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복원

 


1. 개요
2.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2.1.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관련 비판 및 논란
2.2. 순조로운 시작?
3. 경주읍성 복원


1. 개요


경주시에서 복원 및 복원계획 중인 유적에 관한 문서이다.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던 박정희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을 수립하였고, 무엇보다 방폐장 유치에 대한 보상으로 예산폭탄급의 막대한 자금을 얻은 경주시가 문화재복원에 폭풍처럼(...) 매진하면서 지금 경주는 유적복원이 매우 활발하다. 한국 역사 찾기의 첫 단추 "예산 1조…신라왕경 복원정비"
하지만 현재 2019년 2월 기준으로 유네스코의 반대로 이미 복원이 완료된 월정교를 제외한 모든 정비 및 복원 사업이 일시 중지된 줄 알았으나, 2020년부터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는 것으로 보아, 복원을 그대로 밀어붙일 계획인 듯 하다.[1]

2.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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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경' 복원 상상도(황룡사 복원상상도는 동쪽 끝에 일부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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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왕궁 복원 상상도
2014년에 시작해 2025년 복원이 마무리 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의하면 발굴기간이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경주 월성 왕궁의 주요 시설(정전 등)들을 복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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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교 복원 상상도
2005년에 시작해 2018년 현재 완전 복원된 상태이다.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는 신라왕궁인 월성을 비롯해 황룡사, 동궁과 월지, 월정교 복원, 쪽샘지구와 신라방리제, 첨성대 주변 발굴 정비 등 8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019년 현재 월정교 복원은 완료되었고 나머지 복원사업들은 유네스코의 반대로 중지되었다. 그러나 19년 12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이 제정되고 1년 후에 시행되면서, 나머지 복원 사업도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2.1.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 관련 비판 및 논란


고건축물을 다시 세우는 복원사업에 관해서는 경주시의 주요산업인 관광업 측면에서는 큰 이익이 되겠지만 학술적으로는 상당히 비판을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설계도나 참고할만한 실건축물이 남은 게 없고 일부 사료+여기저기서 발굴된 여러 신라시대 건축부재를 짜깁기해 상상을 더해서 월정교나 황룡사나 설계/공사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된 복원인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즉 새로 세운 고건축은 잘 봐줘서 '신라 스타일 건축양식'까지는 될 수 있지만, 신라시대 월정교나 황룡사 그대로의 모습으로 복원이 불가능하므로 북한정릉사, 동명왕릉 등의 경우처럼 복원보다는 '개건'이 표현 상 맞다는 의견도 있다.
추가로 건축양식 또한 고증을 제대로 거친 것인지 의문스럽다는 지적이 학계에서 제기되기도 한다. 가령 황룡사 9층 목탑 복원도는 백제목탑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고 추정되는 호류지 등 일본 아스카 시대 가람양식을 참고한 경향이 강한데, 상대적으로 가깝다고 추정은 하지만 결국 몇 다리 건넌 양식이기 때문에 신라시대 목탑과 얼마나 가까울지는 해석하기 맘대로고, 일본의 목탑형태를 거의 베끼다 시피 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또한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당시에 사용된 '척'이 무엇인지 조차도 확실하게 알 수 없다. 학계에서는 당척이다 고려척이다 하여 많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주 월성 왕궁 복원도 어불성설이란 비판이 있는데, 실제 일부분에 한하여 발굴조사한 결과 제대로된 초석 흔적도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동궁과 월지 유적보다 격이 떨어지는 유구가 확인돼서 과연 월성이 왕궁이 있었던 곳이 맞는가 하는 논쟁이 일어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2]

2.2. 순조로운 시작?


신라 왕경복원 사업의 첫타자였던 월정교의 복원이 2018년에 완료되었다. 앞서 말했듯 고증의 문제가 있을지언정 왕경 복원계획 아래에서 완전복원 완련된 첫번째 신라시대 건축물과 거대한 누각교라는 요소가 대중에 어필하는데에 성공하여 완전 개방 이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게 되었다. 때문에 왕경복원계획 자체는 큰 차질이 없을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증과 관련된 문제들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게될것이다.

3. 경주읍성 복원


신라 이후 고려시대 이래 경주의 중심이었던 경주읍성도 복원이 진행 중이다. 2018년 현재 경주읍성 성곽 복원이 상당히 진척되었고, 동문인 향일문의 상량식도 거행되었다. 그리하여 2018년 11월 8일 향일문이 복원 되었다. 경주읍성의 핵심유적인 집경전의 복원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사진자료가 완벽하게 남아있고, 건물 일부가 남아있는 경주객사(동경관)도 복원될 가능성이 크다.

4. 동궁과 월지 복원


2017년에 문화재청 승인이 떨어졌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발굴 중이다.
그런데 2019년 1월달 중순에 동궁과 월지복원 사업이유네스코(UNESCO)의 반대로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지난해 11월 동궁과 월지의 복원이 ‘세계유산 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86조)에 어긋난다며 복원에 대한 반대 의견을 경주시와 문화재청에 각각 통보했다. 이 때문에 동궁과 월지 복원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3] 이러한 중단권고는 경주시내의 다른 문화재에도 해당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황룡사와 경주 월성의 복원계획도 똑같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상술할 특별법 제정으로 다시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1] 거기다가 사업대상에 기존 사업 대상이었던 월성,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 첨성대, 대릉원 일원, 동부사적지대, 춘양교지와 월정교지에 더해서, 인왕동 사지, 천관사지, 낭산 일원, 사천왕사지, 분황사지,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 미탄사지 삼층석탑까지 추가되었다[2] 다만 이건 월성부지가 1000년의 세월이 지나는동안 상당히 난잡한 건축과 철거가 반복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당장 왕궁터에 있던 석제를 때가서 다른 건물의 부재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그 증거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이 모두 맞다고 친다면 월성은 석탈해 시기부터 신라의 정궁이었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통일신라 시기까지 별 변화가 없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다.[3] 유네스코 세계유산운영지침 86조는 “복원은 완전하고 상세한 기록에 근거할 때만 수용될 수 있으며, 절대 추측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읍성은 사진을 비롯해 상세 자료가 남아 있었으니 복원할 수 있었지, 망한 지 1000년도 더 지나고 그림도 제대로 안 남은 안압지와 월성을 억지로 복원하느니, 하는 것은 규정 이전에 현실성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