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라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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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주 출신의 구자라트어를 구사하는 여러 민족을 총칭하는 단어이다. 구자라트어는 인도유럽어족 내 인도아리아어군에 속하며, 백인종에 속한다. 구자라트 사회에는 다양한 방언과 종교적 배경, 문화적 특징이 있지만, 인도 내 다른 지역 사람들은 구자라트인들이 대개 부유하며 상술이 좋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도회지 출신의 구자라트인들은 유럽의 길드 비슷한 마하잔 시스템을 중심으로 상공업에 종사한다. 상층 카스트나 소수 종파 출신이 많기 때문에 보수적이고, 따라서 도시 상공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됨에도 전통 문화의 많은 요소를 유지, 보존하고 있다.[1]
구자라트인들의 대부분은 힌두교를 믿고 있다. 파키스탄과 인도가 분리될 때 무슬림 인구 상당수가 파키스탄 신드 주로 이동하고[2] 대신 신드 지역의 힌두교도, 파르시, 자이나교 신도들이 구자라트로 이주했다. 인도 내 거주하는 구자라트인 인구는 5천5백만여 명에 달하며, 구자라트 주 외에도 봄베이, 뉴델리, 방갈로르 등 인도 주요 대도시에도 상당수의 구자라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해외 거주 구자라트인 및 그 후손들은 500백만여 명 이상에 달한다.
2. 디아스포라
구자라트 지역은 고대 말부터 페르시아 상인들이 무역 거점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고, 무굴 제국 시대에는 항구 도시 수라트를 중심으로 매우 번영하던 지역이었다. 중세부터 많은 구자라트인들이 예멘, 오만 및 동아프리카의 스와힐리 해안과 교역하였다.
오늘날 해외 거주 인도인 중에 33%가 구자라트인을 조상으로 두고 있는데, 인도 내 구자라트인 인구 비율이 5%도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비율이다. 인도계 영국인, 인도계 미국인 및 동아프리카, 남아공의 인도인 상당수가 구자라트인이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될 당시 구자라트 무슬림 최소 수십만여 명 이상이 파키스탄으로 이주하였다. 파키스탄으로 이주한 구자라트인들은 더 이상 구자라트어를 사용하지 않고 우르두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만(무하지르 문서 참조) 영국이나 기타 해외 지역으로 이민한 구자라트인들의 경우 자녀들에게도 구자라트어 학습을 권하는 편이라 한다.
우간다와 케냐로 이민한 구자라트인들의 경우 해당 국가들의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하면서 힌두교도 소수자들에 대한 박해자 심해지자 상당수가 영국으로 이민하기도 하였다.
3. 여담
구자라트는 인도 내 부유한 상인으로 유명한 자이나교 신자들과 파르시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그 결과 구자라트인 중에서 자이나교 신자 및 파르시 인구 비율이 좀 되는 편이다.
4. 출신 인물
- 마하트마 간디
- 무함마드 알리 진나
- 프리티 파텔 - 현 영국 내무장관
- 나오미 스콧 - 어머니가 구자라트계
- 사르다르 발라브바이 파텔
- 나렌드라 모디
- 이븐 와라크
- 잠셰지 타타 - 타타 그룹 회장
- 아흐마드 디다트 - 남아공 출신 이슬람 선교사
[1] 특히 힌두교도 상층 카스트의 경우 식생활 관련 계율이 엄격한 편이다.[2] 이런 사람들 중 파키스탄의 국부 무함마드 알리 진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