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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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goose barnacle, ''Capitulum mitella'' (Linnaeus, 1758)[1]
갑각아문 소악강 초갑아강 만각하강 유병목 거북손과에 속하는 동물. 이름의 유래는 생긴 모습이 마치 '''거북의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일본어로도 같은 뜻의 가메노테(カメノテ). 한국 남해안 지역의 방언으로는 '보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인도, 서태평양 등지에서 서식한다.
따개비와는 가까운 친척이며 따개비처럼 갑각류이다. 절지동물이긴 하지만 겉으로 보면 절지동물의 특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따개비처럼 '''자웅동체'''이다. 이 녀석이 진정 게와 같은 갑각류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이다. 성체와 달리 유생은 갑각류의 특징인 노플리우스 유생이다. 유생 때 유영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촉각에 있는 '''석회질 물질'''을 분비하는 샘을 이용하여 적당한 곳에 정착한다. 자라면 멍게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만 살아간다
머리는 황회색 네모꼴로 된 석회판 32~34개로 덮였고 그 사이에 돌기 6개가 나와 호흡과 운동을 맡는다. 바닷물에 잠겼을 때는 머리 쪽에서 다리를 내놓아 이 다리를 저으면서 호흡과 먹이 섭식을 한다.
징그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거북손의 껍데기 안 연한 부위는 맛[2] 이 좋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식용으로 자주 쓰인다. 날것으로 먹고 삶거나 탕으로도 끓이는 등 생각보다 꽤나 다양하게 먹는다. 석회질 부분은 비료로도 사용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오봉이 나란히 서 있다. 바깥쪽 두 봉은 낮고 작으나 안쪽 두 봉은 크다. 황록색이다. 뿌리둘레는 껍질이 있다. 유자와 같으며 습하다. 살에도 붉은 뿌리와 검은 수염이 있다. 맛이 달다’고 나와 있다.
2014년 소설가 한창훈이 이러한 자산일보의 내용을 엮어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라는 책에서 만재도의 다른 식재료들과 소개하며 다소 알려졌다, 이후 한창훈 작가의 담당 에디터가 이 책을 tvN의 나영석 PD 제작팀에 보냈다고 한다. 2015년 1월 실제로 나영석 사단의 tvN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이 거북손으로 죽과 무침을 만드는 장면이 나왔고, 거북손 판매가 1년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 그 때문에 배말과 함께 도를 넘은 남획이 자행된 나머지 현지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방송이 나온 지 벌써 몇 년이 지나 지금은 어느 정도 원상복구가 되었다. 원 책의 작가인 한창훈은 칼럼으로 거북손들에게 사과문을 올리며 미디어에서 유행한다고 남획을 자행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후 2020년 삼시세끼 어촌편 5에서 유해진과 차승원이 다시 거북손으로 요리를 해먹으며 소비율이 올라갔다. 다만 방송의 화제성이 어느정도 내려간 만큼 남획은 없었던 편.
스페인에서도 고급식재료로 취급되어 어부들이 해안절벽에 매달려 위험한 채취작업을 하는 다큐가 방영되기도 했다.
포켓몬스터 X·Y의 포켓몬 거북손데스 계열의 모티브가 되었다.
1. 개요
Japanese goose barnacle, ''Capitulum mitella'' (Linnaeus, 1758)[1]
갑각아문 소악강 초갑아강 만각하강 유병목 거북손과에 속하는 동물. 이름의 유래는 생긴 모습이 마치 '''거북의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일본어로도 같은 뜻의 가메노테(カメノテ). 한국 남해안 지역의 방언으로는 '보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일본, 인도, 서태평양 등지에서 서식한다.
따개비와는 가까운 친척이며 따개비처럼 갑각류이다. 절지동물이긴 하지만 겉으로 보면 절지동물의 특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따개비처럼 '''자웅동체'''이다. 이 녀석이 진정 게와 같은 갑각류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이다. 성체와 달리 유생은 갑각류의 특징인 노플리우스 유생이다. 유생 때 유영생활을 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촉각에 있는 '''석회질 물질'''을 분비하는 샘을 이용하여 적당한 곳에 정착한다. 자라면 멍게처럼 움직이지 않고 한 곳에서만 살아간다
머리는 황회색 네모꼴로 된 석회판 32~34개로 덮였고 그 사이에 돌기 6개가 나와 호흡과 운동을 맡는다. 바닷물에 잠겼을 때는 머리 쪽에서 다리를 내놓아 이 다리를 저으면서 호흡과 먹이 섭식을 한다.
2. 식용
징그럽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거북손의 껍데기 안 연한 부위는 맛[2] 이 좋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식용으로 자주 쓰인다. 날것으로 먹고 삶거나 탕으로도 끓이는 등 생각보다 꽤나 다양하게 먹는다. 석회질 부분은 비료로도 사용된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오봉이 나란히 서 있다. 바깥쪽 두 봉은 낮고 작으나 안쪽 두 봉은 크다. 황록색이다. 뿌리둘레는 껍질이 있다. 유자와 같으며 습하다. 살에도 붉은 뿌리와 검은 수염이 있다. 맛이 달다’고 나와 있다.
2014년 소설가 한창훈이 이러한 자산일보의 내용을 엮어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라는 책에서 만재도의 다른 식재료들과 소개하며 다소 알려졌다, 이후 한창훈 작가의 담당 에디터가 이 책을 tvN의 나영석 PD 제작팀에 보냈다고 한다. 2015년 1월 실제로 나영석 사단의 tvN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이 거북손으로 죽과 무침을 만드는 장면이 나왔고, 거북손 판매가 1년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 그 때문에 배말과 함께 도를 넘은 남획이 자행된 나머지 현지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방송이 나온 지 벌써 몇 년이 지나 지금은 어느 정도 원상복구가 되었다. 원 책의 작가인 한창훈은 칼럼으로 거북손들에게 사과문을 올리며 미디어에서 유행한다고 남획을 자행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후 2020년 삼시세끼 어촌편 5에서 유해진과 차승원이 다시 거북손으로 요리를 해먹으며 소비율이 올라갔다. 다만 방송의 화제성이 어느정도 내려간 만큼 남획은 없었던 편.
스페인에서도 고급식재료로 취급되어 어부들이 해안절벽에 매달려 위험한 채취작업을 하는 다큐가 방영되기도 했다.
3. 대중매체에서
포켓몬스터 X·Y의 포켓몬 거북손데스 계열의 모티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