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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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및 압하스, 남오세티야의 법정통화. ISO 4217코드는 RUB이며, 기호는 ₽이다[1] . 흔히 '''руб'''나 '''р.'''로 줄여쓴다.[2][3] 복수형은 рубли́(루블리), 보조단위로 копейка(코페이카)가 있지만 통화가치상의 문제로 0.5루블로 표기하는 경우가 더 많다.[4] 소련의 주축이 되었던 러시아인 만큼, 루블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들 중에서 대표적이다.
루블 항목에도 있다시피 과거 러시아에서는 잘라낸 은괴 조각을 화폐로 사용했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단위 이름은 러시아어로 자르다는 뜻을 가진 동사 'рубить'(루비찌)를 어원으로 삼고 있다.
이 항목이 분리된 2012년 3월 11일 환율은 38원/RUB. 인플레가 6.8%나 달해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통화 치고는 불안정한데, 그나마 이건 소련 붕괴 직후보다는 사정이 많이 나아진 편이다.[5] 기축통화까지는 노리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흔들리기 쉬운 루블화의 안정을 되찾아보려 갖은 노력을 애쓰는 중.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 루블화 환율은 현재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거의 환율방어를 포기한 것이 아닐까 할 정도(...) 2014년 10월 9일 환율은 26.86원/RUB.로 이것만 해도 상당한데, 여기서 한 달 새 엄청나게 떨어져 11월 10일 환율은 20.32/RUB까지 내려가 12년도에 비해 거의 반절. 거기서 멈추지 않고 12월 17일 환율은 '''16.81원/RUB'''를 찍어 불과 1년 만에 정확히 반토막[6] 이 되었다. 2015년 1월 29일에는 '''15.80원/RUB'''를 기록하면서 한 달 사이에 1원이 하락해 버렸다(...). 행여나 루블을 쌓아둔 사람이 있다면 애도를 표할 수준. 이로 인해 러시아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중인 앱들의 가격이 두 배로 뛰어버렸고 스팀을 서비스하고 있는 밸브는 아예 러시아에서 구입되는 모든 게임 및 소프트웨어의 기프트에 대륙별 등록 제한 시스템을 적용해 외국인들이 러시아를 통해 게임/소프트웨어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시도를 막아버렸다.[7] 다만 15년 2월 이후로는 떨어지는 추세는 잠잠해졌다. 2015년 7월 1일 기준 20.24원/RUB. 그러나 이후 계속 쭉쭉 떨어지는 바람에 2015년 12월 30일 기준 1월 수준과 비슷한 16.25원/RUB이 되고 말았다. 이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그런데 2016년 01월 21일 기준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달러가치 상승으로 환율이 사상 최저 수준인 '''14.32원/RUB'''를 기록했다! 땅 무서운줄 모르고 추락하는 유가를 봤을 때 루블화의 가치는 계속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6월 25일, '''웬 폭탄 하나'''가 터지면서 환율이 소폭 상승한 17.95원/RUB로 올라갔다. 빅맥지수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지원하는 국가중 최하위인 베네수엘라 바로 다음에 위치해 빅맥지수가 겨우 1.53$일 정도.
그러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집권 이후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바뀌고 배럴 당 40달러를 기록하면서 서서히 루블 가치도 올라가고 있다. 2017년 4월 현재 20.18원/RUB 그러나 17년 9월 19.52원/RUB로 다시 떨어졌다. 17년 12월 18.59원/RUB로 계속 떨어지는 중. 18년 4월에는 미국의 경제 재제로 16.77원/RUB 로 형성중 (18년 4월 11일 기준) 그리고 미국측이 2018년 8월 9일부터 다시 러시아측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루블화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기에다 미국이 터키에 경제제재를 가하면서 루블화가 다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루블화 환율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우려와 신흥국 금융시장의 혼란여파로 2년반만에 새로운 최고기록을 세우며 불안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주요 원유국 간 원유감산합의가 무산되자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4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다.# 디지털 루블화 가질 예정이다.#
발행처는 러시아 은행(Bank of Russia, Банк России)으로, 고즈낙(Gosznak, Госзнак)라 불리는 조폐국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경우 중 하나다.
2. 단위 별명
미국 달러에서 니켈, 다임과 같은 특정 단위에 별칭이 있듯, 루블에도 이와같은 별칭이 있다. 다만 미국의 경우처럼 제각기 명칭이 부여되는 것이 아닌, 중국처럼 특정 단위에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쪽. 종류가 상당히 많으므로 현대에서 쓰이는 일부만 보도록 하자. (http://en.wikipedia.org/wiki/Russian_ruble)
1루블 : 첼코비(целковый) / 5루블 : 피툐르카(пятёрка) / 10루블 : 치르보니츠(червонец)
3. 고전 루블 (러시아 제국 루블)
예카테리나 2세 시절(1768년)부터 소비에트 연방이 결성되기 전(1921년) 까지의 시기에 발행된 루블화를 가리킨다. 동전의 경우는 조금 더 이른시기인 1704년경에 표트르 1세의 단위 통일화 시행령(1루블 = 은 28g)에 의해 은을 조각내어 처음 만들어졌다. 통화명 "루블"의 어원도 이 "자르다"의 의미에서 비롯한다.
극후반부를 제외하고 모두 제국 시절에 발행했기 때문에, 이를 통틀어 "제정 러시아 루블"이라고 한다.
4. 소련 루블
1920년에서 1991년까지 사용된 소련의 루블이다. 자세한 내용은 소련 루블 참조
5. 현대 루블
구분상 6기 루블의 후반부부터 현재까지를 가리킨다. 단, 3차의 5000, 10000루블은 소련 붕괴 이후에 나타났기에 러시아의 이름으로 발행했다. 6기 3차까지의 부분은 소련 루블 항목 참고.
5.1. 6기 4차
1993년 도입된 시리즈. 소련이 무너지고 러시아가 세워졌다는 의미에서[8] 단순히 6기 시리즈의 연장선으로서 존재하는 시리즈다.
앞면은 디자인이 권종별로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모스크바 크렘린/성 바실리 성당과 러시아 국기로 구성된 도안이다.
한편, 러시아 은행 명의로 나온 동전은 1992년부터 나왔다. 1, 5, 10, 20, 50, 100루블이 나왔으며 50, 100루블은 바이메탈 주화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으로 가치도 높지 않고 제작비도 많이 들어 1993년부터는 50루블은 황동화로, 100루블은 크기를 도 키운 백동니켈화로 바뀌었다. 단, 50루블은 적동화 역시 존재한다.
5.2. 6기 5차
1995년~1997년에 도입된 시리즈. 시장경제로의 (반강제적으로)성급한 전환의 후유증으로 갑작스레 치솟는 인플레로 인해 위폐가 나돌게되자 내놓게 되었다. 처음에는 10만 루블까지만을 계획했으나, 인플레를 견디지 못하고 50만 루블을 1997년에 내놓았다.
동전은 이전 시기와 동일하다.
5.3. 7기
1998년 도입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현행권 시리즈로, 디자인으로만 보면 6기 5차에서 0만 지운 형태와 완전히 똑같다. 다만 옛 1,000루블화는 루블화의 가치폭락으로 인해 계승되지 못하고 짤렸다. 2000년에 1,000루블이 추가되고, 이후로 차츰 안정화 되어 한동안 고액권 발행을 끊었다가 2006년에 5,000루블이 추가되어 7종 구성이 되었다가, 2017년에 200루블과 2000루블 지폐의 발행을 시작해서 현재는 9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중에 5루블과 10루블(2010년)지폐는 동전사용량이 확대되면서 생산이 끊겼지만, 여전히 통화로서의 기능은 할 수 있다. 직전구권(6기 5차)과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기도 하고, 우연히 단위가 이어지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 1000루블과 5000루블권을 현행 권종과 헷갈려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율가치만 1,000배 차이가 나므로 사용하게 될 일이 있다면 확실히 봐두는 것이 좋다.[9]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앞면 위쪽 상단의 숫자 글씨체로 구별하는 것이다. 구권은 기울임꼴이지만 신권은 일반적인 글씨체다.
각 지폐별로 러시아 도시들의 상징물들이 그려져 있다.
동전은 1, 5, 10, 50 코펙과 1, 2, 5, 10, 25 루블이 나왔다. 2009년 첫 발행된 10루블을 빼고는[17] 1997년부터 발행되어 이듬해인 1998년부터 유통되었다.
2000년대 들어서 소재가 변경되고 일부 디자인이 바뀌었다. 그러나 1, 5 코펙은 매우 낮은 가치[18][19] 때문에 2000년대 후반부터는 민트세트용 이외로는 발행을 하지 않고 있다. 실생활에서는 1, 5코펙 주화를 모아가도 루블로 바꿔주지 않을 정도다.[20]
참고로 러시아는 잔돈을 거슬러줄때 최대한 적은 갯수의 잔돈을 주려고 한다. 한국에서는 보통 판매하는 쪽에서 잔돈을 맞춰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소비자들이 간혹 맞춰서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러시아는 판매하는 쪽에서 먼저 맞춰달라고 말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500루블 지폐로 205루블짜리 물건을 사려고 하면 거의 대부분 5루블 동전이 없는지 물어보고 5루블을 더 달라고 한다. 그 다음 505루블로 지불하면 100루블 지폐 세장으로 거슬러 준다. 때문에 러시아에서는 동전 자체를 쓸일이 많으며, 러시아의 지갑은 남성용 지갑에도 전부 동전지갑이 따로 있다. 좀 작은 가게일 경우 1000루블(2020년 3월 기준 한화 약 1만 5천 원 정도)지폐 이상은 잔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아예 판매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2017년부터 러시아 중앙은행은 크림 반도 도안의 200루블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200루블 이외에 블라디보스토크 도안의 2000루블 지폐도 새로 발행한다. #
2020년 9월 16일,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에서 쿠릴 열도 상륙작전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
코펙 동전은 2014년을 마지막으로 10원짜리 보다도 낮은가치로인해 더이상 발행되지 않아 모든 최소 거래단위는 1루블이다. 5,10루블 지폐는 이미 통용에서 사장되었으며 추후에는 50루블 (750원) 짜리도 황금색 동전으로 대체한다는 소문이 있다. 물론 원화강세의 영향도 있지만 신흥국 화폐라서 그런지 2020년 10월기준 1루블은 15원 (1달러에 75~80루블선)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과거에비해 가치가 많이 떨어진 편이다, 비쌀때 사서 루블을 많이쌓아둔 사람한테는 진짜 안습이다.
수집가들의 별도 요청이 있었는지 중앙은행에서 매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이메탈(황동) 10루블과 니켈화 25루블 기념주화를 발행하고있고 이미 종류도 많다고한다. 러시아판 오픈마켓 (Meshok / Мешок)에 들어가면 현지 판매자에게서 적당한 가격에 구해볼수있다. 사실 한국조폐공사에서도 과거엔 저렴한 기념주화가 종종 나왔으나 지금은 물가상승과 더불어 face value가 최소 2,3만원 (어떨때는 5만원)에 달하는데 이정도면 사용된 실버값보다도 비싸서 구입하기 망설여진다. 그래서 우리도 미국 1달러 황동화나 러시아처럼 낮은 액면가로 앞면만 달리해서 누구든지 저렴하게 구할수있는 시리즈로 출시했으면 좋을거같다.
6. 환전 및 관련 자료
6.1. 환전, 환율
러시아 루블은 국내 시중은행이나 명동 사설환전소에서도 취급하고 있지만 사설환전소이나 은행이나 환율은 동일하며 사려면 국민은행 서울역 환전센터[21] 에서 환전하거나 아에 원화 환전 해주는 러시아 현지 은행이나 사설환전소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참고로 이중 환전도 나쁘지 않지만 러시아 사설환전소에서는 원화 구권, 외화 구권이나 미국 달러는 받긴 하지만 점점 스프레드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므로 신권 유럽 유로화, 스위스 프랑, 홍콩 달러,일본 엔[22] 등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시중은행 중에서 현금 살때가 제일 싼 곳은 우리은행으로 6.67%이며 비싼 곳은 대구은행으로 8.98% 평균은 8%. 현금 팔 때가 제일 좋은 곳은 대구은행으로 8.98%, 나쁜 곳은 우리은행으로 12.19% 평균은 11%.
수정일 2020년 8월 26일 매매기준율으로 1년전후 최고, 최저치
최고치: 2020년 1월 8일: 19.10
최저치: 2020년 3월 30일: 15.18
2020년 11월 2일 중동 쿠웨이트 오전 시간으로 14.02원까지 최저치 갱신하다가 14.03원으로 상승
KEB하나은행 기준 본점에서 현금 살 때가 16.79 스프레드율 6.99%[23]
5루블, 10루블 지폐도 현재 국내외 시중은행, 사설환전소이나 러시아 자치령, 본토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6.2. 관련 자료
러시아돈 ‘루블’... 그 역사와 흥미로운 순간들
[1] 아이폰(IOS 13.6) 사파리,크롬 에서는 그냥 표시가 안나왔다가 14로 업데이트 된 이후엔 정상으로 나온다. 윈도우 에서는 나오며 안드로이드에서도 기호가 확인이 필요하다.[2] 예전에는 y의 꼬랑지에 p를 눕혀쓴 형태를 썼다.[3] 2007년경부터 러시아 은행측은 현재의 기호를 부정하고 새로운 기호를 고안하고 있지만, 다른 통화들(필리핀 페소, 아르메니아 드람 등)과 계속 겹치는 통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가 2013년 12월에 ₽로, 키릴자 Р(라틴자 R에 해당)에 가로선 긋는 형태로 최종 결정됐다.[4] 다만 이것은 복수 주격형일 뿐이고 실제로 앞에 숫자가 붙게 되면 러시아어의 특성상 2~4로 끝나는 수(후술하듯 12-14는 제외)의 루블과 코페이카는 단수 생격형인 рубля(루블랴), копейки(코페이키)라고 쓰며, 5~0으로 끝나는 수, 그리고 11~14로 끝나는 수의 루블과 코페이카는 복수 생격형인 рублей(루블레이), копеек(코펙)으로 쓴다.[5] 1998년 신 루블화 개혁을 거치고 2000년대 초가 되어야 겨우 지금처럼 되었다.[6] 13년 12월 환율은 32원이다.[7] 게임의 가격도 동반상승했는데, 이전까지는 러시아에서 나오는 신작 게임들의 가격은 아무리 비싸도 1,000루블을 넘지 않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이후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신작게임이 못해도 1,000루블 이상이다. 심할 경우 2,000루블도 넘어가는데 실제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스팀 판매 가격이 루블화 폭락 때문에 기존 발매작까지 포함해서 가격이 죄다 올라버렸고 이로 인해 2016년 기준으로 시리즈 최신작 3종이 각각 2,600루블이라는 가격에 판매중이다.[8] 물론 실질적으로 말만 이렇기는 하다.[9] 현행 100루블의 지폐가 리디노미네이션 이전엔 10만 루블로 생각하면 된다.[10] 862년 루스족의 선조가 되는 류리크가 노브고로드에 도착한 해로부터 1,000주년을 기념하는 동상.[11] 스캔하면 여기로 연결된다.[12] 러시아 서북부 백해에 접해있는 도시. 옛날부터 무역항으로 이용되었다.[13] 정치범들이 자주 갔고 러시아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14] 키예프 공국의 대공. 러시아 법전의 기본이 되는 야로슬라프의 법전을 만들었다.[15] 자유주의 정책을 중시한 알렉산드르 2세가 과격파에 의해 테러당한 것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16] 스캔하면 여기로 연결된다[17] 현행 10루블 동전이 나오기 전에도 2000년부터 바이메탈 주화로 발행했었다. 매년마다 동일한 재질에 도안만 바꾸어 기념주화 형태로 발행했으며, 현행 10루블이 나온 이후에도 현재까지 병행해서 발행중이다. 발행량이 매우 많아 시중에서도 이따금씩 발견되곤 한다.[18] 1코펙이 20'''전'''보다 못하다[19] 참고로 소련시절에는 5코펙 한장이면 전철이나 노면전차, 시내버스를 거리제한없이 1회씩 탈수있었다. 이 셋을 전부이용해도 15코펙 정도밖에 안들었다. 물론 지금은 지나간 과거의 일일뿐...[20] 러시아의 어느 블로그에 보니까 현지 은행 계좌가 있으면 지금도 1,5코펙 주화 입금이 가능하지만 출금은 자체가 불가능하며 단지, 환전소를 제외한 개인 및 상점에서 사용이 제약이 있다고[21] 수정일 기준 사실때가 40% 우대율 적용중[22] 일본인들도 여행갈때 자국지폐를 그대로 들고 간다.[23] 단, 소수점 및 5단위 이상 경우 무조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