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조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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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joy's Rebellion
얼음과 불의 노래 1부 시점에서 약 9년 전에 있었던 사건.
1. 개요와 배경
2. 전개
2.1. 라니스포트 기습
2.2. 시가드 공방전
2.3. 페어 해전
2.4. 진압군의 상륙
2.5. 파이크 공성전
3. 이야깃거리


1. 개요와 배경


로버트 바라테온이 왕이 된 지 몇 년 안 돼서 일어난 반란. 강철 군도의 지도자인 발론 그레이조이가 전통(Old Way)을 되살리겠다고 왕을 자칭하면서 일으켰다. 이렇게 써 놓으면 꽤나 낭만적인 것 같지만, 강철 군도는 해적질로 유명한 동네다. 다시 말해서 해적질의 자유를 위해서 일으킨 반란.
강철 군도의 왕을 자칭한 발론은, 올드 윅(Old Wyk)에 위치한 신성한 '나가의 갈비뼈(Nagga's Ribs)' 밑에서 대관식을 열었다. 그에게 관을 씌워준 것은 명망 높은 사제 '세 번 익사한' 탈(Tarle the Thrice Drowned).[1]
발론 그레이조이는 로버트가 반역으로 왕권을 차지한 것이니만큼 영주들이 로버트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일반 영주들이 로버트에 대해 반감이 있었건 없었건 간에, 정신나간 약탈광이 봉기한다는데 이를 지지하거나 그 대처에 태만할 영주는 아무도 없었다.

2.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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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라니스포트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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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그레이조이 가문의 선공으로 시작되었다. 유론 그레이조이가 작전을 계획하고 빅타리온 그레이조이가 이끄는 특공대가 라니스포트에 잠입,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라니스터 가문의 함대를 모조리 불태우고 큰 인명 피해를 입혔다. 이 작전의 결과로 서부군의 함대는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의 전쟁 전개 과정에서 활약한 국왕군 쪽 함대는 팩스터 레드와인스타니스 바라테온 휘하의 원정 함대였다.

2.2. 시가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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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스포트 작전의 성공 이후, 발론의 장남 로드릭 그레이조이가 이끄는 분함대가 리버랜드 해안의 성 시가드를 공격했다. 하지만 시가드는 위치가 위치인지라 아에곤의 정복 이전 시기부터 꾸준히 강철인들의 공격을 받아온 성이었고, 전투 대비도 잘 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창 강철인들이 공격해오던 시대에 세워진 경비탑이 300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경보를 울리고, 시가드의 영주 제이슨 말리스터가 성벽 밑에서 벌어진 백병전에서 직접 로드릭을 살해하고 강철인들을 격퇴했다.

2.3. 페어 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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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직후, 국왕 함대의 지휘관인 스타니스 바라테온페어 섬 인근에서 빅타리온 휘하의 강철 함대를 유인해내 함대가 페어 섬 사이의 해협에 몰려 있을때 해협의 입구를 봉쇄하고 앞뒤로 기습하여 궤멸적인 타격을 입혔다. 이 전투 결과 그레이조이 가문은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제해권을 잃어버리고, 진압군이 강철 군도에 상륙하는 것을 허용하게 된다.

2.4. 진압군의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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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군은 주요 섬들에 동시다발적으로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트 윅(Great Wyk)은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올드 윅바리스탄 셀미가 평정했다고 한다. 물론 국왕군의 주공세는 그레이조이 가문의 본거지, 파이크 섬의 파이크 성이었다. 국왕군은 파이크 성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기 전에, 해안의 항구도시 로드스포트와, 인근에 위치해 있던 보틀리 가문의 성을 완전히 파괴했다.

2.5. 파이크 공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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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크 주변이 함락되고 나서 국왕군은 파이크 공략에 나섰다. 투석기를 이용한 포격 끝에 남쪽 성벽의 방어탑이 무너져내리고, 국왕군이 이 틈으로 돌격했다.
파이크의 성벽이 붕괴할 때, 국왕군 최선봉에 서서 돌격한 것은 미르의 토로스였다. 와일드파이어를 묻힌 불칼을 휘두르며 강철인 전사들을 때려눕혔다고 한다.
북부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조라 모르몬트도, 토로스와 매우 가까운 수준으로 앞장서서 돌격했다고 한다. 조라 모르몬트는 이 공을 인정 받아 전투 후 로버트 바라테온에게 직접 기사 서임을 받는다. 국왕군 승리 이후에 뒷풀이 축제로 열린 토너먼트에서 우승한[2] 조라는 그때 한눈에 반한 하이타워 가문의 아가씨에게 청혼하고 혼인 승낙을 받는다. 하지만 조라는 이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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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백병전 끝에 결국 강철인들이 패배하여 파이크 성은 함락되었고, 발론 그레이조이가 로버트에게 무릎을 꿇으며 반란도 끝났다. 근데 이때 항복하면서 했던 말이 참 가관이다. 발론은 "너는 내 목을 벨 수는 있지만 나를 반역자라고 할 순 없다. 나는 바라테온에게 충성을 맹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배짱을 부렸지만, 로버트가 웃으면서 "네 말이 옳군. 그러니 머리 날라가기 싫으면 지금 충성을 맹세해라."라고 하자 곧바로 충성을 맹세했다(...). 하지만 로버트 바라테온과 에다드 스타크가 죽자 또다시 반란을 일으키며 강철 군도의 독립을 선포했다.

3. 이야깃거리


발론 그레이조이에게는 시가드 공격 당시 전사한 로드릭 말고도 차남과 삼남이 있었는데, 차남 마론 그레이조이는 파이크 공방전 당시 성벽이 무너질 때 깔려 죽었다고 한다. 삼남 테온 그레이조이는 당시 어렸기 때문에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는데, 발론의 항복 이후 스타크 가문에 인질로 잡혀가게 되어 기구한 인생을 살게 된다.
페어 해전은 빅타리온 그레이조이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고 본인은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다. 또한 그 당시 유년기였던 포드릭 페인의 아버지가 여기서 전사했다. 그 이후로 포드릭의 기구한 운명 도 시작.
빅타리온 그레이조이의 라니스포트 기습전은, 실행은 빅타리온이 했으나 계획은 유론 그레이조이가 짠 것이라고 한다. 빅타리온은 이 작전을 자신의 성공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지만, 계획을 유론이 짰으니 유론의 승리가 아니냐는 말도 유론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형제를 죽인 죄책감 때문에 폐인이 되어 인간 노릇 못하고 있던 아에론 그레이조이는 페어 해전의 패배 당시 물에 빠졌다가 서부 해안에서 발견되어 캐스털리 록에서 몇년간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물에 빠졌을 때 일종의 종교적 체험을 하고 이때를 기점으로 사람이 완전히 바뀌어 익사한 신을 섬기는 사제가 된다.

[1] 얼불노 본편 시점에선 아에론 그레이조이의 명성이 탈을 압도했지만, 당시 아에론은 사제가 아니고 전사였다.[2] 결승전에서 접전끝에 판정승으로 제이미 라니스터를 꺾고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