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입실론 엔진

 

1. 개요
2. 엔진 특성
3. 엔진 종류
3.1. G4HA
3.2. G4HC
3.3. G4HD
3.4. G4HE/G4HG
3.5. G3HG
4. 적용 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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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경차소형차용 가솔린 알루미늄 직렬 엔진이다. 엔진의 명칭인 '입실론'은 그리스 문자로 'Y' 또는 'V'를 의미하는 'υ'에서 왔으며, 1997년에 처음 나온 이래, 일부 신흥시장용 신차에 탑재되고 있다. 알파, 베타에 이은 현대자동차의 3번째 국내 개발 엔진이다. 모델명은 G4H/G3H.
국내에서는 처음 자사의 아토스에 장착되어 나왔는데, 당시 경쟁하던 대우자동차마티즈3기통 엔진이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비교광고들이 많았다. 대우에서는 기통 수가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성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엔진 특성


실린더 하나에 세 개의 밸브(흡기 2, 배기 1)로 이뤄진 MPI 방식의 직렬 3기통 또는 4기통 SOHC 엔진이다. 대한민국경차 시장 및 글로벌 A-세그먼트 차량용으로 개발했으며, 국내 첫 출시 차량은 현대 아토스다. 경차용 차량 부품은 원가 절감을 이유로 이전 세대 기술을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출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카뷰레터같은 낡은 기술 대신 MPI 연료 분사 제어를 한다. DOHC 대신 출력은 떨어져도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고 원가 부담이 적은 SOHC 방식을 쓴 것도 특징.

3. 엔진 종류


입실론 엔진은 각국의 경차(A-세그먼트) 규격에 차이가 있고 시장의 규모와 경제력 역시 다른 이유로 준 사골급으로 오랫동안 쓰였고 그에 따라서 꾸준히 개량이 이뤄져 적지 않은 파생형을 두고 있다. 파생형의 상당수는 현대기아의 소형차의 주요 고객인 인도 내수용 모델에 쓰였다. 또한 이 엔진을 대한민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 대체한 카파 엔진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일부 개발도상국 차량에 쓰이고 있다.
입실론 엔진은 현대차 최초의 경차인 현대 아토스와 그 후속 모델인 기아 비스토를 통해 알려졌지만 이들은 GM대우 마티즈에 밀려 인기를 얻지 못했기에 당대에는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고, 2008년 경차 규격이 바뀌면서 인기를 크게 얻은 기아 모닝 1세대(SA)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통해 뒤늦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3.1. G4HA


최초의 입실론 엔진이며, 798cc 배기량을 갖는 0.8ℓ급 엔진이다. 보어(실린더 내경) 63mm, 스트로크 64mm로 살짝 스퀘어성향을 띠며, 최대 51마력을 낼 수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 아토스기아 비스토에서 쓰였고, 아토스의 인도 내수용인 상트로에도 이 엔진을 썼다. 아토스 출시 당시 공인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약 16km.
비스토의 터보 모델에 쓰인 엔진은 따로 G4HA-TC로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최고 70마력을 낸다. 그렇지만 당시에는 터보차저 엔진의 특성과 관리에 대한 일반 자동차 오너들의 개념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여 예열과 후열의 준수와 짧은 엔진오일 교체 주기같은 유지 관리 원칙을 지킨 경우가 거의 없어 남아 있는 비스토 터보 모델은 엔진 상태나 행여 폐차의 터빈 부품을 구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경우를 보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3.2. G4HC


G4HA를 기본으로 보어와 스트로크를 늘려 배기량을 1ℓ급(999cc)로 늘린 파생형 G4HA를 기반으로 단순히 배기량을 늘린 엔진이기에 G4HA에 비해 큰 기술적인 개량은 없다. 여기에 배전기를 없애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전자배전점화(Distributor-less Ignition, DLI) 기술을 적용한 개량형, G4HC-E가 있다.

3.3. G4HD


G4HD 계열은 G4HC를 기반으로 다시금 1.1ℓ(1,086cc)로 배기량을 늘린 모델이다. G4HC와 다른 점은 배기량 이외에 연료 분사 제어 체계 향상인데, 이러한 개량은 제품 경쟁력 강화 차원도 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인도의 휘발유 품질 편차를 고려한 성격이 강하다. 이 엔진은 따로 입실론 eRLX로 부르기도 한다.

3.4. G4HE/G4HG


2004년에 나온 G4HE는 G4HC를 본격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초기 입실론 엔진 시리즈보다 압축비를 약 6% 늘려 출력을 강화하고 종전 모델들에 꾸준히 지적된 느린 응답성 문제를 개선했다.
크게 1.0ℓ(G4HE) 및 1.1ℓ(G4HG)의 두 가지 배기량 모델이 있으며, G4HE는 62마력, G4HG는 67마력을 낸다. 이 가운데 1.0ℓ 모델이 1세대 기아 모닝 및 뉴 모닝(SA)에 쓰인 엔진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인도 주력 A-세그먼트 모델인 현대 i10에도 쓰였다. 국내에서는 G4HA 이후 처음 나온 개량형/배기량 향상 모델이기에 그냥 입실론 엔진으로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성능 개량에 초점을 맞춰 별도로 iRDE(intelligent Responsive Drive Engine)로 부르기도 한다.
2010년에는 G4HG를 개량하여 유로5 환경 기준을 충족하고 피스톤의 마찰을 줄인 개량형 모델, 일명 iRDE2가 나왔으며, 심지어 이 엔진은 일부 지역에서 2세대 모닝(TA)에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에 현대 카파 엔진이 나오면서 이 시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지역에서 1ℓ급 이상의 입실론 엔진은 단종된다.

3.5. G3HG


G4HG를 탑재한 현대 i10은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인도에서는 i10조차 가격이 부담스러워 더 저렴한 차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계속되었고, 그래서 대한민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판매하는 현기차의 A-세그먼트 모델에 1ℓ 엔진이 들어가게 되었음에도 더 저배기량 엔진을 만들어낼 필요성이 생겼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태어난 차량이 인도 및 신흥 시장용 맞춤형 승용차인 현대 이온이며, 이 차를 위해 만든 엔진이 G4HG를 3기통화한 G3HG다.
이미 후속이자 3기통 모델인 카파 엔진이 있음에도 입실론 엔진을 굳이 쓴 이유는 카파 엔진이 원가가 더 비쌀 뿐더러 3기통에서 1.0ℓ급으로 설계했기에 보어나 스트로크를 줄이는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 3기통 9밸브 구조는 다른 입실론 엔진과 같지만, G4HG의 설계를 그대로 적용하는 만큼 출력이 올라 814cc의 배기량에 56마력의 출력을 갖는다. 대신 상위 트림에는 1ℓ 카파 엔진이 들어간다.

4. 적용 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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