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그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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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GRANTO''' '''(ASIA GRANTO)'''
1. 개요
2. 1세대(1995~2000)
3. 사용된 변속기
4. 여담
5. 둘러보기


1. 개요


기아자동차(당시 아시아자동차)에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한 대형 트럭.

2. 1세대(199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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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트럭의 후속 모델로 1995년 1월 27일에 출시되었으며, 그 당시의 슬로건은 '대형트럭의 21세기'[1]였다.
1997년 당시에는 건설경기의 상당한 호황으로 인해 공급량이 너무나도 달렸던 23톤 덤프트럭 모델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 국산 덤프트럭 중 최초로 고하중 지지력과 내구성이 우수한 U자형 적재함을 탑재했으며, 엔진 역시 힘도 없는 주제에 기름만 퍼먹는다는 악평으로 유명했던 구형의 EF-750 330마력 자연흡기 엔진을 베이스로, 터보인터쿨러
화를 진행하고 블럭과 피스톤의 내구성을 향상시켜 상품성이 크게 올라간 D817TIA 엔진을 탑재시켜 동급 최고출력인 430마력을 내뿜게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판매 초기에는 [2] 잠시잠깐 국내 20톤대 덤프트럭 시장을 장악하기도 했다. 당시는 기름값이 싸던 시절이라 특히 대형트럭의 경우 연비보다는 출력을 우선시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경쟁사인 현대 91A대우 차세대트럭보다 월등한 힘은 그야말로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나 곧바로 대우가 본좌급의 DDC 엔진을 수입하고 탑재하는 한편, 뒤어어 IMF가 터지며 곧 판매량은 다시 나락으로 떨어졌다.
1997년에 아시아자동차가 기아마크로 변경되어 기아자동차 엠블럼으로 바꿔 달고 생산하다가 1999년에 아시아자동차가 기아자동차에 흡수된 뒤 기아자동차 상용부문에서 계속 생산하다가 2000년 8월에 배기가스 규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단종되었다. 하지만 원판인 히노 슈퍼돌핀 프로피아는 일본본국에서 2000년에 배기가스 규제[3]에 대응하는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서 그랜토보다도 3년 2개월 후인 2003년 10월에 단종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랜토의 정확한 단종 사유는 배기가스 규제 미충족 보다는 슈퍼트럭과의 시장간섭 문제라던가, 슈퍼트럭이 현대자동차의 고유 모델이라서 로열티 문제에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웠던 것과 다르게 그랜토는 히노자동차의 모델을 도입했던 만큼 히노자동차에 입금해야 하는 로열티 문제도 작용했던걸로 보인다. 이후 기아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중 대형트럭부문은 스카니아코리아에 넘김으로써 대형트럭 시장에서 손 뗐다.

3. 사용된 변속기


  • 6단 수동 변속기
  • 10단 S&T[4]수동 변속기
  • 16단 ZF 수동 변속기

4. 여담


덤프트럭 모델의 경우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같은 시대의 경쟁차들의 힘은 확실히 좋다는 평을 받고 있있지만 그 이외의 모델들은 힘도 없는데 기름을 많이 먹고, 380마력 엔진의 경우 호환성이 꽝[5]이라 일본에서 부품을 직수입하거나 현재는 미쓰비시 후소제 엔진이나 파워텍 엔진으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다.
덤프트럭 이외의 모델, 그 중에서도 특히 트랙터 모델은 시장에서 조금 안습한 대우를 받았는데, 종래에 연비와 내구성으로 인해 악평을 들어먹던 F17E 엔진과 EF-750엔진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그마저도 F17E엔진과 EF-750엔진은 구형 트럭과 버스 등 여러 가지 모델에 탑재가 많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이라도 쉬웠지만 23톤 덤프트럭 경제형 모델과 트랙터, 25톤 카고트럭 달랑 세 모델에만 얹힌 380마력의 F20C 자연흡기 엔진은 당시 악명높던 기아/아시아의 부품수급 문제와 호환되는 부품도 매우 적었던 관계로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때문에 나온지 25~35년이 되어가는 91A, 차세대트럭, SY트럭이 아직도 잘 굴러다니는 데 반해 그랜토의 트랙터 모델은 정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6] 일본서 부품을 직수입 한다면 어느 정도의 부품 수급은 가능하지만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고[7], 현재 그랜토의 중고 시세가 바닥을 친다는 점이나 배출가스 규제로 인하여 구형 트럭(특히 트랙터)들이 대거 퇴출되는 것을 생각하면 들이는 비용 대비 효용성이 없다보니 그냥 폐차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로 인하여 현재 그랜토 트랙터는 아이러니하게도 동시기에 아시아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스카니아 113H 트랙터보다도 거리에서 보기 힘든 차종이 되었다. 기아자동차의 상용부문 중 대형트럭부문이 아예 철수하면서 사후지원이 거의 끊어진 그랜토와 달리 스카니아 113H는 대조적이게도 기아자동차의 상용부문 중 대형트럭부문이 철수하기 이전인 1994년 5월 6일에 스카니아 한국지사가 설립되고 1995년 8월에 스카니아 한국법인 스카니아코리아로 승격되면서 사후지원이 이관되어 현재도 사후지원이 잘 되는 편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소방청[8]에 소방차량으로 공급된 차종이며 삼일자동차, 금양기전[9], 우리특장, 남영자동차, 선진특장자동차가 그랜토 차체를 이용했다. 1996년 5월 2일부터는 그랜토 시리즈 중 저가형인 그랜토 프로[10]만 도입하였다.
삼성중공업이 그랜토 차체를 이용하여 콘크리트 펌프카를 생산했다. 모델은 PX122c-1[11], PX422S, PX432S. PX472S[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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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122c-1(몰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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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42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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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43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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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472S

5. 둘러보기




[1] 이 슬로건은 원판인 히노자동차슈퍼돌핀 프로피아도 비슷하게 사용했다. 참고로 한국에서 이와 비슷한 슬로건을 가진 트럭인 삼성 야무진이 있었다.[2] 당시 경쟁모델이던 현대 91A가 최대출력 410마력이었다. 그리고 이 덤프트럭 모델은 당시로서는 드문 10볼트 휠을 사용했다.[3] 당시 일본의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는 대한민국보다도 훨씬 강하게 규제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결국 그랜토도 2000년대 초반 한국의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마이너체인지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4] 구.통일중공업[5] 기아자동차가 부도나면서 현대자동차로 인수된 이후에 현대자동차에서 H07C/D계열 엔진을 제외한 히노 계열 엔진을 모두 단종시켜서 부품 수급이 어렵게 되었다.[6] 현재는 용도 전체를 따졌을 때 8톤 렉카와 믹서트럭, 탱크로리가 그나마 찾기 쉬운 편이다.[7]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현대트럭이나 대우트럭은 부품값이 매우 저렴하고, 쌍용 SY트럭도 MAN D2848계열 엔진과 어느정도 부품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고 비품 부품을 쓰는 경우도 많아서 부품 수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하지만 그랜토의 경우는 기아자동차가 대형 상용차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그 이후로 히노 엔진 부품 수급도 거의 어렵게 되는 등 국내서 부품 수급은 거의 어렵고 일본산 부품을 직수입해서 쓰거나 대만산 비품을 수입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일본 직수입 부품을 쓰는 경우는 어지간한 수입 트럭 수준의 유지비가 든다고 한다.[8] 당시 내무부 소방국[9] 현.신광테크놀러지[10] 에어 파킹 브레이크가 아닌 기계식 파킹 브레이크 사용.[11] 몰리형 콘크리트 펌프카[12] 국내 최초로 5단 붐이 장착.[13] 첨단 운전공간 부분은 아시아자동차 제작 그랜토 카탈로그의 일부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