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준

 

고양이는 있다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독고영재가 연기한다.
한영숙의 남편이자, 고양순[1]아버지이다. 예전엔 사업가였지만, 회사가 망하고 사채까지 쓰는 바람에 염병수를 포함한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누군가가 동준의 신분증을 가지고 죽는 바람에 법적으로 죽은 사람이 된 상태다.[2]
그렇게 자신을 죽은 사람으로 만든 아내에게 실망하고 다리 밑에서 술먹고 뻗어있다가 윤정혜에게 발견되어 그녀의 카페에서 친구의 이름인 김춘식으로 5년을 지내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염병수가 자신을 발견하고 가족들에게 말하는 바람에 가족들에게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자신을 죽은 사람으로 만든 아내에 대한 실망감과 자신을 좋아하던 정혜에게 애정을 느껴 결국엔 둘이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 대신 죽은 사람이 정황상 실종된 윤정혜의 남편인 것 같아서 미래가 그다지 밝지는 않다. 고양순을 본명인 고다연으로 부르고 있고 양순이란 이름을 가진 줄 모르고 있었다.
원더우먼에 소설을 보냈지만, 신분을 드러내지 못해서 출간을 거절하였다. 그러던 중 빚 독촉에 시달리던 고양순이 그 소설을 베껴 자신의 소설로 제출하게 되었다. 그 사이 자신이 인터넷에 자신의 소설을 연재하면서 인기를 끌게 되지만, 발간된 양순이의 소설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자신의 소설을 베꼈다는 것을 알게 된다.[3] 그리고 양순에게 연락하려고 하지만 그것을 우연히 받은 한수리가 무례하게 굴어 오해를 하게 되고 고소까지 가게 되었다. 그러다가 염치웅과 만나면서 오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양순과 만날 약속을 잡게 되고 기다리다 딸이 자신을 찾는 것을 보고 양순이 자신의 딸 다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자 고소를 취하하고 자신이 소설을 표절했다는 글을 블로그에 남긴다.
작중의 모습을 보면 딸인 양순이를 끔찍하게 소중히 여기고 그녀를 위하곤 있지만, 엄마를 버렸다는 사실에 양순이는 실망한 상황이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안 사채업자들이 을 뜯으려 가족들에게 접근하자 자신이 갚겠다고 하면서 가족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은 있지만, 정작 자신을 죽은 사람으로 치부해 버렸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아내를 버리는 등 은근히 찌질하고 한심한 인간.

[1] 본명 고다연.[2] 사실은 시체를 보고 영숙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해서 그런 것이다.[3] 정작 소설을 쓴 사람이 자신의 딸이라는 것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