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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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보물 제199호


1. 개요


慶州 南山 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에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에 조성된 석조 마애반가사유상. 현재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산36-4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보살 높이 190cm.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 봉화골 신선암에 조성되어 있는 8세기 후반의 마애석불상으로, 당시 신라인들이 산 봉우리 절벽의 바위 면을 얕게 파고, 고부조(高浮彫)로 새긴 것이다. 현재 국보로 지정된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이 있는 바위 뒷면 꼭대기에 남쪽을 향하여 조각되었다.
이 마애보살반가사유상머리에는 삼산관(三山冠)의 일종인 삼면보관(三面寶冠)이 높이 새겨져있으며, 그 위로는 보계(寶髻)가 솟아 있다. 이러한 머리 형태는 신라에서만 발견되는 고유한 양식이다. 이마에는 띠를 두르고 있고, 얼굴은 길며 웃음을 담고 있어 남성적인 인상이 뚜렷하다. 오른손을 잡고 왼손가슴에 대고 있다. 오른발은 의자 아래로 내려 연화대(蓮花臺)를 밟고서 반가좌(半跏坐)를 하고 있는데 손에 든 꽃 등으로 보아 이 반가사유상이 관세음보살을 묘사한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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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조 마애불상은 예배할 수 있을 정도의 약간의 공간만을 남겨두고 바로 아래가 낭떠러지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평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정상에서 구름무늬 위에 조각되어 있어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신비감을 준다. 동쪽으로 돌출된 바위면을 다듬어서 배 머리 모양으로 얕게 감실을 파고 이를 광배 삼아 형상을 이루고 있는데 이 감실의 높이는 2.3m, 폭은 1.3m이다. 또한 이 반가사유상은 유희좌(遊戲坐)의 자세를 짓고 있는데 현존하는 한국의 고대 석불 가운데 유희좌의 관음상은 이것이 유일한 예이다.
경주 남산의 다른 마애불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바위에 구멍을 내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목조 전실을 만들어놓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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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석조마애관음반가사유상의 조성 연대는 8세기 후반 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마애상으로, 당시 신라의 석조공예술과 불교미술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에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199호


경주 남산은 유물·유적의 보고(寶庫)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가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후기까지의 불상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 하나인 높이 1.4m의 마애보살반가상은 칠불암(七佛庵) 위에 곧바로 선 남쪽바위에 새겨져 있다.

마치 구름 위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머리에 삼면보관(三面寶冠)을 쓰고 있어서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얼굴은 풍만하고, 지그시 감은 두 눈은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구름 위의 세계에서 중생을 살펴보고 있는 듯하다. 오른손에는 꽃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가슴까지 들어 올려서 설법하는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천의(天衣)는 아주 얇아 신체의 굴곡이 사실적으로 드러나 보이며 옷자락들은 대좌(臺座)를 덮고 길게 늘어져 있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갖춘 광배(光背) 자체를 불상이 들어 앉을 공간으로 이용했기 때문에 보살상이 더욱 두드러져 보이며,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의 작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