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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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VERNA / ACCENT'''
'''DODGE ATTITUDE'''
'''北京现代 悦纳'''
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소형차. 엑센트의 후속 모델로 나왔지만, 공식적으로는 1세대와 2세대 베르나는 각각 2세대, 3세대 엑센트로 취급한다(쉽게 말해서 내수명과 수출명을 잠시 바꾼 것이다.). 대한민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모두 엑센트의 이름을 달고 베르나를 수출했기 때문이다. 유럽 수출명도 이 모델부터 엑센트로 바뀌었다.[1]
엑센트에서부터 이어진[2] 현대자동차의 스테디셀러로, 엑센트를 포함하여 통합 5백만대를 최초로 돌파한 모델이다.
2. 역사
2.1. 1세대 (LC, 1999~2005)
'''나와 내 가족의 첫 차.'''
1세대 베르나는 1999년 6월 8일에 출시되었다. 1.3리터 SOHC, 1.5리터 SOHC/DOHC, 린번 알파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이전 모델인 엑센트의 둥글둥글했던 디자인에 비해 굉장히 평범해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엔트리 카 목적으로 판매하는 모델이지만 타겟을 20대에서 40대까지의 넓은 연령층으로 잡았기 때문이다.'''Think Family.'''
평범하기 그지없다는 표현으로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한 모델로, 이렇다할 특징도 장점도 단점도 딱히 집어내기 힘든 모델이다. 1세대의 경우에는 가장 대한민국적인 소형차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작은 덩치에도 불구하고 윗급을 위협하는 부드럽고 안정된 승차감과, 핸들링 한계 상황에서 미끄러질 때에도 휠베이스가 짧은 소형차답지 않게, 대형차처럼 느긋한 속도로 슬라이드가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소형차답지 않은 승차감을 단점으로 꼽는 사람도 적지 않다.
카오디오는 1단식을 적용했는데, 이렇게하면 CD플레이어와 카세트 테이프 데크 중에 한개를 희생해야한다. 요즘에는 MP3와 블루투스 등의 등장으로 파생된 AUX 및 USB 잭 등이 달려나와서 카오디오에 카세트 테이프 데크는 물론 CD플레이어마저 달려나오지 않는 것이 당연하지만, 재미있게도 1999년 출시 당시에는 아토스, 비스토와 함께 보기 드물게 CD플레이어 옵션을 선택하면 카세트 테이프 데크를 삭제하여 나왔다.
리어 서스펜션이 독립식(듀얼링크)인 현대자동차의 마지막 소형차이기도 하다. 토션 빔 일색이었던 경쟁사 차량들과는 다르게 1세대 베르나는 캠버와 토우 모두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다. 이는 베르나가 하드코어 튜닝카의 베이스로 심심치않게 선택되었던 이유 중 하나이다.[3]
소형차 치고는 상당히 넓은 엔진 룸으로 인해 튜닝카 붐이 엄청났을 때였던 2002~2006년경에는 한 체급 위의 2000cc 베타 엔진으로 스왑[4][5] 하고는 그것도 모자라 터보 튜닝으로 300~500마력대의 괴력을 내뿜는 변태같은 베르나들도 상당수 존재했었다. 당시 WRC 머신이 베르나이기도 했고, 베르나 WRC 경주차의 제작에 참여한 영국 MSD의 개조/튜닝용 부품이 대한민국에 많이 풀리기도 한 것이 이유.
이 시절 차량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부식이 심한 편이다. 사이드스텝과 리어펜더가 멀쩡한 차량이 거의 없다. 뱀발로 금색 컬러 차량은 높은 확률로 색이 바래 은색 차량으로 탈바꿈한다(...).
1세대 시절부터 운전교습용으로도 워낙 많이 풀려서 2010년대 까지도 장내기능 연습용이나 도로주행 예비차로 베르나 1세대를 두고있는 학원이 종종 있다.
파생 모델로 2000년 7월 16일 5도어 해치백 베르나 센스, 9월 7일 3도어 해치백 베르나 스포티가 출시되었다. 엑센트 시절과 마찬가지로 세미노치백[6] 형태다.
2002년 7월 18일에 세단과 해치백 모두 페이스리프트되어 뉴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축구선수 최진철이 광고모델로 발탁되어 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디자인의 완성도는 오히려 전작만도 못하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2005년 9월까지 생산되었다. 페이스리프트되면서 평가가 좋지 않았던 린번 엔진이 단종되었다. 이 당시 수출형은 2006년에 2세대 베르나 mc에서 쓰던 1.5L U1 디젤 엔진을 채용한것으로 추정된다.'''Change for Family.'''
2.1.1. WRC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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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것은 현대 엑센트 문서 참조. 수출용인 엑센트를 베이스로 했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2.2. 2세대 (MC, 200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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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4일 프로젝트 MC로 풀 모델 체인지되어 2009년 11월까지 판매했다. 형제차로 나온 2세대 프라이드보다는 늦게 출시되었다. 이전 모델보다는 1세대 엑센트에 가까운 동글동글한 외형으로 회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고가 높아졌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전 세대 베르나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내 마음의 첫 번째 차.'''
엔진도 모두 바뀌어서 직렬 4기통 1.4리터 95마력 알파 가솔린 엔진, 직렬 4기통 1.6리터 112마력 감마 가솔린 엔진, 직렬 4기통 U1 1.5리터 디젤 VGT 엔진, 공공기관 납품용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다. 이는 프라이드 2세대도 동일 했으며 간혹 불하차량과 현역으로도 드물게 보인다.수동 5단과 자동 4단을 선택할 수 있다. 초기형 MDPS를 사용하여 스티어링 조향감 및 핸들 잠김 결함 등으로 문제가 있었으며,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EPS 경고등이 점등된 차량에 한해서 무상으로 MDPS 계열 부속을 통째로 교환해 주고 있다. 명시된 리콜 기간은 이미 끝났지만 국토부 권고사항이라고 하여 감마 GDI 엔진처럼 조건만 맞으면 교환을 해주고 있다. 수출형에는 MDPS 대신 기존의 유압 파워 스티어링을 채용했다.
흔히 보이는 알파2 1.4L 버전 가솔린은 답답한 성능을 보이지만 알파2 1.6L 버전 가솔린 엔진과 1.5L U1 VGT 디젤은 가벼운 덩치에 무난한 성능을 보인다. 특히 디젤 모델은 4단 오토미션을 기준으로 했을때 파워텍 미션의 고질병인 특정 구간에서 미션 반응이 늘어지는 답답한 성능을 제외하면 14인치 휠과 순정 타이어 편평비 기준 준수한 연비와 U1 엔진 자체의 무난한 성능으로 의외로 출퇴근 머신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또한 가벼운 바디와 넘치는 토크 덕분에 연비도 100% 시내주행을 기준으로 잡아도 L당 10km 밑으로는 잘 안 떨어지는 편. GPS 기준 180까지는 생각외로 빠르게 치고 나간다. 공통적으로 짧은 휠베이스 덕분에 코너링도 생각외로 재미는 있으나 무른 서스펜션과 토션빔이 단점. 경제적인 차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 선택이 판매량과 인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디자인마저 당시 현대차의 디자인을 어거지로 따라간 느낌이 강했다. 그 결과 판매량은 폭망.
가장 큰 특징은 리어 서스펜션이 토션 빔 서스펜션으로 다운그레이드된 점이다. 기존의 1세대가 듀얼링크를 채용한것과 대조 된다. 저렴한 소형차에 많이들 하는 원가절감이며 세계적으로 소형차들이 토션 빔 서스펜션을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7] 토션빔 치고도 승차감이 너무 안 좋아 많은 혹평을 받았다. 이는 형제차인 뉴 프라이드도 마찬가지였다. 과속 방지턱을 넘으면 뒷좌석 동승자가 붕 떠올라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 정도였다. 최악의 승차감은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꺼려한 주된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장거리 주행이나 노면이 불량한 도로를 주행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욕을 달고 다니게 된다. 이때부터 현대자동차는 MDPS와 토션빔으로 주로 까이게 되었다.
파생 모델로는 3도어 해치백인 베르나 스포티가 있었다. 전작과 달리 테라스 해치백이 아닌 일반적인 해치백 형태였다. 별도의 고성능 트림은 없었으며, 1.6리터 가솔린 엔진만 사용하였다. 2세대 프라이드(JB)와의 판매간섭을 피하기 위해 5도어 해치백은 출시하지 않았다. 반대로 2세대 프라이드(JB)도 3도어 해치백은 베르나 스포티와의 판매간섭을 피하기 위해 출시하지 않았다.
형제차 프라이드와 사실상 동일한 성능을 가졌지만 워낙 못생긴 외관 때문인지 프라이드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이는 굴욕을 겪었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기아차의 형제 차종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보다 판매량이 낮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였다. 이 때문인지 현대차는 2세대 베르나를 끝으로 베르나를 단종시키고 엑센트 브랜드를 부활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그리고 엑센트를 아반떼와 거의 구별이 안갈 정도로 유사하게 패밀리룩을 이루게 하여 차급을 격상시켰다. 반면 베르나보다 높은 판매량을 올리는 하극상을 벌인 프라이드에게는 3세대 풀 체인지 때 베르나 2세대를 더 망가뜨린 듯한 기괴한 외관을 입게 하는 형벌을 내렸다. 3세대 프라이드 해외수출용 버전이 K3를 연상시키는 멋진 디자인인 것을 보면 국내용 3세대 프라이드의 참당한 외관은 다시는 현대차에 하극상을 벌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현대차의 술수라고밖에는 이해할 수 없다. 실제로도 2세대에서 인기를 구가하던 프라이드는 3세대로 풀체인지되고 나서는 인기가 급락했다.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소량 생산되었는데, 일반인 판매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관공서에 주로 납품되었다.[8] 당시 판매가격도 비쌌고, 기술적인 완성도가 부족하여 시판되었어도 큰 인기는 끌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베르나 하이브리드는 결함과 문제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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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 SR이라는 고성능 컨셉트가 공개되었다. 당시 베르나보다 훨씬 인기가 높았던 프라이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였으나 결국 시판[9] 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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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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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베르나 트랜스폼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였다. 이는 내수용 세단 한정이었고, 3도어 스포티 모델과 수출형 모델은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경을 적용하지 않았다. 실내에 푸른색 조명을 적용하고 사이드미러에 사이드 리피터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후면에도 가로가 긴 번호판을 지원하게 되었다.[11] 머플러 디자인을 새로 해서 나름대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하려고 한 흔적이 보이지만, 곤충을 연상시키는 괴악한 전면 디자인 때문에 전국구급으로 까였고 이는 판매량으로도 이어졌다.
2010년 11월 부로 후속 모델이 엑센트라는 이름을 다시 사용하기로 하며 베르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프라이드에 한없이 발리던 2세대 베르나 때와 달리 엑센트의 이름을 부활시킨 RB는 프라이드보다 많이 팔렸다.
3. 기타
- 1세대 베르나 스포티가 유명 유튜버 채널인 스모쉬의 이안 해콕스의 첫 차였다.
- 위키백과 창립자인 지미 웨일스가 2004년식 1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현지 수출명 엑센트)을 타고 다닌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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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나의 이름은 중국에서 아직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기타 국제시장에서 엑센트라는 이름을 쓰는 와중에 중국에서는 홀로 베르나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 엑센트가 나오기 전 운전면허 2종 시험차량으로 가장 많이 쓰인 차량이다.
- 알제리 시장에서는 1세대 모델이 현재도 판매되고 있다.(2017년 6월 기준) 이미지는 '엑센트 라스트 에디션'이다.
- 이집트 시장에서는 1세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2019년까지 판매되었다.
- 2세대 차량의 경우 2007년에 열정, 사랑, 도전, 스타일, 속도, 카리스마의 6개 테마를 컨셉으로 한 드레스업 한정판 모델을 10대 한정으로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했던 적이 있다.
4. 둘러보기
5. 관련 문서
[1] 이전의 포니엑셀, 엑셀, 엑센트는 모두 '포니'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수출되었다.[2] 엄밀히 따지면 포니로부터 이어진 모델이다. 심지어 이전 모델까지는 포니라는 이름으로 수출되었다.[3] 튜너가 아니라면 무슨 차이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독립식 서스펜션이 가지는 주행성은 토션빔과 상당히 다르다. 특히 토션빔의 경우 한계상황에서나 주행노면이 안좋을경우 거동이 매우 불안정해지기에 안전상의 이유도 포함된다.[4] 베타 스왑은 구 엑센트 시절부터 유행했다. 하네스까지 그대로 이식해도 구 엑센트와 마찬가지로 문제점이 많다. 델타-시그마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싼 가격에 입문차량이나 튜닝을 추천할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파는 입장에서는 그런 거 없지만..[5] 여전히 현역으로도 구르는 차종이 있고 현 시점에서는 중고 시세가 붕괴했기 때문에 저렴한 자동차와 엔진들이 많기 때문에 스왑 자체를 간단한 교체나 작업 등으로 생각하는경우가 많은대, 실상 부품대와 공임을 보면 이걸 왜 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생산 시절에도, 가성비로도 베타쿠페를 뽑는 것이 나을 법한데도 굳이 문제점을 앉고 스왑하는 이유는 보통 기변을 피하는 경우가 아니면 차량의 중량 때문이다. 차대가 차대인지라 안 그래도 무거운 베타 엔진은 밸런스가 더 맞지 않지만 단지 공차 중량의 차이 하나로도 하는 작업이었던 것이다.[6] 세단과 같은 라인을 하고 있으나 트렁크가 해치백처럼 뒷유리까지 통째로 열리는 방식으로, 해치백과 노치백의 중간 형태라 하여 세미노치백이라고 한다. 테라스 해치백은 세피아 레오와 같이 트렁크 형태가 테라스처럼 C자 형태에 뒷유리에 곡면이 적용되어 감싸지는 방식에만 사용하는 용어이다.[7] 심지어 한 급 위의 차인 골프 1.6도 토션빔이며 제타도 토션빔이다(골프와 제타는 각각 i30, 아반떼와 동급이다.).[8] 대표적인 관공서 전용 납품 차량으로는 스텔라 스테이션 왜건형, 클릭 하이브리드, 베르나/프라이드 하이브리드 등이 있었다.[9] 정확히는 베르나 스포티가 양산형이다.[10] 슈퍼카와 다르게 이러한 차들은 시장반응과 판매량이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11] 다만, 기존의 가로가 짧은 번호판을 장착한 차량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