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1. 개요
主觀式.
시험 문제의 유형 중 하나. 주어진 물음이나 제시에 따라 답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다. 반댓말은 객관식. 서답형(書答形)이라고도 한다. 대부분 시험지 맨 마지막에 있다. 단 국어, 영어는 예외적으로 객관식 중간중간에 껴 있는 경우가 많다. 보통 지문 하나에 여러 문제가 딸려있는데 그 지문에 대해 물어보는 문제 중 마지막 문제가 서술형으로 나온다.
대학에서 중간고사, 기말고사, 퀴즈의 경우 대부분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학력이 낮은 일부 학생들의 경우 주관식과 객관식이라는 단어 자체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아, 교육부 지침으로 학교에서는 가능하면 '선택형'과 '서술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임용고시(초등교원임용경쟁시험, 중등교원임용경쟁시험)에서는 시험문제가 모두 주관식 문제로 출제된다.[1]
대부분 정성평가로 채점되다 보니, 점수의 정해진 척도가 불분명하며 출제자와 심사자가 얼마나 중립적인가, 가치관이 어떠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중립적이지 못해 논란 사례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관식으로 시행하는 국가주관시험에서는 최소 3명 이상의 채점관을 두고 채점한 후 채점관들의 토의과정을 거쳐 점수를 매긴다.
2. 단답형
Short-answer question
단답형 주관식의 경우 지식의 단순 암기를 묻는 문제 유형이며 답안지는 문장이 아니라 단어로 적는다. 서답형이라는 단어도 쓴다.
예를 들어, "세포소기관을 3개 이상 적으시오."와 같이 낼 수 있다.
답: 미토콘드리아, 리소좀, 리보좀
ex) 컴퓨터의 주요 기능 3가지를 적으시오 → 답: 메모리 접근, 연산, 순서 제어
쉽게 출제한 경우 주야장천 어떠한 용어에 개념에 대한 설명을 나열해놓고 '''이것은 무엇입니까?''' 라는 개념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2]
또한 보기에 정답을 여럿 명시해 놓고 문제를 풀면서 보기에 답을 골라 넣는 쉬운 방식으로 출제되기도 한다.
개념을 묻는 문제뿐만 아니라 문장 사이에 괄호로 빈칸을 만들어놓고 빈칸을 채우는 일명 빈칸 완성형 문제도 나온다.[3] 이런 식으로 알기 쉽게 네모나 동그라미로 글자 수까지 지정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변별력을 기르기 위한다면 이런 경우는 잘 없다. 사실 저것은 법학과 시험문제들 중에서도 쉬운 편에 속하는 문제라고 한다.
세종과학고에서는 수학의 점수 배분이 단답형 60점, 서술형 40점인데 이로 인해 계산실수가 점수에 매우 치명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3. 서술형
Essay question[4] / Free-response question[5]
서술형은 지식의 세부적인 암기를 묻는 암기형이 있고, 창의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논문형이 있다.
예를 들어 '6월 민주 항쟁의 결과를 서술하시오.'의 문제가 가능하다.[6]
서술형은 답이 완벽하지 못해도 척도에 따라 부분점수 부여가 가능하다.
수학, 물리학, 화학의 경우는 풀이 과정을 적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영어의 경우는 주로 영작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대학교 정기시험은 대부분 이 유형으로 출제된다. 또한, 임용고시, 변호사시험. 행정고시 역시 이 유형으로 출제된다. 중국의 가오카오(중국판 수능)도 이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3.1. 암기형
지식의 세부적인 사항을 암기하고 있나 묻는 문제 유형이다. 세부적인 암기를 강하게 요구하는 생명과학과, 의학과, 법학과 등에서 볼 수 있다. 이 경우 대게 시험 전에 나오는 예상문제를 찝어주기 때문에[7] 그 문제만 달달 암기하면 이해하지 않고 암기력만으로 충분히 답안을 적을 수 있다.
"세포호흡 과정을 서술하시오.", "광합성 과정을 서술하시오.", "페닐케톤뇨증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서술하시오.", ''정당방위의 요건과 효과를 서술하시오,", 유언장 내에서 인정되는 법정사항을 설명과 함께 서술하시오." 등의 문제를 낼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문장 형식으로 긴 장문의 글을 써야하기에 기본적으로 부분점수가 적용된다. 때문에 모법답안대로 완전히 적지 못했더라도 내용이 얼추 들어맞으면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2. 논문형
제목이나 주제만 제시하고 그에 대하여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 그대로 논문 쓰듯이 작성하게 하는 형식이다. 논술고사가 이에 해당된다. 인문사회계 학과의 정기시험도 대부분 이 방식을 택한다.
해당 문제에 대한 지식 수준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나 문제 해결 능력, 논리력, 문장력 등 전반적인 풀이 능력을 평가하는 유형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우주선의 산소 탱크가 폭발하고, 연료가 부족하며, 전력이 부족하고,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는 우주선의 비행사일 때 우주선에 있는 재료만으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겠는가?"와 같은 문제를 낼 수 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듯이 논문형은 모법답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논리력과 문장력, 창의력이 우수하고 출제자와 채점자의 주관적 견해와 비슷하게 일치하는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므로 논란이 되는 학설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채점자가 반대되는 입장이라면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8] 정 쓰고 싶으면 반대 입장도 고려하는 방향으로 서술하는 게 좋다.
[1] 1교시 교육학은 100% 논술형, 2교시 전공A는 주관식 단답형, 전공B는 서술형 형식으로 출제된다.[2] 예: 엔하위키의 뒤를 이어 2015년도에 만들어진 위키는 무엇입니까? 답: 나무위키.[3] 예) 나무위키는 ( )년 ( )월에 ( )의 뒤를 이어 만들어졌다.[4] 주로 논술형에서 사용된다.[5] 주로 비논술형에서 사용된다.[6] 답: 예)노태우 여당 대표가 6.29 민주화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와 정치 안정을 보장했다.[7] 다만 공부량이 넘사벽급으로 많은 의대는 예외다.[8] 예를 들어 교수가 4대강 정비 사업을 비판하고 대한민국의 탈원전을 지지하는 입장이며 그런 주장을 수업 시간에 지속적으로 피력한 경우, 서술형 질문에 4대강 사업이나 원자력 발전을 옹호하는 학설 및 메커니즘을 쓰면 충분히 감점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