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니아 포로수용소

 


'''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Econia Internment Camp · エコニア捕虜収容所'''
[image]
'''OVA'''
'''지리 정보'''
'''이름'''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분류'''
포로수용소
'''소속 성계'''
타나토스
'''소속 행성'''
에코니아
'''소속 국가'''
자유행성동맹
'''인구'''
59,000명
1. 개요
2. 수용소에서의 삶
3. 동맹군의 고충


1. 개요


소설 은하영웅전설 외전 5권, OVA판 외전 <나선미궁>에 등장하는 에코니아은하제국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한 자유행성동맹의 군립,軍立, 포로수용소이다.
양 웬리 소령이 참사관으로 부임했을 당시 벌어진 에코니아 포로수용소 사건의 배경이 되었다.

2. 수용소에서의 삶


우주력 728년 건설된 수용소로 동맹 수도 하이네센에서 480광년 떨어진 타나토스 성계에 위치하고 있다. 3600명의 동맹군 장병이 55,400명의 대령 이하의 제국군 포로를 관리하고 있는데 에코니아 행성 전체 인구가 반올림해서 10만 7천 명 정도이므로 상당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포로수용소는 자유행성동맹에서도 변경 중의 변경에 속하는 에코니아에 위치해있고[1] 특히 포로수용소는 행성의 유일한 도시 에코니아폴리스에서 상당히 떨어져있는 황량한 벌판에 건설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격렬하게 적대하는 적국에 포로로 잡히고, 변경 행성의 허허벌판 한 가운데 위치한 수용소에서 살아야하는 제국군 포로들의 삶이 매우 순탄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험악한 수용소 환경과는 '''정 반대로''', 제국군 포로들은 기상 이후와 취침 이전 실시하는 점호때 제자리만 지키면 '''나머지 시간은 모두 자유시간으로 수용소 외부로 나가도 상관없다.'''[2] 그런데 행성 환경상 수용소 외부라고 해봐야 황무지밖에 없으니 제국군 포로들은 에코니아의 유일한 도시인 인구 10만의 에코니아폴리스로 나가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고 저축도 하고 쇼핑도 하고 연애도 하고 외식도 한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거나 할 일이 없으면 수용소로 들어와 저녁 점호를 받고, 잠을 자고 다음 날이 되면 다시 나간다. 말이 수용소지 사실상 공짜로 입혀주고 재워주고 밥주는 국영 숙소나 다름없다.[3] 이런 이유로 일과시간에는 포로수용소의 정문도 열려있고 포로들이 정문 경비소 근처에서 서성거리던 앉아서 쉬든 이야기를 나누든 신경쓰지 않는다.
심지어 에코니아폴리스의 동맹 여성과 눈이 맞아 연예를 즐기다 결혼을 결심하고 아예 귀화를 신청해서 '''영원한 자유를 누리는''' 포로들도 왕왕 나온다.
이런 환상적인 대우는 자유행성동맹측의 대외정책상 은하제국 신민들에게 동맹의 우월한 생활상을 새기기 위해 포로 관리 정책이 매우 관대하게 짜여져있기 때문이다.전쟁 초기에는 말이 포로이지, 극진한 우대를 엄청 해줘서 동맹에서도 안 그래도 전쟁비용 때문에 골치아픈데, 이런 극진한 우대를 해줄 돈은 어디 있냐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결국 재정 문제로 예전보다 훨씬 못하지만 그래도 제국군이 동맹군 포로를 대하는 것보단 훨씬 우대하고 있다. 덧붙여서 인구수가 부족한 동맹측에서 최대한 제국군 포로를 국민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였다. 이러다보니, 동맹군 병사들 사이에서는 농담이기는 하지만 '''"동맹군 사병보단 제국군 포로가 더 낫다."'''는 말도 나돌 정도. 그래서 제법 제국군들에서도 조국으로 가봐야 비겁자 소리 듣고 무시당할 현실[4]이나 평민으로서 생활이 고달프니 동맹으로 귀화하는게 훨씬 좋은 경우가 많았다. 에코니아 포로 수용소 사건때도 반란을 일으킨 두 제국군인 포로가 망을 보고 있다가 한 쪽은 평민이고 한 쪽은 귀족이었는데 평민인 병사가 넌지시 이런 말하다가 귀족 병사에게 처맞았다. 그걸 파트리체프가 막고 그 귀족 병사는 파트리체프가 힘을 써서 잠재웠다.
위와 같은 높은 대우 덕에 이 포로수용소에서 폭동이 일어난 것은 우주력 736년에 일어난 게 첫 번째, 우주력 788년 일어난 게 두 번째다.

3. 동맹군의 고충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포로 입장으로 수천 광년 거리의 먼 타국땅에 묶여있는 것이다보니 탈출을 꿈꾸거나 봉기를 꾀하는 포로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에코니아에는 보통 포로로 잡힌지 얼마 안되는 신참 포로들이 많이 수용되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열망이 가장 강렬한 시기라 문제도 가장 많이 일으킨다.[5]
경비 병력을 포로와 1:1 비율로 배치할 수는 없다보니[6] 포로수용소장 버나비 코스테아 대령은 새로 배속된 양 웬리 소령에게 "포로들에게 얕보이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힘으로 무조건 억누르는 것도 곤란하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사람 중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버나비 코스테아, 창 타오, 볼리, 제닝스, 표도르 파트리체프 정도다.
일반적으로 언급되는 은하영웅전설의 포로수용소는 장교 파벌, 하사관 파벌, 사병 파벌이 나뉘어져 저마다의 포로자치위원회를 형성하고 있지만,[7] 이곳만은 자진해서 무려 43년을 수용되어 있던 터줏대감인 크리스토퍼 폰 쾨펜힐러 대령을 중심으로 단일 포로자치위원회가 형성된 독특한 장소였다. 이 쾨펜힐러가 이곳의 최고참(?) 이라서 파트리체프 말로는 소장따위는 쨉도 안된다고(...) 어느 정도인지 에코니아에 부임하면 쾨펜힐러에게 인사하는게 '관례'이며 이 관례의 대상은 소장이라 할 지라도 예외가 아니라고(...)
쾨펜힐러는 자신이 수용된 기간동안 참사관을 15명을 보았다고 평가했는데 그가 여기서 43년을 보냈음을 생각해보면 참사관의 평균 임기는 3~4년이 된다. 참고로 최단임 참사관은 양 웬리로 고작 2주 남짓이다.

[1] 행성을 오가는 배가 오직 '''1달에 1번 운행하는 정기화물선 정도 밖에 없다.'''[2] 단 모습을 보면 에코니아 시민들과 구분하기 위해 수용소 복장은 필수적인 모양.[3] 은하제국의 교정구와 달리 물자가 부족하지도 않다.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교정구와 달리 여긴 수용소에서 나오는 밥이 마음에 안든다고 나가서 외식을 하는 정도.[4] 라인하르트가 200만에 이르는 제국군 포로와 동맹군 포로 교환식을 할때 포로였던 제국군들에게 영상으로 나와 "제군은 일절 잘못이 없다. 그대들은 비겁하다느니 어떠한 비난을 듣을 이유가 없다. 모든 잘못은 그대들을 무능하게 사로잡히게 한 제국군 상부 탓이다!" 라면서 모든 포로들에게 1계급 진급 및 기나긴 포로 생활이 지쳐 군인으로 있기 싫다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제대와 같이 1계급 진급한 계급 연금 보장같은 대우를 약속하여 제국군 포로들이 환호하던 걸 보면 그동안 제국군은 포로로 잡힌 이들을 박대한 걸 넌지시 알 수 있다.[5] 다른 의미로 보면 이들이 에코니아로 수용되는 까닭은 황량한데다가 교통편이 엉망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가령 하이네센에 수용소가 지어졌다면 일단 수용소만 벗어나면 하이네센을 뜨는 우주선은 많다. 하지만 여기서 탈출하려면 1달에 한번 있는 정기 화물선에 타야하는데 그 화물선 올 날짜를 잘 파악한다쳐도 화물선이니 몰래 잠입이라도 하지 않는이상 탈수가 없을테고 걸리면 그대로 끝장이다. 하이네센 같다면야 변장을 해서 정식으로 우주선에 탈 수 있겠다만(...)[6] 에코니아에는 1:15 비율로 경비병력이 배치되어있다.[7] 이런 식으로 구성된건 계급이 다른 이들끼리 섞이면 계급때문에 문제가 생기며 특히나 은하제국이 신분제 국가이다보니 높은 계급은 귀족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다만 이 때문에 하사관 파벌, 사병 파벌이 숫적 우세를 가져 협상 주도권을 가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