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릭 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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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행적
3. 드라마


1. 소개


'''포드릭 페인 (Podrick Payne)'''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 인물. 원작에서는 13-14살. 번역본에서는 포드릭 파이네로 오역.
티리온의 평가로는 착하고 성실한 아이. 단점으로는 지나치게 내성적이고 과묵하다는 것이다. 처음 티리온의 종자로 들어갔을 때는 너무 과묵해서 답답하게 여긴 티리온이 친척 일린 페인처럼 혀 뽑힌 거 아닌지 확인해 보게 혀 내밀어 보라고 하기도 했다.

2. 행적


라니스터 가문 휘하의 귀족인 페인 가문 출신이나 본가에서 멀리 떨어져 계승 순위가 낮은데다 아버지는 발론 그레이조이의 반란 때 죽고 어머니가 4살에 자신을 버리는 바람에 여기저기 떠돌면서 살다가 먼 친척인 세드릭 페인이 죽을 때까지 그에게 양육되었다. 이후 기사들의 종자로 전전하다, 첫 등장이 보급 수레에서 햄 훔쳐 먹다가 사형당한 떠돌이 기사 로리메르 경의 종자였을 정도. 원래대로라면 포드릭도 사형당했어야겠지만, 타이윈 라니스터가 나이가 어리다는 점과 귀족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처벌하지 않고 자기 아들 티리온 라니스터의 종자로 보낸다.
스타니스와의 전면 대결인 블랙워터 전투에서 티리온의 목숨을 구하는 활약을 보인다. 전투의 승리가 확실해진 후, 티리온을 죽이려고 하던 킹스가드 맨든 무어(Mandon Moore)를 창으로 등을 찌른 다음 떠밀어 죽여서 티리온을 구했다.[1]
선량한 만큼 의리도 있어 티리온이 조프리 바라테온 암살의 혐의를 뒤집어썼을 때 포드릭만이 유일하게 티리온과의 의리를 지키려고 했다.[2] 하지만 일개 종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었다. 할 수 있던 일은 티리온의 지시대로 브론을 불러오는 일 뿐. 하지만 브론은 티리온의 대리인으로 결투 재판에 나서는 것을 거절.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포드릭에게 대답하는 티리온의 대사가 걸작.[3]
티리온이 탈출한 이후에도 그를 찾아다니는데, 그의 행방을 알 단서가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산사 스타크는 티리온의 부인이다. => 부인이면 내가 모르는 것을 알지도 모른다. => 그런데 산사가 어디 있는지는 모른다. => 하지만 브리엔느가 산사를 찾아 돌아다니고 있다. => 따라서 브리엔느를 따라 다니다 보면 산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논리로 브리엔느를 쫓아 다니다가 그녀의 종자 아닌 종자로 들어가게 된다. 브리엔느도 포드릭이 성실하다고 생각하나, 제대로 된 무술을 배운 적이 없어서 전투력이 시원치 않다고 생각한다.
히어로 만화의 사이드 킥이 연상되는 캐릭터. 능력이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자기 주인이 벗어날 길이 없는 위기해 처했을 때 나타나서 숨통을 틔워 준다. 그리고 정말 충직하다.
브리엔느, 하일 헌트와 다니다 레이디 스톤하트가 이끄는 깃발 없는 형제단에게 사로잡히고 하일 헌트와 함께 인질로 잡힌 상태. 그를 구하기 위해 브리엔느가 제이미 라니스터를 찾아가게 된다.
일단 신분은 귀족이지만 환경상의 이유로 그 혜택을 거의 못 누린다. 포드릭이 주군으로 모셨던 이 중 신분이 가장 높았던 게 티리온인데, 장차 기사를 목표로 하는 종자 입장에선 제대로 된 주군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거기에 본인은 상당히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인데도 어떻게 모시는 기사들이나 귀족들은 죄다 안습한 사람들이라 본인도 덤으로 일에 말려든다. 포드릭의 유능함은 원작보다 드라마판에서 더 잘 드러나는 편.

3. 드라마



드라마판 배우는 영국 출신의 다니엘 포트만. 로드릭 카셀 역할을 맡은 론 도나치의 아들이다.
드라마 시즌 3의 3화에선 티리온이 블랙워터 전투의 보답으로 동정인 그에게 매춘부 셋을 고용해서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매춘부들에게 지급하라고 준 돈주머니를 고스란히 가져와 내놓았다. 의아하게 여긴 티리온과 브론이 사정을 캐물었는데, 포드릭이 너무 절륜한 나머지 매우 만족스러웠던 매춘부들이 비용을 받지 않은 것. 상황이 파악되자 브론이 자기 의자를 내주고 티리온은 술을 따라주면서 '''어떻게 했는지 상세하게 얘기 좀 해보라'''며 셋이 아예 자리를 깔고(...) 앉는다. 시즌 3의 4화에서 로스가 바리스에게 얘기하길, 그 매춘부들이 지금까지 상대해본 남자들 중 가장 비범하다 평가했다고.[4] 시즌 3의 10화에서는 포드릭과 마주친 여자들이 킬킬거리며 '바로 저 사람이야'라고 속삭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포드릭이 유명해질 만한 일이 딱히 없었고 있던 것조차 묻힌 것을 보면 아마도 절륜한 정력과 테크닉이 소문이 난 듯(...) 그런데 2018년 레딧에서는 비록 팬 가설이긴 하지만, 리틀핑거가 포드릭을 통해 티리온에 대한 정보를 캐낼 생각이었기 때문에 창녀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라고 지시했을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되었다.[5] 확인할 길은 없으나 흥미로운 해석. 하지만 리틀핑거를 싫어하며 눈치빠른 로즈도 여자들의 반응에 그의 절륜함을 인정하는거나, 여자들이 키득거리는 장면 등을 보면, 타고난 밤기술이 매우 남다른건 사실인듯하다.
시즌 4에서 티리온이 조프리 시해 건으로 감옥에 갇혔을 때, 티리온에게 면회를 와 누군가가 찾아와 '티리온이 조프리의 잔에 독을 탔다고 증언하라'고 했다며 고백한다. 이에 티리온은 '내가 죽기 직전에 너의 목이 잘려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제이미를 찾아가라고 명령한다. 위태롭게 킹스랜딩에서 머물다가 제이미에 의해 브리엔느의 종자가 되어 빠져나온다.[6]
그러나 브리엔느는 제이미가 떠맡기니 어쩔수 없이 받아들였을 뿐, 종자라는 존재가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지라 포드릭의 동행을 영 껄끄러워한다. 킹스랜딩을 어느정도 벗어나고서는 이제 생명의 위협도 없으니 가고싶은대로 가라고 냉랭하게 거부하고, 잔시중들려는 것도 밀쳐낼 정도. 게다가 포드릭도 수행 초장부터 토끼를 요리하면서 가죽도 벗기지 않은 채 불을 붙이는 등 어설프고 못 미더운 모습을 보인다. 못마땅한 브리엔느가 넌 요리도 못하고 티리온의 밑에서 무슨 일을 했었냐며 이것저것 묻다가 전투 비슷한 경험이라도 있냐고 무시하는 투로 물으니 사람을 한 명 죽였다고 대답한다. 예상 밖의 대답에 브리엔느가 그게 누구냐고 물으니 포드릭이 대답하길 킹스가드(국왕친위대) 라고 대답했다. [7] [8] 뒤통수에 창을 꽂았다고. 종자 따위는 필요없다던 브리엔느의 태도가 이 대화 이후부터 조금은 바뀌고, 시종일관 차갑게 대하는데도 항상 성실한데다 '하운드를 이길 만큼 강한 전사를 수행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착한 말에 결국 브리엔느도 감복한다. 그리하여 매일 아침 저녁으로 검술과 기마술을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브리엔느라는 강자에게 일대일 교습을 받게 된 것이니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은 정도가 아니라 로또를 맞은 셈.
시즌 6, 1화에서 윈터펠에서 탈출해 볼턴 군에게 쫓기는 산사를 구하기 위해 브리엔느와 함께 나타난다. 그동안 배운 실력을 발휘해 볼턴 가문의 병사들과 맞서는데, 밀리기는 커녕 한 명을 해치우고 또다른 한 명과도 상당한 접전을 펼쳤다.[9] 이전 화에서 램지가 특별히 엄선한 사냥개들을 보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일취월장. 브리엔느라는 강자에게 직접 지도받고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단기간에 이 정도까지 성장했다면, 나름대로 재능이 있었지만 이제껏 제대로 된 스승을 만나지 못했던 경우라고 생각된다.

8화에서 리버런을 포위한 라니스터&프레이 진영에 브리엔느와 함께 도착. 오랜만에 브론을 만났다. 브론에게 마법 꼬추 같은 섹드립을 들으면서 나름 반가워하는 모습. 잠시나마 브론에게 정통 검술이 아닌 용병의 전투기술을 배웠다.[10] 리버런이 영주 에드무어의 투항 명령에 일방적으로 점령당할 때 브린덴 툴리가 브리엔느와 함께 배에 태워 도피시켰다.
시즌 7 프리미어. 윈터펠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있다. 이후에도 브리엔느와 같이 나오는데 대련하고 처맞으며 강훈련에 굴려지고 있다. 6화에서는 브리엔느가 산사의 명령에 따라 킹스랜딩으로 떠나기 전에 산사의 호위를 맡기려고 한다. 꽤 괜찮은 검사가 되었다고. 브리엔느가 임무를, 그것도 산사의 호위를 맡길 정도면 볼턴 병사와의 싸움 이후로 더욱 일취월장한 듯 하다. 하지만 산사가 이를 거부한 만큼 아마 같이 킹스랜딩으로 떠날 듯. 7화에서 결국 브리엔느와 함께 킹스랜딩으로 향했음이 밝혀진다. 오랜만에 티리온을 만나서 습관적으로 '영주님(lord)'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시즌 8. 브리엔느와 함께 윈터펠에 있다. 검술 실력도 어지간히 레벨업했는지 이제는 병내 신참들의 칼질을 한손으로 여유롭게 제압하는 실력을 보이며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브리엔느 역시 아직 배울 게 많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대견한 듯이 바라본다. 에피소드 2 막바지에서는 올드스톤의 제니의 노래를 매우 아름답게 부른다. 3화에서는 브리엔느, 제이미 라니스터와 함께 와이트와 싸웠고 성까지 함락당한 상태에서도 분투하며 아리아가 밤의 왕을 제거할 때까지 버티는데 성공한다. 등장 초반부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생각하면 엄청난 성장을 거둔 인물. 4화에서는 여자 둘을 끼고 놀 정도로(...) 대인관계가 발전했다.
최종화에서는 무려 '''킹스가드'''로 등장, 그것도 브랜 스타크 바로 옆에서 보필하는 최측근이다.

[1] 맨돈 무어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 티리온은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지시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드라마판에선 조프리의 지시로 나온다. 원작에선 티리온은 이 때 코를 잃었고, 드라마에선 콧잔등에 큰 흉터가 남았다.[2] 블랙워터 전투 때도 티리온이 그의 안전을 생각해 후방에 있으라고 했지만 거부하고 끝까지 티리온을 보좌했다.[3] "뭐가 미안한데? 무례한데다 마음이 썩어빠진 놈의 처신이 네 잘못이냐? 그 놈은 언제나 악당에 불과했어. 녀석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4] 바리스가 여자들은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는데 포드릭의 실력을 어떻게 설명을 못 했다고. 컸냐고 하니까 그리 크지는 않고 보통 크기였다고.[5] https://www.reddit.com/r/gameofthrones/comments/89dzty/spoilers_pod_the_god_what_happened_in_the_brothel/[6] 원작에서는 티리온 탈출 후 독자적으로 그를 찾다가 브리엔느에게 합류한다.[7] 당연히 브리엔느나 여타 다른 등장인물들 사이에선 놀랄 수 밖에 없는 것이, 킹스가드라면 일단 덮어놓고 칠왕국 최고의 정예들이기 때문이다.[8] 다만 이건 티리온 라니스터가 미쳤다고 들판에서 칼질하는 인간이 아니라서 그렇다. 이런 잡일 대신, 가문들의 상황같은 정치적 요소들을 철저하게 티리온에게서 교육받았다. 종자보다는 개인 비서에 가까웠던 셈. 더불어서, 배신과 모략이 판을 치는 킹스랜딩에서 티리온에게 매우 충직했던 인물이니, 흔치 않은 재능을 가진 셈.[9] 첫번째 상대는 마상에서 검격을 주고받다가 몸을 던져 상대방의 몸통을 찔러 해치우면서 낙마. 두번째 상대와는 선 채로 검격을 주고받다가 검을 놓치고 넘어졌는데, 테온이 상대방의 배후에서 급습했기에 목숨을 건졌다.[10]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야비하게 이기는 방법. 딴청을 피우다가 후려치고는 '첫번째 가르침, 항상 공격에 주의해라'고 교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