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미안 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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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어: مجسمههای بودا در بامیان (Mojassamehā-ye Budā dar Bāmiyān)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석굴사원이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결국 탈레반이 박살내버렸다. 탈레반의 만행들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사례 중 하나.
바미안 석불은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주의 힌두쿠시 산맥의 절벽을 파서 만들었다. 6세기 아프가니스탄이 불교를 믿던 시점[7] 에 만들어진 불상이며 그리스 조형미술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양식이다.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도 간략히 언급이된다. 이렇게만 본다면 유서깊고 위대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일 뿐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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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지시로 수 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불상을 박살내버렸다. 다만 파괴 전 사진을 봐도 불상의 얼굴이 없고, 몸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는데 사실 바미안 석불은 탈레반 이전에도 오랜 세월 이슬람 광신도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훼손되어오고 있었다.[8] 전 세계 심지어 파키스탄과 이란 같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면서 정말 극렬하게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귓구멍을 틀어막은 탈레반 귀'''에 그런 소리가 들릴 리가 없었다. 사실 쿠란에서도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의 타 종교 건축물들은 파괴하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하는데 이놈들은 답이 없다.[9]
모하마드 오마르의 변명에 의하면 사실 어차피 아프가니스탄에 불교도가 남아있는 것도 아니니 처음부터 파괴할 생각은 없었는데 서양인들이 민중보다 석불에 더 신경쓰는 것 같아서 파괴했다고 한다. 어차피 그는 같은 무슬림들에게도 엄청나게 냉혹했으니 믿을 만한 말은 아니지만...
최근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에서 바미안 석불을 복원한다는 말이 있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의 캠페인에서 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을 한 ‘오래된 상처’ 미션의 출발지로 등장한다. 물론 이때는 아직 완전히 파괴가 되지 않았으니 고증에 맞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2025년 배경으로 같은 장소에서 아프간 반군을 격퇴하는 미션에서도 바미안 석굴이 파괴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아마도 미래의 기술(?)로 복원해낸 듯하다.
60년대 당시 유고슬라비아와 여러 나라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징기스칸에서도 나온다.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직접 촬영하다보니 드물게 그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나오며 극중 테무진과 몽골군이 이 불상을 지나간다.
다리어: مجسمههای بودا در بامیان (Mojassamehā-ye Budā dar Bāmiyān)
1. 개요
고대 아프가니스탄의 석굴사원이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결국 탈레반이 박살내버렸다. 탈레반의 만행들 중에서도 가장 악명높은 사례 중 하나.
2. 특징
바미안 석불은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주의 힌두쿠시 산맥의 절벽을 파서 만들었다. 6세기 아프가니스탄이 불교를 믿던 시점[7] 에 만들어진 불상이며 그리스 조형미술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양식이다.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도 간략히 언급이된다. 이렇게만 본다면 유서깊고 위대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일 뿐이지만...
2.1.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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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지시로 수 일에 걸쳐 대대적으로 불상을 박살내버렸다. 다만 파괴 전 사진을 봐도 불상의 얼굴이 없고, 몸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있는데 사실 바미안 석불은 탈레반 이전에도 오랜 세월 이슬람 광신도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훼손되어오고 있었다.[8] 전 세계 심지어 파키스탄과 이란 같은 이슬람 국가들에서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면서 정말 극렬하게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귓구멍을 틀어막은 탈레반 귀'''에 그런 소리가 들릴 리가 없었다. 사실 쿠란에서도 이슬람교가 등장하기 전의 타 종교 건축물들은 파괴하지 말고 그냥 두라고 하는데 이놈들은 답이 없다.[9]
모하마드 오마르의 변명에 의하면 사실 어차피 아프가니스탄에 불교도가 남아있는 것도 아니니 처음부터 파괴할 생각은 없었는데 서양인들이 민중보다 석불에 더 신경쓰는 것 같아서 파괴했다고 한다. 어차피 그는 같은 무슬림들에게도 엄청나게 냉혹했으니 믿을 만한 말은 아니지만...
3. 복원
최근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에서 바미안 석불을 복원한다는 말이 있다.
4. 창작물에서의 등장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2의 캠페인에서 80년대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을 한 ‘오래된 상처’ 미션의 출발지로 등장한다. 물론 이때는 아직 완전히 파괴가 되지 않았으니 고증에 맞기는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 2025년 배경으로 같은 장소에서 아프간 반군을 격퇴하는 미션에서도 바미안 석굴이 파괴되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아마도 미래의 기술(?)로 복원해낸 듯하다.
60년대 당시 유고슬라비아와 여러 나라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징기스칸에서도 나온다.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직접 촬영하다보니 드물게 그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나오며 극중 테무진과 몽골군이 이 불상을 지나간다.
5. 같이보기
[1]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2]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을 대표할 것[3]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4]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5]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 단계를 예증하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대표적 사례일 것[6] 사건이나 실존하는 전통, 사상이나 신조, 보편적 중요성이 탁월한 예술 및 문학작품과 직접 또는 가시적으로 연관될 것[7] 지금 들으면 '오잉?' 할 소리지만 7세기 이슬람에 정복 당하기 전까지 아프가니스탄은 불교국가였다. 페르시아와 인도의 경계라는 걸 생각하면 그나마 이해가 될 것이다.[8] 대표적으로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 황제'''. 타지마할을 지은 아버지 샤 자한을 내쫓고 왕위를 찬탈한 그 아우랑제브 맞다. 이슬람은 그림, 조각, 상징물 같은 우상숭배를 금지하기 때문에 원래 다른 종교 지역이었다가 이슬람이 장악한 곳에서는 이런 것들을 덧칠해 지우거나 파괴하거나, 좀 온건한 경우는 얼굴 부분만 훼손해 우상숭배 대상이 아님을 표시한다. 터키 이스탄불이나 중국 위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처리를 볼 수 있다. 물론 탈레반처럼 이렇게 크고 오래된 유산을 아예 없애버리는 발상은 전례가 거의 없다. 그 동안 바미안 석불을 보호해 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시아파 이슬람교를 믿는 소수민족인 하자라족이었다. 그런데 하자라족은 호라즘 왕조를 무너뜨리고 페르시아권(아프가니스탄 포함)을 지배한 몽골 제국 군인의 후손인 점과 시아파 신도인 것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다수민족이며 수니파를 믿는 파슈툰족에게 탄압을 받았으므로, 파슈툰족으로 구성된 수니파 극단주의 집단인 탈레반의 입장에선 더더욱 바미안 불상을 파괴할 명분이 생겨버린 셈이다.[9] 이집트에서 고대 이집트 유적을, 이란에서 고대 페르시아 유적을, 이라크에서 고대 메소포타미아 유적을 보호하는 건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쿠란마저 어긴 셈이어서 여타 이슬람 국가들도 답이 없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