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역
鷄井驛 / Kyejŏng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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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평부선의 철도역. 황해북도 금천군 계정리 소재.
2. 역 정보
계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데에는 한 가지 전설이 전해져 온다. 2백 년 전, 풍수지리에 밝은 어느 승려가 이씨 집에 묵었는데, 마침 이씨가 부친상을 당한 참이었다. 승려는 병사 8명이 나올 명당 자리를 가르쳐 주었고, 거기에 묘를 썼더니 과연 이씨 집안에서 병사 8명이 나왔고, 본인도 평안감사가 되었다. 그러나 승려가 이씨를 다시 찾아가니 그는 푸대접을 하였고, 이에 승려는 흉지를 길지라고 속이며 이장(移葬)을 권유한다. 이씨가 그 말을 듣고 이장하기 위해 무덤을 팠는데, 그 자리에서 황금 닭이 튀어나와 우물 속으로 들어갔고, 그 뒤로 이씨 집안은 망했다는 이야기. [1]
이 역을 마지막으로 평양역부터 같이 쭉 달려왔던 국도는 직통으로 개성특별시로 빠지며, 평부선도 현재는 개성특별시 소속인 구 개풍군 군청 소재지 방면으로 우회한다.
북한이 행정 구역 개편을 단행하기 전까지는 황해도의 마지막 역이었다. 즉 진행 방향으로 다음 역인 려현역은 경기도 소속이었다는 뜻. 2019년 10월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개성특급시와 개풍군을 황해북도에서 분리하여 개성특별시로 승격시키면서 다시 황해북도의 마지막 역이 되었다.
역간 거리가 꽤 먼 편이라(려현역부터 평산역까지의 평균 거리가 8.6km) 운전 취급상의 주의를 받기도 한다. 통일 이후에는 1순위로 복선화를 진행하겠지만, 복선화 완료 이전에는 일시적으로 신호장을 만들 필요가 있다.
[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