ㅞ
1. 개요
한글의 ㅜ와 ㅔ를 합친 글자이다.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과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으로는 we이다.
2. 발음
한글 창제 당시에는 '워이'를 빠르게 말했었다. 표준 발음은 어두에서는 [we̞], 어중에서는 [ʷe̞]이다.
3. 용례
순우리말에는 웬일, 웬걸, 웬만큼, 웬만하면 따위가 아니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한자어에서도 궤, 궤도, 궤변, 췌장, 화훼, 훼손 등 아주 일부에서만 사용된다. 특히 훼손은 '훼'자의 어감이 낯설어서인지 '회손' 등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웬 문서도 참고.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ㅞ가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웨일스, 웨하스, 웨량 섬 등. 다만 왜건은 웨건이 아니니 구별을 잘 하기 바란다. ㅐ와 ㅔ의 구분만큼 많이 틀리는 것.
외래어에서 '섀'로 적어야 할 것들을 '쉐'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쉐도우, 쉐보레 등등... 그러나 그렇게 적으면서도 실제로 ㅞ로 발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4. 자형
이중모음인 탓에 중성에서 ㅙ와 함께 한글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글자 중 하나이다. 대신 자음이 작아지기는 하지만 워낙 픽셀 수가 많아져서 '붸' 같은 글자는 '브'보다 훨씬 더 밀도 있게 보인다. 특히나 ㅔ의 튀어나온 왼쪽 획을 ㅜ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세로로도 약간 기교를 부려야 하기 때문에 ㅙ보다도 조금 덩치가 큰 편.
보통은 ㅝ와 마찬가지로 ㅜ의 가로획이 ㅓ의 가로획보다 위로 가지만, 필기 습관에 따라서 ㅜ를 더 아래에 쓰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타자기 서체의 경우 ㅜ의 가로획이 ㅓ의 가로획보다 아래에 찍힌다. 두벌식, 세벌식, 네벌식, 다섯벌식 모두 그렇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