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채굴 대란

 

1. 개요
2. 2017~2018년 GeForce 10 채굴 대란
3. 2020~2021년 GeForce 30 채굴 대란
3.1. 2020년
3.2. 2021년 1월
3.3. 2021년 2월
3.3.1. 채굴 대란에 대한 NVIDIA의 대응
3.3.1.1. 평가


1. 개요


그래픽 카드들이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채굴기로 사용되면서 그래픽 카드 물량 부족이 심해지는 현상. 현재까지 총 2번의 대란이 있었으며, 두 번째 대란은 2021년 현재 '''진행중'''인 상태다.

2. 2017~2018년 GeForce 10 채굴 대란


2017년 5월 즈음부터 전 세계의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인해 GTX 1060, 1070 그리고 GTX 1080, 1080 Ti, GTX 1050 Ti의 거의 대부분의 재고가 다 바닥나 버리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SLI를 지원하지 않는 GTX 1060이 광산으로 끌려가는 데 있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하는데, 그건 SLI 지원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닌,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저렴하면서 채굴하기 알맞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병렬 연결을 통해 최대한 많은 그래픽 카드들을 이용해서 채굴을 돌리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메인보드에 PCI-EXPRESS 포트가 많은 보드들도 뜨기 시작하였는데, 그 보드에 PCI-Express x1 포트까지 키트를 통해 다중으로 돌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GTX 1060에 대한 재고는 5월부터 급속대로 물량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원래 PC 방 오픈 등이나, PC방 부품 등에 교체하는 부품들은 벌크로 수백 개씩 나가기 때문에, 박스 유무는 중요하지 않는데, 엉뚱한 광산으로 몰려가기 시작하니 제일 먼저 만만하다 할 수 있는 GTX 1060 3GB 제품군부터 차례대로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광산에 쓰기 적절한 카드지만 한 편으론 피해를 보는 건 소비자인 셈이다. 일단 GTX 1060 3GB부터 빠지고 그 뒤를 이은 것이 6GB 제품군도 그 뒤를 이었고, 그러다가 GTX 1070 까지 빠져나가 버린 것이다. 실제로 부품이 급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GTX 1070 FE 같은 래퍼까지 가리지 않고 모조리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남은 건 GTX 1050, GT 1030 제품군인 상황이다. 또한 GTX 1080 Ti까지도 대량 주문을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6월 말 들어서는 GTX 1050 Ti마저도 빠져나가고 있다.
현재 용산은 제조업체, 유통사, 총판, 소매점까지 한마디로 부품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것보다 이미 물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현재의 뻥튀기 된 가격 조정을 위해 안 풀고 있을 확률이 높다.[1]
향후 비트코인 열풍이 잠잠해지고 채굴꾼들이 사용했던 그래픽카드들이 한꺼번에 중고시장에 나오면 그래픽카드 중고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채굴장에서 사용했던 그래픽카드는 24시간 풀 가동시키면서 혹사시켰기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다. 문제는 채굴장에서 사용여부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점. 향후에도 중고시장에 풀린 1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영수증과 정품박스, AS가능 여부 등, 개인 사용품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제품은 거의 100% 채굴품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즉, 사실상 중고시장은 망했어요 상태가 될 전망이다.
결국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한 NVIDIA, AMD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은 출력 단자 등 비트코인 채굴에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고 가격을 낮춘 '''비트코인 채굴 전용 그래픽 카드'''를 내놓기에 이르렀다. 기사
암호화폐 대란으로 2017년 7월 즈음부터 그래픽 카드 재포장 논란이 생겼다. '재포장'이란 중고나 리퍼를 소비자에게 신제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하다는 뜻인데, 암호화폐로 일부 비양심적인 컴퓨터 판매업자들이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했던 그래픽 카드를 소비자에게 신품이라고 속이고 판매한다는 논란이 생긴 것이다.
암호화폐 채굴에 용산 컴퓨터 판매업자들도 동참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 일부 컴퓨터 커뮤니티 내에서 '이러다가 업자들이 쓰던 그래픽 카드를 재포장하거나 조립 컴퓨터에 사용할 것이다'라는 의심이 생겼고, 이후 실제로 암호화폐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재포장 제품이 발견되자 재포장 논란이 급속도록 커졌다.[2]
재포장 논란이 생긴 이후에는 그래픽 카드 신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박스 밀봉 테이프, 쿨러, PCIe 골드 핑거가 새 것처럼 깨끗한지 확인하고 심지어 사진까지 찍어두는 일이 흔해졌다. 또한 조립 의뢰를 맡긴 컴퓨터에 사용된 그래픽 카드의 박스를 달라고 요구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심지어 박스 밀봉 테이프가 조금 떨어져 있거나, 쿨러의 방열판이 조금 휘어 있거나, 혹은 PCIe 골드 핑거에 조그만한 장착 흔적만 있어도 무조건 재포장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용팔이 아니냐고 인신 공격하는 사람들까지 생겼다.
이러한 '신제품 확인법'을 과도하게 신뢰하는 것은 좋지 못한데, 박스 밀봉 테이프는 택배 배송 중 훼손될 수 있으며 쿨러 방열판은 제조되는 중에 휘어지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3] 또한 그래픽 카드는 공장에서 만들어진 후, 정상 작동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PCIe 골드 핑거에 장착 흔적이 있다고 무조건 재포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4]
분명 소비자로서 재포장을 의심하고 이를 막기 위해 '신제품 확인법'을 하거나 그래픽 카드의 박스를 달라고 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나 이보다 먼저 양심있는 컴퓨터 판매업자의 제품을 구매하고 그래픽 카드만은 조립 의뢰를 맡기기보다는 직접 조립을 하는 것으로 재포장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2017년 8월 초로 접어들면서 채굴붐은 시들시들 해지고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거품이 빠지고 하락세로 접어든 뒤 대란 이전의 가격대로 어느 정도 정상화 되었다. 다만 GTX 1060은 6GB 버전이 30만 원대 후반~40만원대 초반, 3GB 버전이 20만 원대 후반~30만 원대 초반으로 대란 이전보다 약 5~10만 원 더 높은 가격을 유지한 채로 떨어지지 않고 있어 가성비가 아직도 심히 좋지 않다.
덕분에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완본체나 노트북이 그래픽카드보다 더 싸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종종 벌어졌다.
2017년 12월 초에는 GTX 1060은 6GB 32만~38만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채굴 열풍이 끝나고 그래픽 카드가 슬슬 안 팔리기 시작하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2018년 1월 초부터 이더리움 시세가 상승하고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채굴붐이 다시 일었고, 이로인해 재고가 바닥나면서 모든 그래픽 카드 가격이 2017년 여름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미친듯이 상승했다. 국내외를 불문했으며, 작년에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던 1030이나 1050도 이번엔 짤없었다. 1월 말, 2월 초에 가격의 정점을 찍어, GTX 1060 6GB가 40~65만원, GTX 1070이 76~88만원, GTX 1080은 89~110만원, GTX 1080 Ti 하급라인은 140만원, 상급라인은 300만원이 넘어가는 등 최소 2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이상까지 올랐다. 거기에 기존의 900번대와 라데온 등등까지 덩달아 비싸져 아예 모든 그래픽카드의 가격 자체가 상향 조정되었다. 그것도 한 달만에. 이 지경이면 저가형 그래픽카드를 형식상 집어넣은 일반 PC와 게임용 콘솔을 분리해서 사도 그래픽카드 포함 PC 구매보다 더 싸게 먹히는 수준이다.
이 지경이 되자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그래픽 카드를 판매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그래픽카드를 더 비싸게 팔기 위해서 공급량이 부족한 책임을 암호화폐로 떠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물론 실제로 암호화폐 채굴의 영향도 있지만 이 동영상의 사례처럼 컴퓨터 부품 판매업자들은 총판에 물량이 있는데도 풀지를 않고 있어서 이전보다 그래픽 카드 공급 자체가 부족해졌다고 설명한다.
2월 중순부터 가격이 천천히 하락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AMD Radeon 라인업으로 갈 수도 없는 것이, AMD Radeon은 출시되자마자 아예 채굴장에 끌려가버려서 특히 570 라인업, 560 라인업도 16CU + 4GB 모델 역시 환상종이라 불릴 수준으로 라인업이 박살이 나 있는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RAM 값도 8GB에 8~9만원을 찍는 등 상당히 높아서 PC시장 자체가 암흑기가 드리워진 상황이다.
용팔이들이 그래픽카드 가격을 담합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청와대에 수사를 요구하는 청원이 생겼다.
3월, 계속 올라가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 소식이 매체에서 조금 뜸해졌다. 그리고 점차 채굴에 쓰인 그래픽카드들이 중고나라나 일부 부품 매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판매자들은 채굴이라는 단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채굴품인지 확인 불가능하다'거나 중고 벌크라는 식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 단위에서 사용한 제품이라는 증거가 없는 중고 카드는 거의 100% 채굴장에서 온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채굴 카드는 오픈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신품보다는 확실히 저렴하지만 그럼에도 대란 전보다 확실히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저렴하게 사용하기에 나쁘지는 않다는 의견도 소수 있으나 향후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하는 의견이 많다.
4월,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2017년 7월 이전 수준은 고사하고 당해 2월 이전 가격대로 내려가려면 아직도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GT 1030이나 GTX 1050같은 저가형은 오히려 가격이 1월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5월, 가격 하락 속도가 너무 느리다. GTX 1060 6GB의 경우 4월 초에서 5월 초까지 한 달 동안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6월, 5월에 비해 상당히 내려갔다. GTX 1050 Ti가 10만원대 중후반을 찍고 있다. 6월 후반기엔 이엠텍, 웨이코스, 갤럭시 등을 비롯한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규모 특가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말이 특가지 사실상 코인 대란 전 가격이었다. 그리고 GTX 1050 Ti 외에는 아직 가격변동이 없다.
8월.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내려갔으나 여전히 안정화되지 않고 있다. GTX 1060 6GB가 30만원 중후반대, GTX 1080 Ti가 10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는 중이고, 2000번대 그래픽카드가 9월 출시를 앞두고 공개됐으나 10번대 카드와 비교한 자세한 스펙은 여전히 비공개인 상황이고 RTX 2080 Ti가 권장가격 999달러에 11번가 예약구매가가 160만원을 넘어가면서 20번대 카드의 가성비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이 적지 않게 형성되어 있어 당분간 10번대 카드의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 2020~2021년 GeForce 30 채굴 대란



3.1. 2020년


2020년은 코로나19 등으로 생산 물량이 적은 상황인데, 설상가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그래픽카드로 채굴하는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상승하며[5] 다시 채굴 붐이 일고 있다. RTX 3080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채굴용 19웨이 메인보드의 가격이 5만원대였으나, 12윌 23일 현재 12만원으로 올랐다. 더군다나 RTX 3080 1장의 채굴성능이 GTX 1660 슈퍼 5장의 채굴성능과 맞먹는 수준이다. 설상가상으로 1660S, 1650S를 시작으로 3060 Ti가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3060Ti의 물량이 동나자 RTX 3070이 채굴장으로 끌려가고 있고 '''이마저도 없어서 한번 채굴을 했던 중고 GTX 1660 Super, GTX 1070Ti, GTX 1080Ti, RTX 2060들이 다시 채굴장으로 재입대하는 웃기면서도 어이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문제인게 생산 라인을 함부로 확충했다가 채굴 붐이 다시 안 일어나버리면 늘어난 생산라인은 그대로 파운드리 업체의 짐이 된다. 사실상 칩 내부에다가 리미터를 장착시켜서 다중그래픽 감지시 연산 효율을 꺼버리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다 싶을 정도로 암울한 상태다[6]
이미 상당수의 제조사들이 채굴 전용 카드[7]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GPU나 VRAM 생산 캐파도 한참 모자란 상태에서 얼마나 생산될지, 그리고 과연 채굴업자들이 더 관심을 가질 것인지도 의문인 상황. 물론 3000번대가 전기 먹는 하마인만큼 레퍼런스 기반에서 RGB LED 등을 빡세게 절삼하고 나온다면 이쪽이 수요를 해소해줄 가능성은 있다.
아예 중국 현지 생산공장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출고되면 한번에 한 트럭당 3000개씩 싣고 간다고 한다. 이러니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물량이 부족할수밖에 없는 것이다.[8] 상황이 이렇다 보니 RTX 3060 Ti가 제조사 가리지 않고 다나와 기준 '''90만원''', RTX 3070이 '''170만원'''까지 치솟았으며 특히 RTX 3080 ASUS TUF나 로그 스트릭스, MSI 슈프림, 기가바이트 어로스 익스트림같은 상급 비레퍼는 아예 환상종 취급일 정도다.
어이없는 건 정작 저정도 금액을 주고 주문을 해도 업체측에서 물량이 없다는 이유로 주문을 취소시키는 등 과거 파스칼의 재림이 현실화되고 있다.

3.2. 2021년 1월


1월 12일 기준 RTX 3060 Ti는 가끔 매물이 올라오면 60만원대 후반이며, 3070은 중급형은 70만원대 후반. 고급형은 80만원대 중반까지 형성되어 있는데, 나오는 족족 팔려 나갔다다. 단 용산 프리미엄 같은 매물은 아니고, Nvidia에서 30 시리즈 칩셋의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애초에 1월부터 MSRP 가격 자체가 10만원 정도씩 크게 올라갔기 때문에 그 가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때 까지는 11월, 12월보다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만 오른 매우 양호한 상태였다. 2월 1일 현재 RTX 3060 Ti는 80~90만원대 RTX 3070은 90만원대 후반에서 백만원대까지 가는 어이없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3년 전에는 라데온이 가성비가 마냥 나쁘지 않고 채굴성능도 상당이 뛰어나서 라데온이 먼저 빠져나갔으나, 2020년 현재 라데온 RX 6000 시리즈의 가성비가 아주 좋지 않고 생산량도 소량인지라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끌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물량이 파스칼에 비해서 적은 형편이라 2022년 RTX 4080이 공개될 때가 되어서야 가격이 안정화된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고시장의 전망도 더욱 좋지 않은데 채굴에 혹사된 RTX 30세대 그래픽카드들이 출처와 용도를 속여서 폭탄돌리기로 싸게 중고시장에 풀릴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RTX 2080 Ti가 공개되고 2017년 5월부터 시작되었던 채굴 대란이 최종적으로 종식됐던 2018년 8월 28일 이후부터 GTX 1060, RX 570, RX 580 채굴카드가 시장에 대량으로 풀리면서 중고시장이 사실상 붕괴된 사례가 있었다. 채굴꾼들은 가성비 있게 살수 있지 않느냐는 헛소리를 했지만, 애초에 신품 상태에서 게이머들에게 가야 했을 그래픽카드가 몽땅 광산으로 사라지니 채굴 붐 당시에는 웃돈을 주고 사야 했고, 이후 시장에 풀린 '''시한폭탄같은 채굴카드'''가 일반 사용품 중고로 탈바꿈해서 시장에 돌아다니고, 기존에 카드를 가지고 있던 유저는 중고가격에서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하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간혹 '채굴로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냉납 현상 방지에 도움이 되어 수명이 연장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몇가지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헛주장이다. 꾸준하고 일정한 부하가 가해지는 채굴이 온도가 널뛰는 게이밍보다 부담을 주지 않는다[9]는 말은 사실이지만, 수명이 연장될 수는 없다. 채굴은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고 돌아가며, 메모리에 많은 부하를 주는 작업이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게임용으로 설계된 그래픽카드의 쿨러는 메모리에 집중 부하를 주는 작업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여러 RTX 3080, RTX 3090 모델에서 채굴시에 GDDR6X의 발열을 감당하지 못해 써멀 쓰로틀링이 일어나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일부 모델의 경우 채굴을 돌리면 메모리 정션 온도가 무려 섭씨 11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데[10], 써멀 쓰로틀링으로 보호한다고는 하지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온도이다. 가장 부하를 많이 주는 사이버펑크 2077 플레이시에도 써멀 쓰로틀링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1월 중순경에 RTX 3060이, 2월 이후에 RTX 3050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더리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들까지도 채굴장에 끌려갈 가능성이 아주 높은 데다가 이전 RTX 20 시리즈의 중고가도 2017~2018 채굴 대란때 GTX 900 시리즈가 그랬던 것처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전망은 더더욱 좋지 않다.
더욱 심각한 것은 동세대 라데온이라는 선택지라도 있었던 첫 번째 채굴 붐때와는 달리 경쟁작 빅나비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물량난을 겪고 있다는 점에, 빅나비의 가상화폐 채산성은 비교적 낮은편이지만, Navi 21칩의 채굴수요가 적은 것은 이더리움 채굴에 영향을 주는 메모리 버스에 비해서 높은 가격때문에 수요가 적었던 것이고,[11] 실제로 메인스트림 가격대의(6700 XT 등) VGA들이 발매된다면 채굴물량으로 빠져나갈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거기에 '''AMD는 플스5와 엑시엑에 들어가는 콘솔칩 생산 부담에 소니와 마소로부터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12] '''채굴 수요를 분산시켜줄 라데온이 완전히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13] 지포스로 더 심하게 몰리게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PC 게이머 입장에선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큼 충분한 그래픽카드 물량이 풀리려면 이더리움 채굴시장이 망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이른바 답이 없는 상태다. 오죽하면 사이버펑크 2077을 플레이하기 위해 3000번대 그래픽 카드를 미리 구매한 게이머들이 신의 한 수였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며, 그 외 1월 초 까지는 가끔 그래픽 카드가 재입고됐는데 웃돈이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씩 붙긴 했지만 이때를 놓치지않고 산 사람들도 운이 매우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마존같은 해외 대형 쇼핑몰도 3000번대 그래픽카드의 재고가 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재고 있는 3천번대 그래픽카드도 용팔이가 해외로 진출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비싼 가격대를 보여줘서 직구조차 불가능하다.

3.3. 2021년 2월


[image]
기존 100만원이였던것이 '''70만원''' 올랐고, 그마저도 이 가격에 구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하위 제품이라[14] 이정도며, 채산성이 높은 상위 제품은 거의 구할수도 없으며 일부 판매처에서 무려 200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 채굴 붐으로 인한 품귀 현상과 그것을 빌미로 한 판매처의 시가 조작의 영향으로 가격이 매우 크게 올라버렸다.
현 상황을 소비자 입장에서 요약하면, 이를 악물고 이전 가격에서 몇십만원 정도 더 내야하는 것을 감수하고 3000번대를 구매하거나 그냥 기존 그래픽카드 그대로 쓰다가 2년 더 버티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물량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2월 전에는 RX 6000번대의 비교적 저렴한 비레퍼 기종으로 선회하는 방법도 있었다.[15] 특히 1000번대 하이엔드급이나, 2000번대. 특히 GTX 1080, GTX 1080 Ti, RTX 2060, RTX 2060 Super나 RTX 2070, RTX 2070 Super를 몇년 전 신품으로 구입한 뒤 2020년 10월 RTX 3000 시리즈가 나오면 팔려다가 중고가 폭락을 보고 서러워서 안 팔고 말겠다고 버틴 사람들은 결과적으로 한등급 아래이기는 해도 당장 쓸만한 카드를 보유하여 비슷한 등급의 3000번대를 100만원 단위로 돈 주고 사지 않게 된 점에 쓴웃음을 짓는 중이다. 사실 20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적어도 수년 내에 나올 게임을 플레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래픽카드가 기본적으로 소모품이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불량이었거나 블랙 옵스 콜드 워 같은 게임을 풀옵으로 하루 종일 매일 돌리는 수준이 아니면 맛이 가지는 않으며, 예전에 산 10만원대 모니터+옵션타협해서 볼만한 그래픽으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2015~2016년 당시 상위권 그래픽카드인 GTX 970, GTX 1060은 고사하고 그보다 더 낮은 성능의 GTX 1050, GTX 950/960, GTX 750~780 Ti, 라데온 RX 480, 라데온 RX 470, 라데온 R9 380 등도 고장나면 버린다는 마인드로 잘만 쓰고 있다. 그리고 ,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저사양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거나 사무용 컴퓨터에서는 GT 1030이나 2011~2012년에 출시된 GTX 550~560 시리즈나 GTX 650~660 시리즈를 아직도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보일 정도.
그나마도 유통된 3000번대 제품들(ASUS 제외)을 포함한 가성비가 좋다는 제품들 또한 용팔이들에게 붙잡혀서 채굴 붐으로 인한 품귀현상과 코로나 팬데믹을 빌미로 많게는 70~80% 가량 오른 가격으로 올라와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 "저 돈을 주고 RTX 3080을 사느니 RTX 3090을 산다" 하는 사람들도 생겼으나 그나마 가격이 비싸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RTX 3090 마저도 정가가 200만원 전후하던 것이 하급 중급은 200만원 중반 상급형은 30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정신 나간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6] 그리고 마침내 Aorus Xtreme 등의 상급기들의 소매점 판매가가 300만원을 넘어서는 일이 벌어졌다. 이전까지는 품절처리하는 대신 아무도 안 살 가격으로 올려놓을 때 300만원 정도를 책정했었는데, 이제는 그게 현실이 된 셈이다.
계속되는 그래픽카드 가격 인상과 품귀현상으로 인해 일부 유통사들에서는 수입해 온 소량의 재고들을 단가에서 최소 마진만 붙인 가격에 추첨판매 혹은 자체몰이나 오픈마켓과 콜라보 등으로 바로 풀고 있다. 물론 여러 인상요인으로 인해 MSRP 자체가 올라 예전의 100만원 근방은 아니지만 현재 돌아가는 시장 상황 속에선 혜자인 수준이다.[17]
그런 와중에 AMD는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다량 매입하여 채굴용으로 쓰는걸 일반적인 사용자로 주장하면서 끓는 기름에 물을 부었다.#[18] 게다가 AMD는 이미 RTX 30 초창기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때 경쟁사 페이퍼 런칭 드립을 치면서 출시 물량을 모으는 중이라 공급량에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를 떵떵 쳐놓고 정작 시장에서 RX 6000 카드들은 실종 상태였기에 여론이 최악이다. AMD 밑에 붙은 제조사들[19] 입장에서는 구매하는 사람이 채굴자인지 알 수도 없고 그걸 제한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20] 일단 맞는 말이긴 하나, 전술됐듯이 페이퍼 런칭 등 주 소비자층에서 좋게 봐주기 힘든 행보를 하다가 역린을 건드린 격이다.
반면 엔비디아의 경우 원래 게이머 친화적이라서인지 아니면 여론을 의식하는 것이지 알 수는 없지만, 게이밍 수요가 많고 공급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21] 단 저 게이밍 수요에 채굴이 포함될 수도 있는 것이, 엔비디아가 재무제표에 채굴까지 게이밍 수요로 잡는 바람에[22] 투자자들이 게이밍 시장의 전망을 과도하게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투자를 늘렸고, 이후 채굴 업계가 한 번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엔비디아의 ‘게이밍’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며 이들 역시 손해를 보았다. 이 때문에 허위공시를 명목으로 집단소송을 당한 적도 있다.

3.3.1. 채굴 대란에 대한 NVIDIA의 대응


'''Geforce Is Made for Gaming, CMP Is Made to Mine'''

결국 엔비디아가 칼을 빼들어 CMP(Cryptomining Processor)를 별도로 출시하고 새로 나오는 RTX 3060은 드라이버 상에서 채굴 성능 제약을 걸어버리기로 했다.#[23]
NVIDIA 측에서 밝히기를 이것은 단순 드라이버나 롬 상의 제한이 아니며, 알고리즘에 대해 다중으로 보안이 걸려 있다고 한다.# 그리고 3060이 아닌 기존 제품은 '''단종'''시키고 '''새로운 ID를 가진 채굴 제한이 적용된 제품으로 재출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24] RTX 3060을 출시 전에 미리 입수한 채굴자들의 말로는 이더리움 해시가 50% 수준으로 제한되는데 이걸 다른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설치하든, 롬플래싱을 하든 무슨 짓을 해도 피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거의 하드웨어 수준에서 제한한 것에 가깝다는 것이 엔비디아의 주장인데, 신빙성이 있는 것이 만약 이런 제한을 임의로 해제할 수 있었다면 기업들이나 개인 작업자들이 창렬한 쿼드로를 거액을 주고 살 일이 없었을 것이다.[25][26]
그래서 미리 수입사들에 거액을 주고 RTX 3060을 다량 구입한 사람들은 난리가 난 상황. 게다가 다른 상위 GPU들도 이런 변경점이 적용되어 출고되기 시작한다면 기존에 카드를 보유하고 있던 채굴자들 입장에서는 혹여 고장이라도 났을 시 교환을 받아도 채굴을 못하는 애물단지가 돌아오는 셈이므로 난감할 것이다.
황회장도, 게이머도 채굴업자도 좋은게 '''팔지 못하는 칩들'''을 싸그리 모아다가 '''채굴용''' 카드로 판매하고, 기존 칩들은 채굴 제한. 채굴 특성상 GPU보다 그래픽카드 내장 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GPU는 속도가 딸리는 하급품을 줘도 상관이 없는것이다. 결국 모두가 윈윈이다.
어차피 채굴업자는 단 1원이라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살테니 '''비싸게 팔아먹어도 상관이 없고, '''원래 '''못 파는 칩들이라''' 채굴업자들이 꼬와서 안사도 아쉬울것 없는것이다. 거기다가 엔비디아는 이미지 향상도 돼서 이날만큼은 퀘이사존에서도 '''리사 수 박사 대신 젠슨 황 회장의 사진이 올라갔을 정도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는 거품낀 가격으로 구할수라도 있었지, 뉴에그에는 아예 물량도 없었다. 후술했듯이 엔비디아의 조치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Gamer’s Nexus 역시 2020년의 그래픽카드 런칭을 ‘인간이 경험해보지 못한 완벽한 무의 경지’라고 평했을 정도니 말 다했다. 외국 전자제품 쇼핑몰이나 EVGA등 제조사 사이트에는 그냥 출시 직후부터 OUT OF STOCK이 여태까지 떡하니 박혀 있고 해외 소비자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물량을 기다리며 백오더를 넣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스캘퍼들에게서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RTX 3060이 채굴 락이 걸려버림으로써 락이 걸려있지 않은 RTX 3060 Ti, RTX 3070, RTX 3080, RTX 3090의 가격이 더 미쳐날뛸 수도 있다는 것인데, 만약 이 라인까지 추후 생산분 부터 채굴락을 걸어버리고 내놓는다면 가격이 안정화 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은 아직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 그리고 이더리움이 아닌 알트코인에 대한 채산성에 대해서는 아직 채산성 하락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그걸로도 장난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 아마 막을 가능성이 크고. 거기다 언급되는 알트코인 자체가 시가총액이 50위권 바깥의 약소 코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메이저 코인인 이더리움과는 달리 시가총액에 비해 난이도가 오르는 속도가 매우 가팔라져 채산성이 순식간에 바닥을 칠 확률이 높다.[27] 실제로 2월 21일경 레이븐코인의 채산성이 소문이 나자마자 업자들이 몰렸다가 '''단 하루만에 채산성이 1/3이 되는 사태가 벌어져''' 채굴 업자들에게 있어서 알트코인은 결코 매력적인 요소가 되지 않다는것.
하지만 RTX 3060 또한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채굴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90HX를 제외한 나머지 CMP들은 암페어가 아닌 튜링 기반이라는 점도 밝혀졌다.

3.3.1.1. 평가

해외 메이저 IT 매체인 Gamer's Nexus, Linus Tech Tips 등지에서는 이 결정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과거 비트코인 채굴이 절정에 이를 때 사업자들에게 판매한 P106과 같은 채굴 전용 카드의 사례를 들어, 알고리즘이던 GPU다이던 막는 것은 몇 주 안돼 뚫릴 것을 우려하며[28], 엔비디아가 결과적으로 불러오는 것은 단종된 10, 20시리즈의 가격 상승을 불러와 새 GPU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이며 이미 한 차례 도래한 암호화폐 채굴시장의 붕괴가 오면 남는 것은 다른 용도로 쓰기 어려운 CMP 카드들이 쓰레기 처리장으로 넘어가는 것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대다수의 CMP 카드들이 RTX 20시리즈의 기반인 Turing 아키텍쳐 기반의 칩을 사용하며, 최상급인 90HX만 Ampere 아키텍쳐 기반임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칩들의 수급이 정당화된 것일 뿐 이들의 재활용에 대해선 비난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더해 '게이머를 위한'이라고 아부를 떠는 것[29] 모자라 현재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실리콘 부족현상[30]의 심화, 채굴용 GPU의 시장실효성[31]에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지금 당장 게이밍시장이 난항을 겪더라도 환경과 지속가능성[32] 을 위해 RTX 3060의 암호화폐 채굴 제한을 해제할 것을 요구하였다. 게이머들에게는 채굴시장이 얼마 안가 도태되면 저렴하게 30시리즈가 보급될 것이고 대다수의 중고 채굴 GPU가 언더볼팅과 강화된 쿨링덕분에 내구성이 10시리즈에 비해 현저히 나아질 것이라며 몇 달간 현재 사용하고 있는 GPU들로 가격 안정화를 기다릴 것을 부탁하였다.
이와 대비되게, 가격에 민감한 게이머들과 하드웨어 커뮤니티, 채굴 커뮤니티들은 이를 환대하는 입장이다. 애초에 무슨 변명을 하든 '''현재의 그래픽카드 시세를 만든건 물량을 쓸어간 채굴업자들이고,''' 대다수의 게이머들과 하드웨어 커뮤니티, 채굴 커뮤니티는 가격 널뛰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공통점이 사라짐으로써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채굴 커뮤니티가 CMP를 반긴다니 뭔가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채굴 관련 사이트에서도 비싼 그래픽카드 가격이나 용팔이들을 성토하는 글이 한바가지다. 하락장에서 기존 그래픽카드들을 중고로 처분할 생각인 악질들을 제외하면 수요 분산으로 합리적인 가격 선에서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매력적일 것임은 당연하다. 다만, 선례였던 P106이 가격 안정화를 불러오지 못한 점을 들어 가격이 정말 안정화될지는 경과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1]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용산에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용산이 현재 물량을 고의로 안 풀고 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다.[2] 당시 뉴스 기사. 재포장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2017년 재포장 논란은 주로 암호화폐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3] 완벽한 마감으로 유명한 녹투아도 쿨러의 방열판이 휘어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4] 조텍 공장 영상 2분 21초~2분 35초 참고[5] 비트코인의 경우 그래픽카드로는 채산성이 떨어져 전용 ASIC 채굴기를 사용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6] 하술하겠지만 2월 19일 기준 이를 보다못한 NVIDIA가 결국 차기 제품부터 여기에 강력한 락을 걸어버렸다. 해당 내용 참고.[7] Miner, Mining Edition 등의 접미사가 붙은 제품들로 일반 리테일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8]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미 12월 출시된 직후부터 물량이 바닥이 난 상황이어서 그저 소문만 무성한 물건 정도였다. 그나마 국내는 2020년 12월 말 까지는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으니 양호했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2월 현재도 3090 비인기 제품은 가격이 좀 올랐다 뿐이지 말 그대로 남아도는 수준이니 외국조다는 훨씬 나은 실정이다. 눈만 낮추면 어떻게든 구할 수는 있다.[9] 코어와 메모리, 전원부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다. 게이밍 시에는 로드율이 시시각각 변하며 전압이 널뛰고 온도도 오르락 내리락 한다. 채굴과 게이밍을 같은 시간동안 했을 때, 카드에 쌓이는 데미지는 게이밍 쪽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것이 하나 있는데... '''채굴은 24시간 내내 돌리지'''만 게이밍은 PC방 컴퓨터가 아니고서야 하나의 그래픽카드로 24시간 내내 쉬지 않고 가동을 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10] 수치 최대치가 110으로, 실제 온도는 더 높다. 다만 코어 온도와 측정 방식이 달라서 코어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한다면 좀 더 낮게 나타나긴 할 것이다.[11] RX 6800 XT나 RX 6800의 채굴 성능이 5700 XT랑 비교해 10%정도밖에 안높다. 차라리 5700 XT를 채굴로 쓰는게 채산성이 배 이상 나온다.[12] 실제로 소니/마소가 발주를 넣은 콘솔칩이 AMD의 TSMC 7나노 캐파의 총 80%를 차지 한다고 한다. 이럼에도 콘솔 생산량마저 바닥을 치고 있는데 AMD 입장에선 그 남은 캐파마저 주력 산업인 CPU에 총력을 기울이다보니 GPU 생산량은 끔찍할수 밖에 없는 것.[13] 그나마 지포스 10 시리즈의 대안책이었던 RX 500 시리즈마저 채굴 이외에도 플루이드 모션 기능 때문에 도로 끌려가면서 중고가 역시 올라가고 있다.[14] 다만 갤럭시의 경우 EX는 중급, SG가 하위에 가깝다.[15] 이는 라데온의 인기가 RX 400번대 채굴카드 이후로 급락한 한국 시장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외국은 이마저도 물건이 없어 얄짤없다. 그리고 2월 부터는 한국에서 마저 RX 6800 XT의 가격이 3080의 오른 가격과 비슷해졌다.[16] 2020년 12월 초 까지만 해도 300만원이면 5900X + RTX 3080 조합 시스템이 가능했다. 조건에 따라 돈이 남을 수도 있는 금액이었고 조금만 더 투자하면 5950×도 가능했을 정도다. 반대로 철저하게 추첨제로만 판매가 되는 최상위중의 최상위 비 레퍼런스 그래픽카드인 EVGA사의 RTX 3090 KINGPIN은 이러한 시세 조절에 영향을 아예 받지않아 오히려 270만원이라는 예상 외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었다.[17] 여기 마저도 되팔렘들이 잔뜩 꼬여 구매한 가격의 40~50%를 뻥튀기를 해 팔고 있다. [18] 아무리 현재 최신세대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채굴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할지언정 AMD 입장에선 채굴자들에게 호의적일수 밖에 없는데 당장 위의 1차대란 덕분에 AMD FX 시리즈의 대실패 이후 폭망중이었다가 겨우 라이젠 1세대를 낼 참에 팔린 수많은 RX 500 시리즈들이 이후 AMD가 성장할 기반이 되었기 때문이다.[19] 대만 3사 등[20] 이것도 모순인 것이, 상당수의 유통사는 채굴 목적으로 대량판매할 경우 해당 제품의 시리얼을 찍고 보증기간을 대폭 깎아서 팔거나 그래픽카드를 까서 채굴 정황이 포착될 경우(메모리 번, 말라붙은 써멀패드 등) 서비스 거부를 때려버리는 강짜를 부리는 경우가 흔하다. 판매자부터가 채굴은 정상적인 사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21] 엔비디아의 경우 쿼드로나 테슬라 제품이 아닌 타이탄을 데이터센터 및 서버에 사용할 경우 제품 이용규약 위반으로 소송을 걸어버린다. 따라서 일반 GTX 및 RTX 그래픽카드도 이용규약에 채굴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좋지 않겠나 하는 시각도 있다.[22] 이것도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은 아니다. 어쨌든 게이밍을 타게팅하고 나온 그래픽카드가 팔린 것이니까.[23] 물론 모든 코인채굴 자체가 50%로 성능 제한이 걸리는게 아닌 채굴에 사용되는 알고리즘 Dagger Hashimoto 및 Ethash 및 그 유사 알고리즘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고 설명했다.[24] CMP를 팔아먹으려면 일반 그래픽카드의 채굴 수요를 억제해야 하니 당연한 일이다.[25] 애초에 해제가 불가능한 게 드라이버나 바이오스 같은 SW적으로 락을 걸어놓은 게 아닌 "드라이버-바이오스-'''GPU다이'''"가 연계된 강력한 보안장치다. 즉 물리적으로 GPU 다이를 건드리지 않는 한 저걸 뚫는 건 불가능하다. 설상 뚫었다고 해도 NVIDIA에서 상기한 타이탄을 서버 및 데이터센터에 사용했을때처럼 '''이용규약 개정 및 규약 위반'''으로 소송을 걸어버릴 수 있으니 채굴업자 입장에서는 CMP처럼 채굴전용 제품을 구매 및 이용하는 것 말고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26] 다만 과거 케플러 시절만 해도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포스 카드를 쿼드로, 테슬라 따위로 개조해서 사용하곤 했다. 다만 이것도 성공률이 80%를 넘지 못했었다.[27] 실제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레이븐코인은 '''GTX 750 Ti'''로도 채굴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은 코인인데, 최신세대 그래픽카드가 채굴기를 작정하고 돌리게 되면 몇주 지나지 않아 빠르게 스캠이 될 확률이 높다. 특히 해당 코인은 2020년 중순 해커들의 공격으로 시세 조작까지 일어난 전적이 있는 만큼 보안에 허점이 있는 알트코인을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것이다.[28] P106은 드라이버 편집을 통해 내장 그래픽(iGPU) 코어를 탑재한 CPU들로 우회하여 게이밍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아직 엔비디아의 '알고리즘적인 잠금'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 LGA1151와 LGA1151V2를 칩셋 모딩 등을 통해 호환되게 한 모더들이 이를 뚫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9] 이를 경영진들이 유저들을 걸어다니는 지갑, 구매자의 숫자로만 보고 마케팅 팀들에게 어구를 생각해내라고 한 것이라 하며 모욕적인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작 게이머들에게 한시적으로 쥐어주는 불확실한 시장 안정화를 고려하더라도 결국 우리와 다음 세대들이 마주해야할 불필요한 E-Waste를 늘리는 것이고 유저들을 자신들이 득이 되지 않는 중고시장에서 간접적으로 득이 되는 시장으로 옮기는 것이다.[30] 차량 제조업체들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엔비디아측에서는 CMP 카드의 생산이 '''전혀 게이밍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이는 가뜩이나 불 붙은 수급 난항에 기름 붓기로 밖에 보일 수 없다. 단 상술했듯이 최상위 기종인 90HX을 제외하고 모든 카드들은 레거시 아키텍쳐인 Turing 기반임을 보아 재고털이를 하는 것으로 보이므로 수급 난항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31] 채굴용 GPU 였던 P106-100은 그래픽카드 시장을 비트코인 침체기로 인해 정상화될 때까지 그것의 생산목적인 가격 안정화를 하지 못했다. 리테일이 아닌 OEM 생산 전용으로 팔린 점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게이밍용'으로 팔리는 GeForce GTX 카드들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카드들이기에 더욱 영향이 미미했다.[32] 논리적으로 이 CMP들을 또 다른 암호화폐 침체기가 왔을 때 구매할 일반 소비자는 극소수일 것이다. 엔드유저 입장에서 일반 영상 출력이 존재하지 않아 게이밍을 위해선 VBIOS 모딩과 iGPU 코어의 탑재가 필요하고 수율과 코어 성능 감소로 인해 게임 내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극악의 환경에서 돌리기에 냉납현상으로 인한 고장과 쿨러 교체를 감수하고 이 채굴 GPU들을 구매하려할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즉 갈 곳 없는 CMP카드들의 대다수는 비효율적인 전자기기 분리수거 절차를 걸쳐 폐기될 것이다. 설렁 금을 비롯한 귀한 금속들을 100% 재활용한다고 해도 이에 사용된 실리콘같은 재사용 불가 제품들은 모두 버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