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
1. 개요
대한민국에서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을 표집 대상으로 하여 이루어졌'''었'''던 시험. 일명 일제고사[1] 또는 국가수라고 한다.
그러다가 2020년 11월 25일에 일부 고등학교/중학교 한정으로 다시 부활했다.
'''일제(日製) 고사도 아니고, 일제(日帝) 고사도 아니다!'''[2]
2. 목적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교육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기 위하여 국가에서 실시하는 평가이다.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방법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며, 학교 현장의 평가방법을 발전시키는 것이 이 시험의 목적이다.
3. 역사
한국의 전 학생을 대상으로 치는 시험은 이미 1960년대부터 치러지고 있었다. 이전에는 교육청에서 돌아가면서 문제를 출제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수능 모의평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1998년 이전에는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이 쳤으나, 표집 집단을 대상으로만 치루어졌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다시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이 치르는 시험으로 바뀌었으나 다시 원상복귀. 다만, 2008~09년까지는 10월에 치러지다 2010년 이후에는 7월, 2012년에는 6월 말로 시험일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2013년도부터 초등학생 대상 평가가 없어졌지만, 중고등학교는 계속 시행하였다. 그러다가 2017년 6월 14일 이후로 표집학교를 제외한 일제고사가 폐지되었다.
여담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2009년까지는 1학년 대상이었으나 2010년부터는 2학년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2009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람들(1993년생, 1994년생중 1~2월생)은 고등학교에서 이 시험을 두 번 겪었다(...)
4. 범위
- 중학교 3학년 : 중학교 1~2학년, 국, 수, 영, 사, 과(사회와 과학은 택1 하여 실시)[3]
- 고등학교 2학년 : 고등학교 1~2학년, 국, 수, 영
5. 영향
대도시의 학생 기준으로 평가 난이도가 점점 올라간다는 말이 있으며, 이로 인해 지방 소도시 및 농촌 지역의 교육 소외지역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고자 부득이하게 0교시, 7교시 심지어는 야간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관련기사 '''게다가 이 것을 지역 교육청에서 조장하고 있다!!''' 관련기사[4] 특히 시험치는 과목인 국, 영, 수만 집중적으로 이수하며,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예체능, 도덕 과목의 경우, 정상적인 수업이 힘들어진다.
6. 미국으로의 영향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국에서는 동아시아(특히 대한민국, 홍콩, 대만, 일본으로 대표되는)의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공교육의 부활을 위해서는 동아시아의 수업 시수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전수하는 비율을 높여,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 이를 가장 대표적인 철학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워싱턴 D.C의 교육감을 맡고 있는 미셸 리다. 조지 워커 부시 정부 말기부터 시작된 이 교육 정책을 이어 받고 있는 사람이 바로 버락 후세인 오바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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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이러한 교육 기조를 그대로 대변해준다.
7. 사건 사고
- 2008년에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학생들에 대해 일제고사를 치지 않게 한 교사 7명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고, 요구가 받아들여져 해당 교육청이 교사를 해임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복직 판결을 내렸으나, 서울시 교육청이 항소, 현재도 법원에 계류 중이다.
- 2010년에는 전남교육청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여 시험감독을 거부한 교사에 대해 낙후지역인 섬 지역으로 강제 전보시켜 물의를 빚었다. 관련기사
- 2011년에는 충북교육청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해 체험학습에 동참하고자 연가를 낸 교사 4명을 감봉 조치했다.
- 2012년에는 평가원 서버 문제로 인해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채점한 결과를 날려버렸다. 평가원은 역시나 시스템 처리 업체가 문제라며 책임을 외부로 돌렸다.관련기사
- 2017년 6월 14일부로 일제 평가에서 표집 평가로 변경되었고, 일제고사는 폐지되었다. 하지만 2017년 6월 20일로 예정되어있던 마지막 일제고사의 경우 이번에 한해 인쇄된 시험지와 답안지를 제공하고 시험의 실시 여부는 각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1] 2016년까지는 모든 학생이 쳤기에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2] 여기서 일제는 '일제히'라는 뜻으로 2016년까지 모든 학생이 일제히 친 데서 유래한다. 한자 표기는 一齊考査 이다.[3] 참고로 사회하고 과학은 전체 평가 시절에도 표집 평가로 진행되었다.[4] 어떤 지역의 교육청에서는 장학사가 토요 수업과 야간 수업을 독려했으며, 국가수준 성취도 평가 학력 향상 사례로 야간 수업을 권장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