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구

 


1. 개요
2. 교정구
3. 교정구에서의 삶
4. 동맹의 포로수용소


1. 개요


矯正区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은하제국의 교정시설.

2. 교정구


은하제국은 이미 150년간 자유행성동맹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유행성동맹은 약 40만에 달하는 은하제국의 유배자들이 탈출해 세운, 보잘것 없는 국가였으나 건국 250여년이 흐른 시점에서는 약 130억 명의 거대한 국가로 성장했다.
지금까지의 반란 세력과는 그 규모와 질적 수준이 비교조차 불가능 했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은하제국자유행성동맹을 대등한 위치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황제 폐하의 은총도 모르는 불충한 반란군 무리'''로 취급하여 전투에서 동맹 군인들과 시민들을 생포하면 포로로써의 법적 권리를 보장해주기는 커녕 '포로'로 인정조차 하지않고 '악질적인 사상 범죄자'로 분류해 불온한 사상에 물든 자들을 교정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척박한 변경행성에 특수시설을 만들어 수용하였다. 그나마 대놓고 학살하지는 않는다.[1]

3. 교정구에서의 삶


은하제국에서는 계속 공화주의자, 반제국주의자 등 갖은 정치범을 '악질적인 사상범'으로 분류하여 처형하거나 제국 변경에서 평생 강제노동시켰다. 이런 '사상범'들은 사회질서유지국 등 제국 정부의 관련부처에서 담당했으나 위에서 언급된 전투 중 붙잡은 '사상범'들은 제국 군부에서 담당했다.
그런데 동맹과 만성적인 전쟁 상태에 돌입하고부터는 전방지역에 인력과 예산이 집중되다보니 포로를 관리해야할 후방지역에는 인력이든 예산이든 뭐하나 풍족한 것이 없어 포로 관리를 담당하는 제국군은 단지 교정구에 일정 경계선을 지정하여 탈출을 막고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나름 자유로운 삶이라 할 수 있었으나 보통 교정구로 지정되는 행성의 환경이 가혹하고 제국 중앙에서 내려오는 물자들은 보통 필요량을 충족하지 않는데 이것조차 지역 제국군이 한 번 떼먹기 일 수라 결국 사람 수에 맞게 주어지는 것은 의복정도만으로 의약품은 상시 부족하며 '''식량은 사실상 자급자족해야만 했다.'''[2]
이런 가혹한 환경 탓에 교정구에 수용한 사람들은 서로 대립할 수 밖에 없었고[3]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파벌을 형성하여 평소 마음에 안 들던 사람을 집단구타하여 죽게 만드는 일도 빈번했다. 심지어 아예 거대한 파벌을 형성하다못해 참혹한 유혈사태까지 벌어졌는데 이를 관리해야할 제국군들은 '''귀찮은 놈들이 알아서 줄어드니 좋다며 방조하기만 했다.'''
한번 교정구에 수용되면 몇 년에 한 번씩 맺어지는 포로교환식 이외에는 '''한 일화로 남을 정도로 기적적인 탈출극을 벌여 페잔을 경유하여 조국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지옥과도 같은 교정구에서 벗어났어도 폭력적이고 무질서한 생활습관이 몸에 새겨져있어 조국으로 돌아갔어도 두고두고 골칫거리가 되었다고 한다. 골덴바움 왕조 말기 제국과 동맹간 이루어진 대규모 포로교환식에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동맹 포로들은 이제르론 요새를 거쳐 하이네센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난동을 피웠다. 동맹 헌병들은 물론 로젠리터까지 출동해야만 했을 정도.
작중에서 교정구에 수용되었다가 해방된 사람들로 아서 린치파커스트가 있다.
이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정권을 잡은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부정적인 면이 많고 자유행성동맹이 아예 멸망했으며 동맹의 존재 자체를 공인하며 전쟁도 끝났기에 모두 폐쇄되었을 것이다. 어차피 이 시기에는 수용한 포로도 그다지 많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4. 동맹의 포로수용소


반면 동맹의 포로수용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일반 시민과 같이 취급해 줄 수는 없으나 일반 범죄자들보다는 좋게 수용해주는 정책 탓에 기본적으로 '''동맹 시민과 동맹 범죄자 사이 수준의 대접을 받았다.'''[4] 자세한 사항은 에코니아 포로수용소를 참조하기 바란다.

[1] 이와 관련해서는 엘 파실 전투 참조.[2] 제국 정부에서 내려오는 물자는 주둔 제국군이 한두번 때어먹는 것이 당연하다시피 여겨졌는데 제국군은 '''인원 수를 과장해 보고하여 남는 물자를 횡령했고''', 포로들은 '''부족한 물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죽거나 없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그야말로 막장.[3] 동맹 군인과 시민들을 나누지도 않고, 심지어 성별조차 구별하지 않고 수용했다. 말이 교정구이지 사실상 말세나 다를바 없다.[4] 동맹군 군인보다 제국군 포로의 대우가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