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 총리'''



10대

11대

12대
블라디미르 푸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연방 제5대 대통령
러시아 연방 제11대 총리'''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 메드베데프[1]
Дми́трий Анато́льевич Медве́дев
Dmitry Anatolyevich Medvedev
'''
'''출생'''
1965년 9월 14일 (58세)
소련 레닌그라드 연방시
'''국적'''
[image] 소련[image] 러시아 연방
'''직위'''
제5대 러시아 대통령
제11대 러시아 총리
'''배우자'''
스베틀라나 블라디미로브나 메드베데바[2]
'''학력'''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3] (법학 / 석사) (1982년-1987년)
'''종교'''
러시아 정교회
'''신장'''
약 173cm[4]
'''정당'''

'''서명'''
[image]
'''링크'''

1. 개요
2. 정치 이력
3. 위상
4. 애호 기질
5. 여담
6. 앞날
6.1. 푸틴에게 반기를 든다면?
6.2. 푸틴 은퇴 또는 사망(...)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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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제5대 대통령이자 러시아의 제11대 총리이며, 러시아의 실질적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의 당수를 맡고 있는 러시아정치인이다.
2008년 3월 2일 치러진 대선에서 70.2%의 득표율로 당선돼 제5대 대통령을 지냈고, 2012년 퇴임한 뒤 다시 푸틴 3기 정권이 들어서자 푸틴 3~4기에서 제11대 총리를 지냈다. 이후 총리로 임명되었다가, 2020년 1월경 푸틴의 국정 동력을 새롭게 확보하자는 명분 하에 내각 총사퇴를 결의한 뒤 신설될 국가안보회의의 부의장으로 내정되었다. 영상(JTBC)

2. 정치 이력


푸틴과는 원래 대학 선후배 사이로 지내는 등 친분을 쌓은 사이였다.[5] 그런 까닭인지, 1999년 보리스 옐친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푸틴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서 푸틴의 발탁으로 '''대통령 비서실 제1차장'''이 된 것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푸틴의 '''대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푸틴의 대통령 임기를 정식으로 시작하는데 기여했다. 이후에는 러시아의 국영 천연 가스 개발 기업인 '''가즈프롬 이사장'''으로 대통령이 되는 2008년까지 재직하였고 2003년엔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2005년엔 '''제1부총리'''가 되면서 내각의 실세가 되었다.
2008년 취임 후에 여전히 푸틴이 러시아의 흑막으로 맘껏 쥐락펴락 할 수 있을 만한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정치적인 영향력이 별로 없을 거라 생각하게 되지만 '''독자 노선을 타려고 무던히 애를 쓰는 것이 보인다.''' 2012년의 대선에 나온다고 선언한 푸틴을 견제하는 움직임으로, 한동안 푸틴이 뭐라고 하든 그에 반하는 말[6]만 해서 관련 뉴스가 올라올 때마다 임기를 마친 후의 그의 신변이 걱정된다는 한국 네티즌들도 있다.[7]
하지만, 메드베데프 본인의 입장에서는 푸틴에게 '''도전할 이유가 크게 없으므로''', 계속 푸틴의 보좌역 노릇은 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 권력자의 옆에 있으면서, 최고 권력자에 준하는 권력과 명예를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정치적으로도 큰 책임을 질 필요도 없으니 제일 속 편한 입장일지도. 일부에선 위 발언들도 푸틴이 독재자가 아니고 엄연히 견제도 받고 비판도 받는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메드베데프와 짜고 친 거 아니냐는 추정도 한다.
[image]

사진은 폴란드 바르샤바의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만찬 행사에 참석해 건배를 하고있는 모습이다.
러시아 내에서도 푸틴의 카리스마에 눌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다. 아직도 그의 사진보다는 푸틴의 사진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사실. 그러나 드미트리 역시 진보진영 젊은 층들과 푸틴까들에게 매니악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푸틴만큼의 쇼맨십은 없어서 대중에 각인되기엔 다소 무리이며, 메드베데프 지지자들 중에는 사실 그저 '''"푸틴이 아니니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지하는 경향도 다소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야당중 하나인 정의 러시아당은 푸틴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메드베데프에게는 호감을 표하며 그의 정책을 지지했다.
[image]
메드베데프와 푸틴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이 사진이 찍혔을 당시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었고 푸틴은 총리였다.''' 만약 대한민국이었다면 괘씸죄로 경질 당했을 상황. 하지만 상대는 '''푸틴'''이다.
2010년 8월 13일, 트위터로 파블롭스크 실험국 관련 사안에 검토 지시를 내렸음을 알렸고#, 결국 2012년 4월 푸틴 행정부에서 해당 시설의 보존을 명령했다.
다들 입을 모아서 2012년에 연임할 수 없을 거라고 했다. 이유는 너무 귀여워서... 는 아니겠지만 외모적인 요건마저도 러시아가 선호하는 리더상이 아니라는 점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물론 푸틴이 러시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는 것 하나만 봐도 열세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2011년 9월 25일 열린 러시아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의 전당대회에서, 2012년 3월에 있을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에 자신이 출마하지 않고 '''푸틴을 추대'''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8] 푸틴도 이에 화답하여 메드베데프를 총리로 재기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사
그리고, 총선에서 푸틴이 60%의 지지율을 확보하면서 어렵지않게 대통령직에 복귀. 메드베데프 본인의 향후거취는 불명이다. 떠나면서 푸틴이 잡아넣은 범죄자 석방 요구를 하는 나름대로의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분석에 따라서는 푸틴에게 반항하는게 아니라 '''푸틴 반대파 달래기용 립서비스'''라는 분석도 많다.
2011년 2월 9일, 쿠릴 열도 분쟁에 대한 대응으로 주둔군의 장비를 전부 최신의 것로 교체하는 행보를 보여 일본과의 마찰을 빚었다. 러시아 극우 세력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이로 인해 우러나올 선거 결과를 의식한 짓이라며 일본에서는 가루가 되도록 까고 있다. 그런데, 사실 과거 비슷한 행동을 보여준 푸틴의 전례를 보면 이것도 역시 '''푸틴의 지시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푸틴도 해당 발언이 발표된 직후 대놓고 메드베데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결국 2012년 5월 7일, 푸틴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고 푸틴에게 총리로 지명되었다가 하루 뒤인 8일에 총리 임명이 승인되어, 안방 마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8월, 러시아 교사들의 월급과 관련한 실언을 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해 '선생과 대학 초임 교수들이 경찰관의 5분의 1 수준인 1만 루블(약 17만 원) 정도의 월급밖에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돈을 더 벌기 위해선 부업을 하라"''''는 답변과 함께 "'''선생은 천직이라며 만일 돈을 벌길 원하면 사업가로 전업하는 게 나을 것"'''이란 말을 덧붙인 것.
교사의 고충을 무시하는 발언에 비난을 받게 되었고 총리직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치고 있다. 청원서에는 게재 첫날에만 16만 명이 서명했고 그 후 26만 명 이상으로 늘어나 총리 사퇴 압박이 높아졌으나 결국 유야무야 됐다.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폭로에 의해 어마어마한 부정축재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내용인 즉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의 대저택, 부모 고향의 거대 농원, 소치의 초호화 별장 흑해 연안과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와이너리, 호화 요트등을 대학 동창, 친인척 명의의 재단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데 이 재단의 부동산 매입 자금이 러시아 거대 재벌들인 올리가르히들로부터 나왔다는 것. 이 폭로 때문에 2017년 3월 러시아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고 대저택 연못 한가운데에 오리집이 있다는 보도 때문에 시위 현장에 러버덕이 등장하기도 했다.

2019년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쿠릴 열도의 4개 섬 중에 에토로후 섬을 방문하기도 했다.
2020년 1월 15일에 자신의 총리직 사퇴 및 내각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사표를 수리했다. 다만 통합 러시아당 당수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하였다.#

3.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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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정치적 위치를 잘 보여주는 합성 사진.
블라디미르 푸틴과는 상반되는 부드럽고 엘리트한 이미지로 한국 웹상에서는 NPC, 바지사장 등으로 불리고 있다.[9] 외국 웹에서는 ''''로빈''''으로 통일.[10]
심지어 재무'''장관''' '알렉세이 레오니도비치 쿠드린'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판하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그럼 사표 쓰든가''''라고 했는데 쿠드린은 "푸틴 '''총리'''하고 상의해보고 결정한다"고 해서 메드베데프가 제대로 화난 일도 있었다.기사 동영상 그리고 쿠드린은 경질. 아무리 메드베데프가 바지사장 이미지라 해도, 당시 메드베데프는 엄연히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메드베데프로서는 당연히 격분할 수밖에 없었다. 여담으로 쿠드린은 경질된 후 2018년 감사원장으로 발탁되었다.#

4. 애호 기질


덕력잉여력은 남달라서 트위터는 이틀에 한번 꼴로 업데이트되며, 엘튼 존의 공연에 다녀왔다고 인증한 적까지 있다[11]. G20 건으로 대한민국에 방문했을 때 모 기업갤럭시 탭을 선물받아서 후기를 올렸으나... 썩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 덕분에 한국에선 잠깐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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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엘튼 존 공연 인증을 올릴 때 iPhone으로 한 걸 보면...
사진 덕후로 유명해서 LEICA를 들고 다니는데 이게 가격이... 라이카 뿐만 아니라 캐논 1DX도 쓰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라이카는 풀프레임 DRF M9과 라이카 '''중형'''카메라를 쓴다. 돈이 많아서 그냥 찍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찍어서 인스타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실력이 꽤 뛰어나다.''' 거의 사진 작가라 할 정도다.유튜브 링크 옆의 유튜브 링크는 2010년, 그러니까 '''대통령 재임 중'''에 개최한 사진전이지만, 2014년2015년에도 일정을 소화하면서 찍은 사진들로 사진전을 추가로 열었다. 2015년부터는 매년 개최(외국에서도 추진)를 목표로 한단다.
거기다가, 소련 시절에 금지되었던 락 음악 덕후인지라 몰래몰래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 등을 즐겨들었고 그의 딥 퍼플 사랑은 유명하다(...). 심지어, 2008년 선거날에 모 밴드붉은 광장에서 공연하는데, 푸틴과 함께 무대에서 같이 노래를 불렀다고(...).

5. 여담


  • 같은 동네에 살던 첫사랑 스베틀라나 블라디미로브나 메드베데바와 결혼에 골인, 슬하에 아들 일리야 메드베데프를 두고 있다. 일리야 메드베데프는 13살때인 2007년 어린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 촬영장에 끼어들어 촬영을 망치는 역할(...)이다.
GQ 재팬에서 베스트 드레서 20에 선정되기도 했다. 실제로 옷 특히 정장을 매우 세련되게 입는 편이다.
  • 대통령 시절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햄버거 가게를 방문하여 가게의 미국인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오바마 대통령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 국내 웹상에서는, 왠지 메드데프가 아닌 메드데프로도 많이 통하는 것 같다. 단순히 외국어 발음을 한국어 발음으로 옮김으로서 오는 발음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이름 자체를 잘못 부르는 것이니 시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반대로 치면 러시아 사람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대인 대통령이라고 부르는것과 같은 일이니까.
  • 지금이야 짧게 자른 머리이지만 청년 시절까지는 풍성한 곱슬머리였다. 소년 시절 사진 청년 시절 사진
  •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로도 은근히 친숙할 이름이기도 하다. 정형돈의 벌스 첫 마디가 '너를 처음 만난 그 날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재임 시절'이다.[12]
  • 자기 전에 늘 한 시간씩 수영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잠자리에 늦게 들어야 한다고 해도 자기 전에 하는 이 수영을 거르는 일은 없다고 한다.
  • 모스크바 대학에 방문했을 때 홍차와 초코파이를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6. 앞날


총리직은 내려놓았지만 아직 당수를 맡고 있어서 권력은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후 어찌될지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6.1. 푸틴에게 반기를 든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러시아 버전 윤필용 신세가 될 것이다. 대통령을 지냈다 한들 그건 연속 3선을 금지하는 러시아 헌법 때문에 잠시 대통령 자리를 지키는 역할로 앉혀두었던 것이지 당시에도 러시아의 실질적 권력자는 블라디미르 푸틴이었다.
물론 당장 쫒겨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수족들이 대거 숙청당하는 모습을 꼼짝도 못하고 지켜봐야만 할 것이고 망명이라는 선택지 밖에 남지 않는다. 이 문서를 쭉 읽어보았다면 잘 알겠지만 러시아는 민주주의 체제의 탈을 쓴 독재국가이다. 이런 특성상 최고 권력자는 바로 독재자 그 자신인데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란 직위만 믿고 푸틴의 지위에 도전을 하려 든다면? 러시아판 윤필용 사건 찍을 일 있을까? 그리고 실제로 메드베데프는 대통령 임기 동안 일부 정책에 있어서 푸틴과는 어느 정도 다른 정책을 쓴 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푸틴에게 크게 각을 세우지 않았다.
이 인간이 누구 덕분에 총리도 해보고 대통령도 해봤는지를 알고 있다면 그가 없는 이상 이 인간은 그저 펑크난 풍선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푸틴에게 반항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스스로 자신의 근본을 뿌리째 뽑는 꼴'''이 되는 것이다.
만약 실권을 가지고 싶다면 푸틴이 죽을 때까지 2인자 자리에서 만족하면서 푸틴 사후를 기대해보는 게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어차피 푸틴에게 개기지 않는 이상 2인자로서의 위치 정도는 충분히 보장될 테고 푸틴 사후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까 '''굳이 푸틴과 척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드베데프의 현실상 '''푸틴의 이름에 의존해야 자신도 푸틴처럼 안전하게 권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푸틴과 메드베데프의 관계는 같은 고향의 의형제 + 같은 학교같은 학과 선후배관계다. 전쟁으로 인해 형을 잃어서 형제가 없는[13] 푸틴 입장에서는 조용한 성격의 메드베데프가 살벌한 러시아 정계에서 조금이라도 친동생처럼 보였을 가능성도 높고, 푸틴이 후계자를 고를 때 자신의 측근들보다도 오히려 온화한 엘리트 이미지의 메드베데프를 선호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메드베데프 입장에서도 정책 부분에서 가끔씩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푸틴의 정책을 충실히 따른다면 본인도 자신의 발언력과 푸틴의 후광을 동시에 입기 때문에 손해 볼 일은 없다.

6.2. 푸틴 은퇴 또는 사망(...) 이후


하지만 푸틴이 은퇴하거나 또는 죽을 때까지 종신집권[14]하다가 늙어 죽은(...) 이후에는 '실로비키'라고 불리는 KGB 출신 푸틴의 이너 서클 멤버들과 피터지게 싸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금은 푸틴이 살아있어서 본격적으로 권력 투쟁을 하지는 않고[15] 일단 공식적으로는 메드베데프가 2인자이지만, KGB 출신 인물들에게 푸틴이 엄청난 권력을 몰아준 것도 사실이다. 푸틴이 퇴진 또는 사망한다고 이들이 메드베데프가 정권을 장악하는 것을 가만히 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실로비키는 결집이 잘 되는 편인데 반해 메드베데프 같은 자유주의자들은 제대로 결집이 안 된다. 정보기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실로비키와 다르게 법, 경제, 기업인 등 출신이 제각각이라 의견이 안 맞는 듯 하다. 대표적으로 쿠드린이 메드베데프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상황이다. 결국 푸틴 사후 혹은 퇴진 후에 메드베데프에게는 험난한 권력투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다만 2016년 현재, 러시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를 임명한 장본인이 메드베데프이고 실제로 쇼이구 자체가 중도파라서 실로비키들에 대항할 나름대로의 견제력은 가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메드베데프가 권력 투쟁을 승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치력인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푸틴과는 달리 메드베데프는 통치력이 푸틴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가 없다. 결국 푸틴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푸틴의 이름에는 어느 정도 의존해야 할 것'''이다.[16] 세계 어디를 가나, 절대적인 존재감이 있는 인물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이름에 의존하는, 이른바 '이름정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만약 푸틴이 사라질 경우 메드베데프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면 푸틴의 이름에 의존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1] 강세를 적용한 러시아어 발음은 [ˈdmʲitrʲɪj ɐnɐˈtolʲjɪvʲɪtɕ mʲɪdˈvʲedʲɪf\](드미트리이 아나톨리이비치 미드볘디프)에 가깝다.[2] 혼전성은 '린니크(Линник)'.[3] 당시에는 레닌그라드 대학교.[4] 프로필 키는 163cm인데 '''아무리 봐도 절대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사진을 보면 아무리 봐도 160대의 키보다는 커 보인다. 해외 자료에 따르면 5.7피트(173.7cm)라고 하는데 170cm 정도인 푸틴과도 비슷한 것을 보면 170cm대는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대체 프로필 키를 입력할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질 정도.[5] 실제로 특유의 걸음걸이나 각종 깜짝 쇼맨쉽을 통해 KGB 출신이라는 티가 나는 푸틴과는 달리 메드베데프는 그런 경향이 전혀 없다.[6] "이 나라의 대통령은 나야."[7] 물론 앞서 보았듯이 메드베데프도 권력이 막강한지라 신변의 이상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8] 대통령을 중임 제한에서 3선 가능으로 개헌한 것도, 푸틴의 장기집권(5선, 20년) 기반을 마련한 것뿐이다.[9] 실질적으로는 바지사장이 많이 쓰이는 듯 하다.[10] 2010년 후반기에 빵빵 터트려준 위키릭스에서 공개된 한 외교 문건에서 푸틴을 러시아의 1인자, 드미트리를 2인자로 표현하는데 쓴 표현이 푸틴은 배트맨, 드미트리는 로빈이었던 데에서 유래한다.[11] 여담으로 그의 상관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2007년 붉은 광장에서 열린 폴 매카트니의 러시아 공연에 직관을 온 것이 방송국 카메라에 우연히 찍히기도 했다.[12] 왜 하필 이 분의 이름을 썼느냐, 상술했듯이 발음이 은근히 꼬이는 이름이기도 하고, 애초에 이 곡 자체가 잰말놀이로 떡칠을 해놓은 곡이다(...).[13] 한 명은 너무 어린 시절 원인미상으로 죽고, 또 다른 한 명은 굉장히 어린 나이에 레닌그라드 포위전 당시 병에 걸려 죽었다. 푸틴은 이들이 죽고 전쟁이 끝난 후에 태어났다.[14] 공식적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지만 막후실세로서 사실상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 포함.[15] 그랬다간 실로비키고 메드베데프고 할 것 없이 사이좋게 숙청당하기 때문.[16] 이름에 의존해서 권력을 장악하는 경우는 의외로 꽤 있다. 북한의 경우 김일성의 이름에 의존해서 김정일, 김정은이 해먹고 있는 형국이다. 미국 역시 에이브라함 링컨이나 존 F. 케네디등의 이름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 꽤나 있으며(대표적인 예로 주일 미국대사를 하고 있는 캐롤라인 케네디. 다름아닌 존 F. 케네디의 친딸이다. 당연히 자기 아버지의 이름에 어느 정도 의지하게 된다.) 대한민국 역시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의 이름에 의존하는 정치인들이 꽤나 존재한다. 예를 들면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이나 DJ 3남, 국민의 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 , 김대중 총재 보좌관 출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