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영화)
1. 등장인물
1.1. 김선재
'''한태수! 한태수! 한태수! 태수야!!!!!'''
배우는 김혜수. 직업은 안과 의사지만 리모델링을 위해 잠시 휴식중이다. 남편이 바람피고 나서 딸 태수와 함께 지내게 되고, 남편 대신 교제할 지인 인철과 만나게 되어 서로 교제 및 사랑을 나누게 된다. 우연히 분홍신을 발견하게 되어 처음에는 그럭저럭 잘 넘어가듯 하지만 분홍신의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는 분홍신에 대한 단서를 알아내고, 딸 태수를 보호하려고 애쓰면서 자신 때문에 죽은 지인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만...[스포일러]'''아냐, 아냐 난 안 그랬어! 아니란 말야!!!!!'''
1.2. 김인철
'''잘 어울리네요 그 구두, 아무나 어울리는 건 정말 아닌데. 근데 왜 낯설지가 않지?'''
배우는 김성수. 직업은 인테리어이며, 안과 리모델링을 담당하고 있다, 혼자 지내는 작업장까지 있고,[1] 과거에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헤어졌다고 한다. 바람핀 남편 대신 교제대상이 필요한 선재를 만나 둘은 서로 교제 및 사랑을 나누게 되고, 선재의 분홍신을 보고 잘 어울린다고 하지만 분홍신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서먹해지게 된다. 최후반에는 선재에게 모든 걸 다 자백하라고 하지만 끝내 선재는 묵인하고, 그녀의 한쪽 파란 구두에 눈이 찔려 죽임을 당한다.'''다른사람은 몰라도 난 알아야 되잖아! 말해 어서 말해!!'''
1.3. 한태수
배우는 박연아.[2] 선재와 성준의 딸이며, 발레학원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다. 아빠가 다른 여자와 바람 핀 이후로는 쭉 엄마 선재 곁에서 지내게 된다. 중반과 후반부에 선재에게 아빠 왔었다고 하나 선재는 그걸 끝까지 부인하게 되고 막판에 이중인격이 왔다갔다하는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으로 뛰어가게 되고, 어떻게 됐는지는 불명. 허나 끝에 선재가 죽은 후 옥이의 영이 태수에게 다시 빙의되어 태수가 발레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끝난다.'''거짓말 아니야! 진짜 아빠 왔었어! 너무 춥다고 빨리 꺼내달라고!!!'''
1.4. 김미희
배우는 고수희. 선재의 후배, 선재와 마찬가지로 안과 의사이며, 혼자 살고있는 독신이다. 선재가 아파트 청소 중에 눈을 다쳐 치료를 하던 중에 등장한다. 중반에는 태수에게 선물로 인형을 사주고, 선재가 갖고 있는 분홍신에 탐욕이 들어 반강제적으로 태수 손에서 빼앗아 신지만 저주를 받아 죽게 된다.'''언니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좋은거 있지? 이 구두 신으니 막 젊어지는 것 같아. 춤도 저절로 나올것 같고.'''
1.5. 기타 등장인물
- 할머니
노파라고 하며, 선재가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 맨 아래층에 거주하고 있다. 비중은 적지만 분홍신의 전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선재와 인철이 분홍신의 의문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 옥이
1940년대에 활동한 조선인 무용수이며 분홍신의 원래 주인. 긴생머리를 보유한 청초한 미모에 무용에서 그럭저럭 잘 나가던 미인이었으나 정하섭의 바람과 게이코에 의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것도 모자라서 그녀가 아끼던 분홍신까지 빼앗긴다. 이후에는....[스포일러2]
- 게이코(경순)
헌병대장 친일파의 딸로 정하섭이 있던 극단에 있었고, 옥이와 더불어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자지만 못되먹은 성질머리를 지녔다. 정하섭을 사로잡고, 하섭의 아이를 가진 옥이를 죽여 그녀의 분홍신까지 강탈하여 자신이 대신 무용을 보이고, 정하섭과 결혼까지 하면서 달콤한 생활을 즐기지만, 분홍신의 저주에 의해 잔혹하게 죽음을 당한다. 후에 옥이가 빙의한 선재에게 복수하기 위해 혼령이 되어 등장한다.
- 정하섭
극단배우이자 사진작가, 원래 여친은 옥이였으나 나중에는 바람펴 게이코를 좋아하게 된다. 결국 게이코의 무대가 끝난 후 분홍신에 의해 둘다 죽음을 당한다.
- 한성준
선재의 남편. 딸 태수를 끔직히 사랑하고 친하지만 정작 아내에게는 무정하다.[3] 결국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고 이는 결국 선재의 분노를 사 파란구두 한쪽에 눈이 찔려 죽는다.
2. 시놉시스 및 본론
한밤중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한 여고생,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그녀의 앞에 놓여진 분홍신을 발견하게 되고 신고는 흡족하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한 여고생이 나타난다. 둘은 분홍신을 서로 갖고싶어하는 실랑이질에 결국 나중에 나타난 여고생이 강제적으로 그 신을 빼앗아간다. 아름다운 분홍신을 신고 걸어가던 중 갑자기 뒤에서 또각또각 하던 소리로 인해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공포에 질린 여고생이 이상한 느낌을 받아 넘어지자 그녀의 발목이 잘리고 없다. 결국 그 여고생은 온 전체에 피투성이가 되어 죽게 된다.
남편과 딸의 사랑을 못받으며 찬밥신세가 된 선재는 남편이 다른 한 여자와 바람피게 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딸 태수와 그녀가 끔직이 아끼는 구두 전시품을 가지고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다.
고급 아파트는 비록 후지고 음침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선재와 태수가 다시 화려하게 꾸미게 되고, 모녀는 서로의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 바쁜 하루를 마치고 귀가하는 선재를 맞이한 것은 바로 지하철 문선반에 올려져 있는 분홍신이었다. 아무 임자도 없이 몰래 주워 집에서 신어보니 흡족하게 된다. 태수 역시 선재가 신고 있던 분홍신을 보자 신어보고 싶다고 했지만 선재는 태수 발목이 다칠까봐 안된다고 한다.
다음날 선재는 새로운 지인을 만나게 된다. 안과를 운영하는 선재를 맞이한 지인은 병원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있는 인철이었다. 선재는 처음에는 낯설였지만 바람핀 남편 대신 그와 교제함으로서 가까워지게 되고, 저녁식사에 초대하였다. 식사 중에 태수는 아빠가 왔었다고 하자 선재는 거짓말로 알고 나무랐지만 태수는 아빠도 인철 아저씨 싫어할거고, 자신도 이 아저씨를 싫어한다고 하고는 방으로 훅 가버린다.
선재와 인철은 구두 전시품을 구경하던 도중 갑자기 남편과 바람핀 여자가 들어오더니 선재에게 '내 남편 어딨어, 어디다 숨겼냐고' 다그치면서 그녀를 때리기까지 한다. 인철은 그녀를 말리고 내보낸다. 선재는 자기 전 세수를 하면서 태수가 아까 한 말을 되따라하는 행동을 한다. 그날 밤 선재는 악몽을 꾸게 되는 데 한쪽은 어린아이가 꽥꽥 되는 목소리와 다른 한 쪽은 과거에 죽은 게이코와 정하섭의 혼령이 그녀를 노려보는 것이 겹치게 되는 것. 따라가보니 분홍신을 신고 빨간 옷을 입은 태수가 옥상에 올라가있자 선재는 태수를 붙잡지만, 태수의 발목이 떨어져버리고 선재는 비명을 지른다.
다음 날 아침 선재는 태수에게 분홍신 어딨냐고 묻고 빨리 내놓으라고 하고 태수는 엄마거 아니라 자기거라고 하면서 실랑이질을 벌인다. 결국 태수는 발레학원을 가게 되고, 선재는 분홍신을 겨우 찾아 인철의 작업장에 방문을 가서 서로의 교제를 시작하면서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게 된다.[4]
한편 태수는 아무도 없는 사이에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촛대를 들고 온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 때 어떤 검은 형체가 태수 앞에 나타나고, 인철의 작업장에 그린 여자의 그림이 갑자기 끔찍하게 변하게 된다.[5][6]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던 중 갑자기 마주친 웬 등이 굽은 할머니가 선재의 구두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며 황급히 그녀를 피하게 된다. 집에 도착한 선재는 분홍신을 소유하기 위해 태수와 무섭게 싸우기까지 실랑이가 터진다. 그러나 갑자기 후배 미희가 나타나서 싸움은 중단된다. 미희 역시 분홍신이 마음에 걸렸고 태수의 방에 들어가서 반강제적으로 분홍신을 빼앗게 된다. 흡족해한 미희는 쇼핑을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쇼윈도에 있는 웨딩드레스를 보더니 신기해하며 쳐다보기까지 한다. 허나 갑자기 또각또각 하는 소리가 들리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던 중 누군가가 나타나 미희를 목을 붙잡아 눈알 하나가 빠지고, 미희는 결국 쇼윈도의 유리에 목과 발목이 잘려 죽게 된다.
다음날 미희가 죽었다는 소식을 보고 화들짝 놀란 선재와 인철은 경찰서에 가서 미희가 죽었던 당시를 물어봤더니 경찰에서는 그 당시 맨발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서류를 보니 선재가 아직 '''이혼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인철은 알게 된다.
선재는 이 모든 것을 부인하고 늘어지던 중 갑자기 태수가 구두를 가져오자 분홍신이 이상하다는 감각을 느끼고 깜짝 놀라 이 신은 엄마 것도 태수 것도 아니라고 하자 태수는 이걸 신어야 춤을 선보일수 있다고 하고 싫다고 늘어지지만 선재는 극구 말리고, 태수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던 중 갑자기 맨발상태의 여고생을 만나게 된다.[7]
헌데 집으로 돌아오자 분홍신은 왜 그랬냐는 듯이 그대로 있던 것이다. 이걸 신은 태수의 발에 피가 분수같이 쏟아지게 되고 태수는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분홍신은 끈질기듯이 선재의 품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집어 던진 후 인철이 남편을 부르는 것이 어떻냐고 묻자, 선재는 부인하며 그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화를 낸다.[8]
선재는 분홍신을 줍고 신은 것은 자신인데 다른사람만 피해를 보고 자신은 왜 정상인지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인철이 준 광고지를 보고 이 사진의 여자가 누군지 알아보고 여러 가지 단서를 찾아보기까지 이른다. 지문을 조합한 결과 이 광고지는 '''1940년대의 광고였으며''' 분홍신을 안고 있는 여자는 '''과거에 무용수로 활동한 조선인 옥이였으며''', 사진은 정하섭이 찍은 것이었고 31세 나이에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재는 영화 초반에 나온 죽은 여고생의 친구와 마주치게 된다. 그 여고생 자신도 선재와 똑같은 일을 겪었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분홍신을 먼저 발견한 것은 자신인데 갑자기 그 친구가 나타나서 강제적으로 뺏어갔다고 하고 뺏어간 친구는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결론은 '''아무 주인도 없이 있는 분홍신을 먼저 발견해서 신으면 아무 일도 없지만, 그 분홍신을 소지한 자에게서 분홍신을 빼앗아서 신으면 불행을 당하게 되는 것이었다.'''
선재는 결국 태수와 죽은 지인들을 생각하면 자신이 다 죽이는 것이라고 하고, 인철의 고생도 헛것으로 아는 등 죄책감에 힘들어 한다.
병원에서 퇴원한 태수를 간호하고 있는 선재는 분홍신이 또다시 그녀의 품에 있자 경악을 금치 않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지문 조사 중에 할머니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할머니는 진실을 말해준다.
1940년대에 정하섭이 있었던 극단에 옥이라는 조선인 무용수가 분홍신을 갖고 있었는데 정하섭과 게이코가 서로 키스를 하던 장면이 그녀의 눈 앞에 목격되자 그녀는 쓰러지게 되고[9] 이를 본 게이코는 막대기로 옥이의 발목을 찔러 죽인 후 그녀의 시체를 산 어딘가에 묻고, 옥이가 신고 있던 분홍신을 뺏는다. 그때 옥이가 아직 살아있어 일어나려고 할때 정하섭이 막대기로 그녀를 한번 더 찔러 죽인다. 분홍신을 신고 화려한 무용을 보여준 게이코는[10] 정하섭과 결혼식을 올리던 중 갑자기 게이코의 발에서 피가 쏟아지더니 그녀는 미친듯이 춤을 추다가 정하섭과 함께 위에서 내려온 밧줄로 몸이 묶여 올려져 둘은 죽음을 맞이한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선재는 옥이가 원래 묻힌 곳에 분홍신을 돌려주고 돌아온다.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3. 진실
한편 인철은 다른 여자와 교제를 하고 그녀를 떠나 보낸 뒤 작업장에서 선재의 파란구두를 보고는 평소보다 다른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는다. 이 때 선재가 찾아와서 좀전에 있던 여자 여기 찾아왔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본 선재는 그의 '''싸대기를 후려갈기면서''' 어째서 배신때릴수 있냐고 물었다. 이때 인철은 파란구두 한짝을 들고는 아빠가 다녀와서 주고 갔다고 태수가 언급했다고 한다. 선재는 거짓말이라면서 부인하지만 인철은 작업장을 엎어버리며 당신 대체 비밀이 뭐냐고하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알아야 되지 않냐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다 고백하라고 따지기까지 이른다. 선재는 끝까지 부인하며 작업장을 떠나기 전에 인철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 딸 태수 당신한테 거짓말했어, 그 사람 못돌아와. 당신도 짐작하잖아,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 돌아와?'''고 하고는 파란 구두 한짝을 들고 나간다.
그리고는 태수에게 이 구두 어디서 났냐고 하자 태수는 끝까지 아빠가 다녀와서 건네주고 갔다고 한다. 선재는 태수에게 엄마는 태수를 무척 사랑한다. 하지만 거짓말하는건 정말 싫다고 무섭게 돌변하기 시작한다.[11] 태수는 아빠 진짜 왔었다고 춥다고 꺼내달라고 믿어달라고 하자 선재는 미친 사람처럼 아빠 안 오는데 왜 여기 오냐고 하고는 구두 전시장을 때려 부순다. 태수는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까지 도망친다. 그러던 중 지하철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자 선재는 지하철이 떠날때까지 태수를 껴안는다. 그 후 갑자기 정전이 일어나고, 선재의 두 인격이 오락가락한다.[12]
원래 인격으로 돌아온 선재는 태수를 찾던 중 뜬금없이 분홍신이 갑자기 나타나자 확 집어던지면서 자기한테 왜이러냐고 그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또각또각 소리가 들려오더니 어둠 속에서 한 목소리 왈.
하고는 선재는 아니라고 끝까지 부인하지만 결국 '''진실이 드러난다.''' 분홍신이 자신에게는 아무 이상도 주지 않은 것을 비롯하여, 막판에 선재의 두 인격이 오락가락한 것[13] , 초반의 여고생, 후배 미희를 비롯해서[14] 남편 성준[15] , 인철까지 죽인[16] 진정한 '''흑막'''이자 '''만악의 근원'''은 바로 '''선재 자신이었다.''' 즉 선재 안에는 '''과거에 억울하게 죽은 무용수 옥이가 이에 복수하기 위해 선재 안에 빙의하여 이들을 죽인것이다.'''[17]'''분홍신을 뺏어간 것들은 모두 죽을 거야. 니가 원했던 거잖아. 옥아, 나야 게이코, 니가 다 죽였잖아. 니가 나도 죽였잖아...''' - 죽은 게이코의 혼령
결국 나타난 게이코의 혼령으로 인해 선재는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에는 분홍신을 신은 옥이의 모습이 비춰짐과 태수의 발레 장면이 보여주는 걸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1. 또 다른 결말
극장에서 개봉한 15세 버전과 다른, DVD에 수록된 18세 버전의 결말이다. 앞서 설명한 이야기의 폭력, 신체 훼손, 정사 장면 등의 수위가 훨씬 노골적이고 자세하게 묘사되며 극장판보다 훨씬 음울하고 비극적이다. 또한 분홍신이라는 소재와 영화의 주제가 훨씬 강렬하고 뚜렷하게 느껴진다.
선재를 피해 지하철역까지 도망친 태수. 뒷걸음질치던 태수는 맹렬히 달려오던 전동차와 플랫폼 사이에 끼어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선재는 미동없이 눈 하나 깜짝 않고 그자리에 서있다가 이내 털썩 주저 앉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지하철역의 정전으로 인해 불빛이 깜빡 거리면 선재의 인격이 오락가락한다.
어두운 터널 속을 걷던 선재는 피로 새빨갛게 물든 옷을 입고 고개를 숙인 채 서 있는 태수의 품에서 분홍신을 낚아챈다. 그리고 반쯤 정신이 나간 채 미친 사람처럼 웃고 또 웃으면 그동안 선재가 저지른 살인과 사건의 전모가 오버랩 된다. 그렇게 어두운 터널 속으로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며 분홍신을 끌어안은 채 선재는 사라진다.
그리고 새로이 사무실을 오픈한 선재. 자신의 사무실 통유리 앞에 서 맞은편 빌딩 옥상에 세워진 광고용 간판을 바라본다. 그곳엔 분홍신을 품에 안은 옥이의 모습을 한 여자가 그려져 있다. 그모습을 계속 바라보던 선재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리면 영화는 막을 내린다.
4. 기타
끝나고 엔딩 도입 부분에 스케이트를 탄 한 소녀가 그 옥이를 맡았던 배우다. 배우는 서하림
한국에서도 그리 유명한 영화가 아닌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좋게 봤다고 언급하였다.(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쿠엔틴의 페티시인 발이 중요한 영화고, 사지가 마구잡이로 절단 되는 영화니, 제대로 취향저격이었던 셈)#
[스포일러] 사실 그녀의 정체는 '''무용수 옥이가 환생한 미친 이중인격자이자''', 작중에서 등장하는 희생자들을 살해한 '''만악의 근원'''이다.[1] 작업하느라 평소 끼니는 라면과 김밥으로 때운다고 한다.[2] 1998년 4월 9일생. 아역배우로서, 현재 만 26세이다.[스포일러2] 복수하기 위해 분홍신에 저주를 걸어 게이코와 정하섭을 죽이고, 현대판에서 그녀의 영혼은 선재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3] 초반부터 참 가관인데 아침식사 고기가 익지 않았다고 쏘아대거나, 아내가 태수에게 구두 좀 건네주고 발레학원에 데려다달라고 했을때는 너가 직접 갖다주고, 태수 학원 잘 갈수 있게 훈련을 좀 시키라고 한다.[4] 이 때 가장 파격적인 장면은 둘이 서로 키스한것. 이는 역대 영화에서 한컷도 빠지지 않고 클리셰수준으로 나온다.[5] 인철이 그린 그림이며 결별한 여자친구라고 한다.[6] 이 때 변한 여자의 그림이 상당히 흉측했는데 머리카락은 '''메두사를 연상케 하는 뱀들이었고, 얼굴은 피투성이가 된 채 반쪽이 으스러진 상태로 되어있었다. 게다가 안구 자위는 피가 고여있고''', 누군가를 응시하는 장면으로 보는것 같아 약간 무서울수 있다. 물론 아무도 없었을때 잠시 이 모습으로 변했을 뿐 후반에 선재와 인철이 작업장에 들어가 있었을때는 그냥 정상적인 그림이었다. [7] '''초반에 죽은 그 여고생이다.'''[8] 여기서 약간 이상한 것이 선재가 태수를 언제 병원에 데려갔고 누가 전화했냐고 물어보자 인철은 당신이 직접 전화한거 아니냐고 한 장면이 나온다. 후반에 밝혀지겠지만 선재에 빙의한 인격 옥이가 한 것이다.[9] 참고로 이때 옥이는 임신 상태였다.[10] 이 과정에서 정하섭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데, 게이코가 추는 것이 마치 죽은 옥이가 추는 것과 비슷하게 보였다.[11] 이 때부터 선재의 '''이중인격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12] 본래 인격과 그녀에게 빙의한 옥이와의 충돌이다.[13] 진실이 드러날때 여기서도 몇번 인격이 오락가락했는데 게이코의 혼령이 '이 모든 일을 저지른 범인은 바로 너다.' 라고 말할때 선재의 본래 인격은 아니라고 끝까지 부인한 반면 선재에 빙의한 옥이의 인격은 마치 자신이 정신승리를 한듯이 잘린 발목을 들고 미친 사람처럼 폭소하고 있다.[14] 초반에는 선재가 죽였는지 밝혀지지 않은 채 의문에 가려져 있지만 최후반부에 드러난다.[15] 초반 장면에서 선재가 파란 구두를 신어보는 장면, 남편이 수면을 취하는 장면, 그리고 태수는 선재에게 아까 아빠가 자신을 찾아왔었다는 반응이 나온걸로 봐서 남편은 어떻게 됐는지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파란구두가 한켤레만 남아있는것과 더불어 이혼상태가 아닌 것을 종합해 보면 결론은 남편의 눈을 가격해 죽인 것으로 추측.[16] 장면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인철의 한쪽 눈을 찔러 죽인 장면이 나온다.[17] 종합해보면 선재와 옥이는 공통적인 특징이 존재하는데 선재는 남편과 딸을 아끼는 아내이자 어머니의 역을 충실히 하는데도 남편은 그녀를 외면하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딸 역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해서 그런지 아빠 언급을 자주 하고 있고, 남편 대신 자신에게 무척 잘해준 지인 인철 역시 후반부에 그녀에게 등을 돌리게 되는 일을 겪는다. 옥이 역시 과거에 잘 나가던 무용수였지만 정하섭의 바람과 게이코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분홍신까지 빼앗기니 참으로 억울함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