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포자
1. 설명
國抛者
국어를 포기한 사람들의 준말이다.
2. 원인
대부분의 경우에는 타 과목은 못하는데 국어만 잘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타 과목은 어지간히 나오는데 유독 국어만 안나오는 부류의 애들이 존재한다. 이럴 경우 기본적인 언어능력이나 문해력이 좀 떨어지는 학생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왔거나 외국 유학을 오랫동안 갔다 온 뒤 한국으로 와서 수능 보는 애들은 그럴 수도 있다.[1]
그런데 국포자의 경우 국어 자체를 못한다기 보다는 국어를 잘하는 애들이 워낙 많아서 등급이 잘 안오르다 보니 포기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국어의 경우 타 과목과 달리 어지간한 애들이라면 다들 높은 점수를 받다 보니 조금만 틀려도 등급이 확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또 국어 과목의 특성상 시험에서 가장 먼저 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긴장을 잘하는 학생들일 수록 국어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많은 경향이 있다. 당장 국어과목의 코드는 내신에서 1번이고, 수능과 모의평가에서도 가장 먼저 치른다. 국포자의 특성상 글을 쓸 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혼란을 주는 경우도 있다.
비문학 문제는 그럭저럭 잘 푸는데 유독 문학 부분만 약한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다.[2] 비문학은 설명문이다 보니까 지문 속의 정보를 찾아내거나 유추하기만 하면 그만인 반면, 문학은 그 특성상 특정 관점을 갖고 지문을 해석해야 문제가 풀리기 때문이다.
수학과는 의외로 국포자에게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3] 다름아닌 '''수리 논리학 때문'''.[4] 논리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작문에 대한 조예가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 위상수학 역시 증명 위주로 수업이 돌아가기 때문에 국포자에게는 쉽지 않은 과목이다.[5] 수학교육과라고 다를 게 없는데, 이쪽은 학생에게 '''가르치기 위한''' 목적으로 수학을 배우기 때문이다. 반면, 국포자여도 기하학적 직관력이 좋은 경우 수학과에서 적응을 잘 할 수도 있다.
사실 수능 국어 과목을 잘 보려면 빠른 시간안에 본문을 정확히 해석하고 답을 체크하는 능력을 기르는게 가장 중요하다.
3. 관련 문서
[1] 아무래도 모국어다 보니 타 언어에 비해 수준이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2] 이런 부류는 아무래도 문과보다는 이과에 많다.[3] 수학과는 '수학만 잘 하면 된다'는 고정관념이 한몫한다. 이 고정관념이 그나마 맞아떨어지는 과목은 해석학, 미분기하학, 선형대수학, 해석적 정수론 같은 '계산'이 필요한 과목들.[4] 코딩의 경우도 특정 언어의 구조를 논리적으로 파악하며 그것을 응용해야 하기에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5] 그래서 수학과는 '''외계외문학과'''라는 문과스러운 별명으로 부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