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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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山 新垈里 一號 木棺墓 出土 靑銅虎形帶鉤. 기원후 1세기 경 진한의 국가 중 하나인 현 경산시 부근에서 제작된 청동제 호랑이모양 띠고리.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201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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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신대리에서 함께 출토된 진한시대 다른 유물들과 함께. 아래는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말모양 허리띠고리, 좌측은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거울이다.
2007년 경상북도 경산시 신대리 1호분 목관묘에서 출토된 진한시대 유물로, 제작 연대는 1세기(서기 0년대) 경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당시 진한의 소국 중 하나였던 경산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유물을 호형대구(虎形帶鉤), 호형띠고리, 호랑이모양 띠고리, 범무늬띠고리 등으로 부르는데, 주로 의복과 칼자루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초기철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 초기에 걸쳐 자주 사용되었으며 한국식동검문화 관계유적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유물이다. 마형대구(馬形帶鉤)라 불리는 말모양띠고리와 함께 삼한시대 고분에서 주로 출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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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물은 2007년에 영남문화재연구원이 경산 신대리 1호분 목관묘에서 발견하여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의 호형대구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형태가 온전하여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될 수 있었다. 앞가슴 쪽에는 선단이 낚시바늘 모양으로 구부러진 막대기형의 돌기를 달아 다른 고리쇠장식(環形金具)과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가슴과 배에는 띠모양의 문양을 새겼다.
이러한 호형대구들은 경상북도 영천 어은동 유적, 대구 비산동 유적, 경주 덕천리 초기신라시대 유적, 경주 사라리 130호 목관묘 등 기원전 2세기~기원후 3세기 사이의 진한, 신라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로 영천 어은동 유적에서는 마형대구(馬形帶鉤), 청동제장식단추, 방제경(倣製鏡) 등의 청동기류와 함께 출토되었고, 대구 비산동 유적에서는 동검(銅劍), 동모(銅矛), 동과(銅戈) 등의 각종 청동 무구와 함께 발견되었으며, 경주 덕천리 초기신라시대 유적에서는 마형대구(125호)와 함께 호형대구(127호)가 출토되었다. 이 외에도 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호랑이모양 띠고리들이 발견되고 있다.
알맞은 체구에 크게 벌린 입, 불룩하고 큰 눈이 표현되어 자연스러운 힘과 감정이 잘 나타나 있는 세련된 작품으로, 단순한 혁대걸쇠 자체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당시 한국의 발전된 조각술까지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3월 6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1. 개요
慶山 新垈里 一號 木棺墓 出土 靑銅虎形帶鉤. 기원후 1세기 경 진한의 국가 중 하나인 현 경산시 부근에서 제작된 청동제 호랑이모양 띠고리. 현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2017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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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신대리에서 함께 출토된 진한시대 다른 유물들과 함께. 아래는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말모양 허리띠고리, 좌측은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거울이다.
2007년 경상북도 경산시 신대리 1호분 목관묘에서 출토된 진한시대 유물로, 제작 연대는 1세기(서기 0년대) 경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당시 진한의 소국 중 하나였던 경산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유물을 호형대구(虎形帶鉤), 호형띠고리, 호랑이모양 띠고리, 범무늬띠고리 등으로 부르는데, 주로 의복과 칼자루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초기철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 초기에 걸쳐 자주 사용되었으며 한국식동검문화 관계유적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유물이다. 마형대구(馬形帶鉤)라 불리는 말모양띠고리와 함께 삼한시대 고분에서 주로 출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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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물은 2007년에 영남문화재연구원이 경산 신대리 1호분 목관묘에서 발견하여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이관한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의 호형대구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형태가 온전하여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될 수 있었다. 앞가슴 쪽에는 선단이 낚시바늘 모양으로 구부러진 막대기형의 돌기를 달아 다른 고리쇠장식(環形金具)과 연결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가슴과 배에는 띠모양의 문양을 새겼다.
이러한 호형대구들은 경상북도 영천 어은동 유적, 대구 비산동 유적, 경주 덕천리 초기신라시대 유적, 경주 사라리 130호 목관묘 등 기원전 2세기~기원후 3세기 사이의 진한, 신라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로 영천 어은동 유적에서는 마형대구(馬形帶鉤), 청동제장식단추, 방제경(倣製鏡) 등의 청동기류와 함께 출토되었고, 대구 비산동 유적에서는 동검(銅劍), 동모(銅矛), 동과(銅戈) 등의 각종 청동 무구와 함께 발견되었으며, 경주 덕천리 초기신라시대 유적에서는 마형대구(125호)와 함께 호형대구(127호)가 출토되었다. 이 외에도 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호랑이모양 띠고리들이 발견되고 있다.
알맞은 체구에 크게 벌린 입, 불룩하고 큰 눈이 표현되어 자연스러운 힘과 감정이 잘 나타나 있는 세련된 작품으로, 단순한 혁대걸쇠 자체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 당시 한국의 발전된 조각술까지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019년 3월 6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2017호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는 2007년 경상북도 경산 신대리 1호분 목관묘에서 출토된 유물로 일반적으로 호형대구(虎形帶鉤)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호랑이모양 띠고리(호형대구)’는 의복 및 칼자루 등에 부착한 장식품으로, 호형대구 혹은 마형대구 등으로 분류되는 동물형 띠고리는 북방계 청동기 문화와의 관련성이 일찍부터 논의되어 왔으며, 청동기~초기철기시대의 지배층을 상징하는 중요한 위세품(威勢品)으로 주목받아 왔다. 지금까지 ‘호랑이모양 띠고리’는 총 8점 정도가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파손상태가 심하거나 정식 발굴품이 아니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반면 이 ‘경산 신대리 1호분 목곽묘 출토 호랑이모양 고리띠’는 유사한 양식의 호형대구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고 뛰어난 주조기법으로 제작된 금속공예품이자, 정식 발굴조사에 의해 출토 위치와 공반유물(供伴遺物) 등이 모두 밝혀진 중요한 예로서 역사적․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