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me
그날 우리가 바다에 버렸던 수많은 말과 마음들이
지금쯤 파도가 되어 그 바다에 돌아와 있진 않을까?
Pathetic Sight
1. 프로필
붕가붕가 레코드 소속의 대한민국의 인디밴드이다.
1.1. 소개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다.[1]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모토 삼아 한 곡만 히트시켜 보자고 부던히 노력하는 5인조 록 밴드로, 들을 때는 신나는데 막상 다 듣고 나면 왠지 눈물 한 방울 찔끔 떨어지고 쓴맛이 가시지 않는 음악과 가사가 특징이다.
음악여행 라라라 출연 당시, 밴드 치고는 굉장히 개인적인 생활을 한다고 밝혔다. 연습만 끝나면 각자 집으로 바로 흩어져서 당시 새로 영입된 노는 거 좋아하는 김동현은 그게 가장 적응이 안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라디오에 출연하여 완벽하게 적응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1.2. 결성
2008년 여름에 결성됐다.
1.3. 멤버
- 김수열 드럼(통칭 유댕)
- 이상규 기타(통칭 ㅅㄱ)
- 김경주 키보드
- 김정민 베이스
- 2011년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2. 활동
권선욱이 쓴 싸이월드 프로필
2.1. 2008년
2.2. 2009년
2.3. 2010년
2.4. 2011년
2.5. 2012년
2.6. 2013년
2.7. 2014년
2.8. 2019년
2019년 11월 29일 라이브클럽데이에 참여했다. 오픈전에 사람이 꽉차서 클럽FF 앞에서 줄이 2개나 생기는 흔치 않는 일이 발생했다.
3. 디스코 그래피
3.1. 싱글 1집 《거짓말꽃》
2013년 1월 음원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음원 사이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수익 대비 관리가 너무 손이 가서라고. 음원이 필요하다면 북미나 일본 아이튠즈에선 아직 판매중이니 이용하도록 하자.#'''꽤나 절묘하게 배합된 회색의 로큰롤'''
그들의 정체를 요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슈게이징 밴드 마냥 자신의 신발 끝을 내려다 보며 세상을 다 내려놓은듯한 표정으로 연주하지만 간간히 흥이 올라 몸을 흔들어대는 모습이나 꽤나 능수능란하게 관객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영락없는 로큰롤 밴드다. 깨끗하게 정련된 듯 보이는 그들의 음악엔 결코 편하다고만 할 수 없는 목소리와 '쾅'하고 터지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트렌드를 지향하지만 중심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갖고 싶다는 지향도 이들의 애매함을 잘 드러낸다.
이런 애매함은 아직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밴드로서 아직 뚜렷한 방향을 세우지 못한 까닭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명확한 지향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런 모순은 끝내 존재할 것이다. 원체 기존의 분류 체계가 쉽게 포괄할 수 없는 애매한 것이 바로 그들의 색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꽤나 절묘하게 배합된 색깔이다. 요컨대 흰색과 검은색 사이에 있는데, 정확히 중간은 아니고 중간에서 약간 비껴 있는 회색, 그 정도를 achime(아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붕가붕가레코드 "거짓말꽃" 홍보 페이지
- Track 01. 불신자들
딱 두줄있는 가사 '믿음이 타고있다 그곳에 고기를 구워먹자'가 매우 인상적. 한 팬이 저 가사의 뜻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권선욱은 '믿음은 고기맛이 난다능..'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그러나 이 후 라디오에 출연하여 밝힌 바에 따르면, 믿음(신념)을 태워(포기하여) 욕망으로 대변되는 고기(물질)을 먹는(탐욕) 현대인의 세태를 표현했다고. 잦은 변조와 변박은 불신자들의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 Track 02. 거짓말꽃
- Track 03. 불꽃놀이
- Track 04. 딱 중간
3.2. 정규 1집 《Hunch》
초판 앨범 재킷과 재발매한 앨범 재킷 모두 붕가붕가레코드 수석 디자이너 김기조가 만들어낸 미니어처이다. 제작영상'''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
“음반 제목인 Hunch는 ‘예감’ 혹은 ‘직감’을 의미한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울 미래를 어떤 표정으로 마주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불안함을 담고 싶었다. 동시에 미래에 대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직관적인 것들, 현실주의자들은 부정하는, 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바꾸기도 하는 그런 낙관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achime은 괜찮다. 2009년의 데뷔 EP 《거짓말꽃》 이래 신인 밴드로서는 주목할만한 그들의 이력, 그리고 ‘인디 음악계의 기대주’라는 세간의 평가는 괜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네 곡의 미니 앨범으로 제시했던 단초는 열 한 곡의 정규 앨범에 이르면서 보다 깊어지고 발전했다. 이와 같은 성장이 오롯하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 이들의 첫 정규 음반 《Hunch》다.
“음반을 듣는 모든 이들이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화려한 소리나 유려한 가사에서 느껴지는 자극을 넘어 ‘당장 뭐라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하고 싶다. 누군가는 유치하다고 비꼴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우리의 솔직한 바람이다.”
어쨌든 achime은 현실적이다. 이 밴드 이전에도 적잖은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했던 이들이기 때문에 자신들보다 더 특별하고 괜찮은 음악들이 잘 팔리지 않는 광경을 이전에도 충분히 봤다. 때문에 데뷔 음반 하나로 막대한 인기를 얻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들의 음악에 반응하는 이들이 조금씩이라도 늘어나 앞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쪼록 그들의 바람에 가능한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들의 현금이 achime을 지속시킬 힘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을 지향하는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한 여덟 번째 제작한 정규 음반으로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음반에 참여한 바 있는 김형채가 녹음 및 믹싱을 맡았고 붕가붕가레코드의 음반 대부분에 참여한 김 기조가 이번에도 커버 디자인을 맡았다. -붕가붕가레코드 "Hunch" 홍보 페이지
자켓을 들여다보라. 구름과 매연이 섞여있는 광경은 이앨범을 관통하는 이미지인 '미래의 양면성'을 표현한 것이다. 이에 걸맞게 가사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파괴의 얼굴을 지닌 미래에 대한 불안을 풀어낸다.
재즈와 뉴웨이브에서부터 모던락과 포스트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침의 색깔으로 담아냈다. 이 때문에 보컬 권선욱이, 장르의 불분명성이라는 이유로 이 앨범에 대한 평가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고 밝혔다.
'딱 중간'을 제외한 싱글의 모든 곡들이 편곡되어 실렸다. 싱글에서의 부숴지는 롹킹한 사운드에 비해 멜로디컬한 느낌으로 편곡되었다. 권선욱이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하고싶은 걸 다 하기에는 부족하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여유가 있는 제작비였다고.
3.3. 싱글 2집 《Hyperactivity》
'''어스름하고 선연하게, 당신의 마음과 공명'''
앨범을 여는 것은 8비트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연상시키는 전자음과 오토튠으로 왜곡된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스트레이트한 댄서블 사운드. 하지만 휘몰아친다 싶을 때 이내 감미로운 서정을 품은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로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뀐다. 갑작스런 전환으로 들떠 있는 마음을 가라 앉히는 것은 조근조근하게 사랑의 본질을 논하는 차분한 다운템포. 그리고 마무리는 즉흥적인 변박의 향연이다.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엇비슷한 노래들이 이어지는 지루한 록 앨범을 피하고 싶다."며 다양한 스타일을 섭렵하던 아침의 이전 모습을 고려하더라도 4개 트랙이 이어지는 14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과잉한 상태라는 의미를 덧붙여주는 접두사 'hyper-'가 이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공연 때마다 버릇처럼 스스로를 쭈구리라 칭하며 자기폄하에 가깝다 싶을 정도로 겸손을 떨던 기존의 아침 이미지를 감안했을 때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속내에는 고집스럽다 싶을 정도의 음악적 욕심을 품고 있어왔다. 그리하여 1집《Hunch》를 발매한 후 근 1년만에 새로운 작품에 임하며 그들은 데뷔 앨범 이후의 활동과 멤버의 교체를 통해 겪은 그동안의 변화와 성장을 한치도 덜어냄 없이 넘친다 싶을 정도까지 담아낸 것이다. 치밀한 계산이 요구될 두번째 정규 앨범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해보고 싶은 양으로. 그 때문인지 보다 과감해진 김수열의 드럼이나 자신의 위치를 찾은 김동현의 기타, 그리고 새로 들어온 김정민의 베이스 및 김경주의 건반까지 모두의 연주가 확실하게 자기 영역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침의 핵심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주변부에 머물고 있는 어중간한 이들에 대한 공감이 뭔가 도깨비 종류로 느껴지는 권선욱의 보컬과 어우러져 발생시키는 정서는 보편적이기 보다는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장소에 있는 특정한 누군가와 반응한다. 진동체가 자신만의 특정한 고유진동수와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힘에 반응하여 스스로의 진동을 증폭시키는 공명현상처럼, 아침의 음악은 그들과 같은 진동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정서적 반응을 극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전작의 타이틀곡 '맞은편 미래'의 뮤직비디오에는 새벽 편의점에서 홀로 알바를 하다 이 노래를 듣고 울고 말았다는 누군가의 댓글이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02시 무지개'의 환상적인 풍경, 직접 경험한 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첫사랑 자전거'의 당황스럽고도 애잔한 느낌, 그리고 사랑이란 결국 과잉행동의 산물에 불과하다는 'Hyperactivity'의 속깊은 성찰까지, 이번에도 그런 느낌은 결코 덜 하지 않다.
물론 'hyper'한 아침의 욕심이 그들을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 했는지 혹은 그저 과욕에 불과한 것인지 판가름하는 것은 역시 듣는 이의 몫. 그러니 일단 들어 보시는 게 좋겠다.
작사/작곡은 권선욱, 편곡은 아침 전원이 함께 했다. 녹음은 조윤나, 믹싱은 김종삼(토마토 스투디오)이 맡았고 마스터링은 전 훈 (소닉코리아)이 진행했다. 앨범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유통은 붕붕퍼시픽, 홍보 및 매니지먼트는 두루두루AMC가 한다.
- Track 01. 02시 무지개
- Track 02. 첫사랑 자전거
- Track 03. hyperactivity
- Track 04. dissolve
정규 앨범을 뛰어넘은 음악적 시도가 좋다는 의견과 이전의 색을 잃어버린 점이 아쉽다는 의견이 교차한다.
3.4. 정규 2집 《Overcome》
'''세상이 끝나는 순간 다시 태어나는 미래'''
새로 만든 노래들이라며 들려줄 때 권선욱은 새 앨범의 테마는 ‘세계 멸망’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상이 끝난다는 2012년이 되어 멤버 중 몇몇은 서른이 되었고, 2집을 내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의미심장한 것은 이 앨범을 열고 닫는 두 노래다. 첫 곡인 ‘Villain’, 슈퍼 히어로를 괴롭히면서 세계 멸망을 획책하는 악당을 지칭하는 제목의 이 노래에서 achime은 세계를 시끄럽게 만들겠다며 경쾌한 어조로 읊조린다. 하지만 결국 대단원의 ‘2012’에 이르러서는 세계의 끝이라는 사실마저도 지금보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라며 무력하게 토로한다. “달라질 게 있을까 / 더 나빠질 게 있을까 / 그 어느 때보다 못 된 / 우리들을 이길 수 있을까” 절망을 위악으로써 덮어 보려 하지만 결국 다시 절망으로 돌아가고 만다. 이게 바로 우리가 익숙하게 알아왔던 그 achime의 정서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해서 나온 2집의 제목은 《Overcome》, ‘극복하다’는 뜻이다. 종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긍정적인 느낌의 제목이다. 더욱이 앨범의 알맹이는 꽤나 경쾌해서, 앨범 제목과 같은 이름을 가진 ‘Overcome’은 직설적으로 희망을 노래한다. “그대의 노랫소리에 / 세상이 움직이네 / 미래가 태어나려 하네”라는 이 노래는, 맞은 편에 있는 미래를 두려워하던 1집 때에 비하면 사뭇 다르다. 뭔가 변화가 있었음이 느껴진다.
그 변화는 그 사이 그들은 열렬한 관객들을 마주하면서 밴드들끼리 호흡을 다져 온 수많은 무대를 경험한 것으로부터 초래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듣는 이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고 그러한 의지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 바로 이 앨범이다. 그리하여 다양한 장르와 복잡한 구성을 시도했던 1집과 달리 2집은 일관적이고 보다 간결해졌다. 지난 EP에 이어 좀 더 강력한 편곡으로 보다 댄서블해진 ‘02시 무지개’나 achime이 갖고 있는 박력을 여지없이 담아낸 ‘2호선’은 물론, 스토킹이야말로 이상적인 사랑이라 노래하는 ‘피핑 톰’에서는 능청스러움마저 느껴진다.
물론 변화무쌍함은 achim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다만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절제하고 있는 것이다 직선적으로 나아가고 있던 분위기를 ‘와이파이’를 통해 전환하고 ‘hyperactivity’에서 유례없는 화려함으로 가득하게 절정을 채운 후 ‘lowtension’으로 모든 것을 비우는 앨범의 중반부의 구성이 바로 이러한 기획의 산물이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보다 긴밀해진 밴드의 호흡이다. 밴드의 두 축인 권선욱(보컬/기타)와 김수열(드럼)이 멜로디와 리듬 양쪽으로 받쳐주는 가운데 ‘lowtension’을 작곡한 김경주(건반), ‘스포트라이트’에서 1분에 이르는 기타 솔로를 선보이는 이상규(기타), 그리고 밴드의 그루브를 주도하는 김정민(베이스)은 각자 자기의 영역을 확실하게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앨범의 백미는 ‘잘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고 주위엔 아무도 내 편이 없으며 뭔가 잘 안 풀리다가 결국엔 실패하고 말 것’이라는 얘기를 경쾌한 리듬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얹어 표현해내는 achime 특유의 ‘반어법’이다. “이 앨범의 주제 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는 ‘DOH!’는 노래를 만든 권선욱이 매일 밤 자기 전에 시청한다는 애니메이션 ‘심슨스’의 유명한 감탄사를 제목으로 우리가 망해버렸다는 사실을 더할 나위 없이 귀엽게 노래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정서는 주변의 누군가를 모델로 해서 만든 ‘아는 여자’와 30세를 맞이한 심정을 담았다는 자전적인 노래인 ‘스포트라이트’로 이어져 이 앨범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만든다.
앨범의 마지막곡 '2012'가 끝나면 모든 소리가 사라진 가운데 단조로운 전자음이 4분여 동안 이어진다. 인류가 멸망한 다음에도 인류가 지구 바깥으로 송신한 전파는 50억년 이상 우주를 유영한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사연을 듣고 들으니 어쩐지 스산해지는 가운데 한편으로 실없는 농담이 떠오르는데... 과연 achime은, 그리고 이 앨범은 얼마나 오래 남아서 지속될 수 있을... 역시 실없다.
붕가붕가레코드 대중음악 시리즈 열다섯 번째 작품이다. 권선욱을 중심으로 achime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했다. 녹음은 김상혁(석기시대)과 조윤나, 강현희(토마토스튜디오), 믹싱은 김종삼(토마토스튜디오)와 김상혁(석기시대), 마스터링은 전훈(소닉코리아)이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가 맡았다. 매니지먼트는 김설화, 홍보는 강명진, 회계는 김면경.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 Track 01. Villain
- Track 02. Overcome
- Track 03. 02시 무지개
- Track 04. DOH!
- Track 05. 피핑 톰
- Track 06. 와이파이
- Track 07. hyperactivity
- Track 08. lowtension
- Track 09.아는 여자
- Track 10. 스포트라이트
- Track 11. 2호선
- Track 12. 2012
가사집은 뜯어내야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한번 뜯어내면 '''돌이킬 수 없다'''.
김동현은 02시 무지개, 2호선, 2012를 연주하고 기타를 담당하는 이상규가 군대에서 돌아오며 멤버 체인지.
3.5. 싱글 3집 (디지털 싱글) 《 Swtsxtn 》
'''아치무노 커버와 아청아청데스네''' - 커버를 공개하면서 아침 공식 페이스북 계정 관리자가 남긴 한 마디'''아침이 들려드리는 밤의 이야기'''
지난 2012년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선보였던 2집 [Overcome] 이래 적잖은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던 밴드 achime(아침)이 드디어 새로운 디지털 싱글 [swtsxtn]과 함께 다시 시동을 건다. 연주곡 ‘한밤중’과 타이틀곡 ‘스윗 식스틴’, 총 2곡이 수록되어 있는 본 싱글에는 정규 앨범 사이에 매번 비정규 앨범을 통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밴드의 전통에 따라 이전 앨범과는 또 다른 achime의 면모가 오롯하게 담겨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좌절을 먹이로 도시라는 괴물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첫 곡 ‘한밤중’은 어두운 새벽의 도시 풍경에서 느낀 자조적인 절망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곡으로 시니컬하고 공격적인 정서에 걸맞게 건조하면서도 묵직한,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발랄한 리듬이 돋보이는 연주곡이다. 이전의 achime이 신선한 멜로디나 인상적인 리프를 만드는데 집중해왔다면 이번 곡에서는 리듬에 대한 탐구에 집중, 폴리 리듬이나 아프리칸 리듬과 같은 복잡한 리듬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주곡 가운데 한 문장의 인상적인 메시지를 배치한다는 점에선 그들의 대표곡 ‘불신자들’을 연상하게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왔던 achime의 노래 중에서도 파격에 가깝다. 3집을 앞둔 그들의 새로운 지향을 엿볼 수 있다.
“어릴 때는 참 나쁜 어른이 많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나이를 먹어 보니 나쁜 어른들만큼 나쁜 아이들도 많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이번 싱글의 두 번째 곡이자 타이틀곡인 ‘스윗 식스틴’은 젊음에 대한 애증을 achime 특유의 애매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묘한 느낌으로 풀어낸 노래다. 김정민의 베이스 리듬이 리드하는 버스(verse)에서 이상규와 권선욱의 캐치한 기타 멜로디가 인상적인 후렴부로 전개되는 교묘한 구성이 돋보이는 것은 역시 ‘achime스러운’ 면모. 하지만 역시 이 노래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여고생이 빙의한 것마냥 유례없이 능청스럽게 노래를 부르는, 그래서 변태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권선욱의 보컬. 이렇게 벌어진 놀이판을 김수열의 드럼과 김경주의 건반이 도드라지지 않는 탄탄한 연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와 같은 리듬에 대한 연구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라이브에서의 에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은 ‘스윗 식스틴’에서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관객들이 따라 부르기 용이하게끔 의도하고 설계한 가사의 반복도 물론이지만, 멤버들 스스로 “이 부분을 넣고 싶어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히는,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을 연상시키는 후반부의 하드한 리프는 전체 곡의 기승전결에서 확실한 절정을 만들어내면서 미친 듯이 뛰어 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향이 성공적임은 이 노래를 선보였던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이미 입증한 바 있다.
결성 이래 어느덧 6년차에 접어든 achime은 어느새 5인조의 라인업으로 탄탄한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싱글 [swtsxtn]은 이러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앨범이자 앞으로 나올 3집에 대한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다. 특히 이번 싱글이 지향한 바가 ‘따라 부르면서 뛰어 놀기 좋은 라이브’인 만큼 앞으로 그들의 공연도 놓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6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 이어 여름에는 안산 벨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achime(아침)의 디지털 싱글 [swtsxtn]은 붕가붕가레코드가 제작했다. 작사와 작곡은 권선욱이 했고, 편곡과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언제나처럼 achime 멤버들이 함께 했다. 녹음은 주로 멤버들에 의해 홈레코딩으로 진행된 가운데 보컬 및 드럼 녹음을 조윤나와 김종삼(토마토 스튜디오)이 진행했다. 믹싱은 권선욱, 마스터링은 김상혁(석기시대 스튜디오)가 맡았다. 커버 디자인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수석 디자이너 김 기조의 작품. 매니지먼트는 김설화(sh@bgbg.co.kr, 070-7437-5882). 유통은 미러볼 뮤직이 맡는다.
- Track 01. 한밤중
- Track 02. 스윗 식스틴
3.6. 디지털 싱글 숨바꼭질
'''그 후로 43개월 밴드 'achime(아침)' 싱글 [숨바꼭질]'''
'achime'이라 쓰고 '아침'이라 읽는다. '권선욱(보컬/기타)', '김수열(드럼)', '이상규(기타)', '김정민(베이스)', '김경주(키보드)'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다. 2008년 결성, 2009년 EP [거짓말꽃]로 데뷔했다. 이후 1집 [Hunch] (2010), EP [Hyperactivity] (2011), 2집 [Overcome] (2012), 싱글 [swtsxtn] (2013)을 차례로 발표한 후 2014년 3월 단독 공연 [WORLD]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본 싱글 [숨바꼭질]은 붕가붕가레코드 컴필레이션에 수록된 "얼리어답터" 이후 3년 10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활동 중단 전에 만들었던 미발표곡을 어떤 계기로 인해 다시 녹음하여 발매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멜론 앨범 정보에서 발췌
3.7. 디지털 싱글 'Moratorium'
아침의 2년 만의 싱글 앨범. 지난 싱글 ‘숨바꼭질’과 같은 미발표곡이며, 서울과 도쿄에서 따로 녹음해 믹싱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4. 기타
팟캐스트 '인디 돋는 밤' 권선욱 출연편을 들으면 활동 중단 당시 심정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무기한 활동 중지에 들어간 후인 2014년 4월 1일 소속사의 레이블 컴필레이션 음반인 '믿거나 말거나'에 '얼리어답터'라는 곡이 실렸다. PV 미발표곡이었던 '슈퍼블루스'의 완성판.
2015년 5월 6일 멤버 권선욱, 김수열, 이상규는 '별양'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음악 트리오로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싱글 2집 '멀리'의 소개에서는 "밴드 achime(아침)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찾으려는 이들도 있겠지만, 권선욱 특유의 목소리와 정서를 제외하고는 공통분모가 희박하며, 그나마도 대부분의 곡들에 보컬이 없거나 있더라도 다른 보컬리스트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찾기가 어렵다. 요컨대 둘은 완전히 별개라 생각하는 것이 좋고, 멤버들 역시 일시적인 프로젝트보다는 이 자체로 확고한 정체를 가진 밴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achime과는 별개의 밴드임을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별양 항목 참조.
2016년 김정민이 제대하며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2017년 11월 11일 뜬금없이 디지털 싱글 '숨바꼭질'을 발매하였다. 새로 작업한 곡이 아닌 이전에 작업해두었던 미발매곡을 어떠한 이유로 재녹음하여 발매한 것으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