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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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


대한민국의 금융인. 서양화가 나혜석의 3남으로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였다.

2. 상세


1929년 경상남도 부산부에서 변호사 김우영[1]과 서양화가 나혜석의 3남으로 태어났다. 대전중학교를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에 입학하였다.[2]
195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그는 상공부 상무관으로 서독에 파견간 것을 제외하면 1978년까지 한국은행 한 곳에 근무한 '한은맨'이었다. 이 기간 동안 외환관리부장, 조사1부장, 자금부장, 이사 등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1978년 한국수출입은행 감사로 전보 조치되었는데 당시 재무부의 수장인 김용환과 갈등을 빚은 것이 인사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3] 1980년 한국은행 부총재로 복귀하였고, 은행감독원장, 증권거래소 이사장 등을 맡았으며, 1988년 한국은행 총재에 선임되었다.
민주화 이후 최초의 총재인 그는 한국은행의 관치로부터의 독립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첫해 '한국은행 독립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재무부 장관의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겸임을 비판하는 등, 당시 금융행정의 주무 부처인 재무부와 대립했다. 이러한 노력은 퇴임 이후인 1997년 한국은행법 개정으로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성사되었다. 2015년에 별세하였다.

[1] 교토제대 법학부 졸[2] 동기로 조규창 전 국회의원이 있다.[3] 1991년 8월 5일 매일경제신문