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가수로서 고음을 낼 수 있다면 좋지만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노래는 스포츠가 아닌 예술이기 때문에 미적 기준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더 높은 고음을 낼 수 있든 없든 일반적으로 남자는 '''2옥타브 라(A4) ~ 2옥타브 시(B4)'''의 진성 고음이 본인의 목소리와 파워를 살리면서 낼 수 있는 가장 듣기 좋고 이상적인 고음이고 여자의 이상적인 진성 고음은 '''3옥타브 레♯(D♯5) ~ 3옥타브 파(F5)'''이다. 이 음보다 높아지면 진성이더라도 목소리가 가늘어져 자연스러운 음색을 느끼기 힘들며 호불호가 갈리는 고음이 나오게 된다. 심하면 날카로운 쇳소리로 들려 괴성 이상도 이하도 아닌 소음으로 들릴 수도 있다.
여자 트로트의 경우에는 '''3옥타브 도(C5)~레(D5)'''의 영역대가 생각보다 많으며 일부 아이돌 곡에서도 찾을 수 있다.[9] 여자계의 버즈격 노래[10] 를 필두로 상당수의 여자 노래는 '''3옥타브 미(E5)'''가 최고 음역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2000년대 이후로 발흥한 여자 아이돌의 경우도 평균적으로는 이 정도의 최고음역대를 가지고 있다.특히 메인보컬은 이 음역대는 거의 기본이다.[11] 여자 입장에서 노래방에서 무난하게 노래를 부르려면 대략 '''3옥타브 미(E5)''' 정도의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아이유의 경우에는 '''3옥타브 솔♯(G♯5)'''까지의 최고 음역대를 가지고 있고 소찬휘의 경우에는 '''3옥타브 솔(G5)~라(A5)'''까지 올라가는 노래가 많다.
만화 주제가 중에서도 3옥부터는 소화하기 힘든 곡들이 많다. 3옥 이상 만화주제가들 모음
3. 그 외
내 안의 발라드라는 프로그램 2회에서 장성규가 음역대 테스트에서 '''3옥타브 미(E5)'''[12] 까지 올라갔었다.
4.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가수로 김종국이 있다.[2] 하지만, 개인차가 있어 변성기를 거친 경우에도 반옥타브 정도만 낮아져서 3옥타브 초반대 정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두성을 가진 사람이면 3옥타브를 낼 수 있다.[3] 하이테너의 경우 3옥타브 도(C5)를 진성으로 낼 수 있다.[4] 사실 노래방에서는 사람들이 타이틀곡 위주로 애창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다 부를 수 있는 것이랑 다를 게 없다.[5] 이 부분의 시조로는 터보가 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동방신기가 있다.[6] 사람의 성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남성이 초반부터 3옥타브 이상의 고음을 바로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테너라면 약간이나마 3옥타브 초반 정도의 음은 맞출 수 있어도, 바리톤이나 베이스는 많이 쳐줘봐야 '''2옥타브 라(A5)''' 정도가 한계다. 일단 이 정도의 음역대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한 뒤에 음역대를 넓히고 싶다면 따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7] 이 역시 물론 한계는 있다. 바리톤이 훈련으로 테너 음역대까지 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고 테너 역시 아무리 노력한들 바리톤, 베이스 음역대를 부르기란 어렵다. 한계음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지 테너나 바리톤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이 점을 착각하면 안 된다.[8] 그렇게 치면 맞아서 지르는 비명을 측정해보니 만일 그 소리가 3옥타브였다면 그 사람은 3옥타브 소리를 냈다고 할 수도 있고 아기 울음소리 역시 측정해보니 4옥타브였다면 4옥타브 소리를 냈다고도 할 수 있다. 소리를 내는 것과 노래를 부르는 것은 다르다. 목적이 고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는데 있다면 먼저 발성법을 익혀 자신의 음역대 안에서 소리를 안정적으로 만든 다음 키를 조금씩 올려 다시 안정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9] 순수한 보컬 중심이 아니라 에프엑스, 투애니원, JYP 계열 아이돌처럼 랩이나 일렉트로닉 계통 등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아이돌이 이렇다.[10] 태연의 초창기 솔로곡, 마야,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 상당수의 다비치, 에일리 노래 등[11] 너무 많아서 콕 집을 수는 없지만 소녀시대, 에이핑크와 같은 전형적 아이돌에서 찾을 수 있다.[12] 자막에는 '''3옥타브 파(F5)'''라고 나와 있지만 '''3옥타브 미(E5)'''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