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고속철도
神戸高速鉄道 / KOBE Rapid Transit Railway
1. 개요
약칭 고베고속. 일본의 준대형 사철 중 하나로, 선로와 역만을 소유한 제3섹터, '''제3종 철도사업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로와 역만 있고 소유한 차량은 없다'''. 자사 보유 차량도 없고 승무원도 없어서[2] '터널 회사'라고도 불린다. 그러므로 한큐, 한신, 산요, 신테츠 이렇게 4개 회사의 차량이 이 회사 소속의 노선에 대신 들어와서 영업을 뛰고 있는 중. 한큐의 경우엔 신카이치역까지 운행하며, 한신과 산요의 경우엔 이 회사의 노선을 사이에 두고 한신 본선과 산요 전기철도 본선을 직통운행하고 있다. 즉, 만약에 당신이 스룻토 간사이 패스로 우메다역에서 히메지역까지 갔다면 실제로는 3개 회사의 철도노선을 이용한 셈.
설립 당시 고베시가 40%, 직결운행 4개 회사(한큐, 한신, 산요, 신테츠)가 도합 40%를 출자했다. 원래 직결운행 4개사의 지분 비율이 서로 동등했으나 한큐와 한신이 같은 그룹의 계열사가 된 이후로 지분 재조정이 이루어졌다.
2009년 고베 시가 보유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여 한큐한신홀딩스의 연결자회사가 되었으며, 산요와 신테츠의 최대주주 역시 한신 전철, 한큐한신홀딩스이다. 2000년대까지는 전통적으로 고베 시 출신 인물이 사장직을 맡아왔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한신 전철 출신 인물이 사장직을 맡고 있다.
고베 고속철도는 개업 시부터 열차 운행 관리(도자이선 한정)과 역무를 직영하고 있었지만, 2010년부터 이 역시 한신 전철에 이관되었고 기존 고베 고속철도 소속의 역무원 역시 한신 전철로 고용승계되었다.[3]
승무는 각 회사의 승무원이 그대로 한다. 한큐 고베 본선에서 들어오는 열차는 한큐 승무원이 신카이치역까지 하며, 산요 본선에서 한신산노미야 또는 한신우메다역 또는 한큐산노미야역으로 들어가는 열차는 고속 고베역에서 한신 또는 한큐 승무원과 교대한다.
역명판 형식 역시 고유의 양식에서 한신 전철과 같은 양식으로 교체되었다. 단, 한큐 고베 고속선 전용 역인 하나쿠마역은 한큐 전철과 같은 양식을 쓰고 있다. 경계역인 니시다이역, 모토마치역, 산노미야역은 원래부터 각각 산요 전철, 한신 전철, 한큐 전철이 관리해오던 역이라 원래부터 산요, 한신, 한큐의 역명판 양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유일하게 신카이치역의 고베 전철 승강장(한큐/한신 승강장은 한신 전철과 같은 양식을 사용)만 기존 고베 고속철도 고유 양식을 계속 쓰고 있다.
안내방송은 2016년까지 고베 고속철도 고유의 안내방송이 쓰이고 있었다가 한신 전철과 같은 양식의 안내방송[4] 으로 교체되었으나, 역명판과 마찬가지로 신카이치역의 고베 전철 승강장만 기존 고베 고속철도 고유 안내방송이 계속 쓰이고 있다. 하나쿠마역의 경우 기존 고베 고속철도 고유 안내방송이 계속 쓰이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기존 방송을 계속 사용하되 한큐의 접근멜로디만 추가되는 식으로 바뀌었다.
철도 패스(자유이용권)의 경우, 스룻토 간사이 패스를 제외한 다른 관광객용 패스가 거의 통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는 이용 가능하다. 그런데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는 통하지 않는다.
한신과 한큐의 도자이선[5] 과 고베 전철의 난보쿠선 뿐만 아니라, 과거 호쿠신 급행전철이 운행했던 호쿠신선(현 고베 시영 지하철 호쿠신선)의 역과 시설도 소유하고 있었는데, 2020년 6월 경 고베시 교통국에 양도되었다.
2. 보유 노선
- 한신 고베 고속선 (도자이선)
- 한큐 고베 고속선 (도자이선)
- 신테츠 고베 고속선 (난보쿠선)
[1] 한신 전기철도 전무이사 겸임.[2] 수도권 전철과는 달리 일본 철도는 원래 자사 구간에서는 다른 회사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자회사 승무원이 운전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자면, 일산선 구간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소유 차량이더라도 한국철도공사승무원이 운전한다는 것. 이 때문에 서로 다른 회사들이 어느 한 회사에 맞추어 운전대 규격을 통일하는 일이 매우 흔하다.[3] 엄밀히 말하면 고용승계가 이루어진 회사는 한큐한신토호그룹의 자회사인 한큐레일웨이서비스(HRS)라는 회사이며, 한동안 이 회사가 고베 고속철도의 역무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한신 전철 직영 체제로 바뀌어 HRS에서 한신 전철에 고베 고속철도 구간의 역무원을 파견하는 형태로 역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전부 한신 전철의 역무원과 동일한 제복을 입고 있으며, 이는 한큐 전철만 들어오는 하나쿠마역 역시 동일하다.[4] 담당 성우 역시 동일하나, 한신 전철 내에서는 승강장 안내를 n번선(n番線)으로 쓰는 데 비해 고베 고속선 내에서는 n번 타는 곳(n番のりば)으로 쓴다는 자잘한 차이가 있다.[5] 산요는 직통운행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