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1. 개요
iPod + Broadcast
RSS 구독을 통해 제공자가 미디어 파일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면, 청자가 이를 다운로드해 새로운 내용이 올라올 때마다 자동으로 청취가 가능하게 하여 방송을 전달하는 방법.
시청자가 업로드된 미디어 파일을 개별적으로 다운로드해 듣는 방식은 그 전부터 있었으나, 2004년에 당시 MTV 진행자였던 애덤 커리(Adam Curry)와 RSS 명세를 공동 작성했던 데이브 와이너(Dave Winer)가 RSS를 이용한 자동적인 미디어 전달 방식을 최초로 고안했다. 팟캐스트라는 이름의 "pod"이 iPod에서 왔기 때문에 Apple이 팟캐스트라는 이름과 이런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니다. iPod과 독립적으로 만들어졌지만 미국에서 iPod이 MP3 플레이어를 가리키는 말처럼 쓰였었기 때문에 2004년 벤 해머슬리(Ben Hammersley)라는 인터넷 전문 기자가 우연히 만든 이름인데 널리 쓰이게 되었다.
초창기 팟캐스트는 인터넷에서 RSS를 받아서 음원 파일을 업데이트하는 별도의 PC용 프로그램이 폴더의 MP3 파일을 업데이트한 다음, iTunes가 그 폴더의 MP3 파일을 iPod과 동기화하는 식으로 동작했다(그 당시 iPod은 Wi-Fi 기능도 없었다). 2005년에 와서야 정식으로 팟캐스트 기능이 iTunes에 통합되었다.
본래 MP3 시장 성장기에 라디오 튜너 기능을 내장한 MP3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반면에 iPod은 유독 라디오를 쓰지 않았는데 그 단점을 보완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팟캐스트이다(iPod + 라디오 캐스트 = 팟캐스트). 참고로 MP3 플레이어인 Zen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는 2006년 1월 자체적인 팟캐스팅 서비스인 ZENCast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팟캐스트를 Personal On Demand broadcast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였다. 후에 팟캐스트의 내용이 다양해지면서 원하는 방송을 원하는 분량만큼 저장해서 재생하는 게 청취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되었다.
iPhone 사용자 및 iPad 사용자는 그냥 iTunes에서 팟캐스트를 설치하면 아무런 광고나 제약없이 간단히 청취 가능하다. iOS 8 이후로는 기본앱이 되어서 별도의 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 팟캐스트라고 해서 iTunes로만 구독이 가능한 것은 아니고, iPod이나 iPhone·iPad로만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개인용 컴퓨터나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로도 얼마든지 사용가능하다. 안드로이드에도 구글 플레이에서 팟캐스트 관련 어플을 다운받으면 청취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비디오팟이 나온 후로 비디오 팟캐스트도 등장했다.
비영리인 경우 쥐약이라는 안드로이드용 어플도 있다. 관련항목 참조.
여담으로, 신해철이 한국사회에서 과도하게 집중된 방송국의 권력을 비판하며 등장을 예측하기도 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개인녹음장비의 발달로 개인방송들이 유의미하게 성장하게 될 것이고, 현재 라디오와 TV방송국은 과거와 같은 트렌드세팅능력을 유지하기 힘들 거라고 그의 라디오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 했다. 실제로 2000년대 초 인터넷 라디오방송국을 차려 본인뿐 아니라 인디뮤지션과 평론가들이 방송하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당시엔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어 막대한 손해와 함께 침몰하기도 했지만. 아프리카TV 등도 같이 묶여들어갈 수 있으나, 그의 주장은 방송내용을 녹화한 파일이 인터넷망을 타고 퍼지는 흐름 자체였기 때문에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보다는 팟캐스트가 더 그의 예측과 들어맞는 매체인 셈.
2010년대 들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기존 언론은 나는 꼼수다에 정치 아젠다 세팅 능력을 상당부분 내주게 되었고, 그 이후 방송, 신문 등 기존 언론은 팟캐스트의 이름이나 방송 내용을 언급하는 일을 의도적으로라도 자제하였다. 그러나 나꼼수로 유명세를 얻은 김어준, 김용민, 정봉주 등이 메이저 라디오 시사방송 MC를 맡아 대활약하고 있고, 팟캐스트로 시작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무려 KBS TV에서 정규편성되는 등 기존 언론에 대한 팟캐스트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유명 팟캐스트의 경우 초반 3, 4분을 여러 광고로 채우고 중간중간 광고가 포함되는 등 팟캐스트가 짧은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부터 영상 위주인 유튜브가 더 선호되면서 순수한 의미의 팟캐스트는 급속하게 쇠퇴했다. 세계적으로 팟캐스트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는 대부분 유료화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추세다. 2020년대 기준으로 인터넷 라디오는 주로 유튜브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정지화면을 띄워놓고 음성만 내보내는 방식이 주류이다.
어원이 애초에 iPod과 Podcast인지라, 가장 유명하고 점유율이 높은 것은 단연 Apple의 Podcast 앱. 애초에 무료에, 광고고 뭐고 아무것도 없으며, 팟캐스트를 전세계적으로 확장시키게 된 원인 중 하나라 그냥 애플 팟캐스트 앱만 사용하는 유저도 상당히 많다.
2. 서버비용?
서버를 애플 측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Apple은 iTunes Store를 통해 팟캐스트의 정보 제공과 구독만 연결해준다. 그래서 나는 꼼수다의 딴지일보 서버비가 몇 천만 원씩 나가고 하는 것[1] .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인기가 매우 좋은 몇몇 방송의 경우이고, 웬만한 취미 수준의 팟캐스트는 무료서비스나 저렴한 서비스로 충분하다.
2.1. 서버 제공 서비스
- (팟캐스트 서비스 중지하고 폐쇄형으로 전환): 팟빵에서 제공하는 서버로 1일 업로드 200mb 제한, 총용량 무제한, 1개월 9900원. 첫달은 무료. 원래는 운영주체가 같은 쎈호스팅이 별도로 존재하고, 팟빵호스팅에는 무료 플랜[2] 도 존재했는데, 쎈호스팅은 비디오 전용으로 이동하고, 팟빵호스팅도 무료가 없어지는 대신에 저가형에 기능이 통합되었다. 아이블러그가 사라진 이후 한국내 팟캐스트 호스팅의 대세였다... 팟빵과 팟빵 호스팅이 통합하면서 호스팅을 무료로 전환했으나, 그 대신 팟빵 호스팅에 들어 있는 팟캐스트는 팟빵 앱과 Apple iTunes를 제외하고는 외부에 RSS가 노출되지 않게 변경되면서 팟캐스트 호스팅이라고 하기 힘들게 되었다.
- (서비스 종료)
- (서비스 종료): 무료 서비스 중에서는 속도나 용량 면에서 많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KBS 노조 등에서도 사용하는 등 꽤 두터운 사용층을 자랑했으나 2014년 12월 23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하였다. 이유는 서비스와 시스템 유지 불가. 이 때문에 사실상 대세였던 아이블러그를 사용하던 상당수 개인 팟캐스트들에 비상이 걸렸다. 12월 23일, 아이블러그 측에서 마지막 1주일 연장을 선언했지만 결국 서비스 폐지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것은 기존에 아이블러그를 사용해 업로드를 해오던 유저들이 앞으로 팟캐스트를 업로드할 곳이 없어진다는 의미인 동시에, 기존 자료들이 다 날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기존 유저들은 혼돈 파괴 망가를 외치는 상황. 결국 아이블러그를 사용하던 상당수 개인 팟캐스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 사운드클라우드 #: 완전 무제한 계정이 1년에 135달러, 1개월에 12600원 정도. 물론 1일 업로드 분량이 3시간으로 제한되는 무료 서비스도 있다. mp3 클라우딩 서비스에 노하우가 엄청난 회사답게 대단한 통계 서비스를 자랑한다. 팟캐스트를 듣는 앱별로 구분해서 어떤 앱에서 다운로드가 잘나오는지에 대한 통계는 물론이고, ip를 확인해서 국가별로 더 나아가 각지역별로 다운로드가 어떻게 나오는지까지 알려준다. 광고유치에 필수적인 다운로드 통계를 상당히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있다는 것에서 따라갈 서비스 업체가 없다. 유일한 단점은 영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