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비스토

 


[image]
1. 개요
2. 상세
3. 둘러보기
4. 관련 문서

KIA VISTO[1]
HYUNDAI ATOS Prime/ATOS Spirit/Santro Zip

1. 개요


'''강하고 조용한 차 4단 오토매틱 비스토'''

기아자동차에서 1999년 4월에 출시하여 2004년 1월까지 생산했던 전륜구동 경차. 프로젝트명은 MXL.
비스토의 후속 모델은 모닝이다.

2. 상세


기아자동차에서 나왔던 경차지만, 사실은 아토스의 배다른 형제차다.
인도 시장용으로 내놓았던 상트로[2]를 인도에서만 판매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한 현대자동차가 계열사로 갓 편입한 기아자동차에 상트로를 넘긴 후, 약간의 수정을 거쳐 대한민국 시장용으로 내놓은 경차가 바로 이 비스토가 되겠다. 출시 당시 광고 카피 중 하나가 "기아 강차 - 비스토"였다.
그래서 아토스의 특징인 톨 보이 타입(차체의 크기에 비해 지붕이 높은 스타일)의 동일한 차체 형상을 가지고 있지만, 아토스보다는 전고가 살짝 낮다. 묘하게 여성층에게 인기가 있었으나, 0.8리터 4기통 현대 입실론 엔진 등의 동일한 구동계를 사용하는 아토스의 문제점을 상당량 공유한 탓에 초창기에는 잔고장과 트러블이 많았다고. 심지어 2001년 출고 모델에서 에어컨을 켰을 시 브레이크가 안 먹는 결함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래도 아토스보다 좋은 디자인으로 인정받으며 상당한 판매 실적을 올렸다. 애초에 현대자동차가 상트로의 국내 출시를 결정한 이유가 당시 뛰어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마티즈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아토스처럼 '''키가 크지만''', 디자인을 적당히 손봐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덕분에 마티즈만큼은 아니지만, 아토스에 비해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경차였다.[3]
형제차임에도 비스토가 아토스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아토스가 단종된 후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대한민국 시장에서 경차 부문을 기아자동차에 이관한다.[4] 비스토의 후속 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로 리터카의 시대를 열며 2004년에 나온 모닝이 2008년부터 경차로 편입된 이래 짭짤하게 현대자동차그룹에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을 생각하면, 잘된 일일지도.
대한민국 시장에서 몇 안되는 가솔린 엔진에 순정 터보차저가 달려서 나온 차량이기도 하다. 이유는 동 세대 경차 치고는 큰 차체로 인해 저단 기어에서 힘이 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보를 장착한 것인데, 당시에는 기술적인 문제로 경차 치고는 대단한 '''먹성'''을 보여서 연비가 나빴다. 이후 레이모닝의 106마력 1.0리터 터보 모델이 나올 때까지 한참 동안이나 대한민국 경차에 순정 터보가 달려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아토스와 더불어 국내 경차 최초로 LPG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 기술의 한계로 인한 안전성 문제와 여러 규제로 얼마 안 가서 단종되었으며, 이후 LPG를 쓰는 경차는 기아 모닝 2세대(TA) F/L에서 부활하게 된다.
아토스와 함께 대한민국 경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5] 이 자동변속기는 일본 자트코의 유닛이다. 비스토의 후속인 1세대 모닝에도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카스테레오 역시 아토스와 비슷하게 1단식을 적용하여, CD플레이어를 달면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달지 않는 방식으로 나왔다. 당시에는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제외하여 나온 카스테레오가 드물었지만, 현대자동차가 1997년에 내놓은 비스토의 자매 모델인 아토스와 1999년에 내놓은 1세대 베르나 역시 카스테레오를 1단식으로 장착하여 CDP 장착시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미장착했다.
출시 초기에는 엑센트, 아반떼와 동일한 PCD 114.3mm, 허브직경 67mm 규격의 휠을 적용하였는데, 2000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베르나와 동일한 PCD 100mm, 허브직경 54mm 규격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비스토 초기형은 2000년 중반 이후 연식과 휠이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6]
2004년에 후속 모델로 출시된 모닝은 1.0리터 4기통 입실론 엔진이 장착된 리터카(배기량 1,000cc)여서 출시 당시에는 경차가 아니었지만, 경차 규격이 바뀐 2008년부터 경차로 편입되어 기아자동차경차 계보를 잇고 있다. 그리고 '''대박을 터뜨린다.'''
여담이지만 이상하게도 전기형 차량에는 S 엠블렘이 빠져 '''VI TO'''라고 돌아다니는 차들이 상당히 많다. 아마 오나타의 영향일 듯하다.
여담으로 국가기술자격증 자동차보수도장기능사 시험에서는 이 차량의 펜더로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마티즈2의 CVT가 워낙 유리 미션으로 악명을 떨쳐서 가려졌지만, 비스토와 아토스 후기형에 적용된 자트코 4단 자동변속기도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해당 자동변속기의 전용 규격 오일[7]을 넣지 않고 규격에 못 미치는 오일을 넣을 경우, 자동변속기가 고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던 것.
문제는 이 규격을 만족 시키는 오일이 적은 데다가 일반 오일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 게다가 이런 자동변속기의 특성을 아는 차주도, 정비사도 적은 관계로 아무 오일이나 넣어서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을 갉아먹곤 했다.[8][9]
형제차인 아토스와 여러가지로 호환되는 부품이 많은데, 특히 실내 트림류는 거의 비슷해서 대부분 호환이 된다고 보면 된다. 타이밍 벨트 관련 부품(타이밍벨트, 겉벨트 등등..)들도 같은 엔진을 사용했으니 호환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동 시대의 아토스는 물론, 훨씬 많이 팔렸던 마티즈1,2보다 중고차시세가 살짝 높다. 그 이유가 좀 다르긴 한데, 아토스는 출시 당시에도 디자인적으로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 이제 와서 찾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시세가 낮으며, 마티즈1,2는 아직까지도 제법 많은 매물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구하기가 쉽기 때문에 시세가 낮은 편이다. 비스토는 아토스보다 디자인적으로 완성도도 높으며, 마티즈보다 공간 활용이 상대적으로 유리한데다, 약간의 희소성 때문에 아직까지도 제법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거기다 낮은 주행거리/1인 신조 등의 프리미엄이 붙으면 모닝과 경쟁하던 올 뉴 마티즈에 버금가는 가격대가 형성되는, 제법 몸값이 비싼 경차라 할 수 있다.

3. 둘러보기





4. 관련 문서



[1] 차명인 비스토의 뜻은 스페인어로 "빠르다", "경쾌하다"라는 뜻으로 경차 특유의 상쾌한 이미지와 속도감을 반영해서 차명을 지었다.#[2] 유럽 지역은 "아토스 프라임"으로 판매되었으며, 인도에서도 정확하게는 '상트로 Zip'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다.[3] 제원상으로는 아토스의 전고가 161cm, 비스토가 158cm로 비스토가 3cm 작다.[4] 뭐, 그런 이유도 있었지만, 애초에 현대자동차는 국내 경차 시장에 관심이 없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 합병되기 이전부터 삼륜 트럭인 T660, 타우너 등의 경차를 도입하였으며, 독자적인 경차 개발을 했었다. 1995년 서울 모터쇼에 기아자동차의 컨셉트 경차가 출품되었는데, 그 이름이 모닝이다.[5] 초기형에는 3단을 적용했고, 조금 나중에 4단이 나왔다.[6] 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아토스와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었기에 아토스의 마이너체인지와 함께 같은 규격을 적용했기 때문이다.[7] ESSO JWS3314[8] 그 이유는 이 자트코 4단 자동변속기가 구조상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자동변속기 오일을 넣어야만 미션오일 온도가 정상 범위에서 노는데, 일반 오일을 넣으면 자동변속기가 과열되어 미션 내부에서 기포가 생기는 등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들이 발생되기 때문이다.[9] 규격에 못 미치는 오일을 넣을 경우, 권장 교환 주기의 절반 정도에서 교체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