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트라이앵글(마약)
1. 동남아시아의 마약지대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역으로, 과거에는 아편 재배로 악명이 높았으나 이젠 카지노와 관광 리조트 단지로 변모한 곳이다. 그러나 2007년 이후 일부지역에 메스암페타민을 생산하는 요충지로 다시 부활하였다.
이 삼각지대는 아편생산에 최적의 기후와 자연조건을 갖춘 천혜의 요지로 알려진 곳으로 과거에 마약왕이자 샨족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쿤사의 지도하에 막강한 사병(私兵)을 조직, 특히 미얀마 동부 살윈강 동안(東岸)의 산주 일대에서 연간 약 100만 톤의 생 아편이 채취되고 있었다. 이 채취된 아편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한때 미국에 유통되는 헤로인의 60%에 달했다고 한다.
1995년 쿤사가 미얀마 정부와 협상하여 샨족 독립 운동을 멈추고 해산한 뒤 관광 단지로 개발되어 쿤사 박물관, 아편 박물관도 있다.
현재는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꽃의 대체작물로 녹차를 재배하고 있는데 워낙에 땅이 좋은지라 매우 성공적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사업과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에 사는 지역민들에게 또 다른 수익원이 되고 있다.
인근의 태국은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에 이곳에 태국인 관광객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2013년에는 쿤사의 후계자인 나오칸 일당을 중국이 소탕한 뒤 잡아다 4명을 처형한 적도 있었다. 네이버 기사
2018년경 삼골이라는 삼합회와 연관된 마약 조직이 부활해 광범위한 메스암페타민 생산기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아시아 지역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생산의 40%를 유통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 1월 이 삼골의 두목 체치롭이 네덜란드에서 체포되었다.기사
쿤사와 한때 대립하던 와족의 와방연합군은 이 지역의 와족 자치주에서 아직도 세력을 잡고 있는데 이들도 마약 재배와 밀매를 여전히 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도 사실상 손대기 어려운 곳이다.
2. 중동의 마약지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등 3국의 접경지대로 제2의 헤로인 주산지를 말한다. 여기는 특히 황금의 초승달 지대(Golden Crescent)라고도 한다(전부 이슬람 지역이라서). 미군이 아프간에서 어떻게 해서든 소탕하려 막대한 돈을 들였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및 양귀비꽃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현지인들에게 마약이 그저 중독성 마약 말고도 양귀비가 생필품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비리 및 부정부패, 탈레반이 군자금으로 쓰면서 수요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