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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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국제정치학자로 국가안보 및 국방정책의 대표적인 석학. 주요 연구 분야는 중국과 핵무기, 의사결정 등이다.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초대 학장으로, 국방부 차관보를 역임했으며, 레이건에서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여러 미 대통령과 미합중국 국방부에게 조언을 제공했다.
2. 생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태어났다. 데이비슨 대학교에서 2년간 공부하고 하버드 대학교로 편입해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마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PPE(철학·정치·경제 융합 과정)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 대학교로 돌아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에는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사회 과학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부터 1989년까지 하버드 케네디스쿨 학장직을 맡으면서 각국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수많은 석학과 정계인물들을 배출하는 세계 최고의 정치행정대학원으로 키워놓았다. 그 후 199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드대학교의 벨퍼 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가 안보 및 국방 정책 분석가로, 특히 핵확산과 테러리즘, 그리고 정책 입안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레이건과 클린턴 정부하에서 국방장관 특보, 국방부 차관보를 지내면서 미 국방부에서 주는 공로훈장인 최고시민 훈장을 두 차례나 받았다. 여러 국방장관의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 국무장관, 국방장관, CIA 국장의 자문위원직을 맡고 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 위원회, 대량살상무기 확산 및 테러 방지 위원회 등 각종 공공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그의 첫 저서 '결정의 본질'(Essense of Decision. 1970)은 출간된 이래로 위기관리 분야 연구의 고전으로 높이 평가받으며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라 45만 부 이상 팔렸다. 2013년에 로버트 블랙윌과 함께 쓴 책 '리콴유가 말하다' 역시 미국과 해외 각국의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핵테러리즘'은 <뉴욕 타임스> 선정 2004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미중 경쟁을 다룬 '예정된 전쟁'은 2017년 출간되자마자 전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3. 학술
3.1. 위기관리와 정부 의사결정
1970년 출간된 저서 <결정의 본질>에서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 행정부의 대응을 분석, 연구하여 위기관리를 포함한 외교안보 부문의 정부 의사결정 유형을 3가지로 분류했다.
여기에는 1) 기존 현실주의 이론에서 당연한 것으로 제시하는 '합리적 결정' 유형뿐만 아니라, 2) 담당 부처의 표준화, 관습화된 업무처리 방식에 기반을 둔 '조직행태' 유형, 그리고 3) 정부 내에서 서로 관점과 입장이 다른 기관, 구성원들 사이의 경쟁이나 조율(예컨대 온건파 대 강경파의 구도)을 주요 변수로 두는 '정부정치' 유형이 있다. 이러한 분류화는 오늘날까지도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3.2. 투키디데스의 함정
고대 그리스 아테네 대 스파르타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사례 이래, 역사상으로 패권 국가간의 세력 교체는 전쟁을 비롯한 대규모 분쟁을 수반할 위험성이 높다는 주장. 21세기 미중 양 강대국의 경쟁을 다룬 2017년 저서 <예정된 전쟁>을 통해 집대성했다.
투키디데스 문서 참고.
4. 저서
- 결정의 본질: 누가 어떻게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가?
- 예정된 전쟁: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 한반도의 운명
5. 매체
- S.O.S./State Of Security (2011) - 다큐멘터리
- 카운트다운 투 제로 (Countdown to Zero, 2010) - 다큐멘터리
- Barack Obama: Who Is This Guy?(2008) -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