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
1. 개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레프트 공격수.
2. 대한항공 시절
2.1. 10~14시즌
드래프트 당시 먼저 박주형을 데려간 우리캐피탈 다음으로, 김요한의 대각에서 수비를 분담해줄 레프트가 필요했던 LIG손해보험이 드래프트에서 그를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당시 LIG의 감독이었던 김상우가 뜬금없이 리베로 정성민을 1라운드 3순위로 뽑음에 따라 당시 4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대한항공으로 오게 되었다. LIG 입장에서는 역대급 뻘픽으로 남았는데 곽승석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것도 있지만, 그것 보다도 리베로는 포지션 특성상 1라운드 픽으로 쓰기엔 매우 아까운 포지션에 속한다. 간단히 말해 수비만 할 수 있는 반쪽 선수기 때문이다. 당시 LIG 리베로가 V리그 주전 리베로중 최악인 한기호였고, 당시 LIG로스터에 그나마 쓸만한(!) 리베로는 한기호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리베로는 자유계약 혹은 트레이드로 충분히 보강 가능한 포지션이었고 1라운드 3순위라는 높은 순위의 픽이었다면 더 좋은 윙스파이커나 센터를 걸러야 하는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이다.[7]
2010-2011 시즌 당시 상무에 입대한 의 공백을 메우며 팀이 정규 리그 우승도 하고, 본인도 순도 높은 공격성공률과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신인왕이 될 수 있었지만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그런데 당시 신인상 수상 선수가 승부조작범이었다는 것..... 당시 신인왕 경쟁자로는 본인 외에도 [8] 전체 11순위였던 김정환, 그리고 큰 기대를 모았던1순위 이 있었는데 수상자였던 과 딱 한 표 차이(곽승석이 25표를 받았다.)로 밀렸다.
당시 활약에 대해 신영철 감독도 "곽승석이 없었다면 우린 PO를 준비했을 것이다"라고 말 할 정도였고, 만능 날개 공격수로 급부상하며 대한항공의 핵심으로 거듭나게 된다.
매 시즌 꾸준히 공수에서 활약하며 2011-2012 시즌과 2013-2014 시즌에는 수비상[9] 을 수상했으며,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소집되어 맹활약했다. 다만,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군 면제'''를 받았을 정도로 무릎이 좋지 못한 것이 문제.
특이사항이라면 공격시 자꾸 다리를 찢는단 거다. 2013-2014 시즌 당시 KBS N 스포츠의 배구 매거진 프로그램인 '스페셜 V'에서 전주 KCC 이지스의 김민구와 닮았다고 인증되었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 자체가 곽승석에게 상당한 실례다.
2.2. 14-15 시즌 이후
2015년 3월 9일 OK저축은행 과의 홈경기에서 개인 통산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였다. 토종 선수들의 달성 사례만 따진다면 12-13시즌 팀 동료인 김학민 이후 741일만에 나온 기록. [10]
2015~2016시즌, 시즌 전 본인의 부상과 더불어 얼마 전까지 자신의 백업으로 뛰던 정지석의 믿을 수 없는 급성장으로 인해 벤치워머로 밀려 버렸다. 더구나 정지석이 고졸 선수라 2016년 기준으로 22세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늘 주전을 맡아온 본인 커리어에 있어서 처음 맞는 위기. 그래서 4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는 리베로로 출전하기까지 했다.
여하튼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인데 군 면제+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인 윙 리시버라서 FA 시장의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1차 협상에서 '''대한항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연봉 2억 5000만원으로 잔류했다.
정지석에 김학민까지 살아나면서 출전시간이 각각 분담되고 있다가, 17-18시즌에는 김학민의 노쇠화와 더불어 정지석과 함께 환상의 대각을 이루면서 포스트시즌까지 맹활약 중. 18-19시즌에도 듀오의 활약은 여전하다. 미차 가스파리니가 예년만큼의 미친 활약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공수 양면에서 채워내면서 정규시즌 1위 질주에 양 날개를 달았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전반기 막판에 잠시 주춤했으나, 정지석이 2월 6일 리시브 상황에 백광현과 부딪혀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에서 이전만큼의 점유율과 성공률을 가져가기 힘들어졌을 때 귀신같이 살아나 6라운드 팀이 우승하는 데 큰 공을 세웠으며 그 활약에 힘입어 데뷔 첫 라운드 MVP를 수상하였다.
20-21시즌에는 역대 2호이자 '''레프트 1호 리시브정확 5000개'''를 달성했다. 2월 7일 기준 통산 '''리시브정확 5,007개, 디그성공 2,043개 수비 7,050개'''를 기록 중이다. 점티비 인터뷰에선 다음 목표가 수비 10,000개라고 밝혔다.
3. 플레이 스타일
'''대한민국의 기형적인 배구 문화가 낳은 현 최고의 윙 리시버.''' 현 시대 배구에서 과거 레프트 자리의 윙 리시버는 리베로를 보조하여 리시브를 전담하되 언제든지 공격에 가담하는 전천후 소모성 포지션[11] 이 되어야 하지만 V리그에서는 공격을 아예 버리고 수비만 하는 윙 리베로형[12] 한 명과 공격전담의 레프트 한명으로 분화되는 구시대적 시스템이 여전하고 웬만한 모든 배구인들이 이를 당연시 여기고 있다. 이 포지션의 약점? 그 공격전담 레프트가 수비 구멍이 되기 쉽다. 이거 하나로 게임 끝.
그러나 곽승석은 기존의 윙 리베로형 레프트들과 달리 빠른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중앙 파이프 공격과 코트를 가로지르는 이동 시간차까지 쓸 수 있다. 더군다나 점점 나이가 들어 노쇠화되고 있는 팀 리베로 최부식과 김주완의 수비범위까지 전부 커버하는 수비능력 역시 일품. "현재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못 하는 날은 무조건 진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그에게 의존하고 있다.
4. 여담
- 팀의 모기업인 대한항공의 스튜어디스와 3년을 교제하고, 2015년 5월 결혼하였다. 별칭은 동탄 사랑꾼(...). 2017년 2월 첫째 딸 서하가 태어났고 둘째 딸 주하가 2019년 3월에 태어났다.
- 프로 첫 득점이 서브에이스였다.
- 팬이 다람쥐를 닮았다고 했는데 이에 영광이라고 답했다.
- 점티비 버스 습격사건에서 "뚜레쥬르"를 "뚜레쥬레"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그 뒤로 별명이 곽쥬레로 굳어졌다.
5. 관련 문서
[1] 2016.01.16 OK전에서 첫 출전, 16-17 시즌 마지막경기와 챔프 5차전에서도 리베로로 출전했다.[2] 워어어 어어어어~ 대한항공 곽승석~ 대한항공 곽승석~ 승리를 향해~ 렛츠고 곽승석~ (X2)[3] kt wiz 박경수 응원가와 같은 리듬이다.[서브] [4] 서브! 에이스! 곽!승!석![5] 대한항공 곽승석~ 대한항공 곽승석~ 대한항공 점보스의 곽! 승! 석! (×2)[6] 전 kt wiz 용덕한, 이해창의 응원가와 같다.[7] 그리고 정성민은 2016-17 시즌이 끝난 뒤 대한항공으로 트레이드되어 곽승석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8] 그러나 문성민은 08-09 시즌 드래프트에서 한국전력 입단을 거부했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KOVO에 의해 신인왕 수상을 박탈당했다. 이전 문서에는 장소연처럼 신인왕을 사퇴했다고 적혀있는데 엄연한 박탈이다. 장소연 사례와 비교를 하면 안되는 것이, 이미 슈퍼리그에서 신인왕을 수상했고 은퇴했던 선수가 규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드래프트로 복귀한 것인 장소연과는 달리, 원래 문성민은 대학 졸업 후 08-09시즌의 신인선수가 되었어야 할 선수인데다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임의로 해외 이적하여 물의를 일으킨 선수이기 때문에 KOVO가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것이다. 또한 이 선수 때문에 드래프트 참가자가 드래프트를 통한 계약을 거부할 경우 향후 5년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는 규정이 생겼다. 또한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국내 선수가 처음으로 한국에 진출할 경우, 반드시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꼼수를 이용한 특정 팀으로 가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9] 디그 성공횟수+(리시브 성공 횟수-실패횟수)/뛴 세트 수로 매긴다.[10] 블로킹이 하나 모자랐다. 그래서 이전 날 팀의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서브를 대충쳐서 아웃시키려 했다 는 카더라가... [11]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고 궂은 일도 해야되기 때문에 이 포지션에 풀타임 주전을 기대해선 안될 정도로 전술적, 체력적 요구치가 높아졌다. 특히 빠른 속도의 파이프 공격이 필수로 자리잡은 스피드 배구 특성까지 겹쳐대다수의 국가대표팀은 국대경기 특성상 짧은 휴식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지라 이 포지션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2자리를 번갈아서 맡는 상황. 그래서 일반적으로 윙스파이커는 인원을 여유있게 뽑는다. 16-17 시즌 대한항공은 윙스파이커 두 자리를 김학민, 곽승석, 정지석, 신영수가 번갈아 맡았던 것은 주전급 윙스파이커가 4명이나 되었던 대한항공의 좋은 윙스파이커 뎁스가 있어서 가능한 일인 것이다.[12] 일찍이 고려증권의 홍해천같은 레프트가 수비 몰빵형 레프트로 유명하고, 인하부고, 인하대식 인천 배구 라인은 대표적으로 레프트 한명 닥치고 수비-리베로라는 사실상 2 리베로 스타일의 수비를 구성하는 스타일이다. 전 대한항공 감독 김종민이나 삼성화재 레프트 석진욱, 대한항공 장광균 등이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