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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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국영회사이다. 오픈 스톡 조인트[2] 형식의 회사로, 러시아 정부가 가스프롬 주식의 38.373%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에 더해서 여러 국영회사가 가스프롬 주식을 갖고 있는 터라 50.2%의 주식을 러시아 정부가 갖고 있으며 사실상 러시아 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이 회사의 경영진 출신으로 정치권과 많은 인연이 있다.
2. 역사
소련의 가스 산업이 1950년대에 처음 태동할 때, 석유산업부의 지원사격을 받아 소련 장관회의 산하 최고 가스 산업국(Glavnoe Upravlenie Gazovoy Promyshlennosti pri Sovete Ministrov SSSR)으로 탄생했다. 이 때만 해도 정식 정부 부처는 아니었다. 그러나 1960년대 시베리아에서 어마어마한 가스전들이 터져 나오고 천연가스가 소련의 중요 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정식 정부부처로 승격, 가스산업부(Ministerstvo Gazovoy Promyshlennosti, 민가즈프롬)가 되었으며 이것이 가스프롬의 전신이다. 후에 민영화되어 지금의 가스프롬이 되었다.
3. 위상
천연가스 부문만큼은 부동의 전세계 1위이다. 석유 부문으로는 유럽 지역에서 최대 기업이다.
가스프롬은 러시아 내에서 천연가스와 석유를 생산하는데, 천연가스의 경우 2008년 홀로 전세계 17%, 러시아 내에서는 생산량 83%를 찍었으며 덤으로 원유 3천2백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엔 이 회사 하나가 러시아 전체 GDP의 10%를 찍었다. 2016년에 일어난 저유가 파동에도 오히려 수익을 많이 올리며 별로 타격을 입지 않은 석유 회사 중 하나이다.[3] 그 외에 ''' 러시아 시가총액 1위'''의 대기업이며 러시아의 대표적인 민영 방송사인 НТВ를 소유하고 있다.[4] 그 외에 '가스프롬 아비아'라는 소형 항공사도 운영하고 있고, '가스프롬반크'라는 은행도 운영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대유럽 카드인 잠가라 밸브를 이 회사에서 시전한다.
4. 스포츠
2006년부터 분데스리가의 FC 샬케 04 ,세르비아의 클럽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메인 스폰서 기업이며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의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02년 인수하여 구단주로 있다. 양 팀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자금원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샬케는 가스프롬 후원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손꼽힐 정도의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었고 10/11 시즌 인터 밀란을 꺾고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는 성적을 보였고, 제니트는 가즈프롬이 본인들의 소유주가 된 이후로 막대한 투자를 거듭해 리그 우승과 UEFA컵 우승,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등 좋은 성적을 내며 유럽 내에서 수준급 전력을 갖춘 팀으로 부상했다. 현재 UEFA 챔피언스 리그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으며, 축빠라면 배너 덕분에 알고 있을 것이다.
유라시아 아이스하키 리그 KHL에 참가하고 있는 SKA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다. NHL에서 뛰고 있던 러시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에이스급 선수인 일리야 코발축과 파벨 다축을 영입하는 충공깽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의 리듬체조 거의 대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1] 일반적으로 '가즈프롬'으로 적지만 실제 발음이나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가'''스'''프롬'이 맞다. 발음상으로는 역행동화 현상 때문에 무성음인 п의 영향을 받아 з 발음이 с 발음으로 변하기 때문이고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실제 발음을 존중하는 쪽으로 표기법이 정해졌기 때문이다.[2] 주주들은 법적으로 그 회사가 벌이는 일들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는 형태이다.[3] 가스프롬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있는 대부분 석유 기업이 그렇다. 왜냐하면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으로 촉발된 서방의 경제제재로 루블화 가치가 유가하락분보다 훨씬 폭락하는 바람에 러시아의 대표적 '''수출'''기업인 가스프롬의 수익은 오히려 늘어나기 때문이다.[4] 원래는 모스트 그룹의 것이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의 집권 이후 푸틴이 올리가르히 척결을 명분삼아 모스트 그룹을 박살내면서 가스프롬이 대주주가 되었다. 논조가 친정부적으로 바뀐 것도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