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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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경찰청 교통국, 시·도경찰청 교통지도부 혹은 교통과, 또는 경찰서 교통과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및 의무경찰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전에는 경비교통과 같이 경비와 교통이 통합된 부서가 꽤 있었지만 2021년 이후로 경비는 공공안녕사무, 교통은 자치경찰사무로 이원화되면서 분리되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교통경찰'[1] 들이 이 교통지도계 소속이다.
주 업무는 도로교통법 위반 단속과 음주운전 단속. 주차위반 단속은 잘 안한다. 교통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하기 때문에 주차위반 단속을 하려면 운전자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에 스티커 붙이고 가거나 견인해 가는 사람들은 보통 시·군·구청 직원들이다. 또한 신호등이 있더라도 신호등 고장, 차량 추돌사고 등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수신호로 교통을 정리하는 일도 그들의 업무 중 하나다.
2004년 SBS 드라마 햇빛 쏟아지다에서 류승범과 그의 동료들이 입었던 복장은 실제와는 다르다. 실제 직원들은 코트를 입지 않고 점퍼를 입으며 백띠(스티커등을 넣어다니는 하얀 띠)도 어지간해선 차지 않고 단속하는 의경들을 관리하며 트러블을 처리하는게 주 업무.
2. 오해
2.1. 형사들이 좌천당하고 오는 곳이다?
아니다. 자진해서 교통경찰을 택할 수도 있다. 좌천으로 평가하는 것은 틀렸다. 다만 좌천 당했단 오해가 생길 수 있긴 하다.
단순하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고 없어서는 안되는 업무라 배정 받은 형사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다. 비상사태 터지면 해결될 때까지 집에 못 가고[2] 언제 강력범들에게 보복당할 지 모르는 삶을 살며 형사의 길을 후회하는 형사라면 "야 신난다!!"하며 좋아라 하겠지만 어떤 사건을 열심히 파던 형사가 높으신 분의 압력으로 교통과로 쫓겨난다면 그날부로 그 사건은 묻히거나 다른 수사부서로 이첩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소리. 물론 교통과 내에도 교통사고조사계와 교통범죄수사계라는 교통수사 조직이 있다.
2.2. 교통단속 걸렸을 때 뇌물 찌르면 된다?
돈 주고 돈 받은놈 있다고 인터넷에 찌르면 직원은 징계요 의경은 영창이라 요즘은 안 받는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받는 사람도 존재한다. 이미지가 그런가 몰라도 한국사람들은 단속걸리면 지갑에서 일단 현찰부터 꺼내고 본다. 먼저 뇌물을 줘 놓고 신고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볼썽사납긴 하지만 '''줘도 단속하는 경찰이 안 받으면 그만이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주는 사람도 문제지만 받는 사람이 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 청문회 나온 뇌물 수뢰 의심 공직자들이 '(뇌물을)줬길래 받았죠.'라고 말하는 꼴을 생각해 보라. 단속당한 사람이 알아서 뇌물을 줘도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경찰들은 그 뇌물을 안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과거 교통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단속을 피하는 일이 꽤 많았던 것은 사실이고, 이로 인해 청와대를 경비하는 경찰부대인 101경비단에서 고생하다가 일선으로 전출가는 경찰관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한 몫 크게 땡기라며 일부러 교통경찰로 배치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풍조가 만연했던 것은 과거의 일이다. 2020년 현재는 경찰 조직도 물갈이가 많이 되었고, SNS나 블랙박스 등의 매체가 많아지며 보는 눈이 많아졌다. 또한 경찰 내부에서도 서로 부패를 감시하고 고발하는 경우가 늘어났기에 과거처럼 뇌물을 찔러주며 단속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 상식적으로 교통경찰관이 뇌물로 찔러주는, 해봐야 십만원 남짓 하는 돈 몇 푼 얻자고 뇌물 받다가 고발당해서 끝까지 버티면 연금 나오는 공무원인 경찰에서 짤리면 그게 더 큰 손해다.
또한, 뇌물을 주려다가 오히려 뇌물을 주려 시도한 행위 자체가 죄목으로 추가되어 더 큰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 시도하지 않는 게 이득이다. 뇌물공여죄는 실제로 뇌물을 주지 않고 주겠다는 의사만 밝혀도 성립이 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엄벌에 처하게 된다.
다만 개발도상국이나 국민의식이 낙후된 나라의 교통경찰은 뇌물 받는 경우가 많긴 하다. 일례로 러시아 도로순찰대(ДПС)를 들수 있다.
3. 현실
교통경찰은 도로위에서 일어나는 교통전반을 담당한다. 그렇기에 위험도가 매우 높으며, 특채지원시 경쟁률이 고작 3:1밖에 안될정도다. 물론 교통관련과목 45학점 이수등의 깐깐하며, 이 과목들은 비인기학과인 교통공학, 도시공학과같은 학과에서 수업을 들어야한다. 심지어 이런 학과는 없는대학이 거의 많은편이다. 우리나라 경찰의 어처구니없는 순직의 태반이 도로위에서 일어나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예를들어, 차에 치어서 다치거나 운전자와의 실랑이, 미세먼지와 더위, 추위와도 같은 경찰계의 3D직종이 교통과다. 위에서 좌천당했다는 오해가 생겼다는것처럼 교통경찰의 업무는 중요할정도로 사람들과의 트러블도 자주 발생하며, 웬만하면 일반경찰로 입직한 경찰관들은 지구대에 발령받는것을 선호하는데, 교통경찰은 경찰서 교통계에 배정받아서 활동하기때문에, 경찰서 내 간부들과의 일면식도 많은편이다. 당장 교통경찰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사건사고가 뉴스에 많이 보이는것은 당연하다.
4. 창작물 속 사례
소속이 확인된 사례만 등재.
- 검은방 시리즈
- 주토피아의 주디 홉스: 경찰이란 직업에 큰 포부와 열정을 갖고 테스트도 기지를 발휘해 합격했으나, 교통경찰 일을 맡게 되면서 크게 실망한다.
- 영화 끝까지 간다의 박창민 : 극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박창민(조진웅 扮)도 교통경찰근무복으로 환복하고 등장하는데, 이를 보아 경찰서 교통경찰(교통외근) 소속임을 알 수있다.
- : "신호등 대신 미소녀 로봇(TCA)이 교통을 정리해 간다"는 게 작품의 목적이다. 사실, 신호등보다는 교통 경찰의 특정 업무(교통 정리 업무)을 모에화한 것에 가깝지만 일단 공식 스토리로는 그러하다.
- 명탐정 코난의 미야모토 유미, 미이케 나에코 경시청 교통과 소속.
[1] 일반 경찰과는 좀 다른게 근무복의 셔츠가 새하얗다. 일반 경찰공무원은 근무복의 셔츠가 청록색이다.[2] 무한도전 현상수배편에 출연한 부산지방경찰청 산하 모 경찰서 소속 형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집에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들어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