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1. 開放
2. 丐幇
3. 무협소설의 개방
3.1. 김용 소설의 개방
3.2. 풍종호 소설의 개방
3.3. 군림천하의 개방
3.3.1. 전대인물
3.3.2. 용두방주(龍頭幇主)
3.3.3. 오의단(汚衣團)
3.3.4. 순의단(巡衣團)
3.3.5. 청의단(靑衣團)
3.3.6. 소속불명
3.4. 그외 소설의 개방


1. 開放


공간을 열어 드나들게 한다는 의미와 금지하던 것을 풀어 허용한다는 의미가 있다. 반의어는 폐쇄.

2. 丐幇


중국에서 존재했던 거지들의 자치단체.
명나라 시대에는 명태조 주원장이 일부 공을 세웠으나 자잘한 과오를 범한 하급 병사들을 각 지역의 거지를 다스리는 단두(團頭)로 임명하였다고 한다.
단두는 해당 지역의 거지들 사이에 벌어진 사건에 대한 재판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아무리 혹독한 벌이라도 내릴수 있었다. 관(官)에서도 거지들 사이에서 생긴 사건은 단두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관여하지 않았다. 단두에도 등급이 있어서 다스리는 지역의 범위에 따라 부급(府級), 현급(縣級), 향급(鄕級)의 단두가 있었다. 지역의 단두는 상위의 단두와 관리에게 통제를 받았다. 단두의 직위는 대대로 세습되고, 타구봉(打狗棒)이나 한연관(旱煙管)등의 신물이 있었다.
가업이 없고 친척도 친구도 받아주지 않아 먹고 살 방법이 없거나, 너무 늙거나 어려서, 병이 들거나 장애가 있어서 먹고 살아갈 방법이 없는 사람은 단두에 소속되어 거지가 될 수 있다. 단두에게 소속된 거지들은 구걸을 한 다음 구걸한 물건을 전부 내놓아 공동 창고에 저장하고, 단두가 분배해주는 대로 배급을 받아 살아간다.
어린애들을 잡아다가 눈을 빼거나 팔다리를 잘라 장애인으로 만들고 앵벌이를 시키는 등의 극악한 일을 하기도 했다.
갑자기 가난해지거나 할 일이 없어 임시로 구걸하는 거지들은 그 지역의 단두에게 인사를 하고 약간의 세금을 내야 했다.
송나라, 원나라 시대의 단두는 죽은 사람을 염하는 일(그러니까 시체닦기)도 했다고 한다.참조 블로그
21세기에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중국의 거지는 ‘거지 조직’인 ‘개방(丐幇)’에 의해 관리된다고 한다. 개방은 거지를 ‘매춘을 함께 하는 거지’ ‘장애인 거지’ ‘모자(母子) 거지’ 등 크게 세 분류로 나눠 실제 필요에 따라 중국 각 성(省)과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경찰에 들킨 '직업거지'…망신당한 中 "쥐똥이 죽솥 망쳐"



3. 무협소설의 개방


<사조영웅전>에 등장한 홍칠공이 정의로운 인물이었기 때문인지 대체로 정의로운 문파로 묘사되며, 구파일방의 일방을 차지하기도 한다. 개방의 조직도를 용에 비유하며 방주를 흔히 용두방주라고 칭하기도 한다. 이는 항룡십팔장의 영향에 의한 것인 듯 하다.
어지간한 거지들은 다 개방의 식구이기 때문에 머릿수가 많고 그 인원을 활용하여 정파에서 정보수집에서 가장 뛰어나며 정보수집 능력에서는 하오문과 함께 강호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릿수가 많다는 설정 덕에 쪽수로 밀어붙이는 떨거지집단이 되어버리기도 하는 등 그다지 강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기도 한다. 다만 개방 방주가 사용하는 타구봉법이 엄청나게 대단하기 때문에 개방 방주만큼은 매우 강하다… 는 인식이 존재한다. 양산형 판협지에서는 주로 주인공 일행에게 꼬박꼬박 정보를 갖다바친다. 지나가던 노년의 거지가 알고보니 개방의 장로라는 설정은 이미 클리셰의 영역.
일부 소설에서는 남북으로 분열되어 북개방과 남개방으로 갈라져 있는 경우도 있다.
간지가 안 나기 때문에(거지니까) 주인공이 개방인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주인공으로 나오면 거지의 본분에 충실하면서도 간지로 나온다. 대표적인 경우가 천룡팔부소봉. 항룡이십팔장을 십팔장으로 정리한 공로도 있다. 혹은 주인공을 도와주는 은거기인이 개방 소속인 경우가 많으며 이는 홍칠공, 소화자 등의 영향인 듯하다. 다만 원래 간지 안 나는 인간냄새를 주무기로 삼는 주성치의 무장원 소걸아에서 주인공이 최종적으로 쓰는 무공은 항룡십팔장타구봉법. [1] 주성치 주연의 무장원 소걸아에선 불구가 된 주인공이 타구봉법과 항룡십팔장을 익혀 복수에 화려하게 성공한다.

3.1. 김용 소설의 개방


문서 참고.

3.2. 풍종호 소설의 개방


문서 참고.

3.3. 군림천하의 개방



흔히 개방의 문하 수를 십만(十萬)이라고 표현하는데, 사실 아무리 개방이 거대하다 해도 십만의 휘하고수들을 거느리고 있지는 못한다. 거지들 중 개방에 가입하지 않은 자들도 상당수 있는데다, 개방의 소속이라고 해도 그들 중 태반은 무공을 모르는 평범한 거지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하무림에 산재한 개방의 분타 수가 수백 개에 달하고, 소속 인원이 수만을 헤아린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물론 그들 중 일류고수들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했지만, 그 거대한 인원의 힘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강호의 소식에 정통한 것은 어느 문파도 개방에 필적할 수 없다. 천하무림의 구석구석에 개방문도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세력 또한 엄청나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개방의 상징과도 같은 오의(汚衣)를 벗고 상인이나 장사치로 행세하는 자들도 상당수 있어서, 무림에서 평생을 산 고수들조차도 그들이 개방의 고수임을 전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개방에 처음 입문한 거지는 백의개(白衣丐)라고 하여 아무런 의결(衣結)도 가지지 못하게 된다. 그런 상태로 삼 년 동안 활동하여 인정을 받아야만 비로소 하나의 의결을 받게 되며, 다시 몇 년의 수련기간을 거쳐 확실한 성과가 입증되었을 때 이결의 제자가 될 수 있다.
개방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백의개와 일결 제자들이며, 그중에는 평생 동안 일결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들도 많이 있었다. 일결과 이결의 제자들은 개방에서 가장 바닥에 위치한 인물들이지만, 그들의 임무는 상당히 막중했다. 천하무림에 퍼져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임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방에서는 그들을 개목(丐目)이라고 불렀다. ‘개방의 눈’과도 같은 존재라는 뜻이었다. 개목에서 더 성장하여 분타주가 되면 비로소 삼결(三結)의 고수가 되며, 강호무림에서도 일류고수로 대접받을 수 있게 된다.
종남파와는 여러가지로 얽혀있는 것이 많은데, 장문인인 진산월은 개방의 장로인 풍수 인시망이 쾌의당의 간자임을 밝혀낸 바 있으며, 종남 무인 중 낙일방의 가장 친한 친구인 소풍자 위적풍이 개방의 문도이다. 또한 서문연상은 쌍쌍인랑에게 습격당하기 전 옥취개 송결에게 목숨을 구원받기도 하는 등 이래저래 얽혀있는 포지션. 게다가 과거로 올라가면 기산취악의 변 당시 참관인 중 한명이 당대 방주인 만리무영개 나자행의 스승인 천지일걸 도조산.
현재 방주 나자행이 진산월에 대해 상당한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종남파의 우호문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3.3.1. 전대인물


'''천지일걸(天地一杰) 도조산(陶照山)'''
전대 개방 용두방주이자 기산취악 당시 참관인으로 있던 개방의 용두방주.
사실 기산취악 이후 자신이 우연치 않게 소림사 장문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기산취악의 참관인이 되었던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다. 종남파의 하원지와도 안면이 있었고, 종남파 고수들과의 관계도 그리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문파의 오래된 전통과 역사를 도외시하고 당장의 성세만으로 구대문파를 바꾸려하는 발상 자체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구대문파 장문인들의 보이지 않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참관인이 되어야 했다.
그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제자 나자행에게 용두방주의 지위를 물려주고 은거에 들어갔다가 얼마 후에 세상을 떠난 것도, 그때 일에 대한 후유증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오죽하면 나자행이 '선사께서는 항상 괴로워하셨다'라고 진산월에게 털어놓을 정도.

3.3.2. 용두방주(龍頭幇主)


만리무영개(萬里無影丐) 나자행(羅慈行)에 관해서는 군림천하/초절정고수 항목 참조.

3.3.3. 오의단(汚衣團)


개방의 핵심 무력집단으로, 이곳 소속 개방도들은 무공의 평균수위가 상당히 높다.
'''탈혼주개(奪魂酒丐) 손등(孫騰)'''
오의단 서열 2위의 고수이자 개방의 장로.
'''풍수(風叟) 인시망(印時望)'''
개방의 장로급 고수이자 오의단 서열 삼 위. 송결 살해사건을 조사하다 진산월과 거래하기도 하지만 정체는 쾌의당의 간자. 철심수사 모관을 배반자로 엮으려 하지만 오히려 들통난 후 청사형으로 사망. 별호인 풍수(風叟)는 미친 늙은이라는 뜻인데, 원숭이를 닮은 외모와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붙은 별명. 진산월을 처음 만났을 때 종호와 함께 갑작스럽게 공격했는데 이때 수공을 사용했다.
'''철심수사(鐵心秀士) 모관(毛官)'''
개방의 오의단원이자 기대주. 실상은 개방의 감찰기관인 청의단의 단원 청의팔호라는 이중신분을 겸한 인물. 인시망이 방의 배신자임을 밝혀낸 후 청사형으로 사망케 한다. 무공인 청강수를 사용하면 손이 팔뚝까지 푸른색으로 물든다
'''광권(狂拳) 종호(宗昊)'''
오의단 서열 12위의 고수로 지독한 싸움광이자 무공광. 진산월이 처음 인시망에게 접근했을 때에도 먼저 주먹을 뻗었으며 인시망이 말리자 아쉽다는 눈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그 후 다시 인시망과 협공했을 때 진산월의 검에 밀렸고, 굉장히 분해했다. 이후 인시망이 첩자로 밝혀져 청사형을 받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다못해 모관의 허락을 받고 인시망의 사혈을 짚어주었다. 사용하는 무공은 철전권(鐵纏拳).
'''옥취개(玉醉丐) 송결(宋缺)'''
거지치고는 제법 반반한 얼굴[2]에 코만 새빨갛게 주독이 오른 중년의 거지다. 대왕루 근처에서 서문연상을 감시하다가 쌍쌍인랑이 나타남을 보고 서문연상에게 도망치라 한 뒤 자신은 쌍쌍인랑에게 맞선다. 수백개의 쇠털같은 암기를 발출하거나 불똥이 닿은 곳에 거대한 불길을 피어오르게 하는 비린화(飛燐火)와 같은 기능이 내장된 개방의 보물 백보신포(百寶神包)를 가지고 있었다. 쌍쌍인랑에게 사망.
'''흑랑(黑狼) 변혁(邊爀)'''
이세적의 연회에 참석한 개방의 고수들 중 하나로 톱니가 달린 낭치편이라는 채찍을 사용한다. 화산파 막진웅이 낭치편에 의해 살해당하자 동중산이 변혁의 이름을 언급했고, 이에 진산월 일행이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대원에 의해 살해당한 뒤였다. 사인은 선장에 얻어맞아 가슴뼈가 함몰된 것.

3.3.4. 순의단(巡衣團)


정보수집을 주로 맡는 단체로, 개방의 핵심이자 정보력의 원동력. 순의단 단원들은 거지 복장뿐만이 아니라 다른 신분으로 곳곳에 잠입해 있는데, 심지어 관부에 등용된 자들도 있다.
'''표묘랑자(飄妙浪子) 주서기(周瑞起)'''
순의단 단주. 개방에서 나자행 다음가는 신법의 고수다.
'''천리추풍(千里追風) 양광(楊廣)'''
순의단의 아홉 호령[3] 중 4위로, 나자행 등 십대신법가에게 미치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신법의 고수이자 꼼꼼한 성격과 치밀한 심계를 가진 인물. 염소수염에 누런 이빨을 가진 볼품없는 인상이며 보는 사람이 심란해질 정도로(...) 오른쪽 다리를 달달 떠는 습관이 있다.
'''위적풍(衛赤風)'''
개방의 삼결제자이자 순의단원. 낙일방의 얼마 되지 않는 죽마고우이기도 하다. 발놀림이 빠르고 쾌활한 성격이라 어린 시절에는 소풍자(小風子)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낙양에서 진산월 일행과 조우, 이동평에게 안내하는 일을 맡았다.

3.3.5. 청의단(靑衣團)


개방의 감찰기관. 당대의 청의단원에 대한 정보는 청의단주만이 알고 있으며, 심지어 이는 방주에게도 기밀이다. 청의단원들은 청사결(靑絲結)이라는 매듭이 지어진 푸른 끈을 소지하는데, 이는 방내의 배반자들에게 가하는 청사형(靑絲刑)을 집행할 때 사용된다. 특이하게 지어진 매듭으로 숨이 끊어질 때까지 신경이 가닥가닥 끊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작중 등장한 청의단원은 오의단 단원을 겸한 청의팔호 철심수사 모관.

3.3.6. 소속불명


'''만결자(萬結子) 마영생(馬永生)'''
거의 걸레나 다름없을 정도로 누덕누덕 기운 옷을 입은 독특한 복색으로 유명한 개방의 노고수. 종호를 이용해 모관을 차도살인하려던 인시망에 의해 암살당한다.
'''나타개(懶惰丐) 소방방(蕭放放)'''
개방의 장안분타주로 엄청나게 게으르고 술을 좋아한다는 단점만 빼면 유능하기로 이름난 인물이며, 허언이나 과장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취미사 혈겁을 조사하기 위해 이존휘가 불렀으며, 그때 서문연상이 주문해놓은 요리와 술을 모조리 집어먹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주루를 나서기 전 이존휘의 암경에 적중당해 주루를 나서 열 걸음도 지나지 않아 쓰러져 사망.
'''철골개(鐵骨丐) 이동평(李東平)'''
개방의 낙양 분타주. 낙일방의 지우인 위적풍의 대형이기도 하다. 무림집회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진산월에게 곁눈질조차 주지 않았으나 신검무적으로 명성을 얻자 정중히 접대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허나 성격은 진중하고 꼼꼼한 인물. 진산월이 공영춘의 신분조사를 의뢰했을 때 석가장과 철혈홍한의 존재 때문에 망설였으나, 이 일을 도우면 기산취악에 개방이 참관인 자격으로[4] 참가했다는 것을 잊겠다는 선언에 데꿀멍하고는 즉시 공영춘의 정보를 기록해 진산월에게 전해준다[5]. 이 과정에서 철혈홍안의 눈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는데, 어이가 없을 정도로 단순한 작명법으로 진산월에게 쓴웃음을 주기도 한다[6].

3.4. 그외 소설의 개방


퇴마록에는 개방과 비슷한 오의파가 등장한다. 거지, 각설이로부터 유래했다는 오의파 사람의 말을 보면 모티브가 이쪽인 것은 빼박. 단 작중 등장한 오의파는 '우리 산천초목의 정기를 맛보아라 왜놈들아' 같은 소리를 하는 토종 한국 문파이므로 중국에 연원을 둔 개방과의 관계는 불확실하다고 하겠다.
[1] 주인공이 땅거지가 되었기 때문에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2] 작중 묘사에 따르면 백발이 성성하지만 수염은 별로 없고 흰 피부에 주름이 없이 팽팽하다고 한다[3] 비상시 단주 대리로 순의단의 다른 고수들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을 가진다[4] 당시 개방의 용두방주였던 천지일걸(天地一杰) 도조산(陶照山)이 참관인으로 입회했었다[5] 다만 진산월이 정말 알고싶어했던 알맹이는 빠진 정보로, 동중산의 평가에 따르면 '쓸데없이 자세하기만 한 정보'[6] 철가장주 철평(鐵平)이라는 이름으로 배첩을 보내는데, 이것은 철골개 이동평(鐵骨丐 李東平)의 앞뒷글자만 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