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잔 자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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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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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잔 자치령의 수도성 페잔.
페잔 자치령은 일본의 SF 소설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세력이다. 페잔이라는 지명은 리비아에 있는 페잔(Phezzan)[8] 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2. 역사
2.1. 창건과 발전
원래 페잔 행성은 은하제국에 소속된 행성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구 출신의 거상 레오폴드 라프가 출처 불명의 자금을 가지고 제국 정부에 로비하여 우주력 682년, 제국력 373년 은하제국 정부로부터 내정자치권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9] 내정자치권을 얻어낸 레오폴드 라프는 초대 페잔 란데스헤르(자치령주)가 되어 페잔을 발전시켰고, 동맹과 제국을 잇는 페잔 자치령은 중계 무역으로 번성하여 우주력 796년 시점 막강한 경제력으로 제국과 동맹에게 높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다.
이런 페잔의 독립은 어디까지나 양국의 균형이 맞춰젔을 때 보장되는 것으로 페잔은 그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위해서 양국에 수집한 정보를 서로에게 넘겨 양국에 전쟁에 승리하지 못하고 계속 싸우도록 조정하였다. 이러한 페잔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제국과 동맹의 48:40이라는 국력비는 반세기 동안 변하지 않았다.
2.2. 몰락과 멸망
그런데 우주력 796년, 그 균형이 깨져버린다.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으로 전쟁의 추가 동맹으로 기울면서 고무된 동맹의 주전파들은 전군의 60%를 동원해서 건국 이래 최초로 제국령에 침공한다는 작전을 입안한다. 페잔 자치령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는 동맹으로 기운 추를 다시 제국으로 돌려놓기 위해 제국령 침공 계획을 은하제국에게 흘렸다.
결국 페잔 자치령의 의도대로 동맹의 침공은 실패했지만 문제는 너무 크게 실패해버렸다. 투입된 군대의 30%정도만 동맹령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동맹군이 보유한 13개 정규함대 중 3개 정규함대만 남음으로써 제국과 동맹의 군사 균형이 깨져버렸다. 이후 동맹은 이제르론 요새에 의지한 방어에만 집중한다.
이후 우주력 797년 라인하르트+리히텐라데 추축파와 문벌귀족의 충돌이 내전으로 발전한다. 이 내전에서 문벌귀족은 완패했고 그들의 재산은 모조리 국고로 압류되어 제국의 재정을 풍요롭게 했다. 이 재정을 바탕으로 라인하르트는 제국을 개혁하여 민심을 사는 동시에 제국의 국력을 신장시켰다. 반면 동맹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로 촉발된 내란으로 남아 있던 3개의 정규함대 중 하나를 또 잃어버렸다.
이렇게 되자 제국과 동맹의 국력은 압도적으로 벌어져버렸다. 우주력 798년 시점 국력비는 제국 48, 동맹 33, 페잔 19로[10] 동맹은 더 이상 제국과 전면전에서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국력이 약화되었다.
그러자 페잔 자치령은 새로운 패자 로엔그람 공작이 전 우주를 정복하는 걸 도와주는 대신에 자신들의 자치권과 이권을 보장받으려 했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은하제국의 황제인 유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납치하여 제국에 전쟁 명분을 만들어 주려 했다. 하지만 로엔그람 공작은 또 다른 구상을 하고 있었다.
페잔 자치령의 군사력은 보잘것 없었지만 그동안 동맹과 제국으로부터 침공 한번 당해 본 적이 없었다. 이는 페잔 회랑을 상업적인 용도로 쓰는 것에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이 암묵적으로 합의했기 때문으로, 이런 법칙은 어디까지나 양국 정부와 자치령 정부의 외교력에 의한 결과였지 영구불변한 자연법칙이 아니었다.
하지만 제국재상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공작은 오랜 숙적 자유행성동맹을 정복하기 위해 이 법칙을 깨기로 결심했다. 우선 그는 페잔 자치령의 은하제국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을 포섭하여 제국이 페잔 침공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그를 통해서 페잔의 정보들을 얻었고, 페잔 자치령에게는 엉뚱한 정보를 보내 침공 사실을 감추었다. 예정대로 페잔 자치령이 유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납치해서 동맹으로 망명시키자, 라인하르트는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동맹과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규탄하고 선전포고했다.
선전포고를 한 로엔그람 공작은 우선 동맹과 페잔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오스카 폰 로이엔탈 상급대장을 이제르론 회랑으로 파견해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하도록 했다. 계획대로 제국군의 공략은 실패했고, 로엔그람 공작은 볼프강 미터마이어 상급대장을 이제르론 회랑으로 파견하였다.
그때 자유행성동맹군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및 주둔함대 사령관 양 웬리 대장은 은하제국이 페잔 자치령을 정복하여 페잔 회랑으로 동맹에 침공할 수 있다고 우주함대 사령장관 알렉산드르 뷰코크 대장에게 경고하고 페잔 자치령 자유행성동맹 판무관 사무소로 발령된 양자 율리안 민츠 소위에게 페잔인들을 선동하라고 말했으나 이미 100년이 넘는 삼자정립,三者鼎立,구도가 사고회로에 박힌 자유행성동맹의 위정자들과 페잔인들은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한편 이제르론 회랑으로 향하는 줄 알았던 미터마이어 함대는 갑작스런 미터마이어 상급대장의 발표와 함께 페잔 회랑으로 방향을 틀어 전격적으로 페잔을 침공하였다. 미터마이어는 페잔에 침공할 때 만나는 상선들은 모조리 나포, 격침하여 페잔 자치령 정부가 침공 사실을 알지 못하도록 치밀하게 접근했으며, 페잔 자치정부는 갑자기 나타난 2만 척이 넘는 제국함대에 그나마 있던 경비함대조차 써먹지 못하고 점령되었다.
이후 페잔은 내정자치권을 잃고 제국령으로 편입되었으며, 임시로 페잔 출신인 니콜라스 볼텍이 대리총독이 되어 페잔을 다스렸지만 그는 얼마 뒤 페잔 폭탄테러사건에서 누명을 쓰고 죽었다.
2.3. 신 제국의 수도가 되다.
이후 자유행성동맹 마저 쓰러지고 온 우주가 로엔그람 왕조의 것이 되자 제국령에 위치한 수도성 오딘은 구 동맹령(노이에란트)과 너무 떨어져있어 행정이 비효율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라인하르트는 이에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때부터 페잔을 신 제국의 수도로 삼으려고 하였고 즉위 이후 이를 실행한다.
우선 우주력 799년 8월 8일, 제국군 총본영과 군무성 및 공부성을 페잔으로 이전하였다. 제도 오딘에는 헌병총감 겸 수도방위 사령관 울리히 케슬러 상급대장, 후방총사령관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상급대장, 지구교 토벌을 위해 지구로 원정갔다가 돌아오는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과 황제를 대리하여 오딘을 다스릴 국무상서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백작이 오딘에 남았다. 우선 8월 30일 미터마이어 원수가 먼저 페잔으로 가고, 9월 17일 카이저 라인하르트와 로이엔탈 원수 등 황제 및 제독들이 페잔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공부상서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는 신 제국의 새로운 궁전 뢰벤브룬의 건설에 착수했다. 그러나 뢰벤브룬의 건설은 페잔 폭탄테러사건으로 질버베르히가 폭사하면서 건설이 지체되었고, 결국 카이저 라인하르트 생전에는 건설되지 못했다.
이후 우주력 800년, 신제국력 2년 7월 29일, 공식적으로 은하제국의 수도가 오딘에서 페잔으로 옮겨졌다. 오딘에 남았던 국무상서 마린도르프 백작 이하 100만 명에 달하는 관료들도 페잔으로 이전하고, 케슬러 상급대장과 총본영 참모총감 힐데가르트 중장을 비롯한 무관들도 페잔으로 이동하였으며 후방총사령관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상급대장이 오딘의 방위를 담당하게 되었다. 이로써 페잔 자치령은 멸망했지만 페잔 행성은 신 제국의 수도이자 전 인류사회의 중심지로서 번영하게 되었다.
페잔인들은 제국의 지배에 대해 "문명인의 지혜가 야만인의 완력에 패했다"고 평하는 등 개탄의 시선을 보냈으나 몇몇 페잔인들은[11] 세상이 뒤바뀌는 시대의 격변이 일어났으니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며 제국군에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등 협조의 길을 택했고 청년층도 기존에 페잔을 다스리던 장로들이 지배에 반발하여 젊은 정복자 카이저 라인하르트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었으며 제국 정부도 이런 움직임을 감안하여 젊은 페잔인들을 우대하는 등 페잔과 제국의 관계는 공존의 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3. 국가 개괄
3.1. 지위
명목상으로는 제국에 조공을 바치고 주권이 아니라 내정자치권만 가진 제국의 속령이지만 사실상의 독립국이다. 페잔은 제국과 동맹에 판무관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이곳이 사실상의 대사관이다. 물론 제국과 동맹도 페잔에 판무관 사무소를 두고 있다. 그 예가 자유행성동맹 페잔 주재 판무관 사무소이다. 제국 측 입장에서는 불구대천의 원수인 자유행성동맹의 판무관 사무소가 명목상으로나마 "제국의 속령"인 페잔에 버젓히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페잔 자치령은 사실상 독립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제국의 속령이므로 독립국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자치령기도 OVA에는 골덴바움 왕조의 국기에 노란색 삼각형만 추가했고, DNT는 자치령기에 골덴바움의 국장이 박혀있다.
3.2. 경제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은 사이에는 사르갓소 지대라는 함선이 항행불가능한 주역이 있다. 이 때문에 제국과 동맹의 교역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소는 제국령과 동맹령을 잇는 이제르론 회랑과 페잔 회랑 뿐인데, 이 중 이제르론 회랑은 제국과 동맹의 주요 전쟁터로 쓰이고 있으므로[12] 교역이 가능한 것은 오직 페잔 회랑 뿐이다. 또한 양국은 서로를 국시상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직접 교역할 수 없으며, 때문에 그 사이에 끼어들어 중계 무역을 하는 페잔 자치령은 어마어마한 부를 쌓고 있다. 애초에 교역하려고 해도 지리적으로까지 중간에 껴 있는게 페잔인지라 못하지만...
이런 지리적 조건으로 페잔 자치령은 겨우 1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진 국가이지만 무려 20억에 달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국력도 우주력 796년 기준 제국(48) : 동맹(40) : 페잔(12)로[13] 인구가 12.5배에 달하는 제국과 6.5배에 달하는 동맹이 적어도 만만히 볼 수 는 없는 국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페잔 스스로의 힘으로 저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더 놀라울 따름
그리고 이들은 그렇게 벌은 부로 양국의 경제에 적극적으로 침투했다. 1권의 설명에 따르면 페잔은 동맹과 제국이 발행한 전시국채의 절반을 사들였고, 위장기업을 통해 동맹 바라토플 성계의 고체 천연가스 채굴권을 취득했으며, 동맹에서 손꼽히는 항성간 수송회사의 최대주주가 되었고, 제국 제7변경성역의 농업개발 계획에 참가해 독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제국의 맥주 사업과 호텔에도 투자하여 경영하고 있다. 레오폴트 슈마허는 언젠가 숨쉬는 공기에도 페잔 상표가 박히지 않을까 씁쓸해했다. 특히 제국에 비해 국력이 열세인 동맹은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페잔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데, 우주력 798년 기준 당장 상환해야만 하는 빚 액수만 무려 5000억 디나르, 동맹정부 1년 예산의 13.5%에 달하는 거액이다. 페잔은 동맹정부를 독촉하여 빚을 회수하는 대신, 이 빚을 무기로 동맹정부를 휘둘러댔다.
그런데 국가 한두개도 아니고 수많은 '''행성들'''의 연합체인 동맹과 제국 사이에서 어떤 품목을 가지고 무역을 해서 이윤을 내는 건지는 불명. 작중 묘사로 보면 제국과 동맹은 직접 교류하지 않으므로 수많은 페잔 상인들에 의해 제법 대규모의 교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수천개 행성에 수백억 인구를 갖춘 나라라면 있을게 다 있을텐데, 이런 나라 사이에서 중개무역으로 이윤을 낼만한 물건이 대체 뭐가 있을까.[14]
일단 교역외에도 망명길 지원(주로 제국→동맹), 정보/기술 교환 등 수세기동안 제국과 동맹 사이에서 중립지대로서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듯.
그러나, 여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페잔 자치령은 유제 납치사건을 배후조종하며 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다가 되려 라인하르트에게 반격당하는데, 라인하르트가 페잔 회랑 자유항행권을 제국에 제공하라고 요구하자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은 데꿀멍한다. 그야말로, 페잔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다 내놓으라고 하는 셈이었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비웃듯이 말하길 "제국과 동맹, 페잔 여기서 둘이 손잡는다면 거기에 반드시 페잔이 들어간다는 생각은 참 어리석은 짓이다." 이 말에 볼텍은 땀투성이가 되었는데 페잔에게 진 빚에 진절머리가 난 동맹이 그 빚을 없애고자 제국과 손잡고 페잔을 뭉갤 수 있는 점도 얼마든지 있다는 현실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페잔은 경제적 이점을 뒷받침할 군사력이 전혀 없기에 두 세력이 무력을 쓰면 와르르르 무너질 수 밖에 없다.[15] 볼텍은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없다고 대충 말을 끝내고 물러나는데, 근무지로 돌아와서 이 이야기를 하자 휘하 사무관은 '동맹과 제국이 손잡다니 말도 안된다' 고 할 뿐이었지만 볼텍은 그 말을 무시했다. 그야말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볼텍은 뼈저리게 느꼈고 결국 그는 라인하르트과 손잡고(실상은 라인하르트가 이용할뿐이지만) 페잔을 팔아넘기게 된다.
어떤 경제정책을 취하는지 작중에서 묘사된 바 없어 알 수 없으나 페잔 시민들이 스스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추구한다는 점과 정부의 간섭을 반대하는 점을 미루어보면 자유방임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듯하다.
3.3. 군사
하지만 높은 경제력에 비해 군사력은 초라하다. 20만 척이 넘는 우주함정과 다수의 정규함대, 방어위성 및 요새를 보유한 은하제국과 자유행성동맹과는 달리 회랑 입구를 방어할 요새도, 행성 상공을 방어할 방어위성도, 외적에 맞서 싸울 정규함대도 없고 우주해적 소탕 정도나 벌이는 소수의 경비함대만 보유하고 있어 양국의 침략에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페잔 자치령 란데스헤르의 주 과제는 페잔의 국력을 제국과 동맹이 위협을 느끼지는 않으면서 동시에 만만히 보지 못하도록 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보 면에서는 양국을 능가했다. 작중 동맹과 제국의 침공 계획은 페잔 자치령이 훤히 꿰고 있었으며, 자치령 정부는 이 정보를 이용해서 제국과 동맹의 군사 균형을 조절했다. 그렇기에 페잔인 스스로도 자신들을 '정보의 귀재'라 불렀으나, 정작 라인하르트가 은하제국 주재 페잔 자치령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을 포섭하자 자치령 정부는 침공 계획을 모르다가 대비는 커녕 총 한 번 못 쏴보고 허무하게 패배했다.
3.4. 외교
페잔 자치령은 은영전 삼대세력 중 유일하게 두 세력 모두와 교류하는 세력이다.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은 페잔에 판무관 사무소를 개설하여 교류하고 있으며 페잔도 자유행성동맹의 수도 하이네센과 은하제국의 수도 오딘에 판무관 사무소를 개설하고 있다.
상술했듯 페잔의 군사력은 동맹과 제국에 비해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수준이므로 한 세력의 침공하면 페잔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붕괴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동맹과 제국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역대 란데스헤르의 과업이었으며, 동맹이 페잔을 침공할 낌새를 느끼면 제국에 빌붙고, 제국이 페잔을 점령하려고 하면 동맹에 붙는 등 끊임없는 외교활동으로 페잔의 독립을 유지해왔다.
자유행성동맹과 은하제국에 파견된 판무관들은 단순한 외교관이 아니라 대 동맹, 대 제국 스파이망을 관리하는 총책임자이기도 하다. 페잔은 경제력을 무기로 양국의 경제에 침투하면서 양국 사회에 촘촘한 정보망을 깔아두었으며, 이 정보망은 구국군사회의 쿠데타 당시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자리에 앉아서 동맹의 쿠데타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우수했다.[16] 그러나 이 정보망도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총책임자 니콜라스 볼텍을 매수하면서 순식간에 무용지물로 변해버렸다.[17]
3.5. 사회
페잔 자치령은 150년이 넘는 전쟁으로 사회가 약체화된 제국, 동맹과는 달리 사회가 안정되어 있다. 사회 시스템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물가도 안정적이고, 심지어 거리의 뒷골목까지 깨끗하며, 애완동물도 살찔 정도로 부유하다.
신분제를 시행하고 있는 은하제국의 속국인데도 작중에서 신분제는 언급되지 않는다. 자치령 자체가 상인들이 건국한 국가고 정치체제도 은하제국보다 자유행성동맹에 더 가까운 공화제 국가임을 생각해보면 신분제는 없다고 봐도 이상할 건 없다.
페잔인을 대표할 수 있을 단어라면 '''현실주의'''. 작중 페잔 자치령이 현실주의 행보를 보인다는 묘사는 많이 나온다. OVA 기준으로 5화에서 아르테미스의 목걸이를 설치한 막시밀리안 폰 카스트로프는 "돈만 주면 뭐든지 파는 이들이 있지"라고 말하는데 마린도르프 백작이 그것을 판 쪽이 페잔이라는 것을 알아맞힌다든가 지구교 총본산 토벌작전때 페잔 상인으로 위장하고 제국군을 도운 율리안 민츠가 사례하겠다는 제국군의 말에 그러지 않다고 된다는 투로 말하자 포플랭이 페잔 사람같은 말투를 쓰라고(페잔 사람들처럼 사익 좀 챙기는 투를 내라고) 하는 등 어쨌건 페잔은 작중 손해볼 짓은 안 할 집단으로 나온다. 그래서 동맹, 제국인에게 배금주의자라고 욕을 먹기도 한다. 대신 상인정신이 투철해서인지 페잔인에게 계약이란 신성한 것이라고.
또 페잔인들을 대표하는 단어는 독립불기,獨立不羈,.[18] 애초에 페잔 자치령의 탄생부터가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원하는 상인들이 세운 것이고, 페잔인들이 신봉하는 이념 중 '자신의 다리로 일어나 걸어라'라는 말이 있는 만큼 페잔인은 정부의 간섭을 매우 싫어하며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옹호하는 자유지상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하지만 멸망 이후에도 끊임없이 저항한 구 동맹 시민들과는 달리 페잔은 저항운동이 벌어지기는 커녕 몇몇 사람들은 제국의 지배에 협조하기도 했다. 그 이유로는 금발 애송이에게 제대로 한 방 먹었다는 페잔인들의 패배감 때문이었다. 그리고 거상에 치여 사는 중소상인과 경쟁에서 패한 상인들이 정세의 격변으로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는 생각에 제국에 대해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며, 페잔을 지배하던 장로에 대한 반발심과 젊은 황제에 대한 정서적 지지로 젊은 세대들도 제국의 지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위의 자유주의적 성향과 맞물려서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나쁜 나라기도 하다. 원래 자유시민이라는 긍지가 강한 페잔인 특성상 정부에 얽매여 사는 공무원에 대한 인식이 좋을 리 없지만. 말단 공무원은 '독립해 사업을 할 재능도 기개도 없는 사람'이라며 무시당하며 적어도 란데스헤르 보좌관과 페잔 제국주재 판무관을 역임한 니콜라스 볼텍처럼 고위공무원쯤 되어야 비로소 페잔인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3.6. 정치
자치령의 수반인 란데스헤르는 종신제로 60명으로 구성된 장로회의에서 선출되며, 유권자의 20%가 요구하면 장로회의가 소집하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자치령주를 탄핵할 수 있다고 간략하게 소개된다. 아마 모티브가 된 베네치아 공화국과 비슷한 체계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보면 본국인 은하제국과는 달리 상당히 민주공화제에 가까운 정치체계이다. 하지만......
'''위의 정치체계는 그저 껍데기일 뿐, 지구교 총대주교가 페잔의 실질적인 통치자이다.'''
애초에 페잔 자치령을 설립한 것도 지구교 였다. 지구교는 레오폴드 라프에게 거액의 금전을 주어[19] 제국 정부에 로비하여 페잔 행성의 내정자치권을 얻어냈고, 이후 페잔 란데스헤르를 이용하여 제국과 동맹의 전쟁을 부추기면서 궁극적인 목적, 지구를 다시 인류사회의 중심지로 만드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려 했던 것이다. 페잔 란데스헤르는 지구교의 뜻에 따라 선출되고 끊임없이 지구교의 통제를 받으며, 그 뜻을 벗어나려던 4대 란데스헤르가 지구교도에게 암살당하는 일도 있었다. 때문에 페잔은 종종 자신과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양의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본편 시점(우주력 796년)의 페잔 란데스헤르인 아드리안 루빈스키 역시 지구교도의 꼭두각시였다. 루빈스키는 지구교의 목적을 위해 봉사하고 지구교는 루빈스키가 딴마음 먹지 못하게 감시하는 등 그를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려 했다. 페잔 자치령이 에르빈 요제프 2세를 납치해서 동맹으로 망명시키고 은하제국 정통정부의 설립을 도운 것도 전부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지구교에게 계획을 보고하여 승인을 얻어 일어난 일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정보의 귀재라던 페잔인들의 99.98%도 모르는 일급기밀이었고, 당연히 동맹이나 제국은 그 사실을 조금도 알지 못했다.[20] 이러한 사실은 지구교의 주교 데그스비가 페잔에서 탈출한 율리안 민츠에게 남긴 말에 의구심을 품은 율리안 민츠가 직접 지구에 가서 지구교의 데이터베이스를 복사한 다음에야 밝혀졌다.
4. 역대 란데스헤르
페잔에는 60명으로 구성되는 장로회의가 있고 이 사람들의 결정에 따라 란데느헤르의 퇴임과 선임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건 사실 페이크고 지구교 총대주교가 란데스헤르에 대한 결정을 하교하면 이들은 그에 따라 연극을 하는 인물들일 뿐이다. 물론 이걸 아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란데스헤르는 총 다섯이 있었으나 마지막 두 명이 지구교에 저항하려 한 걸 보면 의외로 지구교의 영향력이 약화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의외로 페잔 란데스헤르의 재위기간(?)은 엄청나게 긴 편인데 총 5명의 란데스헤르가 무려 116년 동안 페잔을 이끌었다. 특히 4대 란데스헤르인 바렌코프는 암살당했고 마지막 란데스헤르인 루빈스키가 고작 7년만 한데서 보면 실질적인 평균은 더 올라간다.
- 1대: 레오폴드 라프 - 페잔 자치령의 초대 란데스헤르이자 건국자.
- 2대: 불명
- 3대: 불명
- 4대: 바렌코프[21] - 페잔 자치령에 넓고 깊게 뻗어 있는 지구교의 영향을 걷어내려 했으나 지구교의 반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언급만이 전해진다.
- 5대: 아드리안 루빈스키 - 본편 시점의 란데스헤르이자 역대 최단기 란데스헤르.
5. 게임에서 묘사되는 페잔 자치령
은하영웅전설 3SP에서는 페잔 점령시 단점이 크다. 페잔이 점령당하면 침공하지 않은 진영의 수도성계(바라트/발할라)로 페잔의 망명자가 유입되면서 경제력이 상승하는데, 3SP의 징세 시스템은 경제력 대비 징세가 아니라 성장률 대비 징세이기 때문에[22] 문제가 발생한다. 3SP에서 한 성계의 경제력은 초기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나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성장이 둔화되고 결국엔 멈추기까지 한다. 따라서 튼실하게 경제를 다져놨다면 망명자 유입으로 수도성계는 경제력은 폭등하나 성장률이 0~1% 대로 떨어지면서 경제력은 30만을 넘는데, 10만대인 성계보다 징세액이 적은 기현상이 발생한다. 페잔을 차지했을 때 장점이라면 동맹의 경우 발할라까지 거리가 짧아진다는 것. 페잔과 이제르론 양쪽을 다 차지하면 상대는 네 군데 성계에 병력을 대기시켜야 해서[23] 재정난이 가중된다는 것 정도이다.
은하영웅전설 4EX에서는 페잔을 침공할 경우, 첩보활동이 불가능해지는 데다가, 페잔의 막대한 경제력이 적대국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상대방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주게 된다. 따라서 왠만하면 이제르론 방면을 노리고 일단 침공했다면 속전속결로 진행해야 한다.
6. 후지사키 류 코믹스
행성 배경은 황무지로 나오며 이름의 유래 때문인지 상인들은 중동 아랍 상인들로 묘사된다. 에르빈 요제프 2세가 폐위되고 황제가 바뀔거라는 소문의 근원으로 나오며 페잔 자치령주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공작과 후작을 선동하고 부추기고 꼬드기고 부채질하면서 립슈타트 전역을 일으킨 흑막으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문벌귀족들에게 페잔이 자금과 물자 공급을 해주거나,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루퍼트 케셀링크를 파견해서 베스터란트 학살사건에 깊게 개입했다. 우선 베스터란트의 주민에게 돈을 주고 선동하여 폭동을 유발하고, 페잔 상인으로 위장하여 부상당한 샤이트 남작을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로 옮긴 뒤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 앞에서 샤이트가 죽는 모습을 보여준다. 분노한 공작이 베스터란트 핵폭격을 명령하자 이에 협조하여 50척의 미끼함대로 라인하르트를 낚고 지방에 주둔한 함대로 핵폭격을 실시한다. 그리고 또 다른 공작원을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보내어 라인하르트가 핵폭격 정보를 알았음에도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 방관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한 이유로는 1인자 라인하르트와 2인자 키르히아이스를 충돌시켜 대규모 내전을 일으킴으로써 제국의 국력을 깎아내리기 위해서였다.
7. 기타
실제 작품의 제목이 《은하삼국지》로 설정되어 있던 시절엔 오나라를 모티브로 만든 세력이라고 다나카 요시키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작품 속에서의 면면을 보면 다양한 국가의 모티브를 규합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번영하는 상인들의 국가라는 점과 묘하게 음흉한 이미지에서는 베네치아 공화국[24] 두 체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번성한다는 점에서는 현실의 홍콩 특별행정구의 모습 역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파운데이션에서 따온 설정일 수도 있다. 지구교에서 지구를 다시 인류의 중심으로 세울 목적으로 변방의 황무지 행성 페잔에다가 제국과 동맹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상업국가 페잔 자치령을 세웠듯이, 파운데이션 또한 훗날 제국이 멸망한 후에 생길 제2의 은하제국을 원활하게 세울 수 있게 할 목적으로 변방의 황무지 행성 터미너스를 중심으로 주변 세력들로부터 줄타기하는 상업국가가 되었다.
은영전에 등장하는 3대 세력 중 하나지만 비중은 동맹은 물론 제국에게도 밀릴 정도로 적다. 동맹과 제국에는 주인공들이 있으니 주인공이 없는 페잔은 분량의 상당수를 빼앗길 수 밖에 없고,[25] 등장한지 불과 4권만에 멸망하여 퇴장하기 때문이다. 다나카 요시키도 인터뷰에서 조금만 더 경제학 지식이 있어서 루빈스키와 페잔에게 좀 더 많은 장면을 할당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의외로 동맹인이 페잔인이 되거나 페잔인이 동맹인이 되는 사례도 많은 모양. 이반 코네프와 보리스 코네프를 보면 둘이 친척지간이지만 정작 이반 코네프는 동맹인이고 보리스 코네프는 페잔인인데 이반 코네프와 보리스 코네프가 왜 친척인데도 서로 국적이 다른지에 대한 묘사가 없는 것을 보면 이런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졌을 지도 모른다. 하다못해 양 웬리도 어릴적에 보리스 코네프와 친구였으니 말이다. 제국 또한 이런 사례가 흔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으로 경제를 꾸려나가면서 경제 활동이 활발하며 잘 돌아가서 그런지 경제에 관해서는 상당히 밝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구국군사회의도 자기네들이 경제 문제는 어쩔수 없던지 페잔의 사업가를 초빙하여 해결하려고 했다.
[1] 원작에서는 Phezzan, OVA에서는 Fezzan으로 표기했다.[2] 은하제국의 속령이라는 점을 표현하기 위함인지, 페잔 자치령의 깃발은 골덴바움 왕조의 깃발에 색만 추가한 형식이다.[3] 가운데 노란색과 은하제국 휘장은 페잔이 명목상으로는 은하제국에 속함을 뜻하며 네잎클로버 모양의 매듭은 상인의 거래와 신용을 상징하는 '매듭', 그리고 상인에게 행운을 기원하는 '네잎클로버'를 뜻한다.[4] 사실상 미래 독일어[5] 소설을 비롯한 어느 매체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은 없다.[6] 제국 연호인 제국력 (RC)으로 표기함.[7] 다만 페잔 자치령이 멸망한 시점에서 골덴바움 왕조는 간판만 내건 실질적인 로엔그람 왕조였다. 그마저도 반 년 뒤에 로엔그람 왕조 개창으로 무너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로엔그람 왕조에 병탄당했다고 보는 게 맞다.[8] (라)Phazania, Fazzān이라고도 쓴다.[9] 후세에 그는 이상할 정도로 이 일에 집착했다고 평가받았는데 그 이유는...[10] OVA에서는 제국 54, 동맹 30, 페잔 16.[11] 기존 페잔 자치령의 체제는 평등하거나 만민이 행복한 체제가 아니었다. 거상들은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중소상인들을 핍박하고 자유로운 경쟁사회에서 참패하고 그대로 몰락해버린 사람들도 부지기수였으나 제국군의 정복은 기존 체제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 부활의 기회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12] 더하여 이 구간은 전 우주에서 항행이 가장 곤란한 장소이기도 하다. 상업을 위한 항해용으로는 영 아닌 구간[13] OVA에서는 제국(5) : 동맹 (4) 페잔 (1).[14] 사실 1차 산업의 결과물들은 어느정도 다를수가 있다. 이정도는 제국에 없는 자원이 동맹에 있고 동맹에 없는 자원이 제국에 있다고 하면 되기 때문이다.[15] 다만 좀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제국의 제안을 거절해 페잔을 지키는 선택을 할 것이다. 물론 페잔의 빚독촉은 동맹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지만 페잔 자치령은 이 시기 동맹 입장에서는 이제르론 요새와 더불어 제국의 침공을 막아주는 방패였다. 이제르론 요새는 너무 넘사벽이라 제국이 함부로 노릴 수 없던 반면 페잔은 제국과 동맹 양측이 불문율적으로 침공하지 않기로 했기에 노려지지 않았고 그 결과 동맹은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참패하고도 멸망은 피했다. 하지만 제국과 동맹이 합심해 페잔을 친다는 것은 큰 문제가 되는데 그 페잔이라는 장벽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향후 페잔을 누가 먹느냐로 의견이 갈릴 텐데 동맹은 제국이 페잔을 먹는다고 쳐도 혹은 동맹이 페잔을 먼저 먹자 제국이 자기가 페잔을 먹겠다고 함대를 동원해도 어찌 할 도리가 없다. 결국 재주는 동맹이 부리고 돈은 제국이 따는 꼴이다. 이렇게 되면 동맹은 그냥 제국이 동맹에 침공하지 않기를 바라야 하지만 하필 당시 제국 권력자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결국 제국과 합심해 페잔을 침공하는건 제국 입장에서는 손해볼 일은 없지만 동맹 입장에서는 자살골이다. 이럴 바에야 페잔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게 더 나을 지경 실패해도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에서의 패배와 다를 바 없고 성공하면 적어도 전장은 동맹령은 아니며 향후 동맹이 "너님은 우리 덕분에 살았으니 보답을 해야지? 빚 좀 탕감해주지 그래?" 라는 식으로 역으로 압박할 수도 있다. 페잔 입장에서는 어차피 동맹의 말을 안 들어준다 쳐도 침공받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누구 덕분에 살았는지 생각해보면 아주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뭣보다 이제는 동맹이 살아야 자신들도 살 수 있으니 호구지책으로 동맹의 빚을 탕감해줄 것이다. 물론 바보들인 동맹 정치인들이 이런 식견을 낼린없다...[16] 동시에 립슈티트 전역의 진행상황도 생생하게 알 수 있어서 OVA 20화에서 볼텍이 양측의 선진이 알테나 성역에 집결해있으며 오늘까지 3일째 대치만 하고 있다는 보고를 루빈스키에게 하는 장면이 있다.[17] 페잔의 정보 획득 루트는 판무관 사무소에서 보내는 정보 이외에도 제국에 진출한 페잔인들이 입수한 정보가 있으나 볼텍은 가능한 한 민간인들이 보내는 정보와 앞뒤를 맞추어 보내서 페잔의 정보망을 무력화시켰다. 이 점을 보면 판무관의 정보수집 능력은 우수했기에 그만큼 정보조작 능력도 우수했는듯 그렇다면 페잔이 허망하게 당한 것도 이해가 된다.[18] 독립하여 남에게 속박되지 아니함.[19] 이 금전의 출처는 바로 시리우스 전역 당시 지구통일정부의 높으신 분들의 비자금으로 모아둔 금괴[20] 그나마 양 웬리는 페잔 자치령의 비합리적인 행보를 보고 그들 뒤에 누군가 있지 않을까라고 추측은 했다. 하지만 그것이 지구교라곤 생각하지 못했다.[21] 을지서적판에서는 왈렌코프로 표기했다.[22] 실제로도 성장률이 줄어들면 한계기업들의 도산, 실업률 증가, 양극화 현상 가속화 등등 온갖 안좋은 현상이 발생하며 세수가 줄어들므로 제법 적절한 고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잃어버린 10년(시즌1)이 한창이던 94년에 발매된 게임이라서 그럴 지도?[23] 각각 두 성계와 전선을 맞대고 있다.[24] 베네치아 공화국도 동로마 제국의 속국이었으나 사실상 독립국가가 되었다.[25] 특히 라인하르트와 양 개인의 이야기를 다루는 외전에서 페잔의 분량은 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