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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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서하의 초대 황제. 묘호는 경종(景宗)이며, 시호는 무열황제(武烈[2] 皇帝)이다. 서하의 창업 군주이다. 조부는 이계천.
2. 생애
원래 강족 계통의 탕구트족의 인물로 당나라에서 대대로 정난절도사직과 하국공(夏國公) 및 이씨 성을 하사 받은 탁발사공의 후손이다.
당나라 멸망 후 요나라로부터 하국왕에 봉해졌지만, 돌연 칭제 건원을 함과 동시에 국명을 '''대하(大夏)'''로 정하였다. 본인의 성씨도 하사받은 이씨 성을 버리고 탕구트의 외명(嵬名)씨 성으로 갈았다. 그는 재위 초부터 송나라와 전쟁을 하여 칭신을 조건으로 공물을 뜯어냈으며, 관영 무역장에서 자유롭게 무역을 허가 받아 서하의 국부를 크게 신장시키는 업적을 이룩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난주와 오르도스에까지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간쑤성 서부의 독립세력이던 절도사들도 평정하여 서하에 복속시켰다. 또한 토번까지 영토를 넓혔다.
한편 그는 시와 서화에 능하였다고 전하는데 이런 면모를 살려 말년에는 고유한 서하 문자를 만들어 문화 향상에 기여하는 면모도 보였다. 그러나 술을 너무 많이 좋아했던 탓에 서하를 혼란케 했으며 태자인 영령가의 부인, 즉 며느리를 빼앗았다가 분노한 그에게 습격당하고 끝내 살해되고 만다.[3] 향년 45세. 영령가는 반역 혐의로 처형당하고, 막내아들 이양조가 그 뒤를 이어서 황제가 되었다.
3. 둘러보기
[1] 재위 중 자칭.[2] 주로 창업군주에게 쓰이는 시호이다. 손견의 경우 동오의 창업자 자격으로 저 시호를 받고 천자로 추서되었으며 김춘추의 경우도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다는 이유로 저 시호를 받은 국왕이 되었다.[3] 이 때 영령가가 휘두르는 칼에 코가 베여서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