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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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syllable
1. 개요
언어학 용어로 음절을 구분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하나의 음절에는 자음은 여러개가 들어갈 수 있으나 모음의 경우는 딱 한번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음절을 나눌때 가장 기초가 되는 단위는 모음이 되며 모음 하나에 전후 자음 n개가 포함되어 1음절을 이루게 된다. 이중 개음절은 '''음절의 끝이 모음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 아 = /a/ (모음)
- 나 = /na/ (자음+모음)
- 영단어 tree의 음절 = /tri:/ (자음+자음+모음)
2. 개음절이 많은 언어
개음절이 특히 많은 언어로 일본어가 꼽힌다. 일본어에서 폐음절의 역할을 해주는 っ(촉음)나 ん(발음) 등은 모두 한자음을 재구성하거나 음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들여온 것이지 그 이전에는 폐음절이 아예 없었다.
표준중국어(북경어) 역시 개음절이 많고 폐음절이 극단적으로 적은 언어로 손꼽힌다. 과거에는 폐음절이 꽤 있었는데, 유목민과의 교류 과정에서 한자음이 격변하여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광동어나 상해어, 객가어 등 중국 남부 방언에는 폐음절이 꽤 존재하기 때문에 남중국 지역 방언이 중국 고대 한자음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근거로도 쓰인다.
이외에도 마오리어 같은 폴리네시아어나 스와힐리어 등 반투어족, 이탈리아어 등 로망스어군 언어들에 개음절이 많고 폐음절이 극단적으로 적다. 이 중에선 폴리네시아어에 속하는 하와이어나 마오리어 같이 폐음절이 존재하지 않는 언어도 몇 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